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전문 블로거는 어떤 낚시장비를 사용할까?(낚시용품, 낚시대, 릴)


    '입질의 추억님이 사용하는 낚시대는 어떤 제품인가요? 어떤 낚시장비를 주로 사용하세요?"

    이런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사실 저라고 해서 특별한 낚시용품을 쓰지는 않아요. 오히려 전문꾼들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없는 저가 장비를 사용하지요. 갯바위 낚시를 하다 보면 개인마다 쓰는 장비의 가격대가 천자만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소형차를 끌고 오는 꾼부터 벤츠 S클레스를 끌고 오는 차이만큼이나 다양한데요. 

    바다낚시계도 골프 못지 않는 '체면문화'가 있다 보니 실력보다는 장비병에 허세부리는 꾼들을 종종 보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폼생폼사지요. 일반인들이 보기엔 전혀 멋있지 않는데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두른 장비 가격만 수백만원대. 여기에 낚시꾼들끼리만 알아 주는 고가의 장비로 취미생활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렇다고 비싼 의류와 고가의 낚시장비를 사용할 만큼 낚시가 고상한 취미인가?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영 폼 안나는 취미이죠. ^^; 낚시 시작할 땐 다들 전문꾼이요, 프로 낚시꾼입니다. 하지만 철수할 때 모습만큼은 땀과 비린내에 쩔은 패잔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요. 물론 게 중에는 비싼 장비를 쓰는 만큼 실력과 매너를 겸비한 프로도 많습니다. 장비병과 허세는 어디까지나 일부의 얘기입니다.

    어쨌든 낚시장비는 자신의 분수에 맞게 쓰는 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비싼 장비 쓴다고 고기 잘 잡는 건 결코 아니니까요. 다만 비싼 장비를 사용하면 낚시가 보다 편리해지는 잇점은 있습니다. 사실 어느 취미 분야든 마찬가지일텐데요. 낚시나 아웃도어 제품 가격을 보면 거품이 상당합니다. 

    고가 제품을 썼을 때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성능 향상은 20% 정도인데 가격은 200%이상 차이가 나지요. 여유있으신 분들은 20%의 편리함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테고, 저 같이 생계형이자 서민형은 투자비를 최대한 아껴가며 글을 써야 하니 고가의 낚시장비는 아무래도 지양하는 편이랍니다. 사실 그럴 여유도 없고요. 


    또 서울이라는 지리적 핸디캡이 있어 현지꾼에 비해 출조 경비가 3~4배가 듭니다. 여기에 아내까지 동반출조를 하게 되니 x2배 가량 들어요. 낚시용품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튼 저는 제가 사용하는 낚시장비(낚시용품)에 대해 일체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습니다. 공개라는 거창한 표현을 썼는데요. 그냥 '제가 쓰는 장비는 이러이러하다'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되겠습니다. 게 중엔 맘에 들었던 낚시용품도 있을 것이고, 잘못사서 후회한 낚시용품도 있지만 제가 쓰는 낚시장비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사진을 통해 특정 브랜드도 노출되고 있고 또 언급도 하겠지만 구입에 대한 판단은 오로지 보는 이들의 몫입니다. 행여나 저를 롤모델로 삼고 있을 분들 + 장비 사용에 고민이 많은 낚시인이 계시다면 이 글을 통해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내가 사용하는 낚시대


    총 10개의 낚시대가 있습니다. 갯바위 낚시대부터 루어, 선상, 원투용까지.. 하지만 주력대는 두개 뿐이고요. 전부 국산품입니다.


