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포 바다낚시 포인트] 대물 감성돔 포인트, 장안여


    오늘 소개할 포인트는 격포 내만권, 감성돔 낚시 포인트 중 일 번지라 할 수 있는 등대섬 장안여입니다.
    장안여는 격포항에서 뱃길로 15분이면 닿는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격포 내만권의 여러 여치기 포인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닿으며, 자리가 넓어
    여러 사람이 함께 내릴 수 있음에도 불구 대물이 솟구치는 무시할 수 없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 격포권 / 바다낚시 포인트 / 장안여
    시즌 : 5~6월, 9~11월 초까지
    대상어 : 감성돔
    낚시방법 : 릴 찌낚시
    적정물때 : 사리 물때를 피해서 출조
    진입방법 : 격포항에서 낚시 유어선을 이용


    장안여의 위치, 전북 부안군 격포

    만조에 다다른 장안여 모습

    서해권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물때에 따른 공략 지점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위 사진은 만조에 다다른 모습으로 등대 아래엔 많은 여가 잠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의 지형을 잘 알지 못하고 낚시를 하게 되면 잦은 밑걸림에
    채비 손실이 큰 곳이어서 초보자들에겐 난공불락의 포인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 서, 남, 북 각 방향에 따른 지형지물을 숙지하면 감성돔을 공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지금부터 이곳 장안여의 지형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조 때 드러나는 장안여의 모습

    장안여는 전형적인 썰물 포인트로 중들물~만조까지 공략할 수 있지만, 대부분 포인트는 물이 빠지고 지형이 드러나면서 공략이 이루어집니다.


    격포 내만권의 감성돔 낚시 일 번지, 장안여의 포인트 공략도

    위성사진은 물이 빠져 지형이 드러나 있는 장안여의 모습입니다. 낚싯배는 격포항에서 '2'번 자리로 들어와 하선시키는 편입니다.
    서해권 포인트는 들물(밀물)이 남에서 북쪽으로 흐르고, 날물(썰물)은 북에서 남으로 흐릅니다. 이는 서해권 포인트가 대부분 해당합니다.
    또한, 감성돔이 나오는 곳은 먼 곳이 아닌 대부분 15m 안쪽에서 나오며, 새벽에는 감성돔이 따개비 등을 따 먹기 위해 갯바위 가까이 접근하므로 바로
    발밑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감성돔을 공략할 땐 20m 이상 멀리 쳐서 공략하지 않도록 하며, 한낮에 입질이 정 없을 때 썰물 본류에
    태워 무한 흘림낚시를 시도해 보는 것 이외엔 가까운 곳을 공략하는 게 좋습니다.

    1번 : 썰물 포인트로 물이 빠져 지형이 드러나면 앞으로 나가서 낚시하며, 전방 15m 안쪽을 공략합니다.
    2번 : 장안여에서 유일하게 들물 포인트로 중들물~만조~초썰물 때 등대에서 동쪽을 향해 캐스팅합니다. 
            만조에 다다르면 등대 콘크리트 위에서 낚시해야 하는데 동쪽은 지형이 복잡하지 않아 공략이 수월한 편.
    3번 : 썰물 포인트로 물이 빠져 지형이 드러나면 앞으로 나가서 낚시하는데 사진엔 안 보이지만 전방에 나 있는 작은 여를 보고 여 사이를 공략합니다.
            캐스팅은 동쪽으로 하고 썰물 조류에 찌가 남쪽으로 흐르면서 입질 받게 됩니다. 15m 이상 원투해도 되는 자리.
    4번 : 역시 썰물 포인트로 초썰물이 지나야 진입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전방 10m 앞에 솟은 여를 향해 캐스팅해서 여 사이를 공략하는데 수심은 간조 
            때 2m, 중날물 때는 3~4m가량 나오므로 이때를 집중적으로 노려야 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끝날물 때 중치급 감성돔 한 마리를 낚았습니다.


    장안여 서쪽은 낚시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보시다시피 수심이 굉장히 얕습니다.



