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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 부부의 좌충우돌 제주도 낚시가 어느새 19회를 맞이합니다. 이른 새벽에 밤 잠 설쳐가며 시작한 낚시가 벌써 한낮으로 가고 있습니다. 제주도 최남단인 송악산을 찾은 우리부부는 씨알 좋은 부시리를 한 마리씩 하며 후반전을 맞이하는데요. 이는 경기 초반 홈런 두방 때리고 시작한 기분마냥 든든한 느낌이였습니다. 하지만 대형급 부시리가 설치는 동안 벵에돔 낚시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 아내는 한마리 잡은 것으로 충분하다며 벵에돔이 물어줄 것을 기대하는데..부시리의 입질은 그칠 줄 모릅니다.
제주 최남단, 송악산의 절벽 아래서 바라본 풍경
마치 외계 행성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암반층
송악산 포인트 일대는 이렇게 우두커니 솟아 오른 직벽으로 되어 있어 한 겨울철 강하게 몰아치는 북-북서풍을 막아주기에 안성맞춤!
겨울엔 제주시를 비롯해 산북지방의 기상이 안좋을 때가 많으므로 북서 계절풍을 막아주는 이곳이 겨울 낚시터로 좋아 보였습니다.
멀리 채비를 흘려보내며 낚시에 몰두중인 아내, 제주도 벵에돔 낚시
새벽부터 시작된 낚시는 어느새 9시를 맞이합니다.
낚시는 세월을 낚는 것이라고 누가 말했던가. 시간적 여유가 많아 그것을 때우려는 신선들이나 하는 낚시로 아는 분들이 여전히 많지만, 갯바위 낚시는
여러가지 면에서 익스트림하고 생동감 넘치지요. 이 맛에 갯바위 낚시를 하는 건지도 모릅니다만..^^
낚시에 집중하다 보면 시간도 참 빨리 갑니다. 채비를 만들고 밑밥을 뿌리고, 공략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쉴 새 없이 던지고 감고를 반복하다 고기가 잡히면
그것을 처리하고, 하다가 안되면 채비를 바꾸고, 그렇게 하다 보면 그 자리에 꼿꼿히 서 있어도 2~3시간은 금방갑니다.
여기에 낚시 촬영까지 더하게 되니 실로 바쁜 낚시가 전개됩니다. 그러니 싸온 도시락은 고사하고 중간에 물 한 모금 먹을 여유가 없지요.
이제는 우리부부가 갯바위로 낚시를 갈 때 무엇을 얼마나 먹게 될지를 압니다. 특별히 야영낚시가 아닌 한 아예 먹을꺼리를 안싸오게 되더군요.
강력한 부시리에 대항하다 채비를 날려버린 아내
저런, 또 원줄이 날라갔군요.
원줄이 나가 새로 갈아끼운 릴인데 어딘가에 흠집이 있었는지 우장창 들어가는 부시리의 파워에 맥없이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제주도로 낚시와서 찌를 몇 개나 분실했는지 몰라요. 벵에돔 낚시에서 찌를 분실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그래서 밑걸림에 의해 채비가 터진 적도 없습니다.
대부분 부시리 입질에 대항하다 원줄이 나가 찌를 분실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부시리 전용 릴과 원줄을 쓰지 않고 기존에 감성돔, 벵에돔 낚시에서
사용하던 줄을 그대로 쓰다 보니 이런 현상이 빗어지는 것 같아요.
이곳 송악산 부남코지에서 만나는 부시리는 남해안 일대 갯바위에서 만나는 50~60cm급 과는 씨알면에서 차원이 다릅니다.
대부분 80cm에서 미터급을 넘나드는 대부시리가 발 앞까지 부상하기 때문에 2.5~3호로 덤비는 우리부부는 어쩌면 무모한 낚시를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좀 전에 씨알 좋은 부시리를 두 마리나 잡아 놨겠다 더 이상 부시리를 잡는 건 뒷처리 면에서도 곤란하기에 터트려도 아쉽지는 않지만..
채비 분실은 속 쓰리는군요. ^^;
이어지는 부시리와의 파이팅 장면, 제주도 송악산에서 벵에돔 낚시중..
부시리의 입질은 해가 뜨고서도 그칠 줄 몰랐습니다.
대신 아침에 비해 입질이 매우 약아졌는데요. 와락~하며 원줄을 풀고 나가던 시원한 입질은 온데간데 없고 대신 질질질 풀고나가는 소심한 입질이 이어
집니다. 줄이 나가는 속도가 느려서 처음엔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속도의 변화가 생기는 것을 포착해 베일을 닫고 챔질을 했더니 히팅되었습니다.
