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낚시가 안될 때 취해야 할 여섯가지 행동"에 이어 오늘도 바다낚시 초심자를 위한 릴 찌낚시 입문 강좌를 가지고 왔습니다. 오늘 내용, 릴 찌낚시를 즐기는 분들에겐 언제나 햇갈리면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어신을 보는 방법"과 직결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챔질'의 타이밍, 정확도등에 적잖은 영향을 미칩니다. 게다가 챔질해선 안되는 상황인데도 챔질로 인해 밑걸림으로 채비가 손실된다면 채비만 손실되는데서 그치는게 아닌 + 시간까지 손해를 보기 때문에 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처럼 들어온 입질을 놓치지 않기 위해선 찌의 상태를 정확히 읽고 거기에 맞는 대처를 해야 할 필요가 있겠죠. 그래서 오늘은 "입질이 아닌데 찌가 잠기는 이유'에 대해 유형별로 알아보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실전 바다낚시 #10>>

    "입질이 아닌데 찌가 잠기는 이유"

    릴 찌낚시를 하셨던 조우님들, 솔직히 저 장면 한번 보려고 출조들 하지 않습니까? ^^ 왠지 저 장면을 보면 가슴이 두근두근 뛰기도 하고 어쩔땐 꿈에서도 아른거릴 때가 있습니다. ^^; 찌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언제든지 물속으로 빨려들어 갈 것만 같습니다. 특히나 시인성으로 인해 찌톱은 대부분 붉은색 계열을 채용하는데 찌가 잠겨들면서 굴절로 인한 일렁거림은 마치 '레드썬'같은 체면효과를 일으키듯 흥분을 선사해 줄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저 장면 뒤엔 수많은 릴 찌낚시꾼들이 웃거나 우는 등 희비가 엇갈리기도 합니다. 어떤날은 잡어 입질도 한번 없어 찌 들어가는 모습이 보고 싶고, 또 어떤날은 찌는 자주 들어가는데 계속해서 헛챔질이 되어 답답하기만 하고, 저 중에서 진짜 입질은 몇 번이나 될까? 하는 의문을 품어보기도 합니다. 보고 또 봐도 햇갈리기만 한 어신. 찌는 들어가는데 챔질을 해? 말어? 아니면 좀 더 기다려.. 참 애매~합니다. 이러한 애매함을 아래 여섯가지 유형으로 규정해 봤습니다.



    1. 해조류(몰밭)에 의한 가벼운 밑걸림

    멈췄던 조류가 서서히 흐르기 시작한다. 멈췄던 찌도 덩달아 흐르기 시작했다. 뭔가 될 것 같은 조짐이 보였다. 그렇게 흐르던 찌가 어느 구간에 들어서더니 슬그머니 잠기기 시작했다. 아 드디어 입질이 왔구나! 그래 조금만 더 들어가라. 그래 조그만 더. 그리고.. 이때다. 챔질~! 엥. 뭐였지? 아무런 반응이 없다. 다시 던져보자. 또 다시 찌를 흘리는데 조류가 정말 예술로 흘러가준다. 입질이 올것만 같은데라고 생각하면 여지없이 찌가 자물자물 들어간다. 또 다시 챔질~! 뭐지? 분명 찌가 들어간거 같았는데.. 입질이 굉장히 약네.

    "입질이 약은게 아니고 해조류에 의한 밑걸림입니다."


    해조류에 걸리면 찌는 가라앉지만 챔질해 보면 아무것도 올라오지 않거나 해조류가 걸려온다.

    초심자들이 입질로 착각하기 쉬운 케이스가 바로 해조류(몰)에 의한 밑걸림입니다. 이때는 흐르던 찌가 천천히 잠겨들거나 혹은 잘 가다 멈추기도 하는데 입질인가 싶어 챔질해보면 아무것도 올라오지 않거나 혹은 해조류가 걸려오는 경우입니다. 바늘에 해조류가 걸려오면 확신이 서겠지만 아무것도 올라오지 않는데 그 지점만 흘리면 분명 찌가 가라 앉는 현상으로도 근방에 몰밭이 있음을 직감하셔야 합니다. 입질과 해조류에 의한 찌 입수는 초심자들이 보기엔 다소 햇갈릴 수 있습니다. 잠겨드는 모양새는 천천히 들어가지만 간혹 대물 감성돔의 어신이 그러한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무조건 해조류에 걸렸다고 맹신해서도 안됩니다. 하지만 그 지점만 흘리면 찌가 들어가고, 그래서 채보면 헛챔질이 된 것 처럼 반응이 없다면 해조류가 가장 유력할 것입니다.


