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의 명물 땅콩 아이스크림, 원조와 일반의 차이


    제주도 우도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명물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인데요.
    땅콩이 맛있기로 소문난 우도에서 그것을 이용해 아이스크림을 만드는데 생각외로 인기를 끌자 여기저기서
    서로가 원조임을 자처하며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언틋보면 비슷해 보이는 아이스크림이지만 이것도 원조와 
    일반의 차이가 숨어 있었는데 직접 확인해 본 결과 그 차이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우도의 명물 땅콩 아이스크림, 원조와 일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우도 검멀레 해변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원조 땅콩 아이스크림집

    우도는 땅콩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우도는 첫 방문이였고 땅콩이 유명하다길래 한봉지 사먹었는데 다른 지역의 땅콩과는 확연히 다른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 땅콩과 달리 껍질이 얇아 그냥 먹어도 된다는 점과 일반 땅콩에 비해 좀 더 고소하다는 점인데요. 이걸로 어떻게 아이스크림을 상품화 시켰을까?
    그런데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먼저 땅콩 아이스크림을 용기에 담습니다.


    요거트 베이스의 아이스크림엔 작지만 땅콩 입자가 살짝 박혀있는데 이게 끝이면 서운하지요.


    잘게 부순 땅콩을 한가득 퍼다 담습니다.
    땅콩 아이스크림 맛의 핵심은 바로 고소한 우도 땅콩인데 이것이 각박하게 들어가면 맛이 안납니다.
    주변에 여러 땅콩 아이스크림집을 살펴봤지만 이 집만큼 가득 담아주는 곳도 없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카라멜 시럽으로 맛의 포인트를 주는 것도 다른 집과는 다른 부분입니다.


    이것이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입니다. 어때요. 아주 먹음직스럽죠? ^^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별반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관광지에서 파는 여느 아이스크림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던 거지요.
    그런데 한입 먹어 본 순간..



    "생각보다 맛있네.."

    워낙에 땅콩가루를 아낌없이 담아주는 바람에 한 수저 떠 올릴 때마다 후두두둑 떨어집니다.
    땅콩 가루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떠서 먹으면 달짝지근한 카라멜 시럽과 함께 고소함이 입안 가득한데 아이스크림은 바닐라가 아니여서 그렇게
    느끼하지 않는 편. 한 입 두 입 먹어보니 입에 착착 붙는 맛이 나서 이후부턴 주체할 수 없게 만드네요. ^^


    먹다보면 동굴이 나오는데 그 안으로 땅콩가루를 밀어 넣어가며 나중엔 수저로 막 섞어가며 먹습니다.
    함께한 일행 중 우도 토박이 지인께서 말씀하시길 "이게 이렇게 맛있었나? 원래 이정도까진 아니였는데" 하더랍니다.
    저도 요 근래 아이스크림을 이렇게 맛있게 먹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
    땅콩이나 견과류를 잘 못먹는 우리 와이프도 수저질을 멈추지 않네요. ^^
    갠적으로 하겐다즈를 좋아하지만 땅콩 아이스크림과 둘 중에 선택하라고 한다면 저는 기꺼이 우도의 땅콩 아이스크림을 선택하겠습니다. ^^;
    그런데 이것도 원조집과 일반집의 차이가 상당합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다 먹고 나오니 줄줄히 팔고 있는 땅콩 아이스크림 간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일반 땅콩 아이스크림(좌), 원조 땅콩 아이스크림(우)

    옆집을 보니 어느 아주머니께서 땅콩 아이스크림을 사고 계시길래 양해를 구하고 한컷 찍어 봤는데요.
    얼핏봐도 땅콩의 양이 볼품 없습니다.
    좀 전에 먹었던 땅콩 아이스크림이 맛있었던 이유는 풍부하게 들어가 준 땅콩과 달짝한 카라멜 시럽이였는데 다른 집들을 보니 그 차이가 상당했습니다.
    원래 우도 땅콩이 타 지역 땅콩보다 좀 더 고소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아이스크림 가격도 3,000원이나 하는데요.
    아이스크림을 3천원이나 주고 먹는다는 것에 왠지 비싼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관광지에서 이만한 퀄리티만 유지해 준다면 한번쯤
    먹어 볼만한 가격대라고 생각합니다.

    근처엔 서로가 자칭 원조라 말하면서 3,000원~3,500원대의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습니다.
    대부분 살펴봤지만 개인적으론 제가 먹은 집이 가장 나이스했어요.
    아이스크림 자체는 이 근방의 집들이 같은 걸 사용하는듯 싶었고 결정적으로 우도 땅콩을 아낌없이 부어주느냐 아니냐, 카라멜 시럽을 얹어서 주느냐
    아니냐로 확연한 차이를 내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땅콩이나 카라멜 시럽을 싫어하지 않는 한 강력추천 할만합니다.
    우도에 오시면 원조 땅콩 아이스크림 한번 맛보시기 바랍니다.^^ (※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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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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