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낚시 포인트와 항공권 예약 팁, 총 정리


낚시 천국이라 불리는 제주도는 갈수록 저렴해지는 렌터카와 저비용 항공사로 꾼들의 방문이 소리소문없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낚시할 곳은 많아도, 고기다운 고기를 낚을 만한 곳은 많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제주도는 사면이 바다라 관광 낚시부터 갯바위 낚시에 이르기까지 어디서 해도 고기가 막 물어줄 것 같습니다만, 막상 해보면 기대했던 것보다 저조한
조과로 돌아가기에 십상입니다. 이럴 때 정보의 부재가 크게 느껴지지요. 그나마 빼어난 경관만큼은 훌륭해 그걸로 위안 삼아봅니다만, 입질 다운
입질을 받아보지 못한 건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사실 제주도는 사계절 낚시가 가능합니다. 
연중 수온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어 포인트만 알면 언제든 즐길 수 있습니다만, 문제는 포인트입니다.
아는 곳이라고는 몇몇 부속섬과 방파제가 전부인데다 어디서 고기가 잘 나오는지 현지 사정을 알기 어렵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다들 고기 잡았다는 이야기만 있을 뿐, 누구 하나 속 시원히 포인트를 공개하지 않아 애만 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장은 제가 알고 있는 제주도 포인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작성하였습니다. 전에 제주도 갯바위 유어선 정보를 쓴 적이 있었지만, 그때와
지금은 제주도의 낚시 사정이 약간 달라 업그레이드하였습니다. 아울러 제가 알고 있는 도보권 포인트와 항공권 예약 팁에 관해서도 이야기하겠습니다.




■ 항공권 예약 팁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항공권 예약은 될 수 있으면 빨리 잡아 두는 게 유리합니다.
잘만 예약하면 1인 왕복 80,000원 선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포 ↔ 제주 기준) 이는 꼭 제주도 낚시만 국한되는 게 아닌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는
모든 분에게 해당하니 아래에 기재한 '항공권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을 참조하십시오.



저비용 항공사 티켓 예매 현황

1) 저비용 항공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되 항공권은 편도로 구매하는 게 좋다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여기에 가끔 저렴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아시아나 항공까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항공사의
예약 페이지를 모니터에 띄어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위주로 알아봅니다. 이때 중요한 건 굳이 왕복 티켓을 끊을 필요가 없다는 것!
저렴하게 나온 티켓이 있다면, 항공사 구분 없이 예약하는 게 좋습니다.
(예 : 가는 편은 제주항공 티켓을 끊고 오는 편은 이스타 항공을 이용하는 식으로)

2) 평일(월~목)과 새벽 비행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자.
저렴하게 나온 항공권의 공통점은 '평일'과 '새벽 시간'입니다. (금요일 제외)
예를 들면, 평일 날 새벽 6:00 티켓을 이용해 제주도로 갔다가 화, 수, 목 중 밤 21:00 이후 밤 비행기를 타고 오는 여정이 저렴합니다.
그러니깐 오전 8:00 이전과 오후 21:00이후 티켓이 저렴하게 나오니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주말밖에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에게는 불리하다는 게 함정.

3) 낚시 여행을 갈 때는 새벽 비행기를 이용, 올 때는 밤 비행기를 이용하는 게 유리
2)번 내용과 겹치는데 이렇게 하면 유리한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제주도는 '벵에돔'이 주요 대상 어종입니다. 벵에돔뿐 아니라 제주도의 낚시는 대체로 아침보다 해 질 녘에서 많은 입질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낚시 좀 하시는 분들은 이른 아침에 세 시간, 해질 때 세 시간만 하며 그 외의 시간에는 다른 일을 합니다.
특히, 오후 4시부터 7시까지는 대물과 마릿수를 거둘 최고의 기회입니다. 지금은 동절기니깐 오후 4~6시까지가 되겠네요.
제가 주로 하는 제주도 낚시 여행 일정을 이야기하겠습니다.

