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꼬막 손질법, 껍데기 까기(동영상)


 

 

꼬막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꼬막으로 만드는 대표적인 음식 두 가지를 꼽으라면 양념장을 올린 꼬막찜과 초무침을 들 수 있는데 이 두 가지 모두 껍데기를 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처음 꼬막을 손질해보는 이들이라면 굳게 닫힌 꼬막의 모습에 당황할 수도 있지만, 이 글을 읽으면 더욱 손쉽게 꼬막을 손질할 수 있을 겁니다. 먼저 꼬막의 손질은 껍데기에 붙은 개흙이나 불순물을 씻어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혹자는 칫솔로 닦아 소금물에 해감하기도 하는데 제철에 알이 꽉 찬 꼬막은 해감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국산 참꼬막과 새꼬막은 고운 개펄에서 자라 약간의 개흙을 머금을 수 있지만, 지금은 알이 꽉 차있어 해감할 만큼의 불순물을 토해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꼬막 손질은 큰 볼에 담은 상태에서 흐르는 물에 3~4번 정도 씻어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다음은 삶은 꼬막 껍데기를 까는 방법입니다. 먼저 아래 사진을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꼬막은 다른 조개류와 달리 삶았을 때 입을 열지 않았다고 죽은 것은 아닙니다. 마트와 재래시장에서 꼬막을 구입할 때 자세히 보면 일부는 입을 벌리고 있고, 일부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데 입을 벌린 꼬막을 건드려 재빨리 입을 닫으면 그 꼬막은 물론, 함께 담긴 꼬막도 싱싱한 것입니다. 그렇게 사온 꼬막을 삶아보면 일부는 입을 열지만, 일부는 여전히 입을 다문 채로 있습니다.

 

 

입 다문 꼬막은 사진과 같이 수저를 이용해 껍데기를 깔 수 있습니다. 

 

 

이렇게 꼬막 뒤쪽에 팬 골이 있는데 거기에다 숟가락을 대고

 

 

이렇게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껍데기를 깔 수 있습니다.

 

 

문제는 참꼬막입니다. 참꼬막은 새꼬막과 달리 껍질이 단단하고 야무져서 숟가락으로는 잘 까지지 않습니다. 더욱이 각장의 모양이 지렛대 원리로 열어젖히기에는 힘을 받는 구조가 아니어서 위 사진처럼 구멍만 나기 일쑤지요. 이럴 때는 젓가락을 이용합니다.

 

 

숟가락으로 시도했다가 실패해서 생긴 구멍에 젓가락을 넣어 젖히면

 

 

이렇게 손쉽게 껍데기를 열 수 있습니다.

 

 

동영상을 재생하세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동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여기서는 초무침을 위해 알맹이만 빼는 장면입니다. (애 키우는 집안이라 배경 소리는 양해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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