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질의 추억 1st 모임 후기


    지난주 토요일, 충정로에서 입질의 추억이 첫 모임을 주선했는데요. 테이블 자리 관계로 딱 7분만 선착순으로
    모셨습니다. 덕분에 아주 화기애애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
    평소에 댓글로 늘 봐왔지만 이렇게 직접 얼굴을 맞대고 얘기하니 또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참석자 대부분이 평소에 소통하는 블로그 이웃이 아닌 제 블로그를 즐겨찾기로 찾아주시는 애독자님 들이다보니
    저 빼고는 서로에 대해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런 점들이 서먹하진 않을까 싶어 걱정을 했는데요. 왠걸요..? 
    "낚시와 회"를 좋아한다는 공통된 취미가 있다보니 다들 너무나 잘 어울려 주시고 심지어는 몇 몇 분들끼리 의기
    투합(?)하시는 모습도 보여주시는 등 너무 즐거웠고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참석해주신 일곱분들 모두 감사드리며 지금부터 간단하게 ^^ 모임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우선 이 날 계시진 않았지만 특별히 저희들을 배려해주신 현대수산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음식과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할나위 없는 모임이였습니다.
    이 날 모임을 하면서 다소 놀랬던 것은 한참 모임 도중 다른 테이블에서 저를 알아봐주시고 인사를 건네오시더라구요.
    아주 잠시였지만 정말 반가웠습니다. 선착순에 밀려 함께하진 못했지만 그렇게 두 팀 정도가 개인적으로 방문하셔서 옆 테이블에 계셨습니다.
    저 때문에 단골이 되셨다는 손님도 계셨구요. 비록 테이블이 달라 소주 한잔밖에 나누지 못했지만 다음 모임엔 같이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날 참석해주신 분들입니다.
    한분은(회땡겨님) 약속이 있다고 하셔서 먼저 자리를 뜨셨구요. 남은 분들끼리 기념촬영했습니다.
    제가 원래는 후기까지 생각하면서 모임을 주선한 건 아닌데 이렇게 만나뵙고 나니 인평을 안쓸래야 안쓸수가 없더군요 ^^

    바다향기님
    이번 모임에서 유일한 홍일점이며 맏누님이십니다. ^^
    옆지기님과 함께 선상낚시하는 모습에 제가 매료되었죠. 조과도 늘 좋습니다.
    실은 이번에 얘기하면서 알게 됐지만 어지간히가 아니라 아예 선상 낚시 전문가시더군요. ^^
    이쪽 생리도 잘 알고 계셨구요. 성격도 시원시원하시고 거침없는 언변도 ^^ㅋㅋ 그러면서 분위기까지 조율해주시는 누님이십니다.
    원래 4월초에 커플끼리 통영 어초낚시를 하기로 했다가 날씨가 안좋아 두번째 취소를 당했지만요. 이번주 토요일 바다향기님 내외분과 함께
    동반 출조를 나갈 계획이 있습니다. 조만간 개우럭을 잡아서 환호하는 멋진 샷으로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 

    밋첼님
    이번 모임에서 가장 오랫동안 알고 지낸 블로그 이웃님이세요.
    현재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십니다. 늘 바쁘시니 주기적으로 포스팅하진 않으시지만 2년전이나 지금이나 꾸준히 알고 지냈죠.
    블로그 세상이란게 한달이 멀다하며 지나치는 반짝 인연도 있지만 이렇게 진득하게 소통하며 반겨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밋첼님. 지금은 블로그 이웃이란 생각보단 그냥 제 글이 좋아서 와주시는 분 처럼 느껴져요. ^^;
    그만큼 아무 조건없이 오시면서 언제나 힘을 주는 댓글에 저로서는 늘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담엔 갯바위든 선상이든 필드에서 만나서 한짝대기 해요. 밋첼님 대물 잡는 모습을 이 눈으로 보고 싶습니다.

    꿈꾸는 까마귀님
    이 분도 제 블로그에서 알게 된지 정말 오래되셨습니다.
    첨엔 까마귀란 닉넴 때문인지 나름대로 이미지를 머릿속에 떠올렸는데 직접 만나뵈니 생각보다 젋으시고 또 핸섬하시네요. 오 ㅎㅎ
    특유의 밝은 표정, 밝고 기분좋은 댓글로 언제나 활기를 주고 계시는 꿈꾸는 까마귀님!
    이번에 첨 알게됐는데요. '신인문학상'을 타실 정도로 글 재주가 있으셨더군요. 이건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한 꼭지 분량이지만 자신의 소설이 책에 실렸다는 게 얼마나 뿌듯할까 싶습니다. 곧 읽어볼께요. ^^
    조만간 선상 예약하면 우리 씐나게 낚아봅시다. ^^

    최필님
    그러고보니 이 날 모임에 오신 분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제 블로그에 와주셨던 님들이네요. 그 중에선 댓글로 소통하는 분도 계시지만
    눈팅만 하다 이번에 참가하신 분도 계셨구요. 최필님은 언제나 긍정적인 멘트로 다소 가라앉은 기분에 활력을 주십니다.
    최근에 알았지만 그렇게 Young Boy 인줄은 몰랐어요. ^^ㅋㅋ  어릴적부터 낚시를 다녔다는 최필님. 저와 마찬가지로 릴 찌낚시를 즐기고 계십니다.
    자세한 사정과 이야기는 이날 오셨던 분들만이 아는 비밀이기에 여기선 자세히 말씀못드리지만 최필님을 필두로 해서 나로도 원정 한번 가야죠!
    제 생각엔 알면 알수록 양파껍질같으실 분이예요. 언제나 감사드리며 조만간 필드에서 함께 합시다.
    참 그리고~ 우리 모임때 얘기 나왔던거 있죠? 6월 정도에 선상낚시 예약 좀 잡아주세요. ^^

