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도감/바다낚시어종] 아귀


    입질의 추억입니다.
    오늘부터 '어류도감'이라는 메뉴를 새로 신설해서 꾸준히 업데이트를 하려고 합니다.
    아마 어류도감을 검색하시면 기존의 자료들을 토대로 한 포스팅을 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의 데이터 베이스를 가지고 어류도감을 완성해 보려고 합니다.
    물론 어류도감을 작성할 때는 최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써야 하기 때문에
    경험 + 관련도서(도감등) + 일본 싸이트에 명시된 것을 일정부분 참고하였습니다. 
    어류도감의 첫 타자는 '아귀'로 시작하겠습니다. ^^



      ■ 아귀에 대해서

    표준명 : 아귀
    방언 : 조사어, 아구, 아꾸(여수), 망청어(함남), 물꿩(경남), 꺽정이(서해안), 망챙이(함북)
    영명 : Black mouth goosefiah, Angler
    일명 : アンコウ(안코)
    전장 : 1m
    분포 : 우리나라 전 해역, 일본 훗카이도 이남, 동중국해, 인도양, 서태평양, 아프리카
    음식 : 찜, 탕, 수육
    제철 : 겨울(12~2월)

    50cm급 생아귀

    ● 특징과 생태
    몸이 현저하게 납작하며 머리 폭이 넓다. 입이 아주 크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다.
    몸은 부드럽고 비늘이 없으며 많은 피질돌기가 있는데 이 중에서 등지느러미 첫번째 가시는 변형된 유인돌기로 먹이를 유인할 때 쓰인다.
    어류도감상에는 수심 30~500m의 모래나 개펄 바닥에 서식한다고 나와 있지만 어디까지나 대략적인 내용이 아닐까 싶다.
    서해를 비롯한 동중국해는 수심이 깊지 않으며 모래와 개펄이 주류를 이루지만 동해에서 잡히는 아귀의 경우 수중암초와 해조류가 잘 발달된
    곳에서 서식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아귀는 ≪자산어보 玆山魚譜≫에 ‘조사어(釣絲魚), 속명 아구어(餓口魚)’라는 이름으로 실려 있다. 큰 것은 2척 정도이고 모양이 올챙이 같다고 하였고,
    또 머리 위에는 두 개의 낚싯대가 있고 그 위에는 낚싯줄이 있으며 그 끝에는 밥알 같은 미끼가 있는데, 낚싯줄과 미끼를 놀려 물고기가 이를 먹으러
    달려들면 잡아먹는다고 하였다

    ● 아귀와 낚시
    아귀는 낚시 대상어종이 아니다.
    일단 수심이 깊은 곳에 서식하므로 이따금 선상낚시를 할 때 손님고기로 올라오는 정도.
    하지만 아주 가끔씩은 외해와 맞닿은 방파제 테트라포트에서 잡혀올라온 기록이 있는데 한 예로 추자군도 하추자의 신양리 방파제에서
    볼락 구멍치기를 하던 루어꾼이 70cm급 아귀를 건져 올린 적은 있었다. 낚시의 예외성이 주는 재미이긴 하지만 흔치 않은 일이다. ^^



    상단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아귀탕, 아귀수육, 아귀찜, 안키모 요리

    ● 아귀와 식용
    아귀과 어류는 세계적으로 4속 25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아귀, 용아귀, 황아귀등 3종이 서식하고 있다.
    맛은 황아귀가 단연 으뜸이지만 쉽게 잡히지 않으며 연안에서 가장 흔한 아귀과 어종은 표준명 '아귀'이다.
    아귀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식용어로 인기가 높은데, 특히 유럽에선 아귀 머리를 넣고 끓인 수프가 유명하다.
    아시다시피 아귀의 근육은 익히면 희고 단단해 마치 오리고기와 같은 식감이라 하여 영어권에선 "Goosefish"라 불린다.
    이는 바닷가재 요리와 비견될 정도로 맛이 매우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동양권에선 특히 일본에서 인기있는 식재료로 이용되는데, 흔히 우리가 일식집등에서 서비스로 먹는 "아귀 간"요리는
    일본에서 "안키모"라 불리는 바다의 푸아그라다.
    아귀의 간은 세계 3대 진미인 거위 간(푸아그라)에 비유되는데, 간의 지방함량이 41.9%로 대단히 높고 DHA와 EPA 햠량이
    많아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질환 등과 같은 순환기 계통의 성인병 예방과 치매, 당뇨, 암발생 억제 효과가 뛰어나다.
    아귀 간의 진한 맛을 이용한 안키모 요리는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 중 하나로 녹진한 맛이 일품이다.
    하지만 아귀 간은 가격이 높기에 간을 제거한 아귀는 상대적으로 상품 값어치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중국에선 아귀를 '합마어'라 하여 약용으로 이용하는데 아귀 위속에서 채 소화되지 않은 물고기를 햇볕에 말려 가루를 내어
    복용하면 위염과 위산과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식용바닷물고기 발췌)

    오늘자 뷰 발행글 : 성공적인 감성돔 낚시, 이것만은 꼭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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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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