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산 다금바리 기행(3), 다금바리 어획 과정을 공개합니다. 


 

일 년 중 다금바리가 가장 잘 잡히는 시기는 9~10월. 이때가 오면 다금바리 연승 주낙 배들이 활기를 띱니다.

잘 잡히는 날에는 하루건너 잡히기도 하고요. 그러니 주 시즌이라도 나갈 때마다 잡힌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다금바리는 기상, 물때, 시간 이렇게 삼박자가 맞아야 하고 여기에 '운'까지 따라줘야만 잡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때는 6월 중순으로 다금바리가 잘 나올 시기는 아닙니다.

주 시즌에도 여러 번 바다에 나가야 겨우 구경할 수 있는 다금바리를 한 번의 조업으로 볼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모르긴 몰라도 매우 낮을 듯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찌감치 기대를 접고 조업 배에 올랐습니다.

혹시라도 나와주면 좋겠지만, 다금바리 어획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죠.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다금바리는 표준명 자바리로 제주도에서는 오래전부터 이 어종을 다금바리라 불러왔습니다.

다금바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목차의 두 번째 글을 참조하시기 바라며, 연승 주낙 현장을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제주 다금바리 기행(1), 우열 곡절 끝에 찾은 자연산 다금바리

2. 제주 자연산 다금바리 기행(2),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맛

3. 제주 다금바리 기행(3) : 다금바리 조업 현장을 가다.

 

 

AM 4시 30, 제주도 자구내 포구

 

제주도 서쪽에 있는 자구내 포구는 바로 앞에 차귀도가 있어 낚싯배와 어선이 자주 드나드는 곳입니다.

새벽 네 시. 모두가 잠든 고요한 포구에 홀로 나와 미끼를 꿰고 있는 이 분.

다금바리 조업만 50년이라는 베테랑 선장님입니다. 

 

 

다금바리 연승 주낙의 미끼는 싱싱한 고등어

 

고등어를 꿸 때는 이렇게 토막내어 꿰어야 아무래도 냄새를 잘 맡을 수 있다고 합니다.

 

 

AM 5:00 출항

 

다금바리 조업은 물때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날씨와 시간입니다.

파도가 일거나 바람이 불고 하늘이 흐리면 굴속에 틀어박혀 좀처럼 나오지 않은 다금바리의 까다로운 습성.

그래서 다금바리 조업은 날이 화창하고 파도가 없는 날에만 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야행성이라 한낮에는 아예 조업을 나가지 않습니다. 날씨가 좋겠다 싶으면 전날 밤에 미리 나가서 주낙을 다 깔아 놓은 후 새벽에 나가 주낙을

거둬들입니다. 이렇게 해도 다금바리가 낚이는 경우는 별로 없고 대부분 우럭(쏨뱅이)과 꺽저구(개볼락)만 가져오는 날이 허다하지요.

예전에는 하루 수십 킬로씩 잡은 적도 있었다는데 이제는 씨가 말라 하루 한 마리도 구경하기 어렵다는 제주 자연산 다금바리.

해마다 물가는 치솟는데 수입은 예전보다 못하니 조업이 없는 낮에는 부업으로 관광 낚시 손님을 받아 어랭이 낚시 체험을 하고 계시답니다.

 

 

이윽고 뿌려둔 주낙을 걷는다.

 

어제까지만 해도 날이 안 좋아 조업을 나가지 못했다던 선장님.

오늘은 구름이 개고 파도가 잦아들어 나왔다고 하는데요. 과연 다금바리를 볼 수 있을지 기대 반, 설렘 반, 우려 반입니다.

그런데 역시 제주 바다는 녹록지 않네요. 바다 수온이 많이 내려간 탓인지 생명체 자체를 구경하기가 힘듭니다.

 

한동안 빈 바늘만 거둬들이는 선장님의 표정에는 수심이 가득 찼습니다.

