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 연평도 주민이 대피한 방공호는 어떤곳인가?


    오늘 23일 오후 2시 34분경, 연평도 일대에 북한이 포격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것도 연평도 주민이 살고 있는 민가, 군 시설물 가리지 않고 무차별 폭격
    한시간에 200여발에 달하는 포격으로 해병대 2명이 전사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연평도에 주둔하고 있는 우리 군도 80여발로 대응사격을 했고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현재 연평도 주민들은 방공호와 주민대피소로 마련된 초등학교등으로 피신해 있는
    상황이며 북한과 인접한 백령도에서도 주민들이 각 마을에 마련되어진 방공호로 피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답니다.  




    연평도는 북한 황해도와 가장 인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제가 다녀왔던 백령도는 황해도와 20여 키로미터 떨어져 있어서
    사실상 연평도가 가장 가깝고 주요 군사적 요충지로써 포격의 타겟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연평도의 북한도발사건을 지켜보면서 주민들이 대피했다던 방공호에 관심을 가져보게 되었는데
    아시다시피 방공호란게 유사시 주민들의 주요 대피소로 이용이 되서 그런지 여기에 대한 정확한 제원이나 넓기, 폭 등에 대한 자료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제가 얼마전에 다녀온 백령도 여행 때 담았던 방공호를 가지고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실 전면전이 발생할 경우 가장 위험한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가 주요 우선 타깃이 되지 연평도나 백령도가 주요 타깃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일부 군사시설이 있기 때문에 어제와 같은 국지전이 발생할 경우, 또 북한이 무차별적인 포격을 가할 경우엔 주민들도 상당한 위험에
    노출 될 수 있기 때문에 백령도와 연평도는 각 마을마다 주민대피소인 방공호를 수십군데 갖추고 있습니다.




    백령도 마을



    현재 연평도와 백령도 주민들 모두 방공호로 피신해 있는 상태라고 들었는데요.
    연평도의 방공호도 백령도와 별반 다를게 없을겁니다.
    올초에도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 해상에서 북한의 포사격이 이뤄진 직후 이장회의와 면사무소등의 직원회의가 열렸다고
    하는데 여기서 주요 의제로 떠오른 것이 바로 백령도 내 방공호(주민 대피시설)이였습니다.





    백령도의 방공호는 마을별로 대여섯개로 총 60여개가 있는데 대부분이 1960~1970년대에 지어진 콘크리트 구조물로
    반지하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공호는 50여 키로미터의 사정거리를 가지고 있는 북한의 장사포와 같은 포격에
    대비한 것이지만 대부분 낡아서 첨단화된 현대전에서 어느정도의 효용성이 있는지는 약간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이 많은 방공호를 새롭게 손질하기엔 상당한 예산을 소모해야 한다는 애로사항이 있기 때문에
    현재로썬 뽀족한 방법이 없는 상태입니다.
    사정이 이러니 연평도, 백령도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한데요. 전쟁이 일어날 경우 북한이 연평도나 백령도를 우선적으로 타겟을
    둘것이라 생각하진 않지만(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북한과 국지전이 발생했을 경우엔 사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제와 같이 무차별적인 포격을 하는 상황에서라면 이런 방공호 이외엔 딱히 대피할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북한의 도발, 무차별적인 포격속에서 연평도 주민이 대피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은 이 방공호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전쟁 반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대피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말 있어선 안될 일이지만 만약 추가 도발이나 공습이 이어질 경우 우리들도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몸을 피신할 수 있는 대피소 위치를 미리 파악해 둘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우리동네의 대피시설 위치를 알고 싶으시다면 '국가재난정보센터' 바로가기 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민방위' 코너 -> 시설, 장비,화생방 코너에서 해당지역의 대피시설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순직한 해병대 장병의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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