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강좌 사진보정 노하우 두번째 시간으로써
    초보들도 따라할 수 있는 RAW파일 촬영에 대한 팁입니다.

    요근래들어 블로거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DSLR 카메라의 보급과 더불어 카메라완 별로 친하지 않았던 분들 조차도
    블로그라는 취미생활을 하기 위해선 사진 촬영은 필수인데요
    "보기에도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란 말이 있듯이
    사진으로 소통하는 블로거들에게 있어서 사진의 퀄리티는
    사진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엔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RAW파일 완전정복!"에 대해 알아볼께요 ^^














     1. 그런데 RAW파일이란게 무엇인가요?

    이번 시간의 부제가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RAW파일 완전정복!" 이기 때문에
    RAW파일의 원리라던가 개념에 대해선 살며시 넘어가도록 합니다.
    (여기에 대해 설명하려면 거의 논문을 써야 하므로 ㅠㅠ)
    이 장에서의 목적은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하며 활용할 수 있는 팁 위주로 설명하겠구요
     아래의 글귀를 보면 감이 오시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막 DSLR을 구입했는데 생각했던것 보다 원하던 사진이 잘 안나와요"
    "지금까진 그냥 JPEG로 찍어서 올렸는데 남들 찍은거 보면 제껀 한숨만 온다는..;"
    "저도 남들처럼 화사하고 선명한 사진을 찍고 싶어요"
    "음식사진, 인물사진 잘 찍는 방법 없나요?"


    흔히 초보분들이 사진촬영을 하실땐 JPEG포맷으로 촬영해서
    PC로 넘긴 다음.. 포토샵이나 기타 이미지 리터칭 툴을 이용하여
    크롭(자르기), 리사이징, 색보정등을 해서 사용하는게 대부분인데요
    사진을 전문으로 보정하는 기술도 없기때문에
    후보정이 그리 만만치 않다는것을 아실겁니다.
    후보정도 후보정이지만 애초부터 찍은 사진 자체가 맘에 안들 수도 있기에
    그럴때를 대비해서 RAW파일로 촬영을 하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진 촬영전에 카메라 셋팅 하시죠? (ISO, 화이트 밸런스, 노출등등)
    그렇게해서 찍은 사진을 나중에 확인할때 실망하신적이 있죠?



    RAW촬영 보정전(좌), RAW촬영 보정후(우)


    기분좋게 맛집을 탐방하고 왔는데 어두운 실내조명 때문에 어렵사리 찍은 사진들이
    왼쪽과 같이 나온다면?

    ※ RAW로 촬영한 파일은 PC로 가져와서 촬영한 이미지에 대해 또 한번 카메라 셋팅을 해줄 수 있다!
    즉, 내가 찍은 사진에 대한 일종의 보험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쉬울겁니다.



    ※ 왜 JPEG가 아닌 RAW로 촬영을 해야 하는가? 

    RAW는 카메라가 촬영한 피사체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파일입니다.

    때문에 JPEG에 비해 용량을 더 잡아 먹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종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800만 화소로 찍는 카메라는 RAW파일 1개당 8메가 정도를

    차지하며 1500만 화소로 찍는 카메라의 경우 약 15~20메가 정도 차지합니다.

    하지만 RAW로 촬영한다는 것은 찍을 당시에 카메라 설정을 다시 할 수 있는

    "타임머신"과도 같기 때문에 사진을 잘못 찍었을 경우 다시 사진을 찍던 시점으로 돌아가

    노출, 화이트 밸런스, 선예도, 컨트라스트, 그리고 다양한 픽쳐스타일까지 

    조절할 수 있는 점은 단순히 용량을 문제삼아 넘기기엔 결코 버릴 수 없는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엔 다양한 브랜드의 DSLR이 있지만 기본적인 동작이나 메뉴구성은
    비슷비슷하므로 여기서는 캐논 500D를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Menu화면에서 화질을 선택하면 JPEG / RAW로 촬영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RAW를 선택하고 빠져나갑니다.






     2. 이제 RAW파일을 PC에서 멋드러지게 수정하자!





    먼저 DPP(디지털 포토 프로페셔널)를 실행합니다.


    ※ CD없이 설치를 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Digital Photo Professional 3.8.0 Updater (win)


    ↑ 여기로 가셔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캐논 유저는 DPP를, 니콘 유저들은 니캡을 실행하시면 됩니다.
    카메라를 구입하셨을때 시디로 제공되니깐요 PC에 설치해두는거 잊지 마시구요
    여기선 캐논 기준으로 설명을 드릴께요








    DPP를 실행한 모습입니다.

    이렇듯 RAW로 촬영된 사진들은 한꺼번에 보이는데요
    여기서 수정하고자 하는 사진을 더블 클릭합니다.