    장안여 남쪽자리

    사진에 드러난 지형은 장안여 남쪽 자리로 만조 때 물이 차오르는 모습을 표현해 봤습니다.
    등대 이외엔 모두 잠긴다고 봐야 하며, 이때 등대에서 남쪽을 향해 캐스팅하면 바로 앞 가까운 곳보다 먼 곳의 수심이 더 낮다는 걸 알게 됩니다.
    지형이 복잡하므로 만조 때 공략이 쉽지 않습니다. 등대에서 남쪽으로 25~30m 가량 캐스팅하면 저 밑밥통을 넘겨 우측 하단에 쓰러져 있는 배낭이 있는
    자리로 채비가 안착됩니다. 그나마 수심이 꺼지는 지형을 노릴 수 있지만, 원래 만조 때는 동쪽을 노리는 게 좋으며 자리가 없어 동쪽 공략이 어렵다면,
    찌밑 수심을 5m 정도로 설정하고 남쪽으로 20m 이상 캐스팅 해 공략하고 채비가 15m 안으로 접근하면 밑걸림이 심하니 거둬들여야 하는 지형입니다.
    물론 조류가 약해 채비가 이곳에서 오래 머무를 수 있다는 전재하에서 입니다. 조류가 빨라 포인트에서 금새 벗어나면 공략에 의미가 없으니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지형의 굴곡이 매우 심하므로 조류가 느리다면 면사매듭을 마킹한 B 전유동을 권해 봅니다.


    만조 때 동쪽을 공략하다가 물이 서서히 빠지면 계단을 밝고 내려가 여로 진입해서 낚시합니다.


    등대에서 남쪽을 바라본 모습, 밑밥통이 놓인 곳은 4번 자리


    간조가 되면 커다란 골창이 드러나는데 이곳의 위치를 잘 기억해 뒀다가 물이 찼을 때 공략해 보는 건 어떨까?

    #. 1년 중 이때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서해꾼들
    서해권 낚시 시즌은 매우 짧고 포인트가 한정되다 보니 자리싸움이 치열합니다.
    지금 이 시즌, 갯바위 꾼들에겐 감성돔 외엔 딱히 노릴 만한 어종이 없고 고기 나오는 자리가 거의 정해져 있다시피 해 주말엔 포인트 경쟁이 치열합니다.
    가능하면 평일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2~4명 정도 하선해 낚시해야 하는 좁은 여치기 포인트가 많은데 장안여는 8명까지 내릴 수 있어,
    낚시의 운치는 떨어져도 봄과 가을철 가장 확률이 높은 포인트임엔 분명합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포인트 지형을 잘 알고 있지 않으면 채비
    손실이 잦은 곳이니 공략에 유의하시고요. 또 한 가지 팁이라고 하면 감성돔을 공략할 때 거의 무의식적으로 좁쌀 봉돌을 바늘 쪽에 매다는 경향이
    있는데 이곳에선 조류가 아주 빠르지 않은 한, 바늘에서 멀리 떨어트려 물려보시길 권해 봅니다.

    이곳은 수심이 얕고 조류가 빠르므로 목줄 길이는 한발에서 길어야 2m 정도 쓰는 게 적당합니다.
    이때 좁쌀 봉돌을 목줄 한가운데 물리거나 도래 쪽에 가깝게 물리면 반탄류에 의해 목줄 각이 많이 꺾이면서 밑걸림을 줄이는 효과도 가져오니 무거운
    반유동 채비를 하시더라도 목줄에 물리는 봉돌의 위치를 천편일률적으로만 할 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 보시길 권합니다.
    서해권 봄 감성돔 시즌은 6월 중순까지 이어지는데 감성돔 이동 경로에 따른 지역별 편차가 생깁니다.
    꼭 그런 건 아니지만, 6월 초순까지는 격포 내만권이 강세를 보이다가 이후로는 군산 고군산열도와 연도권으로 바통터치 하는 경향을 보이니 출조할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격포권 낚시 출조 문의
    - 인천피싱클럽 : 010-5352-1317
    - 격포서울낚시 : 063-581-1162-, 011-270-8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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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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