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행 팁] 셀프 주유하기


캐나다 중에서도 특히 알버타 여행은 렌터카가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까울 정도로 비중이 높습니다. 
외국에서 운전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저는 오히려 한국보다도 운전하기가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탁 트인 도로, 많지 않은 차, 여기에 숨 막히는 풍경과 야생동물과의 조우까지.
알버타는 드라이빙하기 좋은 여건이 잘 되어 있어 '운전할 맛'이 나는 지역으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셀프 주유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적잖은 이들이 걱정하더군요. 기계 조작이 복잡하지 않을까, 게다가 언어 문제도 있고요.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캐나다는 인건비가 비싸 Full 주유 서비스보다는 셀프 주유가 많은데요.
렌터카 여행 시 셀프 주유 방법을 모르면, 당황할 수도 있으니 미리 알고 가시기 바라는 마음에서 방법을 알리고자 합니다.


캐나다의 셀프 주유기

캐나다도 우리나라 정유 회사처럼 다양합니다.
기계 조작법은 정유 회사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여기서는 가장 대표적인 에소(ESSO)의 셀프 주유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STEP1
차를 주유기 앞에 세우고 시동을 끕니다. 주유구를 엽니다.(렌터카를 대여할 때는 주유구 열기 버튼 위치 확인하세요.) 
 

신용카드는 정유 회사 주유기에 따라 긁는 방식이 있고 위 사진처럼 꼽는 방식이 있다.

▶ STEP2
원하는 기름 종류를 선택합니다.
캐나다는 산유국이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휘발유가 디젤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그래서 SUV 차량도 휘발유가 많습니다. 간혹 디젤 차량이 있기도 하니 이 부분은 차를 렌탈할 때 확인하시고 휘발유 차량이라면 레귤러를 선택하세요.
휘발유는 등급에 따라 세 가지 퀄리티로 나뉘는데 가장 저렴한 레귤러를 선택하면 됩니다.

▶ STEP3
신용 카드를 투입하고 화면을 봅니다. 잠깐의 리딩이 있은 후, 기계에 따라 마일리지 여부를 묻는 메시지가 나오면 'NO'를 선택.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메시지가 나오면 카드 비번을 입력하고 'OK'를 누릅니다.

※ 기계에 따라 주유할 양(가격)을 미리 입력한 다음 주유하기도 하며, 그런 선택이 따로 없으면 원하는 양만큼만 주유하면 됩니다.




▶ STEP4
주유 펌프를 들어 주유구에 꽂고 손잡이를 꽉 쥐어 주유를 시작합니다.
주유가 시작되면 철렁 철렁하는 물소리가 나면서 휘발유가 투입됩니다. 금액을 미리 지정했다면 주유가 끝날 때까지 하고, 마무리로 주유건을 몇 번
더 쥐어서 여분의 휘발유가 다 들어가도록 털어준 다음 제자리에 놓습니다.
금액을 지정하지 않고 곧바로 주유하는 타입이라면, 원하는 양 만큼만 주유하면 됩니다. 간단하죠? 마무리로 영수증을 받습니다. 

※ 참고1)
주유소에 따라 편의점 점원에게 지불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계산을 점원한테 가서 주유구 번호를 말하고(기계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음) 얼마만큼 넣겠다고 말한 뒤 주유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주유소도 꽤 많으니 미리 알아두십시오.

※ 참고2)
카드를 긁는데 읽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어떤 주유소는 회원카드나 캐나다에서만 통용되는 카드로만 결제하는데 그럴 때는 직접 점원에게 가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됩니다.

※ 참고3)
캐나다, 특히 알버타에서 여행할 때는 연료를 넉넉히 채우는 게 좋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고속도로 곳곳에 주유소가 있지 않고 밴프, 레이크루이스, 재스퍼 등 주요 거점에만 있으므로 기름이 반 이하로 떨어지면, 무조건 
채워놔야 도로에서 퍼지는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에서 주유소는 밴프에 몇 곳이 있고, 레이크루이스에 한 군데, 그리고 레이크루이스에서
재스퍼로 가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중간지점 휴게소에 한 곳(여기는 비쌈), 재스퍼에 한두 곳이 전부입니다.


캐나다 여행 시, 셀프 주유가 참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캐나다 여행의 또 다른 정보는 아래 '더보기'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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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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