겨우 50km 남짓 떨어진 해역에서는 끊임없이 올라오는 열기나 볼락 행렬로 눈 맛을 톡톡히 봤는데 이보다 더 남쪽인 제주 바다는 그저 공허함 만이 

감싸 도는군요. 정녕 바닷속에 물고가 있기는 한 걸까요? 조업이 이 정돈데 근처 갯바위 낚시는 불 보듯 뻔합니다.

 

 

첫 수로 씨알 굵은 노래미가 반기고

 

그러다 뭔가 시커먼 게 낚였습니다. 다름 아닌 쥐노래미. 낚시꾼들이 감성돔 낚시를 할 때 자주 걸려오는 손님 고기지요.

횟집에서는 '놀래미'라고 파는 어종이 바로 쥐노래미인데 찬물을 좋아하는 이 녀석이 다른 곳도 아닌 따듯한 제주 바다에서 보게 될 줄은 뜻밖입니다.

물론, 산 생선이 어디를 못 가겠으며 어디에 사는지 그 속을 들여다보지 못하면 사람 마음보다 읽기 어려운 게 바닷속이라지만, 여기서 쥐노래미가 낚인 걸

보니 수온이 어지간히 내려갔나 봅니다.

 

물고기들은 저마다 먹이 활동하기 좋은 적서 수온을 갖고 있습니다. 왜 사람도 야외 활동하기 좋은 기온이 있잖습니까.

감성돔은 15~20도, 벵에돔은 18~25도 정도이며 다금바리는 이보다 조금 높을 겁니다.

여름에는 냉수대라는 찬물이 더운물을 밀어내면서 며칠 간 그 일대에 머물다 가는 현상이 생기는데요.

이렇게 되면 바닷속이 갑자기 추워져 물고기들이 잘 활동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전날 대비 2~3도만 하강해도 그날 낚시꾼들은 빈작을 면치 못하고 어부들도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돌아오기에 십상이죠.

하물며 4~5도씩 하강하면 사람도 추워서 외출을 삼가하듯 물고기도 서식처 밖으로 돌아다니거나 먹이 활동을 하지 않게 됩니다.

사람이야 기온이 내려가면 옷을 입어 온도를 맞출 수 있지만, 물고기는 옷이 없으므로 수온이 몇 도 정도 내려가면 활동하는 데 제약이 걸립니다.

어떨 때는 섬 전체 조황이 몰황이고 어부도 빈 그물로 돌아올 때가 있는데요. 냉수대의 습격에 타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냉수대는 바다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해류 현상이지요.

 

 

지금까지 보았던 도다리와 간재미 조업에서는 두 명이 한 조가 되어 호흡을 맞췄는데 다금바리 조업은 선장님 혼자였습니다.

주낙을 걷으면서 방향타를 조작하고 전진과 후진까지 1인 2역을 맡아서 하니 엄청나게 바빠 보입니다.

사모님은 왜 안 나오셨느냐고 물으니 뜻밖에도 멀미가 심해서라고 하네요. 뱃일을 오랫동안 했을 텐데 멀미가 심하다는 말이 뜻밖으로 들립니다.

실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새벽에 깨워서 고생시킬 필요는 없지 않으냐? 그런 선장님의 마음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바다에 웬 뱀장어가

 

잠시 후 시커멓고 기다란 게 낚였는데 뱀장어네요? 뱀장어는 우리가 보양식으로 여기던 바로 그 민물장어입니다.

바다에 그 흔한 붕장어(아나고)도 아니고 갯장어(하모)도 아니고 먹장어(꼼장어)도 아닌 민물장어가 낚인 것은 저는 처음 봅니다. ^^

어떻게 민물장어가 바다에서 잡힐 수 있느냐고요?

 

민물장어의 생태를 알면 답이 나온답니다.

예전에 방영했던 자연산 다큐멘터리 뱀장어 편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뱀장어의 생태에 관해서는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습니다.

