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바다낚시 두번째 시간. 오늘은 "초보자를 위한 원투낚시 캐스팅하기 " 입니다. 모든 낚시의 시작은 캐스팅에서 비롯된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첫 단추가 잘 꿰어야 나머지가 잘 꿰지듯 원하는 곳으로 캐스팅이 잘 이뤄져야 낚시가 수월하겠지요. 그런데 원투낚시(원거리 투척)란 장르가 바다낚시 입문용으로 많이 각광받고는 있지만 캐스팅 난이도는 상당한 스킬을 요구합니다.

    이 부분을 굉장히들 어려워 하세요. 원투낚시 조과는 "캐스팅 비거리와 비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때문에 캐스팅하는 방법은 물론 실전에서 많은 연습이 필요하기도 해요. 정말 중요한 내용인 만큼 확실히 알아두셨다 필드에서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 낚시대 잡는 법(파지법)

    우선 캐스팅을 위해 검지로 원줄을 걸고 던져야 하는데 소위 '총걸이'로 불리는 파지법 방법입니다.

    1) 우선 릴을 몇 바퀴 감아서 초릿대 근처까지 추가 오도록 합니다. 이때 추가 초릿대에 닿은 채로 던지면 초릿대 파손의 원인이 되니 가급적이면 초릿대와 추의 간격이 약 20cm(한뼘) 가량을 띄우도록 합니다.
    2) 오른손 검지로 원줄을 걸고 왼손으론 베일을 재낍니다. 사진은 반대로 했지만 어차피 오른손으로 옮겨 잡을꺼니 상관은 없습니다. 이 상태에서 손가락을 놔버리면 줄이 마구 풀려나가니 유의하시구요.
    3) 낚시대를 뒤로 젖혀 캐스팅 할 준비를 하는데 "반드시 뒤에 장애물과 사람이 있는지 확인" 합니다.
    4) 캐스팅 직전 추와 미끼(갯지렁이)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원투낚시 캐스팅하기(어깨걸이 캐스팅)

    원투낚시 캐스팅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낚시대를 정수리 위에 올리고 던지는 중앙 캐스팅 방법이 있고, 낚시대를 어깨에 걸어 던지는 사이드 캐스팅이 있습니다. 이 둘은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중앙 캐스팅 : 비거리가 좋지만 초심자가 할 때 너무 힘이 들어가면 낚시대나 채비의 파손이 있을 수 있다.
    2) 사이드 캐스팅 : 비거리는 다소 떨어지나 안전성있게 던질 수 있다. 단 방향조절이 익숙치 않으면 어느 한쪽으로 치우질 우려가 있다.


    저는 갠적으로 사이드 캐스팅을 선호합니다. 이유는 비거리에 욕심이 없고 ㅋㅋ 방향 조절은 자신있어 이 방법을 선호합니다. 또 원투전용 장비를 쓰지 않기 때문에 중앙 캐스팅으로 필요 이상의 힘을 가해 장비손실을 받는 것을 우려하는 심리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나중에 비거리에 욕심이 생기고 전용 장비로 원투낚시를 하실 때 중앙 캐스팅을 해도 되며, 사실 처음부터 하셔도 뭐 그닥 상관은 없겠습니다. ^^ 여기선 사이드 캐스팅으로 예제를 보여드릴까 합니다.



    뒤에 장애물이 있는지 충분히 확인합니다. 이때 추와 미끼가 바닥이나 장애물에 걸리지 않게 주의하시고, 비거리에 욕심이 있다면 사진의 자세에서 대를 좀 더 내려 낚시대가 휘둘러질 궤적(부채꼴 반경)을 넓게 해주심 됩니다. 낚시대의 궤적이 어떠하냐에 따라 비거리도 좌우됩니다.

    여기서 목표는 전방 50m로 잡고 초릿대를 주시하며 캐스팅에 들어갑니다. 양 발은 보시는 바와 같이 어깨 넓이 정도로 펴주심 되겠습니다.


    무조건 힘만으로 던지는 게 아닌 낚시대의 휨새가 뒤따르도록(사진 참조) 탄성을 느끼면서 던지는게 중요합니다. 시선은 늘 초릿대를 놓치지 않도록 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뒤쪽으로 많이 휘어진 로드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앞으로 튕겨지면서 벌처럼 쏜다고 그러죠. 채비를 멀리 보내는 추진력이 됩니다. 그러므로 던져지는 힘은 결코 "팔힘이 아니라는 것" 초심자들이 이 부분을 굉장히 어려워 하세요. 처음엔 우직하게 힘으로만 하려다가 추가 아리랑 포물선을 그리며 발 밑으로 곤두박칠 치는데 그럴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리죠. ^^; 


    원줄을 걸었던 손가락은 언제 놓는게 좋을까? 이 타이밍에 대해서도 어려워들 하시는데요. 제 생각은 지금 사진과 같은 시점이 손가락을 놓아야 할 타이밍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깐 이것도 반복적인 연습에 의해 익혀지는 것이여서 이렇게 글로만 보고 이해한다는건 무리가 있을텐데요. 너무 일찍 놓으면 추가 하늘위로 솟구치고 너무 늦게 놓으면 바닥으로 곤두박질 칩니다. 그러니 휘둘러진 낚시대가 지면에서 약 50도 가량 되었을 때 놓으면 대충 맞을 것입니다.


