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낚시 17부, 미지의 생선회 탐험(황줄깜정이, 남양갈전갱이)

     

    우리부부는 서울에서 오신 독자님과 함께 제주도에서 낚시를 즐겼습니다. 풍족한 수확물은 아니지만 벵에돔을 비롯해 정체가 불분명한 어종을 가지고 생선회 시식을 하게 되었죠. 그 대상은 '남양갈전갱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아열대성 어종. 여기에 맛도 없고 냄새까지 풍겨 꾼들의 기피 대상인 '황줄깜정이'까지..우리는 마루타를 자처하며 이 새로운 식재료에 대한 미지의 생선회 탐험을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생선회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그렇다면 이제부터 하는 이야기에 귀 귀울여 보세요! 




    제주도 송악산 부남코지에서의 조과

    이 날 조과는 생각보다 좋지 못했습니다. 이른 아침 미터급 부시리들이 발앞에 어슬렁 거리면서 벵에돔이 숨어버렸고 대신 감당하기 힘든 녀석들의 파워를
    잠시동안 느끼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벵에돔만 생각하고 경장비를 가져왔는데 뜻밖의 대물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녔던 하루였죠.

    가운데 3마리는 긴꼬리 벵에돔, 바로 좌측에 비슷하게 생긴건 일반 벵에돔, 그리고 점다랑어 2마리와 남양갈전갱이(맨좌측), 황줄깜정이(맨아래) 입니다.
    황줄깜정이는 평소에 버리는 고기지만 이 날 만큼은 특별히 미지의 생선회로 초대하였습니다.
    항구에 도착한 저는 곧바로 손질에 들어가는데 점다랑어는 잡으면 곧바로 죽기 때문에 낚시 현장에서 바로 피를 빼 놓은 상태입니다.
    안그래도 맛없는 생선인데 피까지 늦게 빼면 비려서 못먹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이 녀석을 회로 먹을 생각은 전혀 없답니다.
    회, 탕, 조림, 구이 뭘 해먹어도 맛이 없다는 지인의 말에 한껏 쫄아버린 저는 일단 토막만 내어 냉동시킨 후 향후 천천히 먹을 궁리를 할 것입니다.
    그나마 맛있게 먹는 방법은 호일에 싸서 장작불에 구워 먹는 방법인데요. 흡사 닭고기 맛이 난다니 캠핑이라도 해야 기회가 올 것 같습니다.


    점다랑어(아래). 남양갈전갱이(위)

    그리고 오늘 생선회의 주인공이 될 남양갈전갱이.(난요우 카와마리, ナンヨウカイワリ)
    전갱이과 종류가 무진장 많습니다. 이것들 생김새도 비슷비슷해 전문가가 아니면 종의 구분이 쉽지 않은데요.
    일반적으로 알려진 전갱이과가 있고 그 다음엔 줄전갱이과가 있고 갈전갱이과가 있고..그 속에서 또 여러 어종들로 나뉘고 하여튼 복잡합니다.

    서울에 마트를 가면 고등어 자반이 大짜로 1마리가 5천원 이상하지요. 사이즈가 작다면 같은 가격으로 3마리는 구입할 수 있구요.
    그런데 전갱이는 大짜도 아니고 中짜 한마리가 7천원 가량 합니다. 낚시꾼들이 방파제서 심심하게 낚아 먹는 그런 사이즈를 서울 시민들은 7천원을 주고
    사먹어야 합니다. 물론 전갱이를 잘 아는 사람도 없거니와 이 비싼 생선을 선뜻 구입하려는 이들도 없습니다. 다만 고등어와 뭐가 다를까? 싶어 호기심에 찬
    주부님 혹은 금전에 여유가 있는 분들이나 사 드시기 때문에 잘 팔리지도 않고 많은 물량을 갖다 놓지도 않습니다.^^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제주도 마트에선 30cm 남짓한 전갱이 4마리가 5천원에 팔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생선값이 금값인건 서울과 별반 다를 게 없지만 전갱이 물가만큼은 확실히 저렴하더군요.

    얼마전 다녀온 최남단 방어축제에서 40cm 남짓한 小방어 한마리가 2만원이였습니다. 경매로 사면 16,000~18,000으로 시세가 형성되던데 그렇게 사도
    야채, 양념값 + 손질비를 더하면 결국 2만원을 훌쩍 넘깁니다.
    겨울이 제철이라는 방어, 그 맛이 깊어지려면 못해도 中방어 이상은 되야 할텐데, 제가 본 모슬포 방어 축제는 좋은 물건은 전부 보내버리고 남은 떨거지들
    (小방어)을 팔아치우려는 것으로 밖엔 안보였습니다. 그런 小방어에서 무슨 제철의 맛을 느낄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을 잘 모르는 관광객들은 서로 아웅다웅 앞다퉈서 그 방어를 사먹으려고 난리지요.^^;
    그리곤 몇몇 블로거를 포함, 인터넷에 올려진 관람 후기를 보며 실소를 금치못했던 게..

