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생선회라고 하면 겨울철 먹거리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더 안전하고 더 맛있고..기생충 감염이나 식중독 염려도 없구요. 그래서 회는 겨울에 먹어야 제맛!
    하지만 여름철이 되야 제맛을 내는 생선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바로 "농어" 입니다.
    오늘은 열여덟번째 자연산 이야기 "농어"에 대해서 호기심 충족을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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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횟감의 진객(珍客) "농어 이야기"



    (사진제공 : 테르뷰렌님 http://cafe.naver.com/thewestseabass/486)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8월까지 가장 맛있는 생선을 꼽으라면 단연 "농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약용(丁若鏞)의 ‘아언각비(雅言覺非)’에 의하면 농어의 한자식 이름인 노어(鱸魚)를 ‘노응어’라고 한다고 적었는데, 농어라는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린 고기에서 성장할 때까지 크기에 따라 이름이 바뀌는 물고기를 출세어(出世魚)라 하는데 농어, 숭어, 방어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사진제공 : 테르뷰렌님 http://cafe.naver.com/thewestseabass/486)


    농어는 흰살 생선이지만 지방이 많고 비타민 A, D가 풍부하며 각종 필수아미노산도 많이 들어있고 어린 고기보다는 성장할수록 더 맛이
    깊어집니다. 맛이 워낙 출중한 생선이라 그런지 농어에는 전해오는 이야기와 속담도 많은데요
    농어는 예로부터 사람에게 ‘길(吉)한 물고기’ 대접받았는데 주나라 무왕이 천하를 통일하고 전쟁에 승리한 이유가 정벌을 위해 바다를
    건널때 농어가 배 위로 뛰어오르는 ‘좋은 징조’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말이 입으로 전해져 오늘날에도 낚시꾼들은 농어가 낚이기를 기다립니다.
    또 일본 고사 중에 ‘가을 천둥소리에 놀라 농어가 깊은 바다로 도망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가을철이 되면 바다로 되돌아가는 농어의 생태를
    정확하게 짚은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pimutchim?Redirect=Log&logNo=46539396 )



    (사진출처 : http://cafe.naver.com/edenvalleyfood/2994 )


    한방에서는 농어를 오장(五臟)을 튼튼하게 하는 음식으로 꼽고 있고, 허준(許浚)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오장을 보(補)하고 위를
    고르게 하며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회를 쳐서 먹으면 더 좋은데 많이 먹어야 좋다’
    적혀 있습니다.
    식료본초(食療本草)에는 ‘임신 중 특히 초산부에게 농어를 먹이면 좋고 임신 중 하혈이나 복통 같은 것이 있을 때는 시원하게
    국을 끓여 먹으면 지혈과 안정이 된다’
    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음식도 계절에 따라 풍미가 다르기 마련인데 생선은 더욱 그렇습니다. 흔히 봄 조기, 여름 농어, 가을 갈치, 겨울 동태라고 농어는
    여름철(6~8월) 생선의 첫손에 꼽힙니다.






    (사진출처 : 뽕유님이 만드신 농어 통사시미  http://blog.naver.com/gunwoo0520)


    농어의 육질 100g에는 수분과 단백질 17.5g, 지방 3.1g, 탄수화물 0.4g, 칼슘 56mm, 인 131mg과 그 밖에 철, 비타민 B2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농어는 기억력 회복과 치매예방에 좋고, 특히 소화불량에 대한 치료로써 적당한 크기의 농어 2마리를 내장과 비늘을 제거하고
    파와 생강을 넣어 오래 달여 수시로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 백일해에 대한 치료로는 농어 10여마리를 노랗게 구운 다음
    가루를 내어 하루 2회 복용하면 좋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약으로도 소화불량을 완치하지 못하고 고생하는 사람들은 한 번쯤 시도해
    볼 일입니다.






     ◐ 농어의 생태





    표준명 : 농어 (Sea Perch, Sea Bass)
    지역방언 : 서해에선 50cm 이하의 농어를 깔따구라 부르며, 경남에선 가지메기라 부른다.
    일어명 : 스즈키



    농어는 연안에서 연안에서 유영 생활을 하다가 여름철에는 기수와 담수에도 올라오며, 유어기 때는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다가
    좀더 자라면 갑각류와 망둑어, 멸치와 같은 작은 물고기를 먹습니다. 산란기는 11~12월이며, 강 하구의 바위지역에 산란합니다.






    (사진출처 : www.yamayone.com/shopdetail/0510...andname/)


    겨울철에 잡힌 농어의 배를 갈라보면 맥주병만한 알집이 있는데 이걸로 알탕을 끓이면 최고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
    농어는 야행성으로 주로 밤에 활동을 많이 하는데 낮에는 수심깊은 암초지역이나 해초속에서 지내다가 저녁이 되면 먹이활동을 하는데
    계절별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여름철엔 대낮에도 무리지어 수면을 유영하기 때문에 루어낚시가 잘되기도 합니다.