    김진동님
    이번에 처음 알게 된 큰 형님같으신 분입니다. 낚시도 좋아하지만 등산도 좋아하신다고 해요.
    저랑은 다른 출조점이지만 사모님과 함께 무려 갯바위 낚시를 다니기도 하구요. 물론 사모님도 낚시 실력이 출중하실거 같은데 나중에 기회되면
    부부동반 갯바위 낚시가 기대됩니다. ^^
    이 날은 수원에서 오셨다고 해요. 관악산 등반을 하고 난 후여서 체력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가장 먼저 오셔서 기다렸다고 해요.
    게다가 직접 담근 모과주를 선물로 주시는 바람에 다른 참석자님들이 부담백배였다는 후문이 ㅋㅋ
    아무튼 덕분에 향긋한 모과주 잘 마실께요. 그날 잘 들어가셨죠? 
    담엔 어복부인도 데리고 나올께요. 사모님에게도 안부 잘 전해주세요.^^

    회땡겨님
    원래 닉넴이 아닌듯 합니다만 당시에 달아주셨던 닉넴이니 여기선 그리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회땡겨님을 뵌 건 이번이 두번쨉니다. 지난번 티스토리 블로그 간담회 때 한남동 다음 사옥에서 아주 잠깐 뵈었던 적이 있었지요.
    정말 잠깐이였습니다. 한 1분 정도 뵈었었나? 그냥 마주쳤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데도 그저께 뵈었을 때 그 선한 인상이 남아 있었는지 낮익더랍니다.
    회땡겨님은 티스토리 부서에 계시는 운영자지만 이 날 모임은 그것관 상관없이 오로지 "낚시와 회"를 좋아하는 사람으로로 참석해 주셨어요.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가시는 바람에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민물낚시는 물론 방파제 낚시에도 두루두루 관심이 있으시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술 모임도 좋지만 낚시 모임도 만들려고 해요. 그때 한번 참석해주셔서 아주 멋진 입질의 추억을 갖으셨음 좋겠습니다. ^^

    산소맨님
    경남 홍도하면 대부시리와 참돔으로 유명한데 그곳에서 선상낚시를 즐기신다고 해요.
    이 날 참석하신 분들 중 가장 먼 거리(청주에서 KTX타고)에서 오셨습니다.
    이 조촐한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와주셔서 갠적으로 너무 감사드립니다. 향긋한 드립커피도 잘 마셨구요.
    저는 커피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 향과 맛에 대해선 관심이 있거든요. 이 날 주셨던 커피액은 혀가 마비될 정도로 술을 먹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 향이 진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담엔 식전에 제대로 맛보고 싶은걸요.
    먼길 다녀가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선상에서 좋은 조과 거두시면 소식도 좀 전해주세요^^


    특히 이번 참석자들 중 가장 멀리서 오신 산소맨님.
    이 모임 때문에 청주에서 KTX타고 오셨다 모임 끝나고 바로 내려가셨는데요. 직접 추출해서 가져온 드립커피 시연이 있었습니다.
    이때가 2차였고 술을 많이 먹엇서 미각이 바닥난 상태였지만 커피향이 진하게 느껴질 정도로 그 향이 각별했답니다.


    그리고 아침이면 언제나 제 글을 반겨주시는 꿈꾸는 까마귀님.
    저에게 책 한권을 건네주셨는데요. 무려 소설을 쓰실 줄이야~!! 꼭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진동님께서 손수 담그신 모과주로 "건배~!"
    그간의 정성과 세월이 들어가서인지 향이 아주 죽여줬습니다.
    이 날 오랜만에 제 주량을 초과할 정도로 술을 마신것 같아요.(제 주량은 소주 2병입니다.)

    얼굴들은 처음 뵈었지만 왠지 처음 본 사이는 아닌 느낌이였습니다.
    무엇보다 감동적이였던 것은..
    최근 제가 가지고 있는 심리적 압박감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이해해주시는 분들이라는 것이였습니다.
    올초부터 지금까지 고기다운 고기를 보여드리지 못한 압박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가끔이지만 현지꾼들로부터 비아냥거리는 댓글을 몇 번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조사님들과 이 분들은 제 심정을 어느정도 헤아려 주시리라 생각해요.
    '기동성과 포인트 확보'가 유리한 현지꾼들관 달리 지리적 불리함과 기상, 물때, 포인트를 맘대로 골라서 출조할 수 없는 수도권 낚시꾼들의 고충을 말입니다. 최근 기상문제로 출조횟수가 줄었고 꽝이 늘어나면서 삼삼한 조행기를 쓸 수 밖에 없었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이 날 오신 분들이 고맙게도
    "비록 꽝 조행기지만 볼꺼리가 있고 배울 점이 있다" 고 말해주셔서 저는 속으로 눈시울을 삼켰습니다.

    이 날은 제가 블로그를 개설하고 처음 가진 모임였지만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한, 오프라인 모임과 낚시 출조를 통해 제 블로그에 오시는 님들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참석해주신 일곱분, 그리고 함께하진 못했지만 현장에서 악수하며 반기셨던 분들, 그리고 제 모임에 관심가져주신 모든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S : 이번 모임에서 잠깐 말이 나왔는데요. 티스토리 아이디가 없어 댓글 달기 불편하신 분들은 저에게 비밀댓글로 이메일 남겨주세요.
           초대장 배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자 뷰 발행글 : 수산시장 공략 팁! 활어회 바가지 안쓰고 사 먹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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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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