    해조류에 걸리면 찌는 살며시 잠겨드는 형상을 보인다

    이때의 어신이 입질인지 해조류에 의한 밑걸림인지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찌가 한뼘 이상 들어갈 때까지 기다렸다 초릿대 끝을 살짝 들어 봄으로써 입질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데 이때 입질이면 찌가 그대로 물속으로 들어가거나 초릿대를 통해 진동이 느껴집니다. 반대로 가벼운 밑걸림이라면 찌는 다시 떠오르게 됩니다.
    그림과 같이 해조류의 잎에 걸리게 되면 초릿대를 살짝 들어줌으로써 빠져나올 수 있으며 다시 흘리던 구간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조류의 줄기 또은 좀 더 깊숙한 곳에서 밑걸림이 발생할 경우 조류 속도에 비례해서 찌는 게속해서 잠겨들어갈 공산이 크며 이때는 성급한 챔질 보단 낚시대를 들어서 밑걸림을 확인 한 후 낚시대를 가볍게 좌우로 흔들어서 빼내거나 그래도 빠지지 않을 경우엔 낚시대를 일자로 핀 상태에서 손으로 원줄을 한 두 바퀴 감아 들인 후 뒤로 후퇴하면서 채비를 빼내시면 됩니다.(일반적인 밑걸림 대처방안과 요령은 같습니다.) 해조류에 의한 밑걸림일 경우 어지간해선 채비가 터지는 일이 없습니다.

    해조류에 1~2번 정도 밑걸림을 당하게 되면 수심조절 보단 해조류를 피해 그 주변을 우회해서 탐색할 것을 권장하고, 그래도 여의치 않는다면 수심을 좀 더 얕게 조절해서 주변을 탐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2. 찌의 한계 부력 초과시

    포인트에 진입해 들뜬 마음으로 채비를 꾸린 후 야심차게 첫 캐스팅을 하였다. 그리고 몇 초도 안되 어신이 와서 챔질을 했는데 아깝게도 헛챔질이다. 분명히 입질같아 보였는데 말이다. 이제 마음이 바빠진다. 또 다시 캐스팅을 했다. 그랬더니 몇 초도 안되 찌가 들어간다. 흥분된 마음을 애써 가누면서 힘차게 챔질을 했다. 그런데 또 미끼만 따먹혔네?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 슬슬 약오르기 시작해 또 던지고 또 던졌다. 던질때 마다 내 찌는 보란듯이 물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쯤되니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찌 부력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부력 표시가 없는 찌가 더러 있다. 시간이 되면 집에서 여부력 테스트를 통해 정확한 부력을 파악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는 대게 찌 채비를 꾸릴때 어신찌와 수중찌의 호수를 같이 맞추는 걸 상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0.8호 어신찌엔 -0.8호 수중찌, -1.5호 어신찌엔 -1.5호 수중찌.
    이렇게 해야 부력과 침력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게 되며 대상어가 미끼를 흡입했을 때 이물감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의 부력은 정말 0(제로) 상태가 될까요? 수치상으로는 0(제로)가 되어야 하겠지만 시판되는 거의 모든 찌들은 표기된 부력말고도 여부력을 남겨둡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용하는 도래, 바늘, 미끼, 그리고 좁쌀봉돌이 차지하는 무게를 감당할 수 있게끔 미력한 부력이나마 남겨주는 것이지요.

    이때 찌의 정확한 스팩을 이해하지 못한채 여부력을 과도하게 줄이고자 할 경우 부력이 초과되어 찌가 잠기는 현상을 빚게 됩니다. 그것은 "해당 찌의 여부력에 대해 잘 모르거나 혹은 수중찌에 표기된 침력이 잘못되어 있거나"하는 문제등이 있습니다.



    전자는 부력이 정확하지 않은 찌를 사용하거나 좁쌀봉돌로 인해 여부력이 초과되었을 때. 후자도 역시 정확하지 않은 침력의 수중찌를 사용했을 때 입니다.

    양쪽다 싸구려 제품을 사용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한데요 그렇다고 싸구려 찌를 무조건 사용하지 말라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저도 3~5천원대의 어신찌를 사용합니다. 다만 부력을 다시 측정해 정확하게 표기를 해 뒀을 뿐입니다. 찌의 스펙을 정확히 알면 싸구려 찌도 어느정도선에선 충분히 사용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어신찌의 여부력은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한 해답은 찌 부력 맞추기, 여부력 표기하는 방법 글을 보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만약 여부력 측정을 미쳐 하지 못했다면 다음과 같이 맞춰보시기 바랍니다.
    ※ 단, 같은 호수라도 여부력은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여기선 그냥 보편적으로 쓰이는 여부력일 뿐 참고만 하십시요.

