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낚시 5부, 외돌개에서 갯바위 생활낚시(상)


오늘은 제주도 낚시 다섯번째 이야기로 제주도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외돌개"에서 갯바위 생활낚시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갯바위 낚시면 갯바위 낚시지 왠 생활낚시인가?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원래는 벵에돔을 노릴려고 낚시를 시작했는데 벵에돔은 안나오고 생각도 못한 어종이 계속해서 잡혀주
는 바람에 생활낚시로 방향을 선회하게 됐지요. 그런데 이게 보통 녀석은 아닙니다.
비록 대상어는 아니지만 도저히 잡어 취급할 수 없는 흰살생선회 중에선 단연 최고인 어종입니다!

그런데 요즘 참 귀해졌지요. 고급 일식집에서도 구경하기 힘들고 그나마 유사 어종인 '말쥐치'가 그 자리를
대신해 "쥐치회"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지만 진짜 쥐치는 아니죠. 우리가 생활속에서 흔히 접하는 '쥐포'도
진짜 쥐치가 아닌 말쥐치나 기타 잡고기를 섞어서 만든 제품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날 낚은건 진짜 
쥐포의 원료인 "오리지널 쥐치". 여기에 크기까지 대박이여서 급히 대상어를 바꾸고 말았지요.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외돌개

저희 부부의 낚시는 언제나 인적드문 황량한 갯바위에서만 주로 했지 이렇게 많은 관광객들에게 플래쉬 세례를(?) 받으며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뒤쪽엔 수많은 갤러리들이, 앞쪽엔 유람선이 지나가며 낚시하는 모습을 구경해 주니 그 느낌이 사뭇 다르더군요. 
아마 이 날 외돌개를 찾은 관광객의 사진속에는 저희 부부의 모습이 곧 잘 찍혀 있을 듯 합니다.^^;

이 날 우리가 가려고 했던 곳은 외돌개의 여러 포인트 중에서도 기차바위 근처를 노릴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짐을 싸서 나오긴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늑장을 부려 당초 예상보단 한시간 늦게 도착한 오전 8시.
포인트 진입을 위해선 사진에 표시된 저 밑으로 내려가야만 하는데 생각보단 험난한 길이 예상됩니다.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고 또 다시 내려가야 하는 갯바위 지형

지금까지는 그런데로 올만 했는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이 길이 맞기는 할까? 아무리 봐도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은 아닌듯 한데 지난번에 보니 분명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으니 이제부턴 발판에 신경쓰며

조심조심 더듬어 나아갑니다.


생각보다 지형이 험하네요. 우린 밑밥통도 2개라서 이런 도보권 포인트로의 진입이 상당히 귀찮습니다.
그렇다고 밑밥통 하나만으로 혼자서 두 사람몫의 밑밥을 뿌리게 되면 벵에돔 공략이 잘 되지가 않고..
여튼 부부간의 협공으로 짐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조심스레 내려가 보는데 이건 무슨 암벽등반 수준이네요.
이럴때마다 가끔씩 생각나는 건.

"내가 새벽부터 이 짓을 왜 하고 있을까.."

어쨌든 지금은 안전하게 포인트에 진입하는 것.
문제는 해가 다 뜨고 난 시간이여서 자리가 비어있냐입니다.

"제발 자리가 있어다오"

라며 주문을 외치고 내려다 보았더니..



"아..앗뿔사"

두명의 현지꾼이 이미 자리를 꿰차고 낚시중이였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 저 자리에 들어가서 낚시한다는 건 분명 '고기욕심'이 있을 터..
정말 난감한 순간이 아닐 수 없네요. 오늘도 제 포인트에 진입하지 못한 채 사이드로 빠져야 하나?


옆을 보니 비록 원하던 포인트는 아니지만 자리가 비어 있군요.
우리는 할 수 없이 이쪽으로 내려가 낚시하기로 합니다.




"아침부터 이 무슨 생고생이고.."

지난번 이쪽 포인트로 현지꾼 부부가 다니는 걸 보고 "부부가 다니기에 만만한 포인트"인 줄 알았것만 아니였어요.
그 분들이 특출난 것이지 이 곳 포인트는 절대~ 여성의 몸으로 진입하기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아침부터 땀 한 바가지를 쏟으며 준비한 낚시는 오전 9시가 되서야 시작하였습니다.