- 오전 8:00 제주 공항 도착
- 오전 8:30 렌터카 대여
- 오전 10:00 까지 아침 식사
- 오전 11:00 밑밥과 미끼 준비
- 오전 12:00 ~ 18:00 까지 낚시.
- (돌아오는 날) 20:00 렌터카 반납
- 21:00 이후 항공편을 이용해 서울로 복귀


새벽 비행기와 밤 비행기를 활용하면 항공권은 저렴하게 구입하면서 제주도에서도 낚시 시간에 대한 활용 폭이 넓어집니다.

4) 성수기는 피하고, 준성수기와 비수기를 적극 활용
제주도 여행 성수기는 유채꽃이 만발하는 4월부터 8월까지 이어지며, 9월과 연말에 반짝 준 성수기가 옵니다.
이때는 평일 새벽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공료가 5만 원 이상으로 많은 할인율을 적용받지 못하니 최대한 비수기를 활용하고 예약은 최소 2주 전에
완료해야 항공권 구매에 차질이 생기지 않습니다.
 
5) 2만 원 미만의 초저가 항공권은 될 수 있으면 피하자.
간혹 8,000원~19,500원짜리 초저가 항공권이 나와 주목을 받습니다만, 이러한 상품은 '취소 시 환불'이 안 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낚시는 기상 악화를 늘 염두에 둬야 합니다. 정확한 해상 날씨는 출조 일로부터 2~3일 전에나 알 수 있으므로 초저가 항공권을 예약했다가 기상
악화로 인한 취소에 환불도 못 받는 사태는 미연에 방지해야 겠죠. 만약에 환불이 되는 상품이라면 초저가 항공권이라도 상관없습니다.

6) 원하는 좌석이 있으면 티켓팅 시 요청하자.
원하는 좌석에 앉으려면 티켓팅이 빠를수록 유리합니다.
당일 티켓팅할 때는 조금이라도 공항에 일찍 도착해야 원하는 좌석을 잡을 수 있습니다.
창가 좌석은 출발 전 최소 40분~60분 전에 티켓팅을 완료하고, 비상구 좌석과 앞자리는 출발 전 1시간 30분 전에 완료해야 얻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비상구 좌석은 항공사의 방침이 있어 승객에 따라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좌석은 앞쪽 창가 자리입니다. 가는 날은 어디에 앉아도 상관없는데 오는 날은 피곤해 조금이라도 빨리 비행기에서 내리고 싶어
앞좌석 창가로 할 때가 많습니다.


7) 낚시 짐은 화물칸에 맡기며, 1인 허용 무게는 15kg이다.
공항에 와서 제일 처음 할 일은 티켓팅하면서 낚시 짐부터 싣는 겁니다.
이때 1인당 허용 무게가 15kg입니다. 2인이면 30kg이며 약간 초과하는 것은 항공사에서 융통성 있게 처리해 줍니다.
화물에는 라이터와 같은 가연성 물질이 통과되지 않으며, 오히려 라이터와 액체류는 기내 반입이 되니 알아두도록 합니다.
대신 칼이나 낚싯바늘 같은 날카로운 도구는 기내반입이 안 되므로 화물에 싣도록 합니다.
화물을 실을 때 중량을 재는 컨밸트는 가끔 안내 데스크 여직원이 밟고 다니기도 합니다. 이때 본의 아니게 몸무게를 알게 될 수도 있습니다. ^^

