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맛집] 도남오거리 식당 점심메뉴 돌솥쌈밥


    지난달 제주도 낚시를 갔을 때 알게된 곳으로 제주도 현지인께서 추천해주신 식당입니다.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한 점심메뉴로 가격대비 괜찮은 돌솥쌈밥.
    오늘은 현지인이 알려준 제주도 맛집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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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천원에 제주산 삼겹살이, 제주도 현지인이 알려준 골목길 맛집
    [제주도맛집] 도남오거리 식당 점심메뉴 돌솥쌈밥


    제주도 맛집하면 늘 관광객으로 붐비고 적잖은 블로거들이 앞다투어 리뷰를 하는..
    그러나 막상 가보면 소문난 맛집 별 볼일 없다고 영양가 없는 음식점들이 허다합니다.
    특히 제주도 주요 관광 포인트와 해안도로에 인접한 식당들은 나오는 음식들에 비해 가격도 비싸구요, 만족도도 떨어지기 마련..
    어차피 단골위주가 아닌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다보니 한마디로 배짱장사가 판을 칩니다. 제 생각은 그나마 맛집이란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으려면
    전국 어느 곳을 가더라도 그 동네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곳은 되야 신뢰가 가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제주도 주요 관광지가 아닌 제주시로 다소 깊숙히 들어가야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제주도 현지인과 동네 사람들이
    즐겨찾는 맛집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원래 찾아가려던 곳은 이 집입니다. 5,500원 짜리 불백으로 유명한 집인데 택시기사나 건설현장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12시에 가면 줄을 서야 하는 등 너무 혼잡스러워 1시쯤에 갔더니 "재료가 다 떨어졌다며" 더 이상 손님을 안받더라구요.
    1시면 한참 점심시간 아닌가요? 단 한시간만에 재료가 떨어졌다니. 맛은 못봤지만 한시간만에 재료가 동나 못팔 정도라니 알만하지요.
    결국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꿩 대신 닭으로 찾아간 곳이 있습니다.


    제주시 도남오거리에 있는 식당이니 현지인들은 찾기 쉬울거예요. (자세한 위치는 맨 아래 지도 첨부)
    저처럼 서울에서 온 사람은 현지인 안내를 받아야만 찾아 들어갈 수 있는 곳일지도 모릅니다. ^^; (물론 네비로 주소 찍음 되겠지만서도 ㅎㅎ)


    이 집의 주력 메뉴는 황소모듬으로 1.8kg짜리가 70,000원 하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여러 부위가 정말 실하게 나오더라구요.
    동네 사람들이 즐겨 찾는 메뉴라고 하구요. 저는 낚시하느라 돈을 다 써서 황소는 못 먹고 간단하게 점심메뉴를 시켰습니다.


    이 집의 점심메뉴는 오후 5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는 돌솥쌈밥(1인 7,000원)
    이 집의 돌솥쌈밥의 가격 추이를 살펴보니 2006년 당시엔 5천원, 2009년엔 6천원, 그리고 현재는 7천원을 받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률에 따르면 뭐 어쩔 수 없는 부분. 다른 메뉴를 살펴보니 갈비탕, 육개장이 아직도 6천원. 이정도면 꽤 착한 가격입니다.
    바로 엊그제 전남 영광군 법성포에서 갈비탕을 8천원 주고 먹었는데, 까딱하다간 이게 갈비탕이냐 개밥이지~란 제목으로 글 쓸뻔 했습니다.
    딱 보니 중국산 깡통 갈비로 만든거 같은데 어디서 그런 허접한 갈비탕을 8천원에 파는건지...


    주문하자마자 내어오는 찬들..
    7천원이라는 싼 물가 만큼 찬도 조촐한 편입니다. 맨 아래는 자리돔으로 만든 자리젓으로 멜젓과 비슷한 느낌. 
    이것을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꼬릿하면서 짭쪼름하니 맛이 좋습니다.


    돌솥쌈밥에 포함되어 나오는 것은 제주산 삼겹입니다.
    흑돼지는 아니지만 제주산 삼겹살을 1인 7천원에 먹는거면 꽤 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에선 최소 9천원이던데 그것도 수입산으로..
    고기 빛깔 괜찮지요? 딱 봐도 질은 괜찮아 보입니다. 양은 몇 그람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나온게 3인분입니다.
    푸짐하진 않지만 3명에서 그럭저럭 먹을만한 양이구요. 남자들끼리만 간다면 고기를 1~2인분 추가시켜 드시면 아주 배부를거 같습니다.




    요건 부추입니다. 밑반찬은 딱히 특징은 없고 걍 깔끔합니다.


    이 집에서 인상 깊게 본 것은 바로 요 쌈
    한 바구니에 여러가지 쌈들이 있는데 이게 한 테이블당 하나씩이 아니고 그렇다고 1인당 1개도 아닌것이


    옆 테이블을 살펴보니 3명당 2바구니를 주는걸로 보입니다.
    저희 일행도 3명인데 2바구니 주더라구요. 저 쌈 잘 먹는데 그래도 쌈이 남습니다.
    요즘 상추값 비싸다고 서울의 어느 고깃집 가니 상추 딸랑 석장 내어오더라구요. 이건 무슨 장난치는 건가 싶어 기분이 팍 상했는데
    그런면에서 이 집 쌈은 인상이 좋습니다. 쌈밥이니 쌈은 당연히 잘 나와야겠지만 ^^


    철판에다 묵은지와 콩나물을 얹혀줍니다. 나름 구색은 맞춰서 나옵니다.


    지글지글 고기가 익어갑니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쌈에다가 콩나물과 김치까지 함께 넣어 먹으면 맛이 그만입니다.


    보글보글 된장찌개가 나오는데 맛도 괜찮은 편


    돌솥밥 등장입니다.


    7천원에 제주산 삼겹살과 돌솥밥이면 나름 착한..



    밥이 너무나 뜨겁습니다. 그만큼 밥맛은 좋았구요. 요렇게 덜어서 먹고 돌솥엔 물을 부어 숭늉으로 먹습니다.
    꿩대신 닭으로 선택해서 들어간 이곳은 제주도 현지인의 안내로 찾아간 곳입니다.(저 혼자선 제주도 구석구석 찾아갈 능력이 없습니다.^^;)
    일단 이 집은 관광지의 그런 판에 박힌 음식점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1인 7천원에 상다리 부러지게 나오는 것도 아니만 제주산 삼겹에
    이정도면 꽤 괜찮다는 인상을 받고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동네 주민들로 북적이는 분위기가 저는 맘에 들더라구요.
    담에 주머니 사정이 좋아지면 황소모듬도 먹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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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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