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즘 찾아볼만한 곳이 있습니다.
    저도 잔치국수나 비빔국수를 무척 좋아하는데요~ 홍대맛집하면 현대적인 감각의 외식문화를 떠오를 수 있지만 
    만복국수는 일반 국수집과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찾아가봤습니다.


    

    






    좋은 사람과 아늑한 곳에서 요리한점 술한잔 생각나는 곳






    사실 저는 외관도 크고 분위기도 환해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곳인줄 알았답니다. 
    국수와 보쌈이 맛있다는 얘길 듣고 찾아간 곳은 만복국수 동교동점







    그런데 막상 찾아가보니 분명 국수집은 국수집인데 주점의 형식을 갖춰있더라구요









    이집의 대표 요리는 뭐니뭐니해도 멸치국수
    그리고 삼합과 보쌈등이 있는데요







    8개 남짓한 테이블의 만복국수는 아담하면서 좋은 사람과 함께 떠들며 술한잔 할 수 있는 분위기의 주점이였습니다.









    비오는날 김치전과 동동주가 생각날땐 딱이겠더라구요 ^^







    요즘같이 MSG가 난무하는 시대에 순수 멸치로 뽑아낸 따끈한 국물이 그립기도 합니다.








    메뉴도 홍대라는 입지를 고려해봤을때 그리 비싼편은 아니였습니다.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했지만 사람들이 자주 찾을만한 메뉴를 위주로 초이스!








    이렇게 포장된 국수가 상당히 복고적인 느낌을 냅니다.








    선반에 놓여진 양철 주전자와 사케 그리고 국수가 이집의 컨셉을 말해주는거 같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사케를 시켜봅니다. 사케는 제가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답니다 ^^;
    "나마죠조"라는 이름의 사케 어디서 한번즘 들어봄직한 이름입니다.






    나마죠조의 생산지는 교토인데 14도의 부담없는 도수를 가졌습니다.
    저온 살균주로 장기간 유통에도 맛의변질 없이 생주 특유의 경쾌하고 산뜻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사케라고 합니다.
    맛을 보니 청주와 비슷하지만 개운한 느낌이 많이 들더라구요








    기본찬들이 나오는데요 우선 이것들로도 몇 잔 할 수 있을거 같지만 나중에 나오는 음식을 위해 참았습니다 ^^








    멸치국수가 나옵니다. 원래는 육수가 없는 상태에서 나와 테이블에서 주전자로 육수를 부어줍니다.
    서빙하시는 분의 일사분란한 서빙에 미쳐 촬영을 하진 못했어요
    육수 고유의 맛을 느끼고 싶었는데 올려진 다데기위에 육수를 부어서 첨부터 빨갛게 되었는데요








    저처럼 맑은 육수 맛좀 보다가 다데기를 투입해서 먹는 사람도 있을테니 
    이 부분은 서빙할때 참고를 해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설렁탕도 첨부터 다데기를 넣지않고 먹는 분들이 계시듯 ^^)








    그래서 멸치육수로 우려낸 국수를 후루룩~ 후루룩~ 먹는데요
    양이 제법입니다. 원래 남성분들 국수 한그릇 만으로 포만감을 느끼기 힘들텐데
    이곳의 국수는 면에 국물까지 다 드시면 배 터지겠는데요 ^^;








    보기만 해도 침이 나오는 새콤달콤한 비빔국수









    작은 앞그릇에 덜어서 먹어봅니다.
    비빔국수를 시키면 멸치육수 한그릇이 함께 나온답니다.








    면발이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새콤달콤 시원한 비빔국수에 향이 진한 깻잎이 들어가는건 반대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니깐요
    그것말고는 탄력있는 면발과 매콤한 양념에 봄에 잃었던 입맛을 되살리는덴 충분해 보였답니다.







    그리고 오늘의 메인요리 등장!
    무엇을 시킬까 고민하다 주문한건 "땡초장육"인데요












    땡초가 들어간 저 소스는요 마치 할라피뇨의 향과 고추피클의 국물이 조화된 느낌을 줍니다.








    땡초를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땡초는 경상도 사투리로 "청양고추"와 같은 매운 고추를 말합니다
    일전에 추자도 갔다가 부산에서 오신 분들이 땡초를 잘게 썰어 멸치를 볶으면 매콤하니 상당히 맛있다는 얘길 들었는데
    도대체 땡초가 뭘까? 싶었는데 청양고추라네요 ^^;








    들어간 야채는 아삭아삭 거리는 식감을 주는데요
    차가운 고기 요리를 드시고 싶다면 한번쯤 권할만 합니다.







    고기편육은 다소 얇은 편이나 땡초소스에 잠겨져 있어 전혀 고기 냄새도 안나고
    저같이 고기 누린내에 민감한 사람들도 아무런 부담없이 먹기에 괜찮았습니다.








    요렇게 갖은 야채와 함께 집어서 술한잔 입에 틀어넣고 이 한점을 먹으니 기분이 좋아져요 ^^ 








    땡초소스라고 해서 그렇게 맵거나 하진 않은 편







    사실 포스팅만 아니였다면 이날 여러병 먹었을지도 모릅니다 ^^

     





    양은 둘이서 오손도손 먹기에 딱 좋은거 같아요







    때론 규모도 크고 손님들로 북적대면서 종업원들이 쉴새없이 왔다갔다하는 정신없는 음식점보단
    이렇게 아늑한 곳에서 조용히 담소를 즐겨도 충분한 곳을 찾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큰 길거리에 화려한 간판으로 손님들의 발걸음을 모으는 곳보단 구석진 골목길 한켠에 위치한 가게같은 곳이 더 정감있기도 하구요 ^^

     

                                                               2호선 3번출구앞(현재 공사중) 골목길로 들어가서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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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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