밑밥을 뿌려도 반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직벽 가장자리를 탐색하는 채비

이곳은 도보권 포인트지만 직벽형이다 보니 발밑 수심이 제법 나오는 편이랍니다.
처음 몇 번은 습관대로 갯바위에서 어느정도 떨어진 곳을 공략했지만 조류 방향이 옆 카고낚시 채비쪽으로 흐르고 있고, 지형상 그쪽을 노려야 했지만
카고채비와 엉킬 것 같아 그만뒀지요. 그래서 지금은 차라리 발 밑을 노려보자며 직벽 가장자리를 탐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재밌네요.
밑밥이 확산하면서 수중으로 들어가는 모습하며..찌와 수중쿠션, 그리고 미끼가 내려가는 모습까지 그대로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전유동 낚시를 해오면서도 밑채비가 어떤식으로 가라앉는지 자세히 살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 날 물이 너무 맑다보니 수심 3~4m까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물이 너무 맑으면 벵에돔 낚시에 지장이 생기겠지만 채비 진행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저는 물론 아내한테도 좋은
참고가 되고 있습니다.

잠시후 수중에서 뭔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느정도 밑밥이 들어가자 잡어들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겁니다. 그런데 잡어 크기도 그렇고 색깔이 묘하네요.
누리끼리한 색깔을 봐선 흔히 제주분들이 '따치'라 부르는 독가시치인줄 알았습니다.
아내는 곧바로 확인에 나서는데 이 녀석들이 입이 작은지 미끼를 한번에 흡입하지 못하고 쪼사먹고 있네요.
바로 발밑 수심 3~4m까지만 부상하여 밑밥을 줏어먹는 모습이 그대로 포착되는 가운데 아내는 자신이 내린 미끼가 천천히 내려가는 것을 지켜봅니다.
그리고는 그 미끼에 한 녀석이 달려드는 걸 눈으로 확인하자마자 곧바로 챔질하네요.


미확인 물고기를 걸고 파이팅 중인 아내

순간 낚시대는 생각보다 많이 휘어지면서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양손으로 낚시대를 부여잡은 아내의 손은 자신의 의지가 아닌 낚시대에 전해지는 진동으로 춤을 추네요. 
아마 짜릿한 손맛을 만끽하는 중일 겁니다.^^ 잠시후 수면에 올려보는데 이게 뭥미?


예상과는 달리 오리지널 쥐치가 올라왔다

처음 크기를 보자마자 저는 당연히 말쥐치인줄 알았습니다. 말쥐치는 원래 50cm까지 자라는 중대형 어종.
그런데 자세히 보니 말쥐치가 아닙니다. 기껏해야 손바닥 크기(20cm)까지만 자란다고 알려진 오리지널 쥐치입니다.
남해일대 횟집 수조를 보면 '쥐치회'라는 메뉴로 팔리는데 대부분 말쥐치 아니면 어린 아이 손바닥 만한 어린 쥐치를 쓰기에 이런 크기의 쥐치는 실로
처음봅니다. 도감상에는 그냥 '쥐치'라고 되어 있으며 지역에 따라 넙적쥐치 혹은 노랑쥐치라 불리기도 해요.
어쨌든 맛있는 고기가 올라와주니 굳이 잡어라며 놔줄 이유는 없습니다. 그대로 챙겨놓고요.

아내는 곧바로 크릴을 끼워 던지는데 이번엔 좀 푸르스름하며 반짝반짝 빛나는 것들이 피어오르며 밑밥을 줏어먹는 상황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익숙한 녀석들. 혹시 "긴꼬리 벵에돔"(?)
얘네들이 발 밑에서 마구 피어오르는 모습에 황당함과 흥분을 감추지 못한 우리 부부. 곧바로 확인작업에 나서보는데..



"아악~ 이것은 짝뚱 벵에돔!!!"

벵에돔 낚시에서 반갑지 않은 손님인 '황줄깜정이가' 였군요.(방생) 어쩐지 벵에돔이 쉽게 잡혀줄리가 없지..
그러고보면 자연의 신비는 참으로 오묘합니다.
맛있는 고기는 어쩜 하나같이 영특한지 미끼를 잘 물지 않고, 저런 비린내 나는 고기들은 눈치없이 미끼를 탐합니다.
계속해서 아내에게 입질이 와닿습니다. 이번에 올라온 것은..



