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여행] 운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캐나다 전원풍경


    캐나다를 여행하면서 만끽했던 즐거움 중 하나는 "드라이빙". 세계 10대 드라이빙 코스를 비롯해 알려져있지 않은 곳들을 자유롭게 누비면서 봤던 풍경은 색달랐고 아름다웠습니다. 초절정 전원 풍경들이 마구마구 스쳐 지나가게 되면 캐나다에서 운전하는 것이 힘드실지도 모릅니다.^^;  운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캐나다 여행풍경. 저와 함께 출발해 보아요!




    [캐나다여행] 운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캐나다 전원풍경


    레이크루이스 입구에서, 캐나다 알버타

     

    열흘간 캐나다 여행을 하면서 저와 함께 해준 모델은 Ford사의 신형 EXPEDITION! 늘 자가용만 몰다 SUV를 몰아본건 거의 처음. 워낙 차량 자체가 크다보니 앞과 뒤 그리고 사이드 폭을 익히는데 신경써야만 했습니다...............는 캐나다에선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광활한 대지에서 드라이빙 할 때 신경쓸건 오직 하나!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지 않는 것" 그리고 "야생동물"

    이 두가지를 염두하고 운전한다면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을 감상하며 사진으로 담아올 수 있을것입니다.


    옐로우 하이웨이, 에드먼턴

    캐나다의 스쿨버스, 에드먼턴

     

    복잡한 도심지를 박차고 나와 드라이빙을 하다보면 각양 각색의 풍경들이 여행자를 반겨줍니다. 어느곳을 달리더라도 도로정체 따윈 볼 수 없는 뻥 뚫린 도로. 사거리지만 신호등이 없어도 별 문제가 없는 그런 곳. 설령 차들끼리 마주쳐도 서로 먼저가라며 양보해주는 여유 가득한 상황들까지..캐나다에서의 운전은 해외 운전 경험이 전무한 저에게 너무나 쉽고 쾌적한 환경으로 다가 왔습니다.


    마치 오솔길을 걷는 듯 싱그러운 도로 풍경, 재스퍼 멀린호수 가는 길

    노란 갈대밭과 로키산맥이 어우러진 도로 풍경, 재스퍼 멀린 협곡 가는길

    산 정상에 빙하가 보이는 웅장한 도로 풍경,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

     

    여러 다양한 표정을 짓으며 저를 맞이해준 캐나다의 도로 풍경들. 때론 아기자기하고 때론 웅장한 느낌을 선사해준 풍경들은 정면에서 마주쳤을 때 다르고 지나쳐서 뒤돌아 봤을때 또 달랐습니다. 인류가 존재하기 훨씬 이전부터 있어왔던 이곳은 원래는 바닷속 지형이였습니다.


    그러다 거대한 지각변동으로 인해 하늘 위로 솟구쳐 올라 지금의 로키산맥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해발 3000m가 넘나드는 로키산맥의 봉우리들도 전부 다른 색, 다른 모양을 하고 있었고 오랫동안 녹지 않은 빙하가 있어 그 웅장함이 더했던 캐나다의 고속도로 풍경. 아마 이곳에서 운전하는 동안은 계속 좌우를 두리번거리며 멋진 풍경에 넋을 잃게 될 것입니다.

     

     

    보우벨리파크웨이,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

    책이나 엽서에서나 볼 수 있었던 풍경들이 그림처럼 펼져진 이곳. 보우밸리파크웨이입니다. 보우밸리파크웨이는 밴프에서 레이크루이스로 가는 2차선밖에 안되는 옛날 고속도로지만 이렇게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곳곳에다 뷰포인트를 마련해놨습니다. 특히 철길과 강이 만나는 이곳은 사진포인드로도 매우 유명합니다.


    로키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쳐졌고 그 앞으론 보우강과 철길이 있어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습니다. 마침 열차가 지나가길래 서둘러 카메라를 들어봅니다. 비록 화물열차였지만 풍경속에서 분위기를 잡아주는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


    밴프에서 레이크루이스로 가는 길, 캐나다 알버타

    밴프에서 레이크루이스로 가는 길, 캐나다 알버타

    보우벨리파크웨이를 가로지르는 철길에서


    멀린호수 가는 길, 재스퍼 국립공원

    이름을 알 수 없는 어느 호숫가에서, 재스퍼 국립공원

    재스퍼 국립공원, 캐나다 알버타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에드먼턴으로 가는 길목에서

     

    캐나다에서 렌터카 여행이 주는 의미는 상상 이상입니다. 만약에 내가 사진에 대한 욕심이 있고 여행사에서 제시하는 판에 박힌 코스를 지양하면서 동시에 나만의 여행사진을 담아오고 싶으시다면 렌터카 여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입니다. 특히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알버타 주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알버타는 우리나라로 치면 강원도 태백산맥쯤으로 이해하셔도 됩니다. 그만큼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때묻지 않은 곳이다보니 대중교통으론 한계가 있습니다. 대중교통이나 투어버스가 닿지 않은 곳에서 오히려 매력적인 풍경들을 많이 볼 수 있기에 한참 도로를 달리다가도 멋진 풍경이 나오면 언제 어디서든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으면서 여유를 부릴 수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눈치 볼 필요 없이 프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버스투어나 단체관광으론 결코 얻을 수 없는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단 풍경 뿐 아니라 캐나다를 여행하면서 맘을 설레게 하는 것이 있다면..


     




     

    "야생동물 관찰"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를 야생동물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만약 도로위라면 급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아찔한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지만 도로에서 야생동물을 만나는 행운은 캐나다 여행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행여나 지나칠지도 모를 곰, 엘크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 운전자의 눈은 늘 산만하기만 합니다. ^^


    에드먼턴의 전원풍경

    멀리 피라미드산(해발 2,763m)이 보이는 풍경, 재스퍼 국립공원


    재스퍼 국립공원, 캐나다 알버타

     

    달리는 차량안에서 이러한 풍경들을 보고 그냥 지나쳤다면 얼마나 억울했을까. 그때의 설레였던 기억들이 머릿속에 남아 있을까? 갈대가 바람에 날리면서 생기는 합창과 눈앞에 펼쳐진 천연의 색들.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저를 맞아주었던 캐나다의 풍경들이 지금도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비록 정지된 사진이지만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둘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합니다. 


    "캐나다에서 운전하길 잘했어"

     

    캐나다 이야기 다음회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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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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