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토스트



토스트에 소금을 뿌린 흔적

소금 토스트를 아시나요?
대부분 케첩과 설탕을 발라 먹을 때 저는 소금 토스트를 먹고 다녔습니다.
10년 전, 남들과 같은 직장인이었을 때 저는 지하철 출입구 앞에 있는 토스트 가게를 자주 이용했지요.
거기 아주머니가 제게 권한 토스트는 이름도 생소한 '소금 토스트'. 뭔고 하니 갓 부친 달걀에 소금만 뿌려 놓은 거랍니다.
순간 맛이 의아했지만, 캐첩+설탕으로 뒤범벅된 토스트가 싫었던 제게는 딱 안성맞춤이었죠. ^^
그 집은 달걀을 아꼈던 다른 집과 달리 왕란을 사용했으며 미리 부쳐놓지 않고 주문을 받으면 다진 파를 넣어 곧바로 부쳐 냅니다.
그 뜨겁고 야들야들한 달걀 부침에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채 고운 소금만 쏠쏠 뿌려서는 천 원을 받는데 맛이 참 담백했던 기억이 납니다.
두유 한 잔과 함께라면 아침 내내 든든했죠. 갑자기 그 기억이 나서 오늘 아침에 만들어 봤습니다.
전날에는 각종 채소를 푸짐히 넣은 오믈렛에 양배추 샐러드와 우스타 마요소스까지 곁들인 토스트를 만들었지만, 아내의 반응은 이 토스트가 훨씬
맛있었다고 해요. 뜨거울 때 먹어야 맛이 사는 소금맛 토스트. 약간의 버터향과 함께 부들부들한 계란이 담백하네요. 한 번 해서 드셔보세요. ^^

추신 : 계란물에는 소금을 안 넣습니다. 팬에 지질 때는 약한 불에 은근히 부치고 두 겹으로 겹쳐서 빵에 올리면 부들부들하니 좋습니다.
         마무리로 달걀 위에 고운 소금을 쏠쏠 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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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 추억 ★입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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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28 14: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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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찹토스트보다는 짭짤하겠습니다 ㅎㅎ, 궁금하네요. 전부다 케챱을 듬뿍뿌리니 맛볼기회가 있을려나 ;;
  2. 고도리
    2013.11.28 1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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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질님의 영역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궁금 합니다
    • 케이선생
      2013.11.28 17: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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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저도 순간 그생각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
    • 2013.11.29 1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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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스트도 예전부터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만들어 보는 편이에요 ^^;
  3. 2013.11.28 15: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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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금 토스트!!! 맛있겟는걸요~ ^^
  4. 2013.11.28 17: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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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하 그렇군요 꾸벅
  5. 금바리
    2013.11.28 17: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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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란이 더싸요 영양가도 없구요 참고해주세요 왕란은식당용 특란이 왕란보다작은데 더비싸요
  6. 2013.11.28 18: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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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달한 토스트 좋아하는 편이지만 달걀에는 설탕 들어가면 별루드라구요^^ 소금을 넣어서 먹어봐야 겟어요 ㅋ
  7. 2013.11.28 19: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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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짭짤하면 더 입맛당기는법이지요.

  8. 2013.11.28 1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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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ㅎ 단백하지요?
    갑자기 해 먹어 보고 싶은 충동이~~ ㅎㅎ
  9. 브래드칠천피트
    2013.11.29 02: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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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만드는 분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게 뭘까 라고 문제내준 적이 있는데 그때 답이 소금이었어요. ^^ 살면서 새삼 느끼는게 소금이네요 ㅋㅋ 소금토스트 만들어서 사랑하는 이에게 먹여주고 싶어지네요 ^^
  10. 2013.11.29 08: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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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스트에 소금 뿌린다는 것이 쉽게 상상이 안가는데..
    이게 또 먹으면 구미를 당기겠군요 .. 두유와의 조합도 좋을 것 같습니다..
  11. 2013.11.29 09: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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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 저도 애용하는 토스트입니다.
    저는 느끼한걸 좋아해서 계란 앞뒤로 치즈 두장을 더 추가해서...
    치즈가 들어가니 소금은 아주 조금만 ㅎㅎㅎ

    느끼함을 좋아 하시면 해보세요..
    • 2013.11.29 10: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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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한 느끼한 음식 좋아해요.
      아주 매운것부터 느끼한 것까지 범용성 좋은 식성이라 ㅋ
      그런데 치즈 두 장은 안 해봤습니다. ㅎㅎ
  12. 2013.11.29 16: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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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백한 맛이 일품이겠습니다. 빵보다는 밥에 또 더 어울릴듯도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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