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자녀의 상상력, 안녕하세요? "꼼짝도 하지 않기!"


    아주 간만에 책에 관한 글을 씁니다. 이웃 블로거이신 뜨인돌님이 보내주신


    '꼼짝도 하지 않기!'







    제목 : 꼼짝도 하지 않기!
    글, 그림 : 토니 퓨슬 (서애경 옮김)
    출판사 : 뜨인돌 어린이








    우선 첫장을 펴면 노란색과 붉그스럼한 공백으로 이 책은 시작이 됩니다.
    시선을 잡아 주고 시작하려는지 몰라도 사소한 문제에 왜? 라는 '의문점'을 가져봤어요.
    그 많은 컬러중에 왜 이 색을 썼을까? 하는 작은 물음인데 여기에 대한 답변은 없습니다 ^^
    우리가 무심코 넘기는 빈 여백이지만, 아이들은 이 장에서 몇 초를 보고 다음 장을 넘길지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이야기는 프랭키와 샘이라는 두 아이가 놀다 지쳐서 벌어진 에피소드랍니다.
    그림, 과자 만들기, 게임등 안해본 것 빼곤 다 해볼 정도로 열심히 놀았던 두 아이는 더 이상 할게 없자 한 아이가 엉뚱한 제안을 합니다.
    그것은 바로 ...








    순간 저는 첫장의 붉은 여백에서 잠깐이지만 몇 초 동안 꼼짝도 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


    어른들에게 질문을 드립니다.


    우린 꼼짝도 하지 않고 몇 초 동안 있을 수 있나요? 그리고 그 시간에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먹고 살기 바쁜 현대인에게 이러한 질문은 좀 무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순간 회사 업무가 생각이 났고, 오늘 해야할 포스팅 제목을 생각했답니다.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치열한 경쟁속에 살고 있는 우리 한국인들, 단기간 경재성장을 일궈내느라 구슬땀을 흘리며 바쁘게 달려온
    우리들의 아버지 어머니들에게 '꼼짝도 하지 않고 생각하기!"란 어쩌면 사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꼼짝도 하지 않고 생각하기란 그냥 오늘 내일 스케쥴이나 고민등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시간적, 심적인 여유가
    동반되는 "사색"에 가깝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만약 우리가 움직일 수 없는 석고동상이라면?


    샘은 프랭키에게 '우린 더 이상 할게 없으니 그냥 이대로 꼼짝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 보자!'라고 제안을 합니다.
    만약 우리가 꼼짝도 할 수 없는 석고동상이라면, 이 다음에 벌어질 상황에 대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봐요.

    너희들은 위의 그림을 보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것 같니?
    중요한건 그림에 힌트가 있단다. ^^








    만약 우리가 꼼짝달싹 할 수 없는 '나무'가 된다면?


    이후에 벌어질 상황들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세요. 본 책에선 이후의 상황이 나오지만 여기에 '정답'은 없습니다.
    이후에 벌어지는 모든 상황은 바로 "이 책을 보는 자녀들이 어떠한 상상을 하는가에 대한 몫"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상상은 많이 할 수록 아이들에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꼼짝도 하지 않기' 놀이를 하던 두 아이는 순간 무언가를 깨달게 됩니다. 저 물음표에 대한 답은 바로 "사람은 잠시라도 꼼짝하지 않고
    있기가 힘들다"는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였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열심히 놀아도 "할게 없어서 놀게 없다"는 것은
    "우리의 한계"
    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 자녀들의 상상력은 안녕하신지요? 


    디자인을 전공했던 저는 무엇보다도 "창의력"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익히 실감하고 있답니다.
    비단 미술과 디자인 전공이 아니더라도 "창의력"은 우리들이 살아가는 삶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며, 눈에 보이지만 않을 뿐 
    우리의 생활속에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창의적인 생각"이 가능하려면 "상상력"이 풍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상상력"은 우리가 살아가는 주변 환경에서 얼마든지 도출할 수 있으며 이것이야
    말로 "일상의 디테일"을 캐취해낼 수 있는 원동력이라 보여집니다. 
    또한 일상의 디테일은 블로깅을 할 때에도 필요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공부, 사업,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서 필요합니다.
    그런데 한창 보고, 듣고, 느끼며 뛰어 놀아야할 우리 자녀들이 방에서 컴퓨터 오락과 비디오 게임에만 열중.. 창의적으로 생각하려는 행위들을 
    사전에 죽이고 있는건 아닌지, 획일화된 교육방식에 개성도 상상력도 부족한 아이로 성장하는건 아닌지 염려스러운 환경에 살고 있습니다.


    백지가 놓여 졌을때 서스름 없이 뭔가를 그릴 줄 아는 아이
    위의 책을 보고 다음 장면을 알아 맞히거나, 더 재밌고 기발한 내용으로 답해주는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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