여름철 흐린날 야외활동 잘못하면 이렇게 됩니다.(흐린날 자외선 차단)


    몇 일전 영흥도로 배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종일 배낚시를 했는데요. 한여름이라 가장 걱정되는건 다름아닌 날씨.
    여름철 낚시뿐 아니라 여타 야외활동을 할때도 그렇지만 너무 쨍쨍한 날씨도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비가 내리면 활동에 지장이 많고... 그래서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가 쾌적하고 좋더라구요.
    마침 이 날이 그랬는데요. 비가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찌뿌둥한 날씨였지만 그늘도 없는 바다 한가
    운데 요지부동 서서 하게되는 바다낚시는 차라리 비도 좀 뿌려주는게 더 낫더라구요.

    여름철 흐린날 영흥도 선상낚시
    어쩌면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선장님의 얘길 듣고 출항하기 직전 1회용 우비를 사다놨습니다.
    선상낚시배는 지붕도 쳐져있어 가벼운 이슬비 정도는 오히려 후덥지근한 이 시기에 고마운 존재.
    아니나 다를까 한두번 정도 비를 흩뿌렸지만 낚시에 지장이 있을 정돈 아니였어요. 게다가 먹구름이 잔뜩 끼는 바람에 
    생각보단 쾌적한 낚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날 선상낚시를 하는 제 아내의 옷차림인데요. 나시티에 얇은 긴팔을 입고 낚시를 했어요.
    자외선 차단제를 가져오긴 했지만 "햇빛도 안드는데" 라는 생각에 굳이 바를 필요 없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낚시를 할 땐 몰랐다가 집에 와서 옷을 갈아입고 알았습니다. ㅠㅠ 

    ↓↓↓손가락 클릭 감사합니다!


    장갑을 끼지 않은 오른손은 저렇게 벌겋게 그을려 있는데 경미한 화상수준에 가깝습니다.
    자세히보면 손가락은 멀쩡한데 손등만 탄 이유가 저 손이 릴을 잡는 손이였거든요. 생각해보니 릴 손잡이를 쥐기 위해 손가락을
    구부렸기에 손등만 저렇게 탄거 같습니다. 그리고..



    사진은 텃밭에서 일하시다 온 할머니 아니구요..;; 오늘 하루종일 낚시하느라 고생한 제 아내의 모습입니다. ㅠㅠ
    햇빛이 안들어서 안심했더만 이렇게 탈 줄 몰랐습니다. 나름 쇄골미인인데 ^^; 저 따라 낚시하다 이렇게 되니 안스럽고 미안하네요.
    당분간 쇄골이 드러난 옷도 못입게 될 판입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화상 정도가 경미했던건지 다음날 피부색이 반정도는 회복되었습니다만 
    살짝 따끔따끔하다고 해요. 그래도 그렇지 햇빛이 거의 안들었던 날인데 이렇게 그을릴 수 있을까..
    알고봤더니 자외선이란게 햇빛이 쨍쨍한 날보다 오히려 흐린날 더 강하다고 합니다. 구름에 반사되어 내리쬐는 자외선이 평소보다
    더 강할 수 있고, 특히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자외선이 오존층을 통과하는 거리가 짧아 더 많이 도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름철 자외선 차단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았습니다.

    첫째, 외출시에는 가급적 밝은 색 계열의 옷을 입고, 양산, 모자 그리고 얇더라도 긴팔을 입는게 좋다.
    둘째, 흐린날에도 야외활동시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자. 
    셋째, 두 종류의 자외선인 UVA와 UVB 두가지 모두를 차단할 수 있는 차단제를 사용하며, PA+ 단계가 높은걸 사용하자.
    넷째,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하기 20분전에 바르고 3~4시간마다 아끼지 말고 덧발라줘야만 제 기능을 한다.
    다섯째, 바닷가와 스키장과 같이 난반사가 일어나고 주변이 확 트인 곳에선 특히나 신경쓴다.

    일단 상태가 경미해 얼음찜질은 하지 않았지만 만약 상태가 심하거나 물집이 잡힌다거나 하면 찬물에 샤워를 하는게 좋고 비누나 바디클렌져
    사용은 하지않는게 좋다고 합니다.
    이 날은 종일 낚시를 했음에도 이 정도로 끝낸게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휴가를 못다녀오셨거나 이번달 휴가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흐린날 야외활동시 자외선 차단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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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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