    아내가 사용하는 낚시대로 중저가형인 머모피사의 티탄사이버 3 화이트

    먼저 아내(어복부인)가 사용하는 낚시대입니다. 머모피사의 티탄사이버 3 화이트 모델로 1호 530 낚시대고요. 가격은 19만원대. 제가 가진 낚시대 중 가장 비싼 제품입니다. 중경질대에 해당되어 벵에돔을 노릴 때 잘 맞습니다. 물론 감성돔 낚시에서도 사용하고요. 저도 몇 번 써 봤는데요. 릴 시트 부분이 매우 뻑뻑합니다. 이것 때문에 지난번 가거도 출조에서 엄한 릴을 바다에 수장시켰지요. 뽑기가 잘못되어 그런지는 모르지만 초릿대 보호캡을 씌울 때도 가이드 통과시 뻑뻑한 편이예요. 

    무게는 가벼운 편입니다. 물론 100만원이 넘는 가마가츠대에 비할 순 없지만 같은 가격대 제품군들 중에선 가벼운 편이고(그래서 아내용으로 채택) 무게 중심도 비교적 앞쪽(릴쪽)에 쏠려 손목의 무리도 덜가는 편입니다. 가장 호평하고 싶은건 초릿대 끝까지 가이드 라인이 있다는 것과(저는 저가 장비만 써 왔기 때문에 이런 기본적인 것도 안된 낚시대를 많이 접했습니다.) 우천시 줄붙음 방지 기능이 탁월하다는 것입니다.


    줄붙음 방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이게 제대로 안되면 원줄 관리, 채비 관리가 어렵게 됩니다. 정말 짜증 지대로 나는데요. 한번은 아내가 제 낚시대(아래 소개)를 써 보더니 수분기 때문에 줄이 자꾸 붙어 "갖다 버리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


    필자가 사용하는 벵에돔용 주력대로 N.S사의 클로져기 1-530

    제가 사용하는 주력대는 N.S사의 클로져기 1호 530 낚시대 입니다. 경질대에 가까워 주로 벵에돔용으로 사용합니다. 가격은 13만원대. 무게는 위에 소개한 티탄사이버 3보다 아주 조금 나가는 편이며, 줄붙음 방지 기능은 아내가 갖다 버리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개판'입니다.

    그리고 초릿대에 가이드 라인이 없다는 것도 아쉽고요, 분명히 줄붙음 방지 기능이 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파도 몇 번 맞으면 짝짝 달라붙습니다. 그러면 저도 모르는 사이 찌가 발 앞으로 딸려옵니다. 특히 제로찌를 쓸 때 줄이 붙어 버리면 채비 내림이 잘 되지 않아요. 그럴때 마다 뒷줄 잡아서 낚시대로 부터 떨어지게 해야 하는데 정말 골칫거리입니다.

    그 외에 낚시대 탄성, 무게중심 부분은 그런대로 만족합니다. 문제는 제가 고가 낚시대를 써 본적이 없어 딱히 비교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필자가 사용하는 감성돔용 주력대로 중국산 OEM 제품이다

    이 낚시대는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 '신생 낚시 쇼핑몰'로 부터 협찬받은 제품입니다. 그러니깐 이거 드시고 우리 쇼핑몰 좀 홍보해 주십쇼. 라는 취지에서 이 낚시대와 다이와 릴을 받았는데요. 문제는 제가 홍보를 제대로 못했는지 해당 쇼핑몰은 현재 망하고 없습니다.^^;; (물론 제가 홍보를 못해줘서 그런건 아니겠지만)

    모델명은 JINQUAN NANO ISO라는 듣도 보도 못한 메이커 제품으로 중국산 OEM입니다. 갯바위 전용이며 1호 530 낚시대죠. 가격대가 어느 정돈지 잘 모르겠습니다. 회사나 모델명으로 검색해봤지만 나오지도 않네요. 그런데 이 낚시대는 사용해 본 결과 의외로 좋습니다. 중 경질대지만 연질 느낌도 있어 현재는 감성돔 전용으로 사용중이고요. 