    사진은 최대 기록어는 아니지만 105cm짜리 농어


    농어는 체장 1m까지 자라는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까지 최대 기록어는(2005년 기준)
    지난 1972년 제주항 방파제에서 낚인 122cm 농어가 기록어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이 105cm라는걸 감안해볼때 122cm가 얼마나 대단한 크기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 농어도 이젠 국민횟감! "자연산과 양식의 구분 어떻게 하나?"

    사실 이 부분은 전문가들도 햇갈리고 저도 햇갈리는 부분이지만 최대한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설명드리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자연산과 양식의 구분이 "가능하다"이지만, 결코 "쉽지않다"입니다.
    또한 우리가 횟집에서 먹을 수 있는 농어회는 90%이상이 "양식"인데, 거의 대부분은 중국산 양식을 들여와 씁니다.
    서해의 포구에 즐비한 횟집중에선 100% 자연산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장사를 하는 집들이 눈에 띄는데
    솔직한 말로 100% 못믿습니다. 포구에서도 중국산 양식을 많이 가져와 사용합니다.
    농어가 잡히는 시기는 여름에서 가을입니다. 물론 제주지역에선 봄부터 잡히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서해권에서 농어가 어획되는
    시기는 이르면 5월부터 6~10월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만약 한겨울에 자연산 농어를 취급하는 서해의 자연산 취급 횟집이 있다면
    아래의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양식 농어(좌), 자연산 농어(우)


    외형상으론 자연산이 양식에 비해 채색이 밝은 편입니다. 이렇게 둘을 놓고 보면 자연산과 양식의 구분도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는
    않겠죠. 문제는 우리가 횟집에서 이렇게 놓고 비교할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하나만 봐서는 구분이 까다롭습니다.
    사실 농어는 거의가 양식이지만 이따금 포구에서 자연산을 취급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굳이 자연산을 고집해서 찾아가겠다면 미리
    알아놓고 가는것도 나쁘지 않겠죠.
    그렇다면 양식과 자연산 회를 떠 보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양식 농어회


    농어는 흰살생선으로 혈합육(껍질과 맞닿은 부위)의 색상이 흰살보다는 진한색을 띄고 있습니다.
    도미와 숭어는 흰살생선이지만 혈합육의 색상은 붉은색을 띄며, 농어는 조피볼락(우럭)과 비슷한 형태로써
    등살은 색이 검은 편이고 뱃살은 연한 핑크색이 감도는게 정상이며 흰살 부위엔 양식 특유의 검은 실핏줄이 보입니다.








    하지만 자연산 농어의 경우는 혈합육의 색상이 마치 감성돔회를 연상시킬 정도로 선분홍색을 띕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농어의 혈합육 색상은 크기에 따라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린 농어의 경우 혈합육은 엷은 색을 띄지만 크기가 클수록 도미처럼 붉어진다는 사실.. 
    참고로 사진의 자연산 농어는 낚시로 직접 잡은 53cm 농어의 회입니다. 혈합육으로 판가름하기 어렵다면 흰살을 보시면 됩니다.








    자연산의 경우는 양식에서 나타나는 검은 실핏줄이 거의 보이지가 않습니다. 자연산이더라도 어린 농어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최소 50cm 이상의 농어에선 검은 실핏줄은 나타나지 않는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자연산 농어를 취급하는 횟집에서 혈합육이 검붉고
    검은 실핏줄이 나오면 일단 의심을 가져봐야 합니다. 만약 혈합육이 지나치게 붉은 경우는 다른 어종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 숭어, 동갈돗돔, 점성어를 참돔, 농어로 파는 경우가 있으니깐요.
    그렇게 팔아도 일반인들은 모르고 먹습니다. 미각을 좀 아신다는 맛집 블로거나 식도락가들도 간파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 크기가 큰 자연산 농어라도 회를 떴을때 검붉은 혈합육에 검은 실핏줄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수족관에 산소가 모잘라 겨우 숨만 붙어서 연명하다가 회를 뜨게되면 사후경직후 일명 피멍이 든다고들 하는데 
         일정 시간동안 산소부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아무리 자연산이라도 혈합육이 검붉고 검은 실핏줄이 
         생긴다고 하니 참고하시고, 이러한 곳에서 제 값주고 자연산을 먹는 일은 없는게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활어취급 마인드가 제대로 되었다고 볼 수 없으니깐요.





     ◐ 농어도 종류가 있다?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잡히는 농어는 총 3종류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중 농어와 점농어는 1995년 이전까진 한종류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전혀 다른 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농어





    우리가 일반적으로 횟집에서 먹을 수 있는 농어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낚시대상어로 인기가 높습니다.
    체장 20cm 정도의 치어일 때는 점농어처럼 몸통 위쪽에 작고 검은 점들이 흩어져 있어서 점농어로 착각하기도 하지만
    성어가 되면서 점들은 사라집니다.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음식이자 횟감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2. 점농어



    (사진출처 : 뽕유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gunwoo0520)


    전체적인 생김새는 농어와 비슷하지만 치어기일때 났던 점들이 성어가 되면서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유전자상으로도 농어와는 다른 어종으로 "점농어"라고 합니다. 주로 우리나라 서해와 서남해쪽에 많이 서식하며
    농어와 마찬가지로 전장 1m이상 자라는 대형어종이여서 바다낚시 대상어종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현재는 양식도 활발히 이루어져 있어서 횟집에서도 볼 수가 있습니다.
    농어와 점농어 회를 먹어본 낚시꾼들의 얘기로는 대체적으로 점농어의 회가 좀 더 맛있다는 평을 하고 있습니다.