    "방어가 정말 살살 녹았다", "겨울이 제철이라길래 먹어봤더니 정말 맛있었다", "방어의 깊은 맛이 느껴졌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비록 힘은 들고 경비도 적잖게 깨지지만 평소 낚시꾼들이 잡아 먹는 생선들이 얼마나 귀하고 값비싼 것들이지를 세삼 느꼈습니다.
    저를 비롯하여 낚시인들 여러분들은 우리가 낚는 이 생선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잘 알고 드셔야 할 것입니다.^^
    어쨌든 포커스가 잠시 벗어났는데요. 오늘 미지의 생선회는 어떨까요? ^^


    점다랑어 단면

    점다랑어는 다랑어과 계열중 가장 로우 퀄리티. 굳이 줄을 세우자면 참다랑어, 눈다랑어, 황다랑어까지가 횟감이고..
    백다랑어(통조림), 가다랑어(통조림, 가쯔오부시)가 그 아래에 포진해 있습니다. 점다랑어의 위치는 어디에 놔야 할지 정확히 모르지만 적어도 이곳 제주에서
    만큼은 가다랑어 급이거나 혹은 가장 하위로 인식하는 듯 보였습니다.

    절단 내어보니 지도 다랑어라고 참치 단면의 모양을 갖고 있었습니다.
    속살(아카미)도 보이고 적은 양이라 민망하지만 대뱃살도 보이는군요.^^
    현장에서 재빨리 피를 뺀 탓도 있겠지만 뱃살만큼은 그 빛깔로 보나 지금 당장 회를 쳐도 먹을만 해 보입니다.


    농어목 갈전갱이과인 남양갈전갱이

    오늘의 메인 생선회는 "남양갈전갱이(난요우 카와마리, ナンヨウカイワリ)"
    제주꾼들은 이를 갈전갱이나 줄전갱이, 혹은 깍깍이등으로 부르고 있지만 남양갈전갱이는 어체에 노란 반점이 있어 그것과는 뚜렷하게 구분됩니다.
    분포지역은 일본 중부 이남을 비롯해 아열대 태평양 해역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선 가을철 고수온 때 제주도나 경남 홍도등에서 한시적으로나마
    만나볼 수 있는 귀한 어종이기도 해요.



    살려서 항으로 가져온 후 피와 내장을 제거, 얼음에 재어왔다

    작업장 환경이 매우 부실한데 이 점 양해해 주십시요. 제 집이 아니고 임시로 묵고 있는 숙소라서 매우 좁고 산만합니다.
    생선회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처음 보는 생선을 손질할 때의 기대감, 설레임등이 마구 교차되는 순간입니다.^^


    한쪽 포를 뜬 모습입니다. 칼을 넣을 때의 느낌으로 봐선 살집이 꽤 단단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반대편 면도 스무스하게 떠줍니다.
    얼마전 작심하고 칼을 갈아놨더니 오늘은 칼이 잘 듣는군요.^^


    이렇게 포를 뜬 모습을 보니 감성돔 빛깔과 매우 흡사합니다. 하얀 육색과 붉은기가 도는 혈합육하며..
    저 핏덩이는 내장을 감싼 점막이에 붙어 있기 때문에 칼로 도려내 주면 됩니다. 간혹 살에 묻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다고 물로 씻으면 안되요.
    회는 물로 씻는 순간 맛이 상당부분 달아나 버리니 키친타올이나 해동지로 꾹꾹 눌러 닦아주시면 되겠습니다.


    벵에돔(좌), 황줄깜정이(우)

    이 둘 모두 농어목 황줄깜정이과라 외형은 많이 닮아는데 포를 떠보니 확연한 차이가 났고 맛에서도 차이가 컸습니다.
    이 두 어종은 초식을 겸비한 잡식성으로 알고 있는데요. 벵에돔은 크게 상관없는데 황줄깜정이의 경우는 독가시치(따치)와 마찬가지로 손질 중 위장을
    터트릴 경우 소화되고 있는 해초에서 고약한 악취가 살에 베이게 됩니다.

    모든 횟감이 그렇지만 황줄깜정이도 살아 있을때 피와 내장을 빼서 횟감을 마련하시면 적어도 "사람이 먹을 정도"는 된다고 봐요.
    지금까진 황줄깜정이를 먹어본 사람들의 입담만으로 "맛없는 고기"라고 폄하했는데 오늘은 직접 시식을 해보고 맛 평가를 내려보겠습니다.