    제작년 격포에서 45cm와 51cm 감성돔을 연달아 올릴 때 사용한 낚시대가 바로 이거였는데요. 휨새가 좀 이상했지만 대물과의 파이팅에서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무게도 사이버티탄 3과 맞먹거나 그보다 아주 살짝 가볍습니다. 줄붙음 방지도 잘 되고 저는 이 제품 쓰면서 불만가진 적이 없네요. 문제는 이 제품에 대해 문의가 와도 제가 알려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판매가 아예 안되는 듯 해요. 가격대는 모르나 최소 20만원대 중급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런 물건을 어디서 구해다 주셨는지 하여간 지금은 망했지만 쇼핑몰 사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__)


    필자가 사용하는 보조 낚시대로 용성 파도기 1-530

    국산이자 저가 낚시대의 대명사(?) 용성 제품인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하급이라 할 수 있는 용성 파도기입니다. 가격대는 4만원대 1호 530 낚시대며 아주 튼튼한 경질대 같습니다. 사용해 본 소감은 일단 묵직해요. 질기기도 하고요. 장시간 들고 있음으로 손목을 단련시켜 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물론 무리하면 손목에 옐보가 올지도 ^^ 

    저가 낚시대인 만큼 보조 낚시대로 갖고 다니거나 막쓰기에 용이합니다.


    아내가 사용중인 중장비급 낚시대 로젠기 1.75 - 530

    SKF라는 국산 낚시 제조회사의 로젠기입니다. 1.75호로 중장비에 해당되고요. 참돔, 부시리를 노릴때 사용합니다. 가격대는 9만원대. 1.75호 치곤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위에 소개한 용성 파도기보다도 더 가볍습니다. ㅎㅎ 아내가 제주도에서 70cm부시리 낚았을 때 이 낚시대를 사용했고요. 벵에돔 3짜급은 그냥 들어뽕합니다.

    가이드 라인 되어 있고요. 줄 붙음방지도 되어 있는데 확실하게 작동(?)하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이보다 비싼 1.75호대를 써 본 적이 없어 딱히 비교 대상도 없고, 품평을 보니 다른 꾼들은 불만이 많던데 저는 그럭저럭 이 가격대에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규산업의 농어 전용 루어대인 맥스필

    영규산업의 농어대입니다. 미디엄 라이트고요. 가격대는 10만원대 정도. 지금은 월간낚시21에서 "입질 부부의 좌충우돌 조행기"를 연재하고 있지만, 그 전에 '독자 조행기'코너에 소개되어 선물로 받았습니다. 제가 아직은 루어낚시를 안하다 보니 현재까지는 에깅용으로만 써온 게 전부예요. 앞으로 농어 루어와 에깅을 하게 된다면 적극 이용해 보려고 합니다.


    피싱멘토에서 나온 선상 우럭대 230

    피싱멘토에서 새롭게 개발되어진 선상 전용 우럭대입니다. 선상낚시 전문 출조점을 운영하고 계시는 '감성킬러'님으로부터 선물받았는데 제가 아닌 아내에게 준 선물이여서 아내가 사용중에 있습니다. 휨새 부분이 기존의 선상대와는 다른 차별성이 있고 여러 테스트를 통해 품질이 검증된 제품으로 선상에서 탁월한 성능을 가집니다. 이번 외줄 볼락낚시에서 이 대를 사용해 볼 생각입니다.



    어느 회사 제품인지도 모르는 3-530 낚시대

    제가 낚시를 입문하던 초장기 시절,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한 낚시대입니다. 가격은 4만원대 당시엔 원투낚시로 사용했는데요. 현재는 대형급 어종을 노리는 갯바위 낚시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년 제주도에서 낚은 대형 부시리도 이걸로 낚았고요. 3호대가 말해주듯 무게도 상당하고 초릿대도 뻣뻣합니다. 