    3. 넙치농어



    (사진출처 : http://cafe.naver.com/lureinpeople/2466 )


    위의 두 어종과는 달리 남방계의 아열대 해역에 서식하는 어종으로 우리나라는 제주도 해역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일반 농어에 비해 등쪽으로 체고가 높고 힘이 좋아 제주지역에선 인기있는 바다낚시 대상어입니다.
    넙치농어의 아래턱은 윗턱보다 더 나와 있다는게 특징이며, 꼬리도 폈을땐 부채꼴 모양입니다.
    한때는 일본 고유종이라고 알려졌으나 현재는 제주도의 남쪽, 성산포, 가파도, 마라도일대에 서식하고 있으며
    일본과 타이완에 걸쳐 분포하고 있습니다. 회맛은 안먹어봐서 잘 모르겠네요 ^^;





     ◐ 농어의 낚시


    농어하면 바다낚시 대상어로 힘찬 파이팅을 할 수 있는 인기만점의 물고기인데요~ 한번 잡으면 씨알도 크고
    횟감도 맛있고, 여러 다양한 요리로 응용할 수 있는 고급 식재료써의 매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베이트 피쉬를 닮은 미노우


    농어낚시는 크게 릴 찌낚시와 루어낚시가 있는데, 대체적으로 선상 루어낚시의 조황이 압도합니다.
    그림과 같이 다양한 색상의 미노우(인조미끼)를 던져서 감고~ 던져서 감고를 반복해서 물속의 농어가 미노우를 베이트 피쉬로
    착각하고 달려들다가 걸려듭니다.






    (사진출처 : http://cafe.naver.com/seoho11/64 )


    농어낚시의 매력은 강력하게 저항하는 힘과 공격성에 있는데 한번 걸린 농어라 할지라도 사람이 있는 곳으로 돌진
    수면위로 점프해서 바늘털이를 시도하는 장면은 낚시꾼들만이 느껴볼 수 있는 짜릿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농어가 바늘을 털어내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진은 루어낚시의 명인(名人) 이정구씨


    농어낚시의 시즌은 제주지역엔 봄부터 시작, 여름이 되면서 남해안에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합니다.
    서해권은 전북과 군산앞바다, 격렬비열도등으로 선상루어가 이뤄지며 가을이 되면 방파제와 갯바위에서도 농어 낚시가 이뤄지지만
    선상낚시에 비해 씨알도 떨어지고 조과도 떨어지는 편입니다.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sonks954)


    여름철 선상에서 혹은 갯바위에서 농어낚시를 하고 난 후 먹는 깨끗한 자연산 농어회는 겨울에 먹는 별미 못지않게
    여름에 살이 올라 최고의 맛을 냅니다.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하고 투명한 농어회를 드시기 위해 농어낚시 준비해 보심 어떨런지요 ^^


    오늘 간만에 스크롤 압박이 느껴지는 자연산 시리즈를 올렸습니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작성한 만큼 보람을 느끼리라 생각해요.
    아직 저의 자연산 이야기는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7월엔 7월에 어울리는 제철 수산물부터 시작해서 여름에 회맛이 유독 맛있는
    다양한 자연산 이야기를 써나갈 생각입니다.
    사실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횟감들이 대부분 겨울에 맛이 좋습니다. 우럭, 광어, 노래미등등이 그렇죠.
    그런데 여름철에 맛이 좋은 횟감들은 겨울에 맛있는 횟감에 비해 남방계 어종이 많습니다.
    돌돔, 부시리, 벵에돔 그리고 벤자리등등.. 다소 생소할진 모르나 우럭, 광어, 노래미완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값이 더 나가는 고급어종들이랍니다. 이중에선 돌돔을 제외하고는 양식이 전무하다보니 일반인들이 먹어볼 기회는 거의 없고,
    (제주지역에서 부시리와 흑돔이라 불리는 벵에돔 회를 팔지만 사시사철 나오는건 아닙니다.)
    겨울에 맛이 좋은 우럭과 광어를 여름에 먹자니 제 맛이 안날 수 밖에요. 게다가 도마와 칼, 수족관 위생에 문제라도 생긴다면
    식중독이나 간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름엔 회를 가급적 피하는것이 좋다는 것이지 생선이 여름만 되면 맛이
    없어지는건 아니거든요 ^^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여름에 특히 제맛을 내는 어종들이 따로 있으니깐요 ^^
    아무쪼록 이 글로 농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나 회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호기심이 충족되기를 바라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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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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