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권 바다낚시 포인트] 평도 양가린여


이번에 소개할 포인트는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최고의 강세를 보이는 평도 양가린여입니다.
양가린여는 시즌 초반인 6월에 돌돔으로 시작, 한여름에는 상사리급 참돔과 여러 여름 어종이 선을 보이는 곳입니다.
특히 가을이 깊어갈수록 강세를 보여 씨알급 감성돔을 마릿수로 낚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비록 5짜 이상의 초대형급 감성돔을 보기란 쉽지 않지만, 4짜 전후의 감성돔 입질이 활발하고 직벽 발 앞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낚시 방법이 그리
까다롭지 않아 초심자에게도 충분히 권할만 한 포인트입니다.
다만 같은 양가린여도 곳에 따라 초심자가 낚시하기 까다로운 곳이 있으니 사전에 미리 알고 진입하시기 바라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아래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 여수권 / 바다낚시 포인트 / 평도 양가린여
시즌 : 6~11월
대상어 : 감성돔, 돌돔, 참돔
낚시방법 : 릴 찌낚시, 민장대 낚시, 돌돔 원투낚시
적정물때 : 사리를 제외한 물때
진입방법 : 고흥 나로도, 여수 국동항에서 낚시배로 진입
문의처 : 여수 서울낚시 : 061-643-4339 / 여수 전국낚시 : 061-644-9023



여수권을 대표하는 포인트로 평도, 광도, 삼부도, 거문도 등이 있다.

소평도, 평도, 갈퀴섬으로 이뤄진 평도 일대 포인트

평도의 갈퀴섬 남쪽 끝에 있는 '양가린여'

양가린여는 말그대로 양 방향으로 공략이 가능한 포인트입니다.
크게 A와 B 두 군데가 있는데 조과적인 측면에서 포인트 여건은 B가 좋지만, 발판이 좁고 지형이 높아 초심자가 낚시하기에는 매우 어렵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서 설명드릴게요.


평도의 명당 중 하나인 양가린여 B 포인트 입니다.
남쪽을 바라보는 포인트로 자리가 매우 협소해 두명이 낚시하기에 좋지만, 너울이 이는 날에는 안전사고 위험에 각별한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지형이 높아 뜰채질하기 매우 까다롭고, 돌돔을 노리는 민장대 낚시도 10m 이상의 긴 장대를 사용해야 하는 등 불리한 지형 조건을 감수해야만 
어느 정도 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포인트는 발 밑에 형성됩니다.
직벽 가장자리를 집중 공략하면 중치급부터 씨알급까지 다양한 돌돔들이 낚입니다.


역시 양가린여 B포인트로 북쪽을 바라보고 낚시하는 자리입니다.
이렇듯 양가린여는 물때에 따라 한자리에서 남쪽과 북쪽을 번갈아가며 공략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에요.
이곳도 발 밑을 집중적으로 노리면 상사리와 뺀찌, 그리고 왕볼락이 퍽퍽하고 물어줍니다.
특히 날이 좋을 땐 비박 낚시가 가능한데, 새벽 일찍 진입하여 날이 샐 때까지는 볼락을 치고 날이 밝아오면서 상사리급 입질이, 그리고 해가 뜨면
물때에 따라 돌돔이 낚이기도 합니다.


위 사진은 양가린여 A 포인트입니다. 이곳은 우리 부부가 선 자리인데요. A와 B는 서로 오갈 수 없습니다.
초심자라면 이곳을 선정하는 게 좋습니다. 비교적 자리가 넓고 발판이 편하기 때문인데요.
보통 두 명이 낚시하기에 적당하지만, 제 생각에는 세 명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내가 선 곳은 낚시배가 접안하는 자리로 북쪽을 바라보는 곳입니다. 이곳 역시 직벽 지형으로 수심은 최소 10m 이상입니다. 
조류 상단에 캐스팅해 뒷줄을 잡고 있으면 직벽 가장자리로 채비가 붙는데 이때가 찌낚시로 돌돔을 노리기에 알맞는 여건입니다.
다만 보시다시피 갯바위에 부딪혀 나가는 포말이라든지 반탄류가 굉장히 센 곳이어서 채비를 오랫동안 붙잡아 둘 수 있는 고부력찌가 유리하며,
반탄류에 채비가 흘러 나가는 순간 입질 반경에서 멀어지므로 조류는 반드시 발 앞으로 와 닿는 조건에 한정해서만 공략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러한 조건이 형성되지 않는다면 자리를 옮겨 남쪽을 바라보고 낚시하시는 게 좋습니다.(아래 사진 참조)



이곳은 같은 양가린여 A 포인트지만, 남쪽을 바라본 장면입니다.
평도 양가린여라고 하면 대게 이곳을 위주로 공략하므로 사실상 메인 포인트는 이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들물 때 조류 방향이 좌에서 우로 흐르며 갯바위 안쪽으로 들어오는 조류가 형성될 때가 돌돔, 감성돔 낚시의 최적기라 할 수 있습니다.
돌돔이든 감성돔이든 캐스팅은 10시 방향으로 20~30m 전방에 넉넉히 던집니다. 이후 들물 조류에 찌가 발 앞으로 다가오면서 입질을 받습니다.
이때 수심 7~8m부터 10m 이상 탐색할 수 있는 채비가 좋으며 발 밑에서 돌돔, 감성돔 그리고 가끔 능성어나 붉바리 입질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을에 낚이는 감성돔은 가을이 깊어지면서 씨알도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들물 시 전방 30~40m에서 훈수가 발생하는데 조류가 강하면 강할수록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듯한 조류가 생깁니다. 여기에는 참돔을 비롯한 각종 회유성 어종이 밑밥 냄새를 맡고 들어오면서 마릿수 낚시도 가능합니다.
다만, 참돔 씨알이 잔 게 흠이라면 흠. 

※ 평도 양가린여에서 낚시할 때 핵심 포인트
상사리를 제외한 돌돔, 감성돔, 볼락은 발 밑 공략이 최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직벽 가장자리에서 1~2m 이상 벗어나지 않도록 붙잡아 둘 수 있는 채비가 주효하며, 반탄류에 밀려 찌가 갯바위에서 점점 멀어지는 순간 입질
확률이 낮아진다는 점, 꼭 유념하세요. 채비는 전유동, 반유동 모두 가능합니다. 전유동은 조류 세기에 맞춰 B~3B, 반유동은 1호이상.


감성돔 최대 시즌은 9~11월로 가을이 깊어질수록 절정에 이릅니다.  
이곳은 조류가 강해 사리 때 보다는 조금 전후로의 진입을 권하며, 출항 시간과 낚시 패턴은 계절마다 다르니 서두에 적어 놓은 문의처에서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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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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