    일반인들은 이 맛을 몰라! 벵에돔 회덮밥

    이 날 잡은 벵에돔은 모두 회덮밥에 투입.
    우리가 음식점에서 사먹는 회덮밥은 어종도 정체불명이고 냉동인데다 그 양도 각박한데도 7천원씩 받는데, 이건 뭐 슝풍슝풍 막썰기로 넣은 탱탱한
    벵에돔 회가 반, 야채와 밥이 반입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낚시꾼의 평소 밥상 ^^;
    저 돌돔 뺀찌구이는 냉동실에서 협찬(?) 받았습니다.
    뺀찌가 아니라 그 날 잡은 벵에돔이였네요. 몇 일 전꺼라 기억력이.. 이날 함께 해주셨던 밥곰팅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
    어쨌든 뺀찌는 관탈도 한번 다녀오니 남아돌아서 조만간 제주 블로거 분들에게 나눠주려고 합니다.


    듣도보도 못한 미지의 생선회, 남양갈전갱이로 통사시미를 만들어봤다

    오늘의 주인공이 나왔습니다.
    이름이 좀 긴데요. "입질의 추억 버전 남양갈전갱이 통사시미"
    행여나 통사시미란 말로 시비거는 분이 계실까봐 하는 말인데, 그 유래가 일본이고 이것 외에 다른 대체 단어가 없다면 그냥 쓰는게 맞다고 봅니다.

    사시미 → 생선회(O)
    스시 → 초밥(O)
    스끼다시 → 부요리(O)
    와사비 → 고추냉이(O)
    통사시미 → 통회(?), 통생선회(?)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못알아들음)
    사시미칼 → 회칼(?) 직역하면 맞는 말이나 일반적으로 사시미칼이라 함은 회뜨기 최종단계에 사용되는 길다란 칼을 의미하므로 용도를 뜻함.
    데바칼 → 생선손질용 칼(?) 이것도 시비거는 분이 계신데 사람들이 이 칼의 용도에 대해 단번에 알아듣을 수 있는 대체 단어를 제시해 주시면 그걸로
                   사용하겠습니다.(과연 있을까 싶습니다.)




    좌측 하단에 어두운 빛깔의 회는 황줄깜정이, 오른쪽 하단은 남양갈전갱이 뱃살 조각들

    탄력이 넘치는 남양갈전갱이(노랑점무늬유전갱이)회


    시식해 본 결과, 보기완 다르게 맛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이 날 시식은 서울서 오신 밥곰팅님과 함께 했는데요. 회가 탄력은 있지만 맛은 밍숭맹숭.
    셋다 만장일치로 "그냥 그렇다"였고 먹다 대량으로 남기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ㅠㅠ

    이에 대해 저는 여러가지로 조사를 해봤는데요.
    우리나라보다 몇 배는 다양한 생선이 나는 일본의 경우 이 어종을 들어 매우 귀하면서 맛이 일품인 고급어종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어종은 한국 자료가 전무합니다. 이번에도 일본자료에 의지해야 하는 현실이 슬프지만 그래서 최초로 남양갈전갱이에 대한 보고서라는 생각으로
    쓰겠습니다.)

    맛 좋기로 유명한 '줄전갱이'에 뒤지지 않는 맛이며 근해에서 올라오는 건 새끼가 많기 때문에 소금구이로 이용되나 성어(약 40~50cm)가 올라오면 무조건
    생선회로 먹기를 추천한다고 되어있더군요. 그만큼 남양갈전갱이의 회맛은 살이 단단하며 지방도 적당해 미각적으로 좋다는 평입니다.
    경남 홍도의 부시리 선상낚시에서도 가끔씩 나오는데 이를 맛 본 어느꾼의 얘기를 빌자면 "대단히 맛있었다"라는 반응.



