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돋우는 꼬막 초무침 만들기(양념장 레시피)


 

 

요즘 제철인 꼬막으로 만들 수 있는 두 가지 음식을 꼽으라면, 간장 양념을 곁들인 꼬막찜과 오늘 소개할 초무침이 있습니다. 꼬막찜은 얼마 전에 소개했으니 관련 글을 참고하시고(관련 글 : 제철 꼬막 양념찜, 맛있게 만드는 비법) 오늘은 밥반찬보다 술안주에 어울리는 초무침을 소개합니다. 무침은 재료만 갖추면 괜찮은 양념장 레시피 하나로 누구든지 맛있게 만들 수 있고, 시간도 많이 절약되니 이 겨울이 지나기 전에 꼭 한 번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꼬막으로 어떤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필수 과정을 '제대로' 거쳐야 합니다.

 

1) 꼬막 세척

2) 꼬막 삶기

 

이 두 가지는 '여기'에 방법을 공유했으니 참조하세요. 

 

 

 

#. 꼬막 초무침에 필요한 재료

꼬막 500~600g(껍데기 포함한 무게), 바지락살 200g, 오이 1개, 양파 중간 크기 1개, 쪽파 2~3뿌리, 당근 약간, 홍고추 1개, 매운 고추 1개. (미나리가 있으면 넣어주는 게 좋다.)

 

#. 양념장 재료(계량은 밥숟가락)

고추장 3큰술, 고춧가루 1큰술, 설탕 1/2T, 매실액 1T, 꿀 1큰술, 식초 5T, 간마늘 1/2T, 소금 약간, 참기름 1큰술, 깨소금 2T.

 

오이는 얇으면서 널찍하게 썰고, 당근과 쪽파, 양파는 채 썰며, 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한 뒤 다시 반으로 갈라 잘게 썰어 준비합니다. 꼬막과 바지락 살은 진간장 1T를 넣은 끓는 물에 가볍게 데치는데 꼬막이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끄고 1분간 두었다가 채에 거릅니다. 미처 입을 벌리지 못한 꼬막은 껍데기를 까서 속살만 건져내야 하는데 숟가락으로 간편하게 까는 방법이 있으니 아래 관련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관련 글 : 초간단 꼬막 손질법, 동영상)

 

 

준비는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준비한 재료를 큰 볼에 담아 버무리면 끝.

 

 

 

"이 맛이 있어 겨울이 행복한 꼬막 초무침 완성"

 

 

남은 양념까지 쓱쓱 올려주고 마무리.

 

 

 

 

사실 꼬막이나 주재료만으로 초무침을 하면 음식에서 얻는 식감이 전반적으로 부실합니다. 꼬막을 두 배 이상 준비해서 그것으로만 무치겠다면, 말리지 않겠지만, 바지락살만큼 가성비가 뛰어난 재료도 없어서 여기서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사 온 바지락 살을 200g 정도 넣었습니다. 다른 초무침 예를 들어, 골뱅이 무침, 과메기 무침, 주꾸미 무침을 할 때도 데친 바지락살과 함께 무치면 식감도 살고 음식이 푸짐하면서 알찬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저는 초무침에 바지락살을 자주 활용하는 편입니다. 여기에 좋은 막걸리 한 잔을 곁들이면 금상첨화겠지요. 가벼운 주안상으로 가족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이왕이면 그간 잦은 출조로 인해 점수를 잃은 꾼의 남편들이 이 음식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그래서 이 카테고리의 제목이 '꾼의 레시피' 아니던가요. ^^;

요즘 지방 출장이 잦아서 오늘 글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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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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