8) 낚시 짐은 최대한 줄이자.
위 사진은 다른 낚시 장르보다 준비물이 많이 필요한 갯바위 낚시 짐입니다.
낚시가방 + 라이브웰(살림통) + 여행용 캐리어가 전부입니다. 라이브웰에는 밑밥통과 주걱꽂이, 두레박을 함께 넣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기내 반입용 배낭 하나면 제주도 낚시 여행에 필요한 모든 짐을 실을 수 있을 겁니다. 고기를 공수해 올 때도 별도의 쿨러 없이 밑밥통을
잘 씻어 각얼음과 함께 넣어 오면 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제주도 부속섬 포인트
제주도 포인트를 알기 전에 낚시 시즌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제주도는 연중 낚시가 가능하지만, 주요 대상어종인 벵에돔과 돌돔은 확실한 비수기가 존재합니다.
비수기라기보다는 잡히기는 하는데 꽝칠 확률이 높은 시기라고 봐야겠죠. 3~5월 말까지가 바로 그 시기입니다.
자신있으면 상관없지만, 3~5월은 수온 불안정 탓에 제주 현지꾼들도 숱하게 꽝치는 시기니 이 점은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벵에돔의 주 시즌은 6월에 시작해 이듬해 2월까지 이어집니다. 6~9월은 씨알이 잘아도 마릿수 조과가 높으며 10월부터는 굵은 개체가 들어와 씨알
마릿수 모두 챙길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1월부터는 마릿수가 현저히 떨어지며 이때부터는 씨알 위주로 전개됩니다.
돌돔은 3월부터 나오기 시작하지만, 본격적인 시즌은 6월 중순부터 7월까지 산란 돌돔을 위주로 낚시가 성행하며 방파제에는 성게, 게고동 미끼로
원투, 민장대 낚시하는 꾼들이 많이 보일 겁니다. 이 시기에는 보잘것없는 방파제 테트라포트에서도 5짜 이상의 돌돔이 물고 늘어집니다.
그러다 7월~9월은 씨알이 작아지는 대신 마릿수 조과가 월등하며 관탈도는 12월까지도 나옵니다. 
이 밖에 참돔, 부시리, 벤자리는 선상 낚시가 주효하며 시즌은 5~12월까지 이어집니다.


관탈도 서북코지 포인트에서 바라본 전경

1. 관탈도
관탈도는 북제주와 추자군도 사이에 있는 돌섬입니다. 
소관탈과 대관탈로 나뉘어 있는데 현재 소관탈과 대관탈 앞 마당여는 하선이 금지됐습니다.
그래서 내릴 수 있는 포인트가 한정되어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게 단점이지만, 사시사철 낚시가 되며 다양한 어종을 노릴 수 있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포인트입니다. 관탈도로 출조하는 배는 제주도에 두 대가 있습니다. 

- 관탈도 낚시배 정보 : 서진낚시(네비주소 :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609-1) / 78낚시(네비주소 : 제주시 용담1동 2-11)
- 출조 문의 : 서진낚시 064-711-5318 / 78낚시 010-3693-4850
- 선비 : 서진낚시 5만원 / 78낚시 5만원
- 집결지 : 서진낚시는 구엄포구 동양콘도앞 서진낚시 / 78낚시는 78낚시앞
- 출항시간 : 서진낚시는 오전 10시 / 78낚시는 동절기 새벽 6시, 하절기 새벽 3~4시
- 철수시간 : 서진낚시는 해지고 난 후 / 78낚시는 오후 3~4시
- 소요시간 : 약 50분
- 대표 포인트 : 서북코지, 마당바위, 동코지, 왕바위
- 주요 대상어종 : 돌돔, 감성돔(겨울), 볼락(겨울), 긴꼬리벵에돔


※ TIP
78낚시는 전형적인 새벽 출조점으로 관탈도를 거쳐 추자도를 갔다가 오후 3시경부터 철수하는 패턴입니다.
반면, 서진낚시는 오후 출조를 전문으로 하며, 오전 10시에 출항해 관탈도의 빈자리에 꾼들을 내렸다가 78낚시 손님이 철수하면 주요 포인트로
들어가 저녁 물때를 보고 철수하는 패턴입니다. 둘 다 장단점이 있으니 스케쥴에 맞게 이용하시고, 관탈도는 조금보다 사리 물때에 조황이 좋다는 것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 참고할 만한 관탈도 조행기
제주도 낚시 12부, 화끈한 손맛 자랑하는 돌돔 찌낚시
제주도 낚시 13부, 감히 최고라 말하고 싶은 긴꼬리 벵에돔회
제주도 낚시 21부, 90분간 정신없이 낚았던 돌돔 찌낚시


차귀도 지실이와 방어덕 포인트

2. 차귀도
차귀도는 제주 서쪽에 있는 무인섬으로 여러 부속섬과 여치기 포인트가 산재해 벵에돔 포인트로 주목받는 곳입니다.
또한, 지실이라 불리는 독수리섬은 돌돔, 다금바리 포인트로 명성이 높고, 방어덕은 카고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좋은 포인트입니다.
여성, 초심자에게 맞는 포인트(앞개, 목여 등)도 있으므로 제주도 낚시를 처음 한다면 차귀도를 추천할 만합니다.