그나마 밝혀진 것은 산란장의 위치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역인 필리핀 마리아나 해구 근처로 거기서 알을 낳고 부화한 새끼들이 바다를 거슬러

올라와 제주도, 전라남도, 충청남도, 그리고 경기도의 강까지 이르면서 한평생을 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다 다시 알을 낳기 위해 필리핀으로 기나긴 여정을 떠나는데요. 아마 이 뱀장어도 산란을 위해 내려가던 도중 잡혔을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바다 조업에서 민물장어가 올라오니 참 신기했고 뱀장어의 끈질기고 강인한 체력도 새삼 실감하였습니다.

 

 

세 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녀석. 일단 다금바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색깔이 무척 붉은데요.

 

 

 

표준명 쏨뱅이

 

제주도에서는 쏨뱅이를 '우럭'이라 부릅니다.

원래 '우럭'이라는 표준명을 가진 생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조개류 중에 표준명 '우럭'이 존재하는데요.(왕우럭 조개 등)
우리가 횟집에서 흔히 접해 온 조피볼락이 예부터 '우럭'이라 불려왔습니다.

그 어원을 살펴보면 200년 전에 살았던 서유구란 실학자가 지은 '임원경제십육지'의 '전어지'에 이러한 어원과 비슷한 '울억어'가 등장한다고 합니다.

이 울억어는 기상 조건과 주변 여건에 매우 민감한 어종으로 조금 전까지 입질이 이어지다가도 상황에 따라 입질이 뚝 끊기는 변덕을 부린다고 해요.

우리 속담에 '고집쟁이 우럭 입 다물듯'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말도 안 하는 답답한 상황을 묘사한 경우로 평소에 잘 잡히던 물고기가 갑자기 입을

닫아버려서 '울억어(鬱抑魚)'란 이름이 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또 다른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우럭이라 불리는 어종의 90%는 표준명 쏨뱅이. 이 쏨뱅이의 일어명은 "카사고(カサゴ)"로 일본에서 카사고는 '우럭'이란 의미로 통합니다.
쏨뱅이는 카사고(우럭)목 양볼락과에 속하는 어종인데 이러한 양볼락과 어종들은 대부분 바위틈에 살기를 좋아하여 Rock Fish라고도 불리지요.
그래서 우럭이란 말은 '바위에 사는 살이 단단한 고기'란 뜻과 그 맥락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쏨뱅이 몇 마리로 물칸이 채워지고

 

고산리 수월봉

 

주낙 통 다섯 개 중 반절 이상을 거둬들였지만, 아직 다금바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포인트를 옮겨 뿌린 주낙을 마저 걷기로 합니다.

 

 

차귀도 앞바다에서 바라본 일출

 

차귀도

 

벵에돔과 돌돔 포인트로 유명한 차귀도입니다. 과거에는 유인섬이었지만, 지금은 무인도가 되었고 이제는 갯바위 낚시꾼들이 주로 찾는 섬이 되었습니다.

저도 저곳에서 몇 번 낚시한 기억이 납니다.

 

 

만세여 앞에서 주낙을 걷는 선장님

 

바로 앞에 보이는 작은 암초가 '만세여'입니다. 그 뒤로는 수월봉이 보이는군요.

이곳도 예전에는 낚시 포인트였는데 지금은 하선 금지로 묶였다고 합니다.

당시 낚시할 때는 몰랐는데 여기서 주낙을 걷는 걸 보니 이곳도 다금바리 포인트였나 봅니다.

2011년 글에는 만세여에서 낚시한 조행기가 있습니다. (관련글 : 제주도 낚시 15부, 전갱이떼의 습격)

 

이제 다섯 개의 주낙통 중 3개를 걷었습니다. 남은 건 두 통. 여기서 다금바리가 나오지 않으면 포기해야겠지요.