    그때 파이팅 시간이 10분 가까이 되어 한마리 낚고 기진맥진할 뻔했는데 낚시대 하나 만큼은 질기고 튼튼합니다. 방파제에서 원투낚시를 할 땐 보통 20호짜리 추를 달아 던지는데 70m까지는 너끈히 보낼 수 있습니다. 지금 저더러 그리 던지라면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땐 겁없고 멋 모르던 시절이라 무식하게 던져댔지요. ㅎㅎ


    방파제 낚시, 좌대 전용 낚시대

    제가 낚시 입문하고 처음으로 산 게 바로 이거였습니다. 원투낚시용으로 330과 390을 샀는데요. 330으로 원투를 하기엔 너무 짧아 가끔씩 찾는 좌대낚시 & 해상펜션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390은 원투낚시가 가능한데요. 그래봐야 20호 추로 50~60m 날립니다. ^^; 내항에다 던져놓고 음주가무할 때 알맞습니다. 요새는 사용할 일이 없네요. 가격대는 각각 2만원대.


    ■ 내가 사용하는 뜰채와 후레임

    머모피사의 맨투맨 600

    꾼들이 가지고 다니는 뜰채 가격을 보면 뜨악 소리 나죠. 뜰채 하나만 해도 30만원 이상이고, 여기에 뜰망은 20만원대 이상 합 50~60만원 정도합니다. 일반 월급쟁이들은 절대 살 수 없는 가격이지요. 저는 처음에 5만원짜리 뜰채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뿌러먹고 조금 비싼걸로 9만원 주고 샀는데 파도에 쓸려 잃어먹고..그래서 큰맘먹고 지른게 15만원대 뜰채입니다.

    제조사는 머모피, 모델은 맨투맨 600. 일단 이보다 비싼 모델을 써 본적이 없어 비교대상이 없네요. 저는 그런대로 만족하고 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컬러가 맘에 안들지만 15만원대 중에서 고르자니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현재까지 몇 번 써보고 느낀 단점이라고 한다면 좀 무겁습니다. 그리고 그립 부분의 도장이 약해요. 손톱으로 살살 긁어도 쉽게 벗겨집니다.


    인팩션의 두랄루민 후레임

    뜰망은 인팩션사의 두랄루민을 사용합니다. 가격은 5~6만원대. 제가 이 제품만 세번째 애용중인데요. 이 가격대에선 가장 추천할만 합니다. 튼튼하고 망도 질긴 편이고요. 이 제품은 두가지 방식이 있는데 하나는 일반적인 나사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원터치 방식이 있습니다. 이번엔 처음으로 원터치 방식을 쓰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비추합니다. 처음 사용시엔 편리했는데 몇 번 쓰다보니 원터치 부품에 하자가 있는지 결착이 잘 안되는 페단이 생기네요. 그냥 나사형으로 사시는 걸 추천합니다.


    ■ 내가 사용하는 릴


    현재 사용중인 릴은 총 4개입니다. 릴은 일제품이 압도적으로 좋지만 저는 주머니가 가벼워 살 엄두가 안나 그냥 저가 모델을 쓰고 있습니다. 추후 릴을 10만원대 정도로 한 두개 더 영입할 계획인데요. 아내가 극구 말리고 있어 난황을 격고 있습니다.



    1) 제니스 2500
    4만원대의 저가형 릴입니다. 스풀엔 1.8호가 감겨져 있고요. 벵에돔 전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일단 릴이 작고 가벼워 잔씨알 벵에돔 낚시엔 사용할만 합니다. 1.8호 원줄이면 3짜 후반까진 충분히 커버 가능합니다.

    2) 다이와 엑셀러 2500
    지금은 망한 쇼핑몰에서 중국산 OEM 낚시대와 함께 이 제품을 협찬해 줬는데요. 현재는 아내가 사용중이랍니다. 가격대는 13만원대. 스풀엔 2호가 감겨져 있고 보조스풀엔 3호가 감겨져 있어 전천후로 사용합니다. 이 제품은 다 좋은데 손잡이가 꺽이지 않는 구조입니다.