- 차귀도 낚시배 정보 : 한라호, 소망호가 격일제로 운항
- 출조 문의 : 한라호 011-697-4245 / 소망호 016-691-2923
- 선비 : 인원 수에 따라 다르게 적용. 3명 이상일 때는 한 명당 만오천 원, 
- 집결지 : 고산리 자구내 포구 앞(포구에 컨테이너 박스가 있는데 여기서 승선명부 적는다.)
- 출항시간 : 동절기는 오전 6시, 하절기는 오전 5시 / 오후 출조는 수시로 운항 가능
- 철수시간 : 오전 반은 12~1시 사이 / 오후 반은 오후 5시
- 소요시간 : 약 10~15분
- 대표 포인트 : 목여, 똥여, 썩은여, 만세여, 방어덕, 장군바위, 앞개, 고령여 등
- 주요 대상어종 : 벵에돔, 긴꼬리벵에돔, 돌돔, 자바리(제주 다금바리)


※ TIP
선장이 내려주는 대로 내리기보다는 포인트를 미리 찍고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출항시간 반드시 확인하고 30분 전에 미리 도착해
승선명부를 최대한 우선순위로 적고 원하는 포인트를 확실히 말해 둬야 합니다. 차귀도의 고질적인 단점은 철수시간이 이르다는 것.
제주도 벵에돔 낚시는 동절기 기준으로 5~6시가 피크인데 두 선장 모두 5시에 철수를 원하고 있어 발목을 잡습니다. 최대한 타협하시기 바랍니다.


#. 참고할 만한 차귀도 조행기
이것이 낚시의 묘미! 아내맘 사로잡은 제주도 낚시
부부가 합심해서 잡은 명품 횟감들
환상적인 풍경이 압권인 차귀도 낚시
살아있는 걸 통째로 씹어먹는 이것의 정체는?
남편들이 꿈꾸는 궁극의 낚시
감탄사 절로 나오는 고등어 낚시 풍경
대물 돌돔낚시에 도전


가파도 두성에서 바라본 풍경

3. 가파도
가파도는 주민들이 다수 사는 유인섬으로 매시즌 낚시꾼들이 몰리는 인기 낚시터입니다.
전에는 당일 보트 출조가 가능했는데 지금은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해당 출조점에 문의하시기 바라며, 가파도에서 낚시할 때는 2~3박 일정으로
모슬포에서 사선을 타고 들어가 민박하면서 낚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가파도 낚시배 정보 : 가파도 정기 여객선 (문의 : 064-794-5490)
- 운임 : 성인 4~5천원, 만 12세 미만은 2~3천원
- 집결지 : 모슬포항 여객선 터미널
- 출항시간 : 문의
- 소요시간 : 약 20~30분
- 대표 포인트 : 넙개, 두성, 상동 방파제, 하동 방파제, 자장코지, 작은악근여, 큰악근여
- 주요 대상어종 : 벵에돔, 긴꼬리벵에돔, 넙치농어


※ TIP
새벽 아침에 반짝, 특히 해 질 녘에 굵은 씨알의 벵에돔을 노릴 수 있습니다. 주의보 전후로 파도가 제법 칠 때 조황이 좋은 편.


#. 참고할 만한 가파도 조행기
한조무역 박범수 대표님과 함께한 가파도 벵에돔 낚시(上)
한조무역 박범수 대표님과 함께한 가파도 벵에돔 낚시(下)


넙데기(왼쪽)와 안테나여(오른쪽)

4. 형제섬
형제섬은 제주도 남서쪽 사계리 해안에 있는 부속섬으로 벵에돔을 비롯해 아열대성 어종의 보고입니다.
여름, 가을 태풍의 영향을 잘 받고 특히 남풍 계열에 굉장히 취약해 항상 안전에 신경 써야 하지만, 조과만큼은 보장되는 곳이지요.