지금까지의 분위기를 보면 쏨뱅이 몇 마리로 조업을 마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아무래도 오늘은 틀린 것 같아."라며 푸념하는 선장님을 보니 더 동요할 수밖에 없었죠.

 

 

제주 다금바리

 

그러던 중 불쑥 나온 다금바리. 비록 덩치는 작지만, 호피무늬가 선명한 다금바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거의 체념한 상태여서 촬영팀도 카메라를 내려놓고 있었는데 뜻밖에 다금바리가 낚이기 한바탕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사진 1> 제주 다금바리(표준명 자바리)

 

<사진 2> 구문쟁이(표준명 능성어)

 

제주 다금바리와 능성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사촌. 생김새가 비슷해 능성어를 다금바리로 파는 횟집이 아직도 많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무늬가 다름을 알 수 있어요. 제주 다금바리는 약간 불규칙한 줄무늬에 구멍이 쏭쏭 나서 흡사 호피 무늬를 연상케 합니다.

또 그러한 줄무늬가 대가리까지 이어진 게 특징입니다. <사진 1>의 다금바리의 대가리를 보면 뽈때기까지 줄무늬가 그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지만,

능성어는 대가리에 어떠한 무늬도 없습니다.

 

<사진 2> 능성어의 줄무늬도 다금바리와는 좀 다르지요. 선명하게 일렬로 난 줄무늬가 6~7개.

그래서 저는 능성어 줄무늬를 '아디다스 무늬'라 불렀습니다. (이제는 인터넷 여기저기서 자주 쓰이는 표현이 되었지요.)

제주 다금바리와 능성어의 차이는 이빨에서 더욱 크게 나타납니다.

 

 

제주 다금바리의 이빨

 

야생의 다금바리는 크기가 들쭉날쭉한 이빨이 특징이다.

 

능성어 이빨은 사진이 없어 글 밖에 설명을 못 드리는데요. 이빨이 작고 가지런하며 크기가 고른 편이지만, 제주 다금바리는 들쭉날쭉합니다.

안으로 굽어진 저 날카로운 이빨 보십시오. 한번 걸려들면 절대 빠져나오지 못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쏨뱅이1, 쏨뱅이2, 개볼락

 

잡어로는 다양한 락피쉬들이 올라왔습니다.

 

 

표준명 개볼락(방언 꺽저구), A타입

 

예전에 개볼락 변종에 관하여 한 차례 글 쓴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낚시나 어획으로 접하는 개볼락(꺽저구)는 A, B, C 타입이 있는데 위 사진은 A타입으로 일본에서는 세 종류로 분류하면서 명칭이 생겨났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한 종류로만 보고 있어 이 부분에 관한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표준명 개볼락, C타입

 

루어 낚시꾼들이 '황점볼락'으로 자주 착각하게 하는 이 녀석도 개볼락의 한 종류입니다.

이번 조업에서는 A와 C타입을 동시에 보았는데 정작 가장 표준이 되는 B타입을 보지 못했군요.

한 장소에서 이렇게 세 가지 타입을 보는 건 역시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개볼락 A타입과 C타입

 

이날 조업은 다금바리 한 마리를 비롯해 쥐노래미, 뱀장어, 쏨뱅이, 붉은 쏨뱅이, 개볼락 등 각종 락 피쉬로 물칸이 채워졌습니다.

 

 

울긋불긋한 제주도의 우럭을 퍼 올리며 머쓱한 표정을 짓는 선장님.

사실 이 날 조업은 인건비도 안 나왔는데 그나마 다금바리 한 마리가 잡혀준 덕택에 겨우 밥값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금바리도 최소 1kg 이상이 돼야 상품 가치가 있는데 이날 잡은 건 어림짐작으로 600~700g 정도 나가는 어린 개체여서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는 큰

기대를 할 수 없습니다.

 

과거에는 매일 20~30kg씩 잡아들였다던 제주 다금바리. 이제는 종묘를 뿌려 관리를 해줘야만 이렇게 간간이 낚이는 신세가 되었네요.

