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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자랑한다던 알버타 AAA등급의 쇠고기 햄버거. +_+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단돈 만원 정도합니다. (With 음료 or 맥주). 직접 그릴에 구워내는 두툼하면서도 야생의 느낌이 나는 듯한 저 쇠고기 패티 그렇게 기다리고 있으니 고기굽는 고소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합니다. 잠시 한눈파는 사이 다 됐다며 건네주는 햄버거.
서둘러 전망좋은 자리에 앉아 시식을 해봅니다. 어때요. 저 두툼한 패티 간디작살이죠? ^^ 그런데 햄버거가 좀 이상합니다? 그래서 뚜껑을 열어봅니다.
보니깐 패티말곤 아무것도 없네요. ㅠㅠ 이건 대범함을 넘어 황당하기까지한..
제가 캐나다에 와서 햄버거를 처음 먹었다면 "캐네디언들은 원래 이렇게 먹는구나" 라고 착각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캐나다에서 맛있는 햄버거를 먹어봤기에 아는데 이건 좀 너무했다 싶기도 하고. 예전에 내장파괴 버거가 유행했는데 이건 영양파괴 버거인지..
그래도 먹어봐야 압니다. 저 두툼한 패티속에 맛의 비밀이 있을 지도 모르니 한입 물어봅니다. 그랬더니.. 도정을 거치지 않은 밀가루로 만들어 아주 담백했던 빵 맛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와우~) 광활한 대지에 자유롭게 뛰어놀며 자란 알버타 AAA 쇠고기의 쫄깃한 고기맛과 향기로운 육즙이 어우러짐은 아니구요. ^^;
"이건~ 아니자나 ㅠㅠ"
듬성듬성 박혀있는 저 하얀 알갱이는 뭐란 말이뇨~!!! 다소 심심할 수 있는 식감을 보완해 줄 부재료 되시려나.. "오독오독" 씹히는 질감을 선사해줄? 그게 아니면 풍부한 맛(?)을 내기 위해 좀 더 다양한 부위를 믹스한 것인가. ^^; 진실은 저 너머에 있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알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비록 야채없는 썰렁한 버거였지만 배가 많이 고파서 그저 맛있게 먹었습니다. ㅋㅋ
고기만 딸랑 있는 햄버거론 영 느끼해서요. 그래서 부랴부랴 뛰어가 샐러드를 하나 사왔습니다. 요건 한 8천원 정도 하는..그런데 어쩜 드레싱도 느끼한지.. 믿었던 너 마저 ㅠㅠ
입술 건조증에 걸려 고생하던 제가 이 날은 드레싱을 묻히지 않은 샐러드로 영양 보충 했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좀 지저분하게 먹었네요 ^^; 그래도 나갈땐 아주 깔끔하게 치웠답니다. 그나저나 저 햄버거. 장사 참 쉽게 하는건 아닌가 몰라요. 아니면 이것이야 말로 오리지널 아메리칸 스타일 햄버거 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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