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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에서 김장을 도와주고 몇 포기 가져왔다. 남은 배추 속은 생굴을 넣어 버무리고 일 년 만에 보쌈을 해 먹어 본다. 생목살 1kg에 통마늘, 통후추, 생강, 된장, 월계수잎, 계피, 당귀, 청주를 넣고 50분간 푹 삶아 낸다. 고기에 발라 먹을 소스는 고추장에 매실액, 장모님이 직접 기르고 짠 무공해 들기름과 찧은 들깨를 섞어 낸다.
고기를 썰어 대충 담으니 담음새는 영 아니지만, 이맘때라야 먹을 수 있는 보쌈 한 점에 우리집 식탁이 모처럼 풍성하다. 딸은 새우젓 맛을 알아버렸다. 짤 수 있는 새우젓을 살짝만 찍어 먹도록 했더니 처음에는 안 먹으려던 보쌈을 이리도 잘 먹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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