추가타로 70cm급 부시리
바늘은 주상악골을 통과한 상태.
입질을 늦게 알아차려 챔질 타이밍이 많이 늦어졌지만 다행히 제대로 꽂혀 끌어 올릴 수 있었습니다.
꿰미가 없어 할 수 없이 부력망에 보관중인데요. 세 마리가 들어가자 더 이상 넣을 공간이 없습니다.
이제는 부시리를 잡아도 문제네요. 우리부부가 먹기엔 너무나도 많은 양인데 보관은 어떻게 하며 또 어떻게 먹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더 이상의 부시리는 무의미합니다. 잡아봐야 원줄의 인장력과 팔 힘만 축내며 시간만 잡아먹는 천덕꾸러기가 될 테니..
이제는 부시리떼가 물러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후 몇 번의 강력한 입질이 왔지만 예전처럼 신중한 대응은 하지 않게 되더군요.
좀 전 같으면 터질까봐 조심스레 릴링 했겠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잡은 모습을 보여줬으니 저는 3호, 아내는 2.5호 목줄로 이리저리 갖고 놀다(어쩌면
부시리가 우리를 갖고 놀았다고 보는 게 맞겠지만 ^^) 터지면 터지라는 식으로 편안히 임했습니다.
그랬더니 더 잘 터집니다. 역시 장기전이 아닌한 2.5호 줄로 단시간에 끌어 올리는 건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이제는 밑밥 치는 것도 잠시 쉬면서 낚시도 한템포 쉬어갑니다. 부시리떼가 물러가기를 바라면서...
이후 부터는 아내에게 부시리가 아닌 다른 입질이 들어옵니다.
입질 부부의 제주도 낚시, 송악산 부남코지에서
부시리가 물러가자 긴꼬리 벵에돔이 덤비는군요. 이것도 평소 같으면 손맛 좋다고 했을텐데 지금은 그냥 간지럽기만 합니다.^^;
몇 번이고 부시리한테 호되게 당한 아내였기에 벵에돔 손맛은 안느껴질 정도라고 합니다.
중장비로 아가야 벵에돔을 잡고 있자니 감흥이 안나네요. 그렇다고 채비를 교환하기도 애매합니다.
1호대를 챙겨오긴 했지만 지난번처럼 점다랑어가 덤빌 수 있어 채비 교환없이 그대로 진행합니다.
발앞에 밑밥을 주며 본류 낚시를 즐기는 아내
아내는 이곳의 낚시 방법을 통해 본류 낚시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합니다.(이제는 저에게 대물 참돔잡으러 가자고 하네요.)
다른 포인트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지만 이곳 송악산 부남코지에서의 본류 낚시는 그 방법이 크게 어렵지 않아요.
아내의 낚시하는 모습을 보면서 간단하게나마 설명 드려볼까 합니다.
모든 낚시가 그렇지만 이곳도 포인트의 특성을 알고 하는 게 좋습니다.
부남코지는 곶부리와 홈통을 모두 갖고 있지만 부시리와 긴꼬리 벵에돔을 노리기 위해선 홈통 공략을 전면 배제한 채 난바다로 흘러나가는 본류대에
채비를 태워 쭉쭉 흘리는 것이 좋습니다. 왼쪽에 있는 홈통은 수심이 낮아 포인트로서 가치는 떨어지며 겨울에 감성돔과 볼락을 노릴 수는 있겠습니다.
발 앞 수심은 8~11m가 나오며 난바다로 뻗어 나갈수록 수심은 깊어지지만 어차피 띄울 낚시를 하므로 수심에 대한 정보 보다는 "밑밥과 내 미끼를
최대한 비슷한 속도로 가라앉히게끔 만들어주는 체제"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평소 벵에돔 낚시 하듯 정확한 밑밥 투척은 여기서 큰 의미가 없습니다. 솔채 길이는 짧은 게 좋고 주걱 용량은 참돔용으로 큰 것이 좋으며,
본류대에 밑밥띄를 꾸준히 형성시켜 거기에다 내 채비를 같이 흘려 보내는 방법이 유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미끼가 너무 빨리 가라 앉는 것도 부시리에겐 이물감을 줄 수 있습니다. 천천히 가라앉히다 보면 원줄을 훅 끌고가는 입질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 물때엔 내려보지 못해 이곳에 지류가 생기는지 모르겠지만 사리때는 지류없이 본류대가 발 앞까지 밀고 들어오므로 공략거리가 다소 멀리 형성된다
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럴때 밑밥 비중은 벵에돔 집어제 보다는 좀 더 무거운 참돔용 집어제를 쓰는게 좋다고 생각하며 생크릴을 추가하여
밑밥 크릴과 생크릴을 이원화 시켜 품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당연히 밑밥 크릴은 분쇄하지 말고 원형 그대로 쓰는게 좋겠지요.