물론, 제주 다금바리는 그루퍼의 한 종류일 뿐이고 자바리라는 표준명으로서 일본 남부를 비롯해 전 세계 아열대 해역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회를 먹지 않은 서양권에서는 대형 전복과 자바리가 많이 있지만, 적어도 제주 바다에서는 씨가 말라가고 있음을 여실히 느꼈습니다. 

이것을 극복하고 예전의 자원을 되찾으려면 더 많은 종묘를 뿌리고 작살 등 불법 어로 행위를 강력히 단속해야 하며, 방생 기준치를 마련하여 꾸준히

관리하는 방법 외에는 달리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우리의 어부들은 물론이고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에서 합리적인 법안을 잘 마련해

개체 수 복원에 힘써준다면 후세들이 맛있는 다금바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세상이 다시 오기를 바라면서 제주 자연산 다금바리 기행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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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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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가네
    2014.07.24 15: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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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만에 댓글 올리네요..이제 다금바리에 대해서 조금 알겠네요...
    제주도 가서 다금바리 보면 꼭 잘외어서 따져봐야겠네요..

    가외적인 얘긴데요..지난번 울진에 갔다가 짬을 내서 울진에 새로생긴 해상공원(?)에
    낚시터가 생겨서 가서 낚시를 해봤는데요...
    전유동을 첨으로 연습해봤어요..그런데 그날 바람이 많이 불고 조류는 바람과 반대로 흘렀는데요..
    릴을 열고 줄을 풀어줘서 조류를 태워서 줄은 나가는데 조수우끼는 찌 바로 밑에서 나가질 않더군요..
    수심도 꽤 깊었는데..왜 그럴까요?

    철수전에 뒤로 들어와서 가까운데서 던졌더니 거기에서는 주류가 세질 않은데도 보여주신 사진처럼
    조수우끼가 찌에서 쭈욱 멀어지는것을 봤어요...ㅡㅡ;;;

    많이도 못해봤지만 낚시 참 어려운거 같아요...ㅋㅋㅋ
    • 2014.07.24 19: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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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불고 특히 바람과 조류가 반대 방향이면
      찌는 조류를 타고 나가려고 하는데 바람이 원줄을 밀어버리기 때문에
      가벼운 전유동 채비로는 잘 내리지 않는 게 당연한 현상입니다. ^^

      수면에 늘어진 원줄은 바람의 영향을 잘 받아 밀리면서 채비를 위로
      끌어 올리게 됩니다. 수면에 늘어진 원줄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러한 현상이 심해집니다.
      다시 말해, 공략 거리가 멀면 멀수록 방출된 원줄도 많아지므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그런 이유로 가까운데 던지면 원줄의 방출량이 적어 바람의 영향도 적게 받겠지요. 그래서 그때는 채비가 내려간답니다.

      해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바람이 셀 수록, 또 공략 거리가 멀수록 수중쿠션은 부피가 큰 걸 달아
      최대한 속조류를 받도록 해주시고 바로 밑에 G단위의 봉돌을 물려주세요. 바람이 세면 봉돌 두개로 분납해도 되며 수심이 깊을 경우에는
      B단위의 봉돌을 물려 채비를 하강시키면 됩니다.
  2. 하나
    2014.07.24 17: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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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금바리 낚시 잘보았습니다.
    제주도에서도 다금바리를 보기
    어렵다는게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 2014.07.24 19: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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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게요. 제주도에서 다금바리를 못 보면 어디서 봐야 할지.
      개체수가 회복되어 하루 몇 키로씩 잡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3. 지윤아빠
    2014.07.25 00: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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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만 보고 어!!! 쏨뱅이다 라고 외치는 저를 발견했네요 ㅋ_ㅋ
    이게다 입질의추억님 덕분입니다.
  4. 2014.07.25 01:41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좋은 공부 하고 갑니다 :)
    다금바리를 구별하는 방법, 아주 유용한 정보네요!
  5. 개똥이
    2014.07.25 10:1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아~ 저 쏨뱅이 푹 끓여서 국물 마시면
    여름보양식으로 최고겠네요~
    • 2014.07.26 08: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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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에 통영으로 어초낚시를 가면 오짜 (붉은)쏨뱅이가 낚이기도 해요. 서더리로 지리를 끓이면 끝내줄 겁니다.
  6. 다잡이
    2014.07.25 18:0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안녕하세요~ 오늘도 재미있는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역시나 알차고 흥미로운 내용이 많내요. 그런데 제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어서 이렇게 댓글남깁니다.
    저번부터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이였지만, 관련 논문도 나온 이 시점에 말씀드리려구요@