- 형제섬 낚시배 정보 : 길성호 / 동명호
- 출조 문의 : 길성호 011-9663-7652 / 동명호 011-697-8336
- 선비 : 2만 원
- 집결지 : 사계항
- 출항시간 : 오전 6시
- 철수시간 : 협의
- 소요시간 : 약 15분
- 대표 포인트 : 넙데기(넙적여), 안테나여, 홍합여, 작은섬
- 주요 대상어종 : 벵에돔, 긴꼬리벵에돔, 감성돔


※ TIP
출항시간 전, 미리 도착해 사계리 해양파출소에서 승선 신고를 해야 합니다.
넙데기는 포인트 경쟁이 치열합니다. 4명 정도가 적당하며 그 이상은 하선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 참고할 만한 형제섬 조행기
제주도 낚시 8부, 형제섬 넙데기에서 긴꼬리 벵에돔 낚시(상)
제주도 낚시 9부, 형제섬에서 긴꼬리 벵에돔 낚시(하)
현지 낚시꾼을 당황하게 만든 그녀의 한 수
한 시간 동안 폭풍 입질! 007작전을 방불케 했던 하루


송악산 부남코지

5. 송악산
송악산은 부속섬이 아닌 제주 본섬 포인트로 일부 현지꾼들은 밧줄 타고 접근해 오지만 매우 위험합니다.
외지에서 온 꾼들은 도보로 접근이 어려우니 유어선으로 내리길 권하며, 이곳도 남서풍으로 인한 너울에 매우 취약해 북서풍이 부는 초겨울~겨울에
유리한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송악산은 마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국토 최남단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 송악산 낚시배 정보 : 길성호 / 동명호
- 출조 문의 : 길성호 011-9663-7652 / 동명호 011-697-8336
- 선비 : 2만 원
- 집결지 : 사계항
- 출항시간 : 오전 6시
- 철수시간 : 협의
- 소요시간 : 약 20분
- 대표 포인트 : 직벽, 부시리덕, 부남코지
- 주요 대상어종 : 벵에돔, 긴꼬리벵에돔, 부시리, 방어, 감성돔, 볼락


※ TIP
직벽형 갯바위로 발앞 수심이 상당히 깊습니다. 대형 부시리와 방어가 갯바위 근처까지 들어오는 시기는 10월 말부터 12월까지.
갯바위에서 미터급 부시리를 낚을 수 있는 유일한 시즌이기도 합니다. 부시리는 사리 물때를 전후로 해야 조과가 좋습니다.
부남코지의 경우 오른쪽 홈통을 노리면 감성돔과 볼락을 노릴 수 있고 원투낚시로는 돌돔을 노릴 수 있습니다.


#. 참고할 만한 송악산 조행기
제주도 낚시 16부, 송악산 부남코지 대물 습격 사건
제주도 낚시 17부, 미지의 생선회 탐험
제주도 낚시 18부, 생애 첫 부시리가 83cm, 10분간의 파이팅
제주도 낚시 19부, 바다의 폭군 부시리, 팔이 다 아픕니다(동영상)


마라도 선착장에서 바라본 갯바위 포인트

6. 마라도
국토 최남단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마라도이기에 그 의미가 깊습니다.
마라도 역시 가파도와 마찬가지로 모슬포에서 사선을 타고 들어가 민박을 잡고 낚시하는 게 유리합니다.
마라도의 주 시즌은 지금인 11월부터 2월까지로 겨울 낚시가 유리합니다.

- 마라도 낚시배 정보 : 마라도 정기 여객선 (문의 : 064-794-5490)
- 운임 : 성인 8천원, 만 12세 미만은 4천원
- 집결지 : 모슬포항 여객선 터미널
- 출항시간 : 문의
- 소요시간 : 약 30분
- 대표 포인트 : 납작여, 뽀족여, 동남코지, 올란덕, 신작로 방파제, 남대문, 자리덕, 할망당, 작지끝, 마당여, 높은여
- 주요 대상어종 : 벵에돔, 긴꼬리벵에돔, 벤자리(선상), 붉벤자리(선상), 부시리(선상), 방어(선상)


※ TIP
12월 말에 마라도 출조 계획이 잡혀 있습니다. 다녀와서 자세한 리포트 올리겠습니다.


