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미코노스에서 23일간 머물었던 호텔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 호텔은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호텔입니다신혼여행은 대부분 여행사를 통하니 지정 호텔을 이용하고개인 여행자는 저렴한 백패커를 이용합니다. 가격대가 조금 나가는 호텔은 블로거 리뷰가 된 몇몇 호텔이 그나마 알려진 편입니다. 제가 이용한 레토 호텔은 국내 검색 정보로는 첫 번째 소개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호텔을 알아보면서 했던 일련의 행동은 아래와 같습니다. 꼭 이렇게 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지만미코노스뿐 아니라 다른 곳을 여행한다더라도 자유여행으로 호텔을 알아봐야 한다면 한 번쯤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1) 구글 지도를 펼친다.
2) 미코노스의 관광 중심지인 올드 포트를 중심으로 호텔 몇 군데를 선정한다.
3) 해당 호텔에서 제공하는 사진을 참고한다. (, 호텔에서 제공하는 홍보용 사진은 그 호텔에서 가장 비싼 최고 객실일 때가 많다. 따라서 실제 배정받은 방과 홍보용 사진과는 차이가 크게 날 수 있.)  
4) 호텔의 전반적인 시설, 객실 분위기, 조식 만족도가격대까지 충분히 알아보고 결정한다. 구글 지도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해외 네티즌의 리뷰를 참고한다.
5) 호텔을 결정했으면, 호텔 중계 사이트(호텔스 닷컴, 아고다 등) 검색으로 좀 더 면밀히 살핀 다음, 최종 결재한다.
6) 결제하기 전에는 예약 취소 및 환불 정책을 꼼꼼히 살핀다.



레토 호텔 입구


숙박객 전용 풀장


풀장 옆에 있는 저녁 레스토랑과 칵테일바


로비 정문


1층 로비


카운터




2층 휴게실


트리플룸(싱글 배드 X 3)

우리는 인원이 많아 방을 두 개 예약했습니다. 첫 번째 방은 이 호텔이 카탈로그에서 메인 객실로 내세운 트리플룸입니다. 방 안은 온통 흰색인데 액자로 포인트를 주었고나무 재질 바닥에 카페트를 깔아놓았습니다.



싱글 배드 3개 중 2개를 붙인 모습입니다.



나머지 싱글 배드는 폭이 조금 좁네요.



발코니입니다.






발코니에 서서 바라본 풍경은 이런 느낌. 에게해의 푸른 바다가 펼쳐집니다.



발코니에는 둘이서 오붓하게 쉴 수 있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차 한 잔 마시며 담배를 태우기 좋은 공간이겠죠.



화장실


다양한 샤워 용품


우리 가족이 묶은 두 번째 방입니다. 이 방은 1층 풀장을 가로질러 별관에 단독채 형태로 있습니다. 복층 구조라 방이 2개이며, 더블 침대도 2개입니다그중 위층 방은 이렇게 생겼습니다침대가 킹사이즈와 준하거나 그보다 더 넓은 느낌우리 부부와 어린 딸이 함께 자도 그리 좁지 않았습니다. 바로 앞에는 발코니가 있는데요.



쉴 수 있는 공간은 없고, 달동네 뷰(?)가 펼쳐집니다. ㅎㅎ 호텔 후문이 여기에 있었네요. 이 문을 통해 다니면 동선이 편리합니다.



화장실 A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왼쪽에 샤워룸이 있습니다.



화장실 B

계단 4~5칸을 밟고 내려오면, 메인 룸에 달린 화장실로 이어집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잘 관리된 느낌.



메인룸은 이런 느낌더블 침대는 퀸사이즈독채라 이방 숙박객만 사용할 수 있는 단독 발코니가 있습니다.



발코니가 상당히 넓죠테이블을 두고 족구를 해도 될 것 같은 공간입니다. 밤에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면서 맥주 한잔 하기에 딱 좋은 테이블이 놓였고올드 포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뷰가 인상적입니다.



그리스 미코노스의 레토호텔(Leto Hotel)

발코니에서 바라본 또 다른 뷰.



밤에 풀장 풍경


이곳은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칵테일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호텔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조식입니다. 이 호텔 조식과 관련해서는 따로 글을 썼으니 관련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 글 : 섬세함과 작은 배려, 미코노스 레토호텔(Leto Hotel) 조식)



그리스 미코노스의 관광 중심지올드 포트와 주변 호텔

블로거 리뷰가 몇 개 있는 하모니 호텔과 레토 호텔은 같은 4성급으로 가격대가 비슷합니다시설이나 조식에서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레토 호텔이 가진 접근성은 최대 장점이자 가끔은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장점은 바로 앞에 해변이 있어 언제든지 선탠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 올드 포트 중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번화가에 있기 때문에 미코노스의 주요 관광지를 전부 걸어서 다닐 수 있다는 접근성

단점은 7~8월 성수기 때만 해당합니다. 미코노스의 밤은 제2의 하루이기도 합니다해변과 술집에서는 파티가 열리며밤새도록 술 마시고 춤추는 젊은이들이 많다 보니한밤중 취객의 고성방가에 잠이 깼다든지 하는 리뷰도 가끔 보입니다1박당 숙박 요금이 70~80 원에 달한다는 점도 7~8월 극성수기 여행은 피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겠죠.

앞서 이 호텔은 한국인 이용자가 많지 않고, 잘 알려지지도 않은 곳이어서 신선한 느낌이 들법도 했지만하필 이날만 그랬는지는 몰라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객실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것은 함정입니다. 물론, 그렇다더라도 우리가 특별히 불편했던 건 없었지만요. 최근 미코노스와 산토리니가 중국에서 뜨는 여행지인지 단체 여행객이 많이 보입니다그 외 손님은 대부분 유럽인들입니다. 이상으로 
미코노스의 호텔 리뷰는 이것으로 마칩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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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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