    B 여부력 : g3~g1
    2B 여부력 : g2~g1
    3B 여부력 : g2~g1
    0.5 여부력 : g2~B
    0.8 여부력 : B~2B
    1호 여부력 : B~2B
    1.5호 여부력 : 2B~3B
    2호 여부력 : 3B~5B



    3. 수중여에 의한 밑걸림

    흘리면 걸리고, 흘리면 걸리고..  아무래도 입질 같아서 계속 그곳으로 흘려보는데 저 지점만 갔다하면 걸리고..

    "근방에 수중여가 있을 확률이 큽니다."

    초심자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 바로 '밑걸림'. 그런데 밑걸림을 당하고 채비를 터트리고도 밑걸림을 계속 당하는 현상이 반복되는 이유는 물속 지형을 읽지 않고 흘려서입니다. 한 두번 같은 지점에서 밑걸림이 왔다면 그 곳엔 분명 크든 작든 수중여가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수중여가 있다는 것은 주변에 감성돔이나 벵에돔등 기타 어종들이 서식할 수 있는 여건이기에 꼭 노려봐야 할 포인트임엔 분명합니다. 하지만 수중여 주변을 노리라는 것이지 수중여를 낚으라는 얘긴 아녀요. ^^;

    수심이 낮으면 수중여는 어렴풋하게나마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합니다. 낚시하기 전에 갯바위 높은 곳에 올라가서 주변의 지형지물을 먼저 살펴보고 낚시를 시작하라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수중여가 있는 곳은 물색이 거뭇거뭇합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다가 주변의 물색과는 뭔가 다른 특징이 있다면 그곳엔 반드시 수중여나 해조류와 같은 물속 장애물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물속 장애물 근처를 효과적으로 탐색할 수 있다면 그 근방에서 입질받을 확률이 놓지만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정 수심을 주고 흘렸는데 유독 특정 구간에서 찌가 입수되거나 밑걸림이 발생한다면 수중 장애물로 판단하시고 지형지물을 머릿속에 그려나가시기 바랍니다.


    찌가 입수되고 밑걸림인지 아닌지 확인하려면 초릿대를 살짝 들어올려라

    수중여에 의한 밑걸림은 찌를 물속으로 끌어들입니다. 찌가 입수하는 속도는 조류 속도와 비례하는데 조류가 약하게 흐르면 찌도 천천히 잠기게 되고, 조류 속도가 쎄면 그만큼 찌가 잠기는 속도 또한 빨라지니 이 역시 입질로 착각하기가 쉽습니다. 이때 입질인지 밑걸림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우선 수면에 늘어진 원줄을 팽팽하게 감아들인 후
    낚시대 끝을 살짝 들어 반응을 살펴봅니다. 별다른 반응이 없으면 살며시 대를 들어 재빨리 채비를 회수하고(이때는 챔질 금물).. 만약에 입질이였다면 어떤 형태로든 어신이 전달되므로 이 부분에 있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직관적으로 전달됩니다. 찌가 갑자기 빨려 들어간다거나, 원줄을 풀고 들어간다거나, 혹은 대를 끌고 들어가는 등 쉽사리 눈치 챌 수 있을 만큼 눈에 띄는 어신을 보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대부분 수중 장애물에 걸렸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4. 와류, 혹은 강한 속조류에 의한 찌 입수시

    강한 조류가 서로 맞부딪쳐 크고작은 소용돌이(와류현상)를 만들어 내고 있다.

    아무리 고부력찌라 하더라도 위와 같은 와류를 만나면 여지없이 들어가게 됩니다. 비단 저렇게 눈에 띄는 와류가 아니더라도 강한 속조류를 만나거나 세찬 조류에 흘러간다면 기본적으로 여부력이 많이 남아 있는 찌를 사용해야 안정적인 흘림 낚시를 할 수 있겠지요. 때문에 감성돔 혹은 벵에돔 낚시를 함에 있어 무조건적으로 여부력을 줄여준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와류뿐 아니라 강한 속조류를 만나면 수중찌를 끌고 내려가는 현상이 빚어지므로 어신찌도 덩달아 잠수하게 된다.

    저렇게 와류가 생기거나, 조류가 빠르거나, 파도가 높거나, 포인트가 멀리 형성되어 시인성을 높여야 할 경우 찌의 여부력을 남겨둠으로써 채비의 안정성과 시인성을 확보하는게 중요합니다. 빠른 본류대에 원거리를 노려야 하는 참돔 낚시의 경우 2호찌에 -2호 수중찌 대신 -1.5호 찌를 사용하게 되는 것도 이러한 맥락입니다. 또 강한 속조류를 대비해 목줄엔 B 봉돌을 2~3개 분납해야 하므로 여기에 대한 계산도 하다보면 더더욱 여부력을 남겨둘 수 밖에 없는 체제가 되는 것입니다.