#. 참고할 만한 마라도 조행기
추후 업데이트할 예정


문섬 큰 가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7. 문섬, 새섬, 섶섬
서귀포 앞바다에서 형제처럼 나란히 서 있는 섬들입니다. 육지에서 바라봤을 때 가장 서쪽이자 오른쪽인 범섬으로 시작해 문섬, 섶섬으로 이어지며
포인트에 따라 참돔, 다랑어와 같은 회유성 어종부터 돌돔, 벵에돔 등 다양한 어종이 나옵니다. 물때에 따라 포인트 유불리가 확실하게 갈리니 사전에
포인트에 관해 공부하고 들어가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낚시배 정보 : 은성 1호외 다수
- 출조 문의 : 011-691-5121
- 선비 : 3만 원(인원이 많으면 비용이 줄어들 수 있음)
- 집결지 : 서귀포항 컨테이너 박스 앞
- 출항시간 : 동절기는 오전 7시, 하절기는 오전 6시, 오후 출조는 문의
- 철수시간 : 협의
- 소요시간 : 약 10~15분
- 문섬 대표 포인트 : 황개창, 큰가다리, 작은가다리, 넓은덕
- 주요 대상어종 : 벵에돔, 긴꼬리벵에돔, 참돔, 돌돔(원투, 민장대), 다금바리(원투)


※ TIP
평일 아침에는 출조객이 모자라 2~3명으로는 배가 안뜰 수 있으니 반드시 전날에 확인하세요.
주요 어종 외에도 점다랑어, 벤자리, 부시리 등을 노릴 수 있지만, 이쪽은 카고꾼들이 많이 드나든다는 점 참고하세요.


#. 참고할 만한 문섬 조행기
화보집을 방불케 한 제주도 낚시, 생생한 현장속으로


지귀도 덤장에서 바라본 풍경

8. 지귀도
지귀도는 서귀포 서쪽에서 범섬, 문섬, 섶섬을 지나 가장 동편에 자리한 작은 돌섬입니다.
제주도에서는 유일무이하게 영등철에도 굵은 벵에돔이 곧잘 나와 전문 낚시꾼들에게 사랑받는 포인트입니다.

- 지귀도 낚시배 정보 : 낚시프라자 / 일요낚시
- 출조 문의 : 낚시프라자 064-732-7833 / 일요낚시 064-762-0446
- 선비 : 2만 5천~3만 원
- 집결지 : 낚시프라자와 하효항 / 일요낚시와 위미항
- 출항시간 : 문의
- 철수시간 : 협의
- 소요시간 : 약 15분
- 대표 포인트 : 덤장, 동모, 넓은여, 홍합여, 등대밑, 동쪽여, 높은여
- 주요 대상어종 : 벵에돔, 긴꼬리벵에돔


※ TIP
여치기 포인트가 많으며 너울과 남풍에 매우 취약하니 여름에 진입할 땐 기상 여건에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겨울에는 북동, 북서풍에 의지가 되는 곳에 내리며 낚시자리와 수면과의 높이가 크게 차이 나지 않아 낚시 장화는 꼭 착용하도록 합니다.
초심자 및 커플 출조 시에는 지귀도 덤장만 한 곳도 없습니다. 다만 지귀도는 일부 여치기 포인트를 제외하고는 여러 사람이 한 곳에 내려 함께
낚시하므로 서로 간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 참고할 만한 지귀도 조행기
제주도 낚시 24부, 6지귀도에서 마지막 벵에돔 낚시
제주도 지귀도 낚시(1), 풍경으로 압도하는 힐링낚시
제주도 지귀도 낚시(2), 갯바위에서 먹는 중독성 있는 별미



9. 우도
우도는 관광명소로 알려졌지만, 낚시 포인트로도 대단히 명성이 높습니다. 우도의 주요 낚시 포인트는 직벽에 많이 몰려 있고 언뜻 굉장히 위협적으로
보이지만, 초심자와 여성이 내리기에 적합한 자리가 많습니다. 현재 우도를 운항하는 낚시 유어선은 한 척뿐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 우도 낚시배 정보 : 이어도호
- 출조 문의 : 010-6691-8511
- 선비 : 3만 원
- 집결지 : 성산포항 해경 앞 포구
- 출항시간 : 문의
- 철수시간 : 협의
- 소요시간 : 약 10~15분
- 대표 포인트 : 작은동산, 큰동산, 절터, 콧구멍, 삼각여, 새우통 등
- 주요 대상어종 : 벵에돔, 긴꼬리벵에돔, 돌돔, 참돔