    휴대하기가 좀 불편하지요. 그리고 파이팅 도중에 스풀 역회전 현상이 일어나는데요. 이것 때문에 아내가 부시리랑 파이팅할 때 손가락을 다쳤습니다. 스풀 역회전 현상은 베어링이나 본체의 주요 부품에 오일을 칠하면 그런 현상이 생긴다고 해요. 저도 한번 그랬던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스풀이 역회전 하는지 아니면 제품 하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3) 오쿠마 레브라 LB 2500
    오쿠마는 대만산 브랜드로 저가형 LB릴 입니다. 얼마전 가거도에서 애지중지했던 LB릴을 물속에 수장시키는 바람에 이 릴을 사게 되었습니다. 가격대는 8만원대로 아직까진 잘 쓰고 있고 또 LB릴 특유의 밀당하는 재미가 있어 저는 감성돔, 벵에돔 낚시에선 LB릴을 쓰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사용하기가 좀 불편하네요. LB전용이 아니고 드랙릴 기능까지 겸하고 있어 역회전 방지레버가 따로 있습니다. 문제는 레버가 달린 위치도 밑면인 손이 잘 안가는 곳에 붙어있는데다 조작도 불편해 개인적으로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미 구입한 이상 충분히 써야겠지만 누군가에게 권유할 만한 제품은 아닌듯 싶습니다. 원줄은 2.5호가, 3000번짜리 보조 스풀엔 3호 원줄이 감겨져 있습니다.

    4) 금양 테크닉 5000
    처음엔 막쓰는 용도로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5만원대. 원투용으로도 쓰고, 좌대용으로도 쓰기 때문에 5호줄을 감았고요. 보조스풀이 있어 거기엔 4호줄을 감았습니다. 지금은 부시리용으로 쓰는데(올 봄 참돔낚시에도 이 릴을 사용할 생각입니다.) 생각보다 릴이 튼튼하고 잘 감깁니다. 가격대비 성능면에선 그런데로 추천할만 한데 무게는 좀 많이 무겁습니다. 이 점은 감안하셔야 해요.



    보조스풀입니다. 말은 보조스풀이지만 메인스풀과 차이가 없습니다. 5만원대 국산릴에 보조스풀까지 달렸다면 사 볼만 하지요. 여기엔 4호줄을 감아놨는데 보시다시피 다 뜯어버렸습니다. 작년 가을에 제주 송악산에서 87cm급 부시리를 낚았던 줄인데요. 집으로 돌아와 줄을 점검해 보는데 수십미터 가량이 전부 긁히고 난리가 났습니다. 10분 동안 파이팅하면서 생긴 상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예 빼버리고 다른 줄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이걸 보고 가는 줄로 큰 고기 잡았다고 좋아할 건 아니라는 점. 아까운 원줄만 버렸습니다.

    보시다시피 제가 사용하는 낚시장비 중에 20만원을 넘는 장비는 아예 없습니다. 갯바위를 전문으로 하는 꾼들은 낚시대 하나가 50~60만원 이상에 릴은 70~80만원짜리 이상급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저는 저만의 경제적 상황이 있다보니 그러기가 힘듭니다. 서울에서 남해까지 출조비용도 압박이 심하고요. 


    취미생활은 분명 활력소가 되지만 그렇다고 집안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정도로 한다면 문제가 생기겠지요? 그래서 저는 제가 감당할 만큼만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낚시보다 더 긴요하게 써야 할 데가 많으니까요.(일단 빚부터 갚고 ^^;)

    원래는 하나에 전부 다 쓰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스크롤 압박에 커졌습니다. 그래서 두개 분량으로 나눴답니다. 내일은 제가 사용하는 소품통(테클박스), 바늘, 찌, 구명복, 낚시복등에 대해 소개를 올리겠습니다.

    낚시장비, 낚시용품 구입에 참고가 되셨길 바라면서 글을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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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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