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가시치가 발밑에 우글우글 합니다. 거제도 안경섬에서



    어복부인의 독가시치 랜딩 샷, 거제도 안경섬에서

    야영낚시를 포함하여 2박 4일 동안 거제권으로 여러 대상어종을 상대로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낚시 출조는 물질적으로는 득보다 실이 더 컸습니다.
    너울과 바람에 밑밥통과 뜰채가 그대로 날아가 버렸고 마지막 날에는 안경을 잃어버렸습니다.
    또 5D Mark2 카메라의 렌즈 후드도 잃어버렸는데 다행히 국밥집에서 보관중이라며 우편으로 보내주신다네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여수 출조완 달리 거제권 출조는 여러모로 힘들었습니다. 
    막상 현지에 도착하니 예보와는 달리 기상이 좋질 못했고, 근처엔 적조현상에다 고수온의 영향으로 인해 벵에돔 시즌이 일찍 마감된 분위기였습니다.
    그렇다고 가을 감성돔을 노리기엔 이른 시기. 그래서 8월 말은 굉장히 애매모호한 시기가 아닐 수 없는데 그 와중에 들어간 안경섬은 쿠로시오 난류가
    받치는 매우 멋진 포인트였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본 조행기를 통해 얘기해 보도록 하겠고요. 어쨌든 이번 출조는 물질적으로 손실이 컸지만 정신적으로는 단단해진거 같아요.
    저희부부 지금까지 다양한 포인트에서 낚시를 해왔지만 이번 거제권 출조를 통해 느낀것은 낚시를 즐기다 온 게 아닌 "낚시 훈련"을 하고 왔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맘 같아선 어떤 악 조건이 와도 해쳐 나갈 것만 같아요. ^^;
    원래 오늘 아침에 다른 포스팅이 발행될 예정인데요. 어제 새벽 3시까지 잡아온 횟감으로 회포를 푸느라 늦잠을 자버렸지 뭐예요.
    뒤늦게 발행하기엔 늦은감이 있어 그건 낼 발행하기로 하고 오늘은 우선 맛배기로(?) 안경섬에서 14시간째 낚시를 하고 계신 어복부인의 투철한 근성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지금까지 벵에돔 낚시를 하면서 독가시치가 시커멓게 피어오른건 첨 봐요. 아주 징글징글 합니다. ^^;



    동영상 촬영중에만 두번의 입질을 받았는데 독가시치가 징글징글하게 많았습니다.
    맘만 먹으면 50마리는 끄떡없이 잡겠더라고요. 캐스팅한 후 7초 가량 세고 나면 찌도 안보고 대를 들어 올립니다.
    그러면 여지없이 물고늘어지는데 이것들이 덩치는 작아도 손맛은 제법이예요. ^^
    하지만 너울파도가 덥치는 바람에 이후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철수배를 기다리며 야영낚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다음주에 보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릴께요! 다음 조행기를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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