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추천맛집] 홍콩여행시 밥 걱정 끝, 홍콩맛집 총 정리!


    오늘 포스팅 하나로 계획했었던 홍콩 맛집에 대해 종결을 맺을까 합니다. 사실 여러개로 나눠서 쓸 수 있는걸 하나로 묶어서 올리는 것에 대해 아까운 컨텐츠를 죽이는건 아닐까 생각도 했는데 의미없이 포스팅 갯수만 늘릴 바엔 차라리 컨텐츠를 집약시켜서 한방에 끝내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어느정도 수고로움이 들어가겠지만 보는 분들로 하여금 '홍콩맛집 총 정리' 로 손톱 만큼이나마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에서 이같은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홍콩 현지인들이 판단하기엔 여전히 부족할지 몰라도 오늘 소개해드리는 곳은 확실히 홍콩여행을 가셨을 때 한번쯤 가볼 만한 곳들입니다. 그럼 출발해 볼까요! ^^
     


    ■ 60년의 역사와 함께한 밀크티의 명가 "란퐁유엔"

    입소문타고 찾아온 사람들, 소호거리의 란퐁유엔

    스타킹으로 밀크티를 뽑아내는 장면

    "스타킹을 사용해서 만든다고?"


    영화 '중경삼림'의 주 배경지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이 근방에 스타킹으로 걸러서 만든 밀크티가 유명한 맛집이 있다는데..관광객은 물론 홍콩 현지인들에게도 매우 인기가 높은 독특한 맛집. 란퐁유엔은 스타킹을 사용해 실크처럼 부드러운 밀크티를 뽑아내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밀크티와 함께 곁들여 먹는 돼지고기 빵, 햄버거 그리고 인스턴트 라면을 이용해서 만든 국수요리, 덮밥등 가볍게 식사를 할 생각이라면 란퐁유엔 어떨까요?


    찾아오는길 : MTR 센트럴 역 D2 출구,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타지말고 소호거리 방향, 2 Gage Street
    1인당 예산 : 약 6~7천원
    영업시간 : 오후 6시까지
    Tel : 852-2544-3895


    ■ 매캐니즈 음식을 맛보자! "마카오 레스토랑"


    대기표 받고 기다리는 손님들, 침사추이

    "매캐니즈 스타일의 음식이 뭐예요?"


    쉽게 말해 포르투갈 음식과 광동식 요리의 퓨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16세기 포르투갈 사람들이 정착한 이래 450여년간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다가 1999년 중국에 반환된 마카오. 특히 이곳에서 파는 음식 중 인기 메뉴는 '아프리칸 치킨'으로 얼마전 에드워드 권, 아시아를 요리하다 홍콩편에서도 소개된 적 있었는데 포르투갈 사람들이 마카오에서 아프리카 사람들을 데려다 요리를 시켰는데 거기서 나온 요리라고 합니다.


    그 밖에도 먹을만한 메뉴들이 많다고 해요. 여유가 된다면 아프리칸 치킨은 물론 커리 크랩, 대구요리인 바칼라우등도 맛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안타깝게도 입구까지 갔다 입성을 못했습니다. 줄이 너무 많아서 ㅡ.ㅡ;;


    찾아오는길 : MTR 침사추이 역 A1 출구앞 Lock Rd 초입 부분
    1인당 예산 : 약 만오천~이만원
    영업시간 : am 6:30~02:00까지
    Tel : 852-2366-8148


    ■ 홍콩 사람들의 비밀 맛집! "싱럼쿠이"



    "갖가지 다양한 토핑을 얹어서 먹는 윈난국수!"


    바로 위에 소개한 마카오 레스토랑에서 그대로 Lock Rd를 따라 직진하면 사진과 같은 간판이 나오는데 이곳은 홍콩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윈난 국숫집입니다. 가보니깐 1층도 있고 2층도 있던데요. 메뉴는 국물이 있는 국수와 비빔국수 종류가 있고 각종 고명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면은 기본 가격이 $24로 매우 저렴하나 여기서 각종 고명과 토핑을 올리면 가격이 올라가는 방식. 또한 매운 맛과 신 맛의 정도를 정할 수 있어 손님의 세심한 취향까지 반영한다는 점이 맘에 듭니다.



    찾아오는길 : MTR 침사추이 역 A1 출구앞 Lock Rd
    1인당 예산 : 약 8천원~만원
    영업시간 : am 11:30~02:00까지
    Tel : 852-2424-1686



    ■ 홍콩 디저트계의 왕 "허류산"


    허류산, 침사추이점


    "열대과일이 마구 씹혀요."

     

    홍콩에서 가장 많은 체인점을 두고 있는 허류산이라 조금만 번화가로 나가면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주종은 열대과일 주스. 그 다음으론 열대과일 플래터, 젤리, 스무디등을 팔고 있는데 식사 후 테이크 아웃으로 들고 먹기엔 그만입니다.