     

     



    이렇게 툴 팔레트가 뜨는걸 볼 수 있는데요

    다른건 보지마시고 빨간색으로 체크한것만 확실히 알아 두시면 유용할겁니다.
    이제부터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Brightness Adjustment


    원본의 손상없이 밝기를 조절 할 수 있습니다. (매우 기초적이므로 슬라이더 바를 움직여 보시면 아실겁니다.)







    노출보정 "0"으로 촬영된 사진(좌), 노출보정은 "0"으로 촬영했으나 Brightness를 올려준 사진(우)



    피사체가 밝거나 눈이 온 배경을 찍을땐 노출보정을 1~3스텝 정도 올려서 촬영해야
    좀더 눈이 온 배경을 살릴 수 있다고 지난 시간에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2010/02/16 - [나만의 사진보정 노하우] - 노출보정 "눈 쌓인 배경을 화사하게 찍을 수 있는 방법"
    하지만 깜빡하고 노출보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찍게되었을 경우
    RAW로 촬영했다면 디지털 포토 프로페셔널(이하 DPP)에서 Brightness값만 올려주는것으로
    어느정도 노출보정을 해줄 수 있습니다.





    2. White balance adjustment (이하 화이트 밸런스)


    사실 촬영할때마다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해주는건 엄청난 귀차니즘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왠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거의 대부분 Auto로 일단 촬영후 DPP에서 화밸을 보정하는 편입니다.





    카메라 메뉴에도 있지만 이렇게 DDP에서도 다양한 화밸을 적용할 수 있는데요
    첨부터 각각의 속성들에 대해 자세히 아실 필요는 없구요 ^^;
    그냥 하나하나씩 적용해 보세요 (....)
    분명 맘에 드는 색감을 찾으실 겁니다. (아니 이런 성의 없는..;;)

    참고로 화이트 밸런스에 대한 내용은 워낙 많은 포스팅이 있다보니깐
    검색을 통해서 충분히 알 수 있는 부분이니 생략하구요
    여기선 초보들이 원하는 색감을 찾는 간단한 팁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보정전


    만약 촬영한 사진에서 위와 같이 "흰색"을 가진 피사체가 있다면
    (사진상에는 흰색 접시가 조명 때문에 누렇게 보이지만 실제로 접시가 흰색에 가까울 경우를 말함)








    스포이드 툴로 흰색 부분을 찍어 보시기 바랍니다.






    보정후


    가장 흰색에 가까운 색감을 찾아줍니다.
    이것은 접시만 본래의 색으로 찾아주는게 아닌 장면에 담긴 거의 모든
    피사체들의 색감을 찾아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화면상에서도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듯 똑같은 흰색의 영역이라도 픽셀에 따라서 미묘하게 다른데요
    스포이드로 어느 픽셀을 찍느냐에 따라 접시의 색은 붉은기가 도는 흰색이 될 수도 있으며,
    푸른기가 도는 흰색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진은 약간 붉은기가 도는 흰색이 되었는데요 그렇게 올바르게 된건 아닙니다 -_-
    인물, 음식 사진에선 아이보리(혹은 베이지)톤이 살짝 감도는
    흰색이 되었을때 보기가 좋은 편입니다.
    만약에 스포이드로 찍을만한 흰색 피사체가 없다면
    그냥 위의 여러가지 화이트 밸런스중에 하나를 고르시면 되구요
    거의 왠만해선 Auto, Daylight(맑을때 실외에서), Shade(그늘진 어두운 곳에서),
    Cloudy(구름낀 흐린 날) 중에 원하는 화이트 밸런스를 찾을 수 있을겁니다. 



    Tip: 페밀리 레스토랑과 같이 따듯하고 노란색 계열의 조명에서 찍은 사진이면
    "Tungsten"을 적용해 보세요.
    일반적인 상황에서 Tungsten은 매우 차갑고 푸른색감의 색온도를 나타내지만
    노란색 계열의 조명을 중화시키므로 레스토랑 분위기에선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3. Picture Style





    촬영시 카메라에서도 설정할 수 있지만 
    왠만하면 스탠다드로 촬영을 하고 이렇게 DDP에서 따로 조절을 해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스탠다드만으로도 좋은 색감을 얻을 수 있지만
    때에 따라 인물은 Portrait를 했을때가
    배경은 Landscape로 설정했을때가 더 좋은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Standard 적용(좌), Landscape 적용(우)

    이미지가 작아서 잘 보일지 모르지만 잘 보시면 앞에 작은 배와 하늘색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해상도 높은 파일을 가지고 작업하다보면 이러한 차이는 실로 크게 다가 올 것입니다.
    이렇듯 Landscape는 원색을 좀 더 강조해서 풍경 이미지에 알맞고,
    Portrait은 사람의 피부톤을 매끈하고 밝게 표현해주기 때문에 인물 사진에 적용하시면
    전부는 아니더라도 몇 몇은 더 나은 색감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4. Contrast