낚시대가 끝나는 전방 5m 지점에다 채비와 밑밥을 던져 넣고 쭉쭉 흘립니다.
이때 채비는 00(투제로)도 좋고 B~3B도 좋습니다. 조류가 약하면 제로찌를 써도 되며 조류가 강하면 그 세기에 따라 G2~3B까지 사용합니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00찌가 좋습니다. 처음엔 봉돌을 안물리고 하다가도 조류가 빨라지면 봉돌을 추가적으로 물려나가면서 가라앉는 속도를
밑밥띠에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찌를 보고 어신을 파악하는 스타일이 아니므로 이런 곳에서 00찌는 입질도 시원하고 매우 유용합니다.
가파도 방향으로 채비를 흘리자 입질이 들어온다. 제주도 벵에돔 낚시
이곳은 들썰물 모두 볼 수 있지만 우리부부는 주로 들물에 재미를 봤습니다.
이때 조류 방향은 가파도 방향으로 뻗어나가는데요. 1번 라인에 채비를 태우는 것이 좋으며, 2번 라인으로 채비가 빠질 경우 감아 들이시기 바랍니다.
2번 라인은 홈통으로 말려들어가는 지류가 있어 겨울철 감성돔 낚시라면 모를까 긴꼬리나 부시리의 입질은 받기가 어려워집니다.
밑밥 품질도 2번 라인에 태워 보내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무턱대고 발앞에 투척했다간 홈통 지류로 말려들어가 밑밥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전방 50m에서 입질 받은 아내, 30cm급 일반 벵에돔을 낚았습니다.
그런데 바늘을 자세히 보니 교통사고입니다. ^^ㅋㅋ
눈과 눈 사이 미간에 걸린듯 보이죠? 현장에선 몰랐는데 사진 편집하면서 알았답니다.
그리고 이 장면을 끝으로 저 녀석은 운좋게도 자연 방생이 되었습니다.
바늘끝이 저리 걸려 있는데도 알아채지 못한 채 사진촬영을 하다니..놓쳐서 아쉽지만 사진으로나마 남길 수 있어 다행입니다.
바로 이때였습니다. 갯바위에 눕혀놨던 제 낚시대에서 원줄이 드르륵~하고 풀려나갑니다.
저는 서둘러 카메라를 내려놓고 낚시대를 들어보지만 올라오는 건 빈바늘. 챔질이 많이 늦어졌던 모양입니다.
이 장면 촬영한다고 두 마리를 놓친셈이네요. 에잉~;;.
부시리는 물러갔지만 대신 벵에돔이 활성도를 보이며 아내의 낚시바늘에 덜컥 걸려주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목줄이 2.5호입니다. 어지간하면 벵에돔 입질을 기대하기 어려운 호수인데도 잘 물어주네요.
이제 부시리도 물러갔겠다 상황봐서 목줄 호수를 낮춰야 할 것 같습니다.
긴꼬리 벵에돔도 낚고
독가시치도 낚고
그야말로 어복부인이 따로 없습니다. ^^
조금 흘리다 미끼가 없다 싶으면 바로 감아들이고, 다시 크릴을 꿰어서 던지고를 반복하면서 조류에 맞춰 봉돌을 가감하기까지..
제주도에서 수차례 출조를 하니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타이니팜에 접속하여 농장 가꾸기에 열중인 아내
그리고는 오늘 할 몫 다했다며 낚시대를 일찍 접어버리는 여유까지 ^^
아침 잠이 많은 아내가 무슨 죄가 있길래 저를 만나 새벽부터 이 고생인지..그 생각만 하면 아내가 참 안쓰럽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아내는 말하죠. "그렇게 내가 안쓰러우면 낚시안가면 되잖아"라며 협박아닌 협박을 하지만서도 ^^;
지금이야 고기를 잡았으니 새벽에 힘들었던 기억은 샥 가셨지만 눈뜨고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입고 나올 땐 늘 이런 생각을 합니다.