"제주도 명물인 자리돔"

초반부터 골고루 올라오네요. 이렇게 되면 그 날 낚시가 영 안풀리는 요상한 컴플렉스를 갖고 있는 입질의 추억.
솔직히 이 날 늦게 온 이유로 원하는 포인트로 진입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자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리잡은 곳에 대해 불만이 있던 터라 초반 심리전부터 지고 들어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제 모습에 아내가 우려하기 시작.
낚시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것만 어째서 그게 안되는 걸까?

"지금은 마인트 컨트롤이 필요한 시점"

이라며 아내는 "우리 그냥 낚시를 즐기자"라며 이것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말 것을 주문합니다. 
어쨌든 현재까지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벵에돔이 낚일 만한 분위기는 조성되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마치 민물낚시를 연상케 할 정도로 호수같은 바다. 바로 옆쪽에선 대각선으로 던져지는 카고채비에 그나마 미약하게 흐르던 조류마저 "ALL STOP!!!"

"쥐치나 잡자"

이런 험한 갯바위에서 하게 된 것은 다름아닌 생활낚시.
쥐치나 잡자라곤 했지만 이것도 나름 고급어종이라는 사실.^^;


방금전 아내가 잡은 씨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준수한 사이즈의 쥐치가 올라왔다

이 날 벵에돔을 노리는 낚시채비는 요즘 즐겨쓰고 있는 쯔리켄의 슈퍼 익스퍼트 0C로 시작했다

수심은 깊은데 조류소통은 원활하지 않고 옆쪽엔 카고 채비가 휙휙 날라다니니 이런 상황에서 벵에돔이 부상할리는 없다고 판단.
처음부터 채비를 다소곳이 내릴 생각으로 0C(제로씨)채비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그 채비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먼 곳은 조류가 미약하지만 바로 앞 직벽 가장자리를 타고 나오는 조류는 그런데로 가주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겉조류와 속조류가 다른건지 미끼가 선행하지 않아요. 찌는 앞서가는데 미끼는 뒤따라서 질질 끌려오는 형태다 보니 채비가 잘 내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중쿠션을 목줄에다 물려 채비진행을 시켜봅니다.

<<입질의 추억 채비>>
1-530 낚시대 - 2500번 릴 - 원줄은 토레이 SS하이 포지션 2호 - 0C찌 - 가라만봉(찌멈춤봉) - 6번 봉돌 - 직결 - 목줄은 토레이 SS토너먼트 1.5호 3m
- 목줄 상부에 수중쿠션 - 벵에돔 바늘 5호

<<아내의 채비>>
1-530 낚시대 - 2500번 릴 - 2호 원줄 - 0α찌 - 수중쿠션 - 6번 봉돌 - 직결 - 1.5호 목줄 2m - 벵에돔 바늘 5호


원래 가고자 했던 포인트로 옮겼다

낚시도중 카고꾼이 철수하는 걸 보고 즉각 포인트를 옮겼습니다.
지형이 가파르고 험해 내려오는데 힘 꽤나 들었답니다. 그래서 내려오는 과정은 일절 사진을 생략하였습니다. 도저히 찍을 수 없는 상황..
하지만 한번 내려오니 이곳 발판은 정말 환상입니다.^^

좀 전에 쥐치를 대상으로 생활낚시를 하겠다는 건 전면 취소!!
좀 더 좋은 포인트로 옮긴 만큼 이제부터는 제대로 벵에돔 낚시를 해볼까 합니다.
그런데 조류 소통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원래 이 자리는 조류가 왼쪽 50m전방에 있는 기차바위쪽으로 흘러줬을 때 입질이 들어오는 곳인데 이 날
물때가 '조금'이다 보니 조류가 매우 미약합니다. 이미 해는 중천에 떴고 이렇게 되면 벵에돔 입질 구간은 멀어질 것이란 생각이 들어 아내나 저나 20m이상
원투하여 중거리 공략을 해봅니다. 순간 아내에게 입질이 오는데..