    개볼락에 관한 내용인데요. 사실 일본에서 개볼락은 3개의 타입이 아니라 4개의 타입, 즉 4개의 아종으로 보고되었고, 인정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잘 아시다 시피, 최근 Kai and Nakabo (2013)에 의해 DNA 실험과 형태 분석을 통하여 4개의 아종을 2개의 그룹으로 묶고, 그 2개의 그룹이 2개의 별종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아주 최근에 Yu and Kim (2014)에 의해서 기존에 같은 종으로 보았던 개볼락(Sebastes pachycephalus)을 일본의 연구결과에 따라, S. pachycephalus (개볼락-재개제) 과 S. nudus (황점개볼락 - 미기록종)를 보고하고, 정리하였습니다. 관련 논문은 구글에서 다음과 같이 제목을 입력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New Record of Sebastes nudus and Redescription of Sebastes pachycephalus (Pisces: Scorpaenidae) from Korea) 항상 좋은 정보와 재미있는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수고하세요
    • 2014.07.26 08:19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감사합니다.
      이 바다와 어류도감도 한해가 다르게 바뀌고 있음을 새삼 느끼네요.
      2년 전에 조사했던 내용인데 2013~2014년에 바뀐 내용이 쏙쏙들이 나오고 있었나 봅니다. 제게는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한 번 알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7. 죠나단
    2014.07.28 01:29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살려고 태어난 생명 을 너무많이 잡으면 안되지요
    살생 을 하지 맙시다
  8. 대한사랑
    2014.07.28 03:1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자바리는 자바리 붉바리는 붉바리 다금바리는 다금바리 자바리를 누가 다금바리라고... 제주선장에게 속았수다.. 긴글 쓰시느라 욕봤오...
  9. 춘천가는 기차
    2014.07.28 08:3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지금 잡은 것은 제주도 방언으로서 다금바리이지...
    실제 다금바리는 아닙니다.