    그래도 뱃살은 맛이 괜찮았다

    그런데 우리가 맛본 이 녀석은 왜 밍밍한 맛일까? 답은 제철에 있었습니다.
    남양갈전갱이의 산란철은 초가을에서 초겨울사이로 9~11월 정도가 됩니다. 
    이 날 잡은 남양갈전갱이는 10월, 이미 산란철의 중심에 있었는데요. 모든 생선들은 산란철(알과 정자)에 영양분을 쏟기 때문에 지방이 빠지기 마련.
    탄력은 있는데 맛이 밍숭맹숭한 이유가 이것으로 설명이 됩니다. 그렇게 따져봤을때 남양갈전갱이가 가장 맛있어지는 계절은 산란전인 여름(6~8월)으로
    추정할 수 있겠지요. 전갱이도 여름이 제철이니 아마 이쪽 과 얘들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황줄깜정이 회.
    이를 시식한 저와 아내, 밥곰팅님의 표정은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는 표정입니다.
    소문대로 먹을 게 못되는군요. ^^;
    일단 피를 잘 빼서 냄새는 안납니만 맛도 안납니다.
    어떤 회는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고 단맛이 받치는데 황줄깜정이는 씹으면 씹을수록 비립니다. 괜히 기피대상이 아니로군요. ㅠㅠ
    이제 맛을 봤으니 다시는 황줄깜정이를 집으로 데려오는 일은 없을 겁니다. 벵에돔은 그렇게 먹어도 맛있어서 자꾸 잡아오는데 황줄깜정이 입장에서는
    한마디로 "땡큐"로군요.^^


    벵에돔을 가득 썰어 넣은 냄비 회덮밥

    회심의 맘으로 준비한 생선회가 기대에 못미치자 우리의 시선은 당연히 벵에돔 회덮밥으로 쏠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벵에돔 회를 잔뜩 넣은 회덮밥.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이놈의 벵에돔은 그렇게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네요. 혹자들은 어린 벵에돔에서 풋내가 난다며 먹기를 꺼려한다지만 제가 제주도에서 두달간 벵에돔
    낚시를 해보니 무려 90% 가까이가 긴꼬리 벵에돔이였어요. 방파제서 잡은 일반 벵에돔은 확실히 풋내가 났지만(구워서 먹었는데 냄새가 나서 버렸슴)
    긴꼬리는 어려도 맛만 좋습니다.^^ 


    각자 그릇에 덜고..


    이걸 또 김에다 싸서 먹으니 그 맛이 별미 ^^


    제철이 아니다 보니 남양갈전갱이 회맛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대량으로 남기는 사태가 발생하자 튀김옷을 살짝 입혀 부쳐봅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맛이 베리 굿!!!
    열을 가하니 조직이 더 단단해졌고 미미했던 지방이 올라와 고소한 풍미를 냅니다.
    그 단단함은 돌돔 구이 이상으로 매우 쫀쫀한 상태가 되어버렸으니 씹는 턱이 아플 정도. 고소함도 이 정도면 발군입니다.
    제철이 아닌 생선은 회보다는 구이나 튀김이 무난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일깨워 준 사례였습니다.

    저는 모처럼 찾아주신 밥곰팅님을 공항으로 배웅하며 서울에서의 만남을 기약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틀후..


    지난번 대물 부시리한테 질질 끌려다녔던 굴욕의 추억을 입질의 추억으로 바꾸기 위해 또 다시 송악한 부남코지로 향했습니다.
    이번 대상어종은 대물 긴꼬리 벵에돔, 그리고 이틀전 얼굴도 못보고 터트린 녀석들도 포함입니다.
    그것은 바로 갯바위의 폭군 부시리입니다. 그래서 저는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중장비를 챙겨왔습니다.


    일출과 동시에 낚시는 시작되었다. 제주도 최남단인 송악산 부남코지에서

    "과연 설욕전을 할 수 있을까?"
     
    저는 처음부터 밑밥을 다량으로 뿌렸습니다. 조류 방향은 이틀전과 같습니다. 물때 역시 그때와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기상도 이 정도면 좋습니다. 
    녀석들이 밑밥 냄새에 현혹되어 이곳으로 들어와 준다면 오늘 장비로 한판 승부를 벌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던져진 채비는 저만치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베일을 열고 조류의 흐름에 맞춰 풀려나가는 원줄에 살며시 손가락을 얹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그때처럼 "와르르르르~!"하며 줄이 풀려나가기 시작합니다. 마치 손가락을 때리듯 치고 나가는 원줄.

    "올커니 왔구나!"



    대를 들어보니 장난이 아닙니다.

    "이 무지막지한 힘"

    1번대까지 휘어진 낚시대는 당장이라도 바다속으로 끌려갈 듯 저를 압박하였습니다.
    저는 드랙을 조였다 풀며 완급조절에 나서보지만 녀석의 저항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것은 손맛이 아닌 "몸맛"이였습니다.
    살려고 발버둥치는 고기, 그걸 먹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낚시꾼의 대결.

    "내 반드시 굴욕의 추억을 입질의 추억으로 바꾸고야 말겠다"

    입질 부부의 제주도 낚시,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결국 스크롤이 길어질까봐 오늘도 악마의 편집을 하고 말았군요. 절대 의도적으로 한게.......
    맞습니다. ^^;; 다음 편을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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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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