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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것은 벵에돔이 아니었다
서울 변두리인 우리 동네 정육점에 제주 벵에돔이 들어왔단 팻말이 붙어있어 봤더니 벵에돔은 안 보이고 황돔(벵꼬돔)이 보인다. 벵에돔은 어딨냐고 여쭈니 저 빨간고기가 벵에돔 아니냐고 한다. 동네 정육점도 서로 경쟁이 붙기 시작하니 고기만으론 안 되겠다 싶어 어느새 청과를 들이고 이제는 각종 어패류까지 팔고 있다. 생선 이름을 정정해주고 안으로 들어가 오늘 우리집 저녁 메뉴인 찜닭을 위해 닭 한마리 사자 주인 아저씨가 날 알아본다.
"어딘지 낮익으신데 혹시 tv에 나오신 분 맞지요?"
"네. 그렇긴 합니다만 ^^;"
"어느 개그 프로그램었더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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