    실제 다금바리는 입이 뾰죡합니다.
    • 2014.07.28 14:3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그렇죠..제목을 다금바리로 하지말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제주방언으로 다금바리지 진짜 다금바리는 따로있으니까...어차피 진짜 다금바리가 제주에서 잘 잡히지도 않아서 진짜 다금바리인가 하고 들어왔다가 역시나...합니다....
    • 2014.07.29 07:1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글을 안 읽는 사람에게는 비판의 권리도 없지요. 본문 서두와 마무리에도 분명 언급했고 이번 제주 다금바리 기행 시리즈에서 한바탕 정리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014.07.29 07:2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그리고 스톤에이지님에게
      그렇게 말하시면 방송에서 말하는 다금바리도 다 고쳐져야합니다.
      왜 제주 다금바리가 도감에서 다금바리가 되지못하고 자바리가 되었는지 모르시죠? 자바리와 다금바리의 관계는 일본 현지에서도 복잡하고 혼동하고 있습니다.
      어줍잖은 지식으로 댓글을 다시기 보다 직접 다금바리를 낚아보거나 저처럼 공수하여 회를 떠보고 연승 주낙배를 타고 취재라도 하시고 나서 칼럼을 한번 써보시죠. 그럴 자신도 방법도 없으면 댓글이라도 무례하지 말던가
  10. mong2796
    2014.07.28 08: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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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잘 봤습니다~~감사합니다~~^^
  11. 실버백
    2014.07.28 12: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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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금바리 경우 방생사이즈가 아니긴 하나 자원부족한 상황에서 이정도 치어에 가까운것은 어민 자신들을 위해서라도 방류 하였으면 합니다.
  12. 정택
    2014.07.28 15: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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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님 글 항상 재미있게 잘보고 갑니다~ㅎㅎ
    아~빨리 가을이와야 감시 잡으러가는데 ㅎㅎㅎ
    더운데 수고하세요~~
  13. 뱃사공
    2014.07.28 16: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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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바리 능성어 다금바리 전부 각자 다른종일텐데 자바리랑 다금바리 묶었네요
    이렇게 자바리(다금바리)하니깐 제주도 여행가서 속혀 먹는거지요
    진짜 다금바리는 줄무늬가 없을 뿐더라 지느러미도 틀립니다
  14. 뱃사공
    2014.07.28 17: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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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바리 다금바리 능성어 셋다 각기 다른 어종일텐데
    자바리가 다금바리 ㅎㅎ
    이런글 보고 잘못된 지식으로 제주도에서 키로 8만원짜리 40주고 먹는거 아닐까요
    다금바리는 줄무늬도 없도 생김새도 완전 틀려요 위에 자바리(다금바리) 아닙니다
    • 2014.07.29 07: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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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로 글을 비판하고자 할 때는 먼저 본문을 꼼꼼히 읽으셔야합니다.
      게다가 그릇된 정보까지.
      자바리를 아무리 비싸게 팔아도 킬로에 40하는 곳은 제주에 없습니다.
      어디서 줏어들은 걸로 댓글은 달 수 있지만, 글을 쓰는 입장에서는 펙트를 조사하고 실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씁니다. 그러니 비판을 하려면 자신이 아는 내용도 다시 한 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5. 얄구지
    2014.07.28 21: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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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해녀도 작살들고 들어가는데요~ 다이버들을 욕하셔야죠~ㅎㅎ
    산소통차고 들어가서 무분별하게 남획하는 나쁜것들을 잡아죽여야죠~~
    • 2014.07.29 07: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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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살은 다이버를 말합니다.
    • 김태욱
      2014.08.21 17: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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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얄구지님의견에 동의합니다~
      입질님이 말씀하신 작살이란 표현이 틀린것은 아니지만~
      하루에도 엄청난 인원이 들르는 블로그엔 정확한 표현이 필요하다 봐요^^~~윗글에 다금바리아닌데 왜올렷녜~이런 뜻 아닙니다^^

      정확히, 스쿠버로 공기통을메고 돌돔,다금이들을 싹쓸이 하는게 문제라고 적여주셨음 하네요!
  16. 뭐여
    2014.07.29 17: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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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질님이 어복이 있으신건지 선장님이 어복이 있으신건지~~^^그래도 다금바리얼굴이라도 봤으니 성공이네요~~~
    • 2014.07.31 17: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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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장님이 어복이 많으신듯. 저는 요새 어복이 떨어져서 빌빌댑니다 ㅎㅎ
  17. 불운
    2014.07.31 16: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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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수고 많으셨습니다.
    참말도 많고 놀란도 많은 제주다금바리 잘봤습니다

    표준명다금바리에 대해 사람들이 잘알게 된것도 입질님 기사 덕분인듯 한데 본문제대로 안읽고 비판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군요 ㅎ

    제가 제주도 살면서 또 재밌는게 붉바리.북바리 ㅋㅋ 이게 또 재밌담니다 이거 예전에 표준명 별우럭으로 명시 되었는데
    어느세 별우럭은 쏙들어 가고 붉바리 라도 떡하니 표준명으로 쓰더군요