     

    침사추이점 : 31 Halphong Road
    몽콕점 : GF, 60 Soy Street
    코즈웨이 베이점 : 24-30 Percival Street


    ■ 홍콩 야시장의 별미 "매운 크랩과 새우요리"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의 시푸드 레스토랑

    Deep Fried Spicy Mantis Shrimps(Small, $80)


    "이거 매콤한게 맥주도둑이네.."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에 특별히 인기 있는 시푸드 레스토랑이 있는데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곳. 이곳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Deep Fried Craps with Garlic and Chili"로 매콤한 크랩 요리인데 손가락 쪽쪽 빨아가며 먹을 정도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편. 가격은 $300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45,000원 가량. 2~3명에서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그 외에 살짝 쏘는 듯 칼칼한 향이 올라오면서 매콤하게 볶아진 새우요리도 맥주 안주감으로 일품! 가격대비 양이 푸짐하고 소문대로 맛도 좋았습니다. (관련글 : 런닝맨에서도 볼 수 없는 홍콩의 매력, 템플스트리트 야시장)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고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을 둘러보다 보면 가장 메인이 되는 시장길에 위치해 있어 찾기는 쉬울 겁니다. 정확한 영업시간은 모르지만 대부분 야시장이 밤 9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열리고 자정이 넘는 늦은 밤까지 하고 있습니다. 1인당 예산은 크랩을 드실 경우라면 인당 2만원 가량(술값까지 해서) 넉넉히 책정하는게 좋습니다.


    ■ 미슐랭 원스타에 빛나는 홍콩 최고의 딤섬 맛집 "팀호완"


    팀호완 본점, 몽콕


    "기다리다 지쳐 쓰러져도 포기못할 맛집?"


    포시즌스 출신의 주방장이 오픈한 최고급 호텔 퀄리티의 딤섬 맛집입니다. 2010년에 세계적인 맛집 권위지인 "미슐랭"으로부터 별점 한개를 받은 곳으로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입소문이 나 늘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 특히 이곳은 줄이 엄청나기로 악명(?)이 높은데 가게가 오픈하기 한시간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합니다.


    예전에 이 식당 앞에서 새치기 문제로 싸움이 벌어져 TV뉴스에도 소개 될 정도. 최근 삼수이포의 분점도 미슐랭 원스타를 받으면서 명불허전임을 증명했습니다. 모든 메뉴는 주문을 받고 나서야 쪄내므로 시간이 다소 걸리며 테이블이 많지 않은데다 혼잡하다는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보통 오전 10시에 문을 여는데 안전빵으로 가서 드시려면 이보다 한시간 일찍인 9시부터 줄을 스셔야만 깔끔하게 한시간 기다리고 먹을 수 있고 조금이라도 늦을 경우 두시간 이상 기다리는건 기본입니다. 정말 후덜덜하죠? ^^; 딤섬 종류는 다양하지만 특히 이 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챠슈빠우(돼지고기와 바베큐 소스를 넣은 버터빵)와 하까우(새우딤섬)는 꼭 먹어봐야 할 품목. (관련글 : [홍콩 미슐랭 맛집] 홍콩 최고의 딤섬맛집, 팀호완)


    찾아오는길 : MTR 몽콕역 E2 → Dundas St
    1인당 예산 : 약 8천원~만원
    영업시간 : am 10:00~22:00까지
    Tel : 852-9332-2896


    ■ 홍콩 제일의 완탕면 "첨자기"


    센트럴 소호거리에 있는 첨자기 앞 풍경


    "고무줄처럼 늘어지는 면빨이 쫄깃하다 못해 꼬실꼬실 "


    홍콩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바로 '완탕'. 유명한 완탕집들이 많지만 유독 첨자기는 꼬실꼬실한 간수면(오리알 노른자로 반죽한 면)과 구수한 국물맛이 일품인 곳. 토핑은 새우완탕, 피쉬볼, 쇠고기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추천할만한 메뉴는 새우완탕면. 그리고 이 집에서 개발한 특제 고추기름 소스가 있는데 조금씩 덜어서 비벼 먹는 맛도 일품입니다.


    이 집은 예전에 미슐랭 가이드의 별점을 받진 못했지만 관심과 추천을 이끌어 낸 집으로 현지인들은 물론 대만을 비롯 주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다만 독특한 질감의 면빨과 새우완탕을 제외한 다른 토핑들은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 계속 먹으면 국물도 한국인들 입맛엔 다소 짠듯 하지만 한번쯤 들러서 맛볼 만한 곳입니다. (관련글 : [홍콩맛집] 홍콩 제일의 완탕면, 첨자기(침차이키))


    찾아오는길 : MTR 센트럴 역 D2 출구,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타지말고 소호거리 방향, Wellington Street
    1인당 예산 : 약 4천원
    영업시간 : am 09:00~22:00까지
    Tel : 852-2850-6471


    ■ 홍콩 속 인도 "마살라"


    마살라, 홍콩섬 성완


    "3분 카레로 개발하면 대박날거 같은데"


    모던 인도요리를 표방하는 마살라는 캐쥬얼한 분위기와 인도 출신 주방장이 만들어 내는 인도요리가 괜찮은 곳. 홍콩의 저렴한 음식점들에 비해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그래봐야 1인당 만원선입니다. 사진은 런치메뉴로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풀코스로 먹을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고 맛도 입맛에 잘 맞는 편.