제주도 외돌개에서 쥐치를 대상으로 한 생활낚시

25cm가 안되는 아가야 벵에돔이 얼굴을 내민다

아직 등록도 마치지 않은 아기 긴꼬리 벵에돔이 물고 옵니다.

"가서 엄마 불러온나!!!"

얘는 엄마 품으로 돌려보내주고요~


아내는 대상어를 봤는데 저는 왜 이렇게 용치 놀래기들만 꼬이는지..
채비를 좀 더 간결하게 바꿔봅니다. 좀 전에 목줄에 물린 수중쿠션을 다시 원래자리로 돌려놓고 목줄과 바늘도 한 치수 낮춰서 시작해 봅니다.


아내는 자신의 전매특허인 벽치기를 시도중이다, 제주도 서귀포시 외돌개에서 생활낚시

그렇게 몇 번을 시도했지만 아무래도 이 날은 벵에돔 낚시가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옆 조사님께 조과를 물어보니 아침에 25cm~30cm정도 되는 벵에돔 세마리를 낚았고 지금은 입질이 전무하다고 해요.
그리고 이곳에서 낚시하던 카고꾼은 한마리도 잡지 못한 채 철수했다고 합니다. 그 자리를 대신해 저희부부가 낚시를 하는데 아직까진 뾰족한 조과가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결국 아내는 일찌감치 벵에돔 낚시를 포기하고 초 근거리를 노리는 벽치기를 시도해 봅니다.


그 결과 황놀래기가 모습을 보인다

뒷쪽엔 외돌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찍히고, 앞쪽엔 관광 유람선에서 플래쉬 세례를 받는다

갤러리의 기를 받자 이때부터 아내는 어복 부활의 조짐을 보이며 마구 낚기 시작하는데..
방생사이즈 잡어에서 씨알 좋은 쥐치, 긴꼬리 벵에돔에 이르기까지 나오는 종류도 가지각색입니다.
그리고 또 한번의 낚시대가 휘어지는데..


아내가 낚은 오리지널 쥐치, 크기가 대박이다

어류도감에 나온 최대 전장 20cm를 훨씬 상회하는 씨알 좋은 쥐치. 말쥐치가 아닌 오리지널 쥐치여서 기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쥐치를 가만히 살펴보면 재밌는 특징이 있는데요. 이마의 뿔 뒷쪽에 등 지느러미를 보면 실같이 길다란 게 보이시죠?
이는 수컷을 의미합니다. 희한하게도 아내에겐 수컷 쥐치만이 잡히고 있는 것입니다. 아침에 잡은 녀석도 사진을 보면 수컷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제주도 외돌개에서 생활낚시 삼매경에 빠진 입질의 추억

반면 제가 잡은 쥐치들은 죄다 암컷입니다. ㅋㅋㅋ
암컷은 숫컷과 달리 지느러미에 길다란 실이 없어요.
이게 무슨 조화인지 모르지만 하여간 우연치곤 재밌는 현상이군요. ^^

이제 밑밥도 슬슬 떨어져갑니다. 
우리부부의 철수시간은 언제나 그랬듯 "밑밥이 다 떨어질때"입니다. 
지금 시각은 정오. 10월초의 날씨는 전형적인 가을날씨를 보이지만 한낮의 뙈약볕은 여전히 고약합니다. 아내와 저는 선가드를 쓰고요~
아예 벵에돔 낚시를 포기하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직벽 가장자리에 피어오르는 쥐치 잡이에 나서봅니다.

아내와 저는 제로 계열의 전유동 채비에서 0.5호 반유동 채비로 바꾼 후 전방 1~2m의 초 근거리를 노리기 시작합니다.
발 밑으로 다량의 밑밥을 뿌린 후 캐스팅 할 것도 없이 그대로 채비를 내려 퐁당퐁당 낚시를 하는데 순간 제 찌가 총알같이 사라집니다.
6m수심으로 설정된 면사매듭이 찌톱에 닿자마자 그대로 빨려들어간 것입니다.




"오~ 처박는 힘이 생각보다 근사하네"

쿡쿡하며 처박는 힘이 처음엔 돌돔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수면에 띄워진 녀석은 실물로는 처음보는 물고기였습니다.

"너의 정체가 뭐니?"

제주도 외돌개에서 생활낚시(근데 과연 생활낚시 맞는지?)
다음 편을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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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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