    제주 다금바리도 이젠 바뀌어야 할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해양수산 연구 하시는 분들도 이런 논란이 있는것 다 알고 있습니다 . http://www.nfrdi.re.kr/bbs?id=mainfree&flag=pre&boardIdx=1008 링크하나 걸께요 ㅋ

    입질님 정말 수고 하셨구요 작은 사이즈지만 제주다금바리(자바리) 확인 하시고 온것에 찬사를 보냅니다 ㅎ
    • 2014.07.31 17: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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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붉바리가 별우럭이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습니다.
      정말 표준명을 지을 때는 형태, 습성, 국민 정서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지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어류 명칭이 일본에서 따온 게 많고
      이름과 어종 이미지가 서로 이질적인 것도 많아 아무리 학자 마음이라지만, 표준명을 좀 신중히지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참 알려주신 링크에서는 다금바리 관련 글이 없던데..
      아무튼 감사합니다~
    • 불운
      2014.08.01 16: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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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네 링크 내용은 다금바리 관련 이라기 보단 제주에서 다금바리 구문쟁이 등 사투리에 대한 거구요 ㅋㅋ 호미 낫 제주와 육지 차이점도 설명 하네요 ㅋㅋ
      아 그리고 붉바리 이게 좀 재밌는게 바리라는 말은 원래 제주사투리 죠 오래전 어류책자에는 별우럭에 제주방언 북바리가 달렸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요즘은 별우럭 검색 해도 사진은 커녕 글로만 설명 되있구요 ㅋ http://www.naris.go.kr/v2/naris_search/search_result_detail.jsp?inst_id=1163535 여기 별우럭 링크도 그렇지만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붉바리죠 ㅋㅋ
      그런데 여기서 또 재밌는게 학명이 다릅니다 별우럭이랑 붉바리
      별우럭 표본도 죄다 제주에서 잡힌것입니다. ㅋ 불그스름한 고기
      과연 예전에 구분 했겠습니까 ㅋㅋ 나이드신 어른들이나 어업종사자
      들도 붉은색은 죄다 붉바리라 하지요 현재도 인터넷 창에 붉바리
      검색 해보면 붉바리 아닌 고기가 몇 있습니다 구분이 쉽지 않아서 ㅋ
      붉바리랑 똑같이 생겼는데 등쪽에 검붉은 반점을 가진 고기가 별우럭인데 정말 구분 하기 쉽지가 않습니다,
  18. 크림쓴 감성가오리
    2014.10.15 17:02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별우럭 붉바리 요 위엣 분 댓글 이해가 안되네요
    결론이 같은 종이라는 건지 다른 종이라는 건지
    국명 별우럭과
    붉바리의 지방명 별우럭의 혼동인가요
    무슨 말인지
  19. 윤벽산
    2016.07.28 22: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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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만에 입질의 추억에 들어왔어 낚시이야기를 보다가 여기 선장님을 뵈니 2006년 5월 6일이 생각이 나서 글을 드립니다.
    선장님 횟집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회먹으러 선장님댁으로 찾아가니 선장님집께서 촬영 한번 하지 않겠냐는 말씀에 좋습니다 하고 따라가니 KBS제주방송국에서 스탭진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그때 박태원 아나운서가 제주에 상주할 때 이며 6시 내고향을 촬영한다고 했습니다.
    3척의 배에 우리일행 12명이 2대에 갈라타고 카메라팀이 1척에 승선하여 차귀도 앞바다에서 배낚시를 하고 방파재로 돌아오니 싱싱한 회와 소주도 함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박아나와 우리일행들이 건배를 했던 기억이 새롭게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감사합니다.
  20. 자라지
    2016.10.04 14: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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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살로 몇마리나 잡는다고
    치어들까지 잡아들이는 낚시꾼들이 문제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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