    런치메뉴는 음료 + 수프 or 셀러드 + 메인요리(난, 셀러드, 밥) + 커리(종류 선택)로 구성되어 있는데 젤 비싼게 $55로 우리나라 돈으로 8천원에 못미칩니다. 가격대비 매우 알찬 구성이예요. 그리고 커리는 치킨커리로 매운맛을 주문했는데 입맛에 아주 딱입니다. 마살라 런치메뉴 갠적으로 상당히 흡족하게 먹었습니다. ^^


    찾아오는길 : MTR 성완역 A2 출구앞 사거리 지나 오거리 10시 방향1인당 예산 : 약 8천원~만원
    영업시간 : am 11:30~03:00까지(영업시간 쩔어요. 새벽 3시까지 하다니 좀 이상함;;)
    Tel : 852-2581-9777


    ■ 육즙 가득한 덤플링과 입맛에 잘 맞는 대만식 볶음밥 "킹스 덤플링"


    침사추이 The One 프라자에 있는 킹스 덤플링


    "가장 무난한 음식을 원한다면?"


    이곳은 대만요리를 기본으로 하는 중국음식점으로 젓가락으로 툭 찌르면 따듯한 육즙이 수저에 흥건하게 찰 정도로(위 사진) 육즙 가득한 '샤오롱바오'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으면서 우리 입맛에 잘 맞는 편. 돈까스가 고명으로(?)나오는 계란 볶음밥은 거의 한국음식인가 싶을 정도로 이질감이 없었는데 함께 나온 돈까스는 얇지만 돼지고기 순살 튀김으로 튀김옷이 불필요하게 두껍지 않아 맛이 담백한 편.

     

    여기에 특제 고추기름 소스를 조금씩 가미해서 먹어보니 의외로 별미입니다. 홍콩음식에 다소 질렸거나 아주 무난한 음식을 드시고 싶다면 킹스 덤플링 추천합니다.

    찾아오는길 : MTR 침사추이역 B1 출구로 나와 직진 → 약 100m → The One 쇼핑몰 4F
    1인당 예산 : 약 8천원~만원
    영업시간 : am 12:00~23:00까지
    Tel : 852-2489-8066

    ■ 홍콩여행시 이곳이 빠지면 서운한 "타이청 베이커리"


    홍콩 에그타르트의 명물 타이청 베이커리, 센트럴



    "이곳을 거치지 않고 홍콩 다녀갔다 할 수 없지라예~ "


    우결의 가인조권 부부가 이곳을 다녀간 후 한국에서 유명해졌지만 타이청 베이커리는 그 이전부터 에그타르트로 워낙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곳. 홍콩의 마지막 총독인 크리스 패튼은 영국으로 돌아가서도 타이청 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 맛을 잊지 못해 영국에서 직접 주문을 넣었다고 할 정도. 혹자들은 마카오의 에그타르트와 비교하곤 하지만 이곳의 에그타르트밖에 맛보지 못한 제 소감은 "생각보다 오버한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맛있다" 고 할만합니다. 주문하면 막 구워낸 따끈따끈한 에그타르트를 맛볼 수 있는데 단단한 쿠키 한가운데 연두부 같은 계란푸딩이 맛의 포인트!


    가격은 개당 600원 정도로 부담이 없어 여러개를 포장해 가곤 합니다. 저도 여러개를 사들고 귀국해선 가족들에게 다 부서지고 으깨져버린 타이청 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를 맛보게 하였습니다. ㅡ.ㅡ;; 식으면 달걀 노른자의 느끼함이 올라올 수 있다는 점. 예민한 분들에겐 미각적으로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찾아오는길 : MTR 센트럴 역 D2 출구,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타지말고 소호거리 방향, Cochrane Street
    1인당 예산 : 에그타르트 1개당 600원
    영업시간 : am 08:30~19:30까지
    Tel : 852-2544-3475

    홍콩맛집 총 정리를 마치며..
    에고..보시다시피 이런식의 포스팅, 정말 노가다가 따로 없습니다. ㅡ.ㅡ;; 흥행상 별로 뜰것 같지도 않은데 효율은 굉장히 떨어지는 총 정리 포스팅 ^^;;(몇 시간째 이걸 붙들고 있는겐지..ㅠㅠ) 하지만..


    하지만 어렵싸리 이걸 쓴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홍콩 여행을 준비하면서 홍콩에서 무얼 먹어야 할지, 어떤 맛집을 방문해야 좋을지에 대해 수시간 가량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느낀것은 몇몇 꼼꼼한 블로거들을 제외하곤 메뉴라던가 가격, 위치정보가 아예 없거나 허술해서 정보를 수집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여행 동선을 짜고 거기에 적합한 맛집 정보를 찾는 과정이 이래저래 답답했어요. 그래서 홍콩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글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홍콩 곳곳에 있는 숨은 맛집까진 못해드렸지만 홍콩여행시 한번쯤 들러볼 만한 곳들입니다. 조금이나마 도움되셨음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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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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