    5. 찌 상태가 불량이면 물속으로 잠겨든다.

    여름에 밤 낚시를 하였다. 도착하자마자 전자찌 채비를 던졌는데 처음 몇 번의 캐스팅에선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런데 몇 번 정도 던졌을까? 던지는 족족 찌가 들어가고 수면엔 빨간색의 요염빛이 일렁이며 물속으로 사라지는게 아닌가. 그래서 곧바로 챔질했는데 헛방. 너무 섣불리 챘나? 안타까운 마음에 다시 던졌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들어가는 찌. 이번에는 좀 더 기다렸 챔질했는데 또 헛방. 던지는 족족 찌는 잠겨들고 그럴때마다 나름대로 정확한 타이밍을 노려 챔질을 해보지만 한마리도 잡지 못하고 있다. 뭔가에 홀린 기분이다. 입질이 약아서 일까? 아니면 저 부근에 수중여가 있어서 일까?

    "전자찌를 열어보세요. 물 들어가서 그래요"


    부력에 영향을 미칠만한 도장의 손상이 있는지, 전자찌는 물이 스며드는지 확인하도록 하자

    결국은 부력의 불량 내지는 초과라는 의미에서 2번과 같은 맥락과 비슷합니다. 주간찌의 경우 도장이 심하게 벗겨지거나 사진처럼 부력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상처가 있다면 그 찌는 주저말고 버리시기 바랍니다. 땜빵해서 쓸 자신이 있으면 사용하시고 ^^*

    전자찌는 의외로 물이 잘 스며듭니다. 대부분의 제품들은 고무박킹이 있어서 꽉 조이면 물이 침투되지 않게 설계되어 있지만 이것도 장기간 사용하거나 혹은 헐겁게 닫을 경우 몇 번의 캐스팅 만으로도 물이 찰 수 있습니다. 결국 부력의 초과로 인해 캐스팅 이후 채비가 정렬되었다 싶으면 찌가 잠겨드는 현상을 빚게 됩니다. 물기를 빼내시고 뚜껑을 꽉 닫아서 사용하길 바라며, 쓰지 않을 경우엔 헐겁게 닫아 놓는 게 좋습니다. 또한 전자찌의 부력은 기본적으로 전지가 두개 모두 꽂혀 있다는 가정하에서 입니다. 만약에 전지 아낀다고 하나만 꽂아서 쓸 경우 그만큼 여부력은 늘어나니 이 점 감안하고 여부력을 가감하시기 바랍니다.



     5. 봉돌이 바늘귀까지 내려올 경우


    봉돌이 바늘귀까지 내려왔다는 의미는 봉돌이 해초나 수중여와 같은 장애물에 걸렸다 나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밑걸림에 이것을 빼내려고 하는데 뭔가 '드르륵~'하는 느낌이 왔다. 순간 입질인줄 알고 대를 세웠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고 채비를 회수해 보니 사진처럼 봉돌만 바늘까지 내려와 있었다. 뭐가 잘못된 걸까?

    "수심을 너무 깊게 내렸습니다. 면사매듭을 올려 수심을 좀 더 얕게 조절해 보십시요."

    초심자들은 대게 좁쌀봉돌을 바늘에서 30~40cm위에 고정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거의 천편일률적이라 할 만큼 상황과 관계없이 밑채비를 꾸리는 습관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이는 채비의 안정성을 위한 것이겠지만 위 사진과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면 적어도 바늘에서 30~40cm 까지는 바닥을 긁고 있을 확률이 큽니다. 이럴땐 수심을 50cm~1m까지 올려서 다시 흘려보길 권하며 봉돌이 타고 내려온 목줄에 보풀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사진과 같이 보풀이 있다면 그 부분을 잘라내고 바늘을 새로 묶어야 나중에 대물의 입질을 받았을때 실수가 없습니다.

    오늘 내용은 초심자는 물론, 릴 찌낚시를 하고 계신 분들에게도 늘 햇갈리는 유형입니다. 잘 알아두셨다가 찌가 잠겨들 때 이것이 어신인지 밑걸림인지 혹은 다른 이유에서 인지를 잘 판단하셔서 실수를 줄여보시기 바랍니다. 실수를 줄이면 확률이 올라갑니다. 이는 상당히 치명적인 차이로 벌어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순간의 잘못된 처신이 앞으로의 10분을 망가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10분이란 채비가 터져나가 처음부터 다시 채비를 만들거나 꼬인 줄을 푸는 시간을 말합니다. 반대로 처신을 잘했을 때 10분은 적어도 5번 이상은 캐스팅과 흘림을 반복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10분이면 대상어종을 두마리 이상 잡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다음편 <<실전 바다낚시 #11>>는 "어신의 종류에 따른 챔질 타이밍과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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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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