    캐스팅의 마무리 동작입니다. 낚시대를 완전히 내리는 게 아닌 지면에서 약 30도의 간격에서 멈추고 추가 수면에 떨어질 때까지 자세를 유지합니다. 이때 대는 쭉 뻗어주는 게 좋습니다. 지면에서 30도를 유지하는 이유는 좀 더 나은 비거리를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시선은 캐스팅 내내 초릿대를 향해 고정시켰다 채비가 떠날 시점부턴 날아가는 추를 쫓습니다. 이 부분도 처음엔 잘 안될겁니다. 던지기 바쁜데 채비가 어느 방향으로 날아가는지 확인조차 버겁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방향성에 대한 자신이 생기면) 일단 추가 눈에 잘 띄기 때문에 날아가는 방향과 수면에 착수되는 지점을 눈으로 봐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돼야 "행여나 캐스팅 도중 떨어져 나갈 수 있는 갯지렁이를 파악"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따금 방파제에 나가보면 캐스팅은 끝빨나게 잘하는데 도중에 갯지렁이가 떨어진 것도 모른 채 허송낚시를 하는 걸 종종 목격하거든요. 던지는 과정에서 갯지렁이가 떨어지는지 수면에 안착하는지를 눈으로 쫓아서 봐야 합니다.(매우 중요)


    추가 수면에 착수 된 이후엔 대를 수면을 향해 잠시 내려줍니다.(약 10초 정도) 베일은 여전히 열려 있는 상태에서 추가 바닥까지 내려가는 동안 원줄은 계속해서 풀려나갈 것입니다.(눈으로 확인) 원줄이 더 이상 풀려나가지 않는다면 추가 바닥에 도달했다는 의미이므로 베일을 닫고 낚시대를 사진과 같이 세우거나 고정시킨 후(사진참조)릴을 몇 바퀴 감아들이는데 초릿대가 살짝 꼬부라질 정도가 될 때까지 여분의 원줄을 감아들입니다. 이후 조류나 바람에 의해 원줄의 긴장감이 느슨해지면 중간에 몇 차례 릴을 감아 팽팽하게 유지시켜 나가며 어신을 기다리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원투낚시 캐스팅에서 중요한 몇 가지를 적고 오늘의 글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1) 원투낚시는 말 그대로 "원거리 투척"이란 의미로 최대한 멀리 던져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에 자신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캐스팅은 "힘"으로 던지는 게 아닌 "낚시대의 탄성"을 이용해 그 반동력으로 멀리 보내져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힘이 잔뜩 들어간 캐스팅은 결코 좋은 캐스팅이 나올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하며 어깨에 힘을 빼고 던지도록 하자.

    2) 캐스팅이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정확하게 전방으로 던지는게 원칙이다. 만약 옆으로 던지게 되면 옆 사람의 채비와 엉켜 민폐를 끼칠 수 있으므로 즉시 거둬들이는게 좋으며, 타 낚시장르(루어나 찌바리)와 섞여서 하지 않는게 좋다.

    3) 캐스팅 직전 뒤에 사람이나 장애물, 전깃줄등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던지도록 하며, 캐스팅 도중 바늘이 지형지물에 닿는지도 충분히 본다.

    4) 캐스팅 직후 자신의 채비가 어느 방향으로 날아가는지 눈으로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자. 수면에 착수되면서 생기는 물 파장을 보는 것도 좋고 캐스팅 직후 갯지렁이가 떨어져 나가는지 유무를 확인는 습관을 들이자.

    5) 원투낚시에서 비거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즉, "비거리"와 "조과"는 정비례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멀리 보내지는 게 최대 관건. 그러기 위해선 캐스팅 자세도 중요하지만 비거리에 도움이 되는 장비 선택 또한 중요하다. 원투 낚시도 경량급이냐 아니냐에 따라 다르지만 생활낚시 대상어종을 기준으로 무거운 추(25호 정도)를 견딜 만한 "원투전용 낚시대"를 사용하는게 바람직하며 4.5m의 길이를 선호하는 편이다. 너무 길어도 비거리 향상엔 도움이 안되고 또 너무 짧아도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다.원투낚시 장비와 채비는 아래 링크를 참조.

    6) 캐스팅은 연습만이 살길이다. 조과에 연연하지말고 처음 할 땐 연습한다는 기분으로 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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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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