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천둥번개까지 쳤던 하루


어제 집 창 밖에서 바라본 풍경

어제 창밖을 바라보니 하늘이 번쩍거리며 소란을 떤다.
눈내리는 날, 천둥번개를 동반한 날도 흔치 않을 텐데 맘 같아서는 우산과 카메라 짊어지고 강아지마냥 뛰 다니고 싶었지만, 그러기에는 내 열정이
모자른가 보다. 이런 날이야 말로 좀 더 극적인 장면을 담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텐데 소심하게 창밖을 내다보며 한 컷 찍는데 만족했다.
폭설에 신난 건 아이들이다. 벌써부터 눈썰매를 끌고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이곳은 북한산 찬바람의 영향에 한 번 쌓인 눈은 잘 안 녹는다.
이번에는 며칠이나 갈지. 이렇게 보고 있으니 흑백 세상이 따로 없다.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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