"돈쓰면서 이 고생을 왜 하나"
심층 공략을 위해 000(쓰리제로)찌로 채비를 교환했다
아내가 쉬는 동안 저는 마지막까지 쉬지않고 쪼아봅니다.
상층에서 입질이 끊기자 중하층을 탐색하기 채비를 00에서 000으로 교환.
처음에 B봉돌 하나 붙이고 시작한 채비는 캐스팅 횟수가 반복되면서 3B봉돌이 주렁주렁 매달릴 정도로 늘어나버렸습니다.
그래도 조류가 워낙에 빨라 밑걸림이 없군요. 발 앞으론 바닥권 탐색이 가능했지만 어랭이만 물고 올라왔고, 채비를 멀리 흘리면 입질이 없습니다.
이제 밑밥도 얼마 남지 않았고 슬슬 정리해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지금 시각은 12시 30분. 아침부터 열심히 뿌렸기에 준비한 8장의 밑밥을 모두 소진시켰습니다.
원래 철수하기로 했던 시간은 3시지만 밑밥도 없고, 더 이상의 비전도 보이질 않아 한 시간 일찍 당겨 조기 철수하였습니다.
그나저나 갯바위 좀 보십시요. 바로 전날(11월 1일)에 내려 이곳에서 낚시하신 분들은 부끄러운줄 아셔야 합니다.
밑밥을 바다에 치지않고 갯바위에다 칩니까?
보다 못한 아내, 자진 청소에 나서는데 도와주려 하자 애써 뿌리치고 혼자 하겠답니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여요. 밑밥으로 개판된 이곳을 청소하려면 적어도 스무번 이상을 길어다 부어야 할 듯.
여자의 힘으로 두레박을 올리는 게 힘겨워 보입니다. 그래도 끝까지 하겠답니다. 하여간 고집하나는..
갯바위에 밑밥이 얼마나 많은지 오죽하면 발 밑에 잡어들이 꼬일까?
물 청소를 했더니 밑밥 주는 효과가 옵니다. 보다 못한 나. 아내가 청소하는 걸 만류하고 제가 하려고 했으나 아내는 끝까지 자기가 하겠다고 우깁니다.
보십시요! 제주도 갯바위는 제주꾼들이 깨끗히 써야 하지 않겠습니까?
서울에서 온 아가씨한테 이런 청소를 맡겨서야 되겠습니까?
이 날은 11월 2일이였습니다. 삼일 전인 10월 30일, 저희 일행이 이곳을 찾았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그 사이 10월 31일, 11월 1일, 이 날 송악산 부남코지를 다녀간 낚시꾼들은 낚시할 자격이 없는 분들입니다.
밑밥을 어떻게 쳤길래 갯바위가 밑밥으로 난장판이 될까요.
철수하며 이곳 포인트 일대를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아침에 90cm에 달하는 부시리를 걸고 저 동굴 앞에서 실랑이를 벌였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군요.
우리부부가 낚시했던 부남코지입니다.
아내가 물청소를 하여 갯바위가 조금은 깨끗해졌습니다. 이후 주의보가 근 일주일 가량 떨어져 자동으로 청소가 되었겠지만 그래도 낚시한 자리엔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말아야 낚시인으로서 매너가 아니고..
"이건 기본사항입니다."
멀리 한라산과 형제섬이 보이는 사계리 해안 일대
산방산의 웅장한 자태 아래 어렴풋이 사계항이 보인다
비록 많은 마릿수는 아니지만 모처럼 든든한 기분으로 철수길에 올랐습니다.
이런 조기철수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준비한 8장의 밑밥도 열심히 친 덕에 조기 소진이 되었고, 갯바위에서 대부시리를 상대하기엔 연약한 채비지만
그래도 목표로 했던 설욕전은 어느정도 한 것 같아 마음이 가볍습니다.
이 날의 소소한(?) 조과
벵에돔 씨알이 그렇게 작진 않은데 사진상으론 엄청 작아 보이는군요.^^;
다행히 부시리들은 숨이 붙어 있었습니다. 피는 철수전에 갯바위에서 미리 빼놨고, 이제는 항으로 옮겨와 손질해야 하는데 이건 손질이 아니라 무슨
도축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이미 숙소 냉동실은 꽉 차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넣을 공간이 없습니다.
"오늘 잡은 것은 오늘 중으로 남김 없이 먹어치우기!"
입질 부부에게 새로운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ㅠㅠ
이 녀석들 어떻게 처리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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