    흔히들 이런 밝기나 대비 조절을 포토샵에서 해도 무방하지 않느냐고 반문하시겠지만
    손실압축 파일인 JPEG를 포토샵에서 조절하는것과 빛의 정보를
    그대로 보존하는 RAW파일상에서 조절하는 것은 차이를 보입니다.
    왜냐면 전자의 경우는 픽셀에다 변화를 가하기 때문에
    제차 보정을 가할 수록 픽셀은 손상되며 퀄리티 저하를 가져오지만,
    후자의 경우는 픽셀에다 수정을 가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원본의 보존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촬영된 피사체가 가지고 있는 순수 빛의 정보만으로
    수정을 가할 수 있으므로 퀄리티 저하에 대한 부담이 없습니다.





    컨트라스트 적용전(좌), 컨트라스트 적용후(우)


    사실 컨트라스트는 올려도 딱 1스텝 정도만 올리길 권장합니다.
    초보분들이 컨트라스트를 불필요하게 올리는 경향이 있는데요
    좋은 사진은 컨트라스트를 중심으로 이미지를 표현하려하지 않습니다.
    컨트라스트를 불필요하게 높이면 당장은 또렷한 이미지가 맘에 들 수 있겠지만
    피사체가 가지는 섬세함과 디테일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흔히 할 수 있는
    디테일 뭉개짐 현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5. Sharpness


    포토샵에서도 Filter에 언샵 마스크란 기능과 유사한데요
    포토샵에서 언샵 마스크는 픽셀정보를 바탕으로 인위적인 수정이 가해지기 때문에
    과다하게 적용하면 날카로운 이미지가 되거나 심지어는 이미지가 손상이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DDP에서 RAW파일을 수정할때 샤프니스는 이러한 염려가 전혀 없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만큼 피사체를 또렷하고 선명하게 보정해줄 수가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보정을 하고 난 후 포토샵에서 한 차례 언샵 마스크를 적용하는데요
    적용한 값은 미미할 정도로 많이 주지는 않는답니다.




    DPP에서 샤프니스 적용(좌), 포토샵에서 과다하게 언샵 마스크를 적용(우)


    위에서 설명한 컨트라스트와 마찬가지로 너무 과다하게 적용할 경우
    이미지의 자연스러움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살짝 "감질맛 날 정도"로만 보정해서
    흐릿한 피사체의 외곽이 선명해지는 정도에서 보정하길 권합니다.






      3. 수정된 RAW파일을 JPEG로 변환해 보자




    수정된 사진들을 Ctrl키를 눌러 복수 선택한 후 노란원으로 표시된 Batch Process를 누릅니다.










    Save Folder에서 JPEG파일을 저장할 위치를 지정해 주시고

    Execute를 눌러주시면 끝~!






    Note : 좋은 사진을 위해 이것만은 꼭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자!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 조리개 우선 모드를 기준으로 합니다.


    1. ISO 점검

    셔터스피드 확보를 위해 꼭 해야 하는데 정해진건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실외 맑은날 : 100 / 실외 흐린날 : 200~400 / 실내 촬영시 조명밝기에 따라 200~1600이하

    주변의 조도에 따라 융통성있게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2. 조리개(F1.4 ~ )

    피사체만 부각시키려면 수치를 낮게 설정 (실내촬영, 인물, 사물, 음식등)

    화면전체를 선명하게 담고 싶다면 수치를 높게 설정 (실외촬영, 풍경, 단체사진등)


    3. 반셔터로 초점 맞춘 후 촬영하기

    여기엔 초점을 맞춘 후 구도를 정해야 하는 문제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이 찍고자 하는 피사체가 선명하게 찍히기 위해

    일반적으로 반셔터를 누르는 방법은

    인물의 경우 눈에다 초점을 맞추며, 2명 이상일 경우

    나와 가장 가까운 눈에다 초점을 맞춥니다.

    음식의 경우는 선명하게 보여야할 중요부분에 초점을 맞추며 

    접시를 돌려가면서 가장 예쁘게 나오는 구도를 찾습니다.

    풍경은 조리개 수치를 높이고 (F.9 ~F.13) 배경의 중심이 되는 부분에 맞춥니다.



    사실 이중에서 한가지만 가지고도 엄청나게 방대한 내용이 나올 수 있지만
    제가 사진 전문가도 아니고 ^^;
    그냥 이제 막 사진찍기에 재미를 느낀 초보분들을 위해
    쉽게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다 쓴 글이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RAW 촬영에 대해 막연함을 느꼈다면
    오늘부턴 RAW파일로 사진을 찍어보세요
    분명 멋드러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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