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부터 느낌이 좋습니다.(온양도자기, 꿈 해몽, 운세)


    2010년 1월 23일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난 후 일주일 뒤.
    제가 대통령 집무실로 초대받은 꿈을 꾸었습니다. 정치적인 색깔로 오해 받을까봐 말씀드리기는 뭐하지만..
    그 대통령은 현재 집권하고 있는 그 분 이였습니다. 하지만 꿈에서의 의미는 그냥 "대통령"이였을 뿐 누군가는 중요치 않았습니다.
    대통령께선 저를 잠시 대기 시킨 뒤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잠시후 훈장을 가져오더니 제 목에 걸어주더군요.
    그리곤 "참 잘했다"며 칭찬을 하였습니다. 저는 반 쯤 얼어 있었고, 반은 머슥해져 있는데 보좌관이 저를 이끌고 지하실로 데려가는 것입니다.
    무슨 일일까? 지하실 문을 열자 익숙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바로 우리집 거실이였습니다.
    알고보니 우리집은 대통령 집무실 바로 아랫층이였던 것입니다. 이쯤되니 꿈이 심상치 않죠? ^^;
    재미삼아 해몽을 해 보았습니다. 대통령에게 초대를 받고 또 훈장도 받고, 대통령 집과 우리집이 코끝에 닿을 정도로 가깝고..
    꿈을 해몽했더니 "앞으로 저에게 많은 손님들이 찾아 올 것이라는 길몽"이라 합니다.
    그 후 현재까지 2천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제 블로그를 찾아주셨습니다. 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 저에게 또 한번 의미심장한 꿈이 왔습니다. 그것도 이틀 연속으로..
    첫 날은 거대한 여객기가 건물을 박고 추락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무슨 911사태도 아니고.. 거기엔 가족 중 한명이 타고 있었죠.
    그런데 희한하게도 비행기가 추락했는데 가족의 생사 여부는 걱정되지 않았습니다.
    잠시후 직접 운전하며 도로를 달리는데 또 한대의 비행기가 산으로 추락하는 걸 목격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이번 꿈은 더 신랄합니다.
    눈 앞에서 대 단위의 아파트 단지가 속절없이 무너지는 꿈을 꾸었습니다. 마치 도미노 처럼 연쇄반응을 일으키며 수십개의 아파트가 폭삭 가라앉았죠.
    주변 사람들은 온통 비명을 질렀고 현장은 아비규환이 되었습니다.
    추락하는 꿈, 무너지는 꿈은 보기완 달리 "진급"을 상징하며, 권력의 상승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직장인이 아닙니다. 진급대신 뭐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여기에 권력따윈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노력하는 자에겐 언제나 행운이 따른 다는 것을 저는 믿고 싶습니다.^^

     

    이틀 전, 저희집에 택배가 하나 도착했습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보낸 선물은 다름아닌 일식용 식기였습니다.
    고맙게도 제 글을 쭉 보아 오셨던 독자님이셨는데요. 알고보니 온양도자기 창업자의 아드님이셨어요.

    이하 중략...


    헐~ 뭘 이리 많이 보내셨는지..ㅎㅎ


    회접시


    초밥 접시


    술 주전자와 잔


    소스를 담는 용기


    그리고 생선이나 각종 부요리를 담을 접시까지 이거 일식집 차려야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

    저에게 정말 멋진 캔버스가 날라왔습니다. 
    안그래도 회 접시나 일식용기를 좀 구입하려고 마음 먹고 있었던 찰나였기에 더 없이 소중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올 한해 이렇게 멋진 캔버스에 어떤 그림들이 그려질지 저도 예상하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멋진 횟감으로 그려나가도록 최선을 다해볼까 합니다.
    보내주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예쁘게 사용해 보겠습니다.^^


    이것은 사단법인 '인터넷 바다낚시'(이하 인낚)에서 보내 준 선물이랍니다.
    2012년 우수 회원으로 선정되었는데 고맙게도 이런 선물을 보내주셨네요. 바로 제 아내가 입을 낚시복입니다.
    이미 지난 조행기 때(청산도 이덕화 포인트에서 감성돔 낚시) 한 차례 선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건 저에게 온 선물로 원줄과 목줄입니다.
    이 줄로 올 한해 어떤 대물이 걸려 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이번에도 접시입니다. 정초부터 왠 접시 선물이 ^^;;
    저 완전 복 받았나봐요. 사양하려고 때를 써도 소용없게 만드는 모 참치집 사장님.
    간만에 만나 긴 시간 동안 참치와 생선회 이야기로 꽃을 피웠습니다. 참치에 대한 식견과 자부심이 대단한 친구입니다.
    실은 제 고등학교 동창생이였지만 당시 학교 다닐 땐 서로 몰랐어요. 그러다 참치집을 찾던 중 우연히 알게되었습니다.
    이제는 친구 먹고 야자까지요.^^

    "야~ 아까 너네집에서 먹은 초밥에 광어도 있더라"
    "어"
    "숙성을 많이한 것 처럼 보이던데.."
    "열시간 정도?"
    "몇 키로 짜린데?"

    이하 생략...



    지난번엔 생고추냉이를 주더니 이번엔 접시를..

    "나 이렇게 큰 접시 필요없다."
    "그냥 가져가. 우리집은 접시가 너무 많아서 쓰지도 않어"


    그래서 받아왔는데요. 생각해보니 왜 쓸대가 없어..
    저 접시를 꽉 채우고도 남을 대물을 잡으면 될 것을 말입니다. ^^

    저 아직 신년 출조 안했어요. 1월에 3연꽝은 잊어주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신년 출조는 구정이 지난 다음부터 ^^
    어디로 가야 하나 장소를 물색중이랍니다.
    아무쪼록 날씨가 빨리 풀려서 선물해 주신 모든 분들께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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