※ TIP
초행길이라면 집결지 찾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우도 여객선이 출발하는 성산포항으로 진입하기 전에 해양 파출소가 있는데 그곳으로 들어가면 작은 포구가 나오며 거기서 차를 대고 배를 타면 됩니다.


#. 참고할 만한 우도 조행기
[제주도 우도 낚시] WFG 벵에돔 낚시 대회(1), 생생한 현장
[제주도 우도 낚시] WFG 벵에돔 낚시 대회(2), 긴박했던 순간!



■ 제주도 도보권 포인트
여기서 소개하는 도보 포인트는 제가 작년 가을, 두 달 동안 제주도에 있을 때 지인으로부터 받은 자료들로 구성하였습니다.
네이버 낚시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 분은 제주도 현지꾼이기도 하며 제게 많은 도움과 어드바이스를 해주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엑스 파일처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부는 공개하겠습니다.


<지도 1> 애월 해안도로 일대 포인트

1. 애월 해안도로 일대 포인트
위 자료는 애월 구엄포구에서 전분공장 포인트까지 설명되어 있습니다.
주요 대상 어종은 벵에돔이며, C 자리는 30~40cm급 참돔과 4짜 이상 돌돔이 낚이기도 합니다. 아래는 A와 B 포인트에 대한 설명입니다.


애월 해안도로 전분공장



구엄포구 방파제

C자리인 구엄포구 방파제입니다. 입구에는 동양콘도가 있어 찾기 쉽습니다.
방파제 입구에 24시간 편의점이 있으며 관탈도 출조배를 운항하는 서진낚시에서 밑밥과 미끼를 준비하면 됩니다. 
사진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어서 본 포인트(난바다쪽 테트라포트)에서 낚시가 어려워 내항 쪽을 바라보고 낚시하는 장면입니다. 
이 자리에서도 25cm가 넘어가는 벵에돔이 곧잘 물어줍니다. 물때는 중들물에서 만조까지가 유리. 한 물때도 아닌 반 물때 정도 보고 나오면 됩니다.
참돔은 1~1.5호 반유동 찌로 수심 7~9m를 맞춘 후 난바다를 향해 30m 이상 원투하면 초썰물~끝썰물 사이에 입질받을 수 있습니다.
시즌은 여름부터 가을까지이며, 벵에돔은 사철 가능합니다. 또한, 5~8월에는 중들물 이상 초썰물까지 참갯지렁이(혼무시)를 끼운 3호 반유동 채비로
테트라포트 가장자리를 탐색하면 씨알급 돌돔을 노릴 수 있습니다. 대와 릴은 중장비를 써야 합니다.
(권장호수는 3호대, 5,000번 릴에 5~6호 원줄, 5~6호 목줄)
구엄포구 방파제는 테트라포트에서 낚시가 이뤄지며 방파제 초입에 있는 갯바위도 포인트입니다.

#. 참고할 만한 구엄포구 방파제 조행기
제주도 낚시 2부, 예례동 작은코지와 동양콘도 앞 방파제 낚시


<지도 1>의 D자리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이곳은 제가 실험 삼아 낚시를 해봤는데 중들물에서 만조까지 벵에돔 낚시가 됩니다.
시간 관계없이 만조가 되면서 입질은 끊겼습니다. 22~28cm가 주종이며 마릿수 낚시가 가능합니다. 
전방으로 길게 뻗은 여뿌리가 있으므로 포인트는 다소 멀리 형성됩니다. 전방에 있는 구엄포구 방파제를 향해 최소 15m~20m 원투해 거기서 동조하면
벵에돔 입질이 곧잘 들어옵니다.

#. 참고할 만한 조행기
나 홀로 벵에돔 낚시, 3시간에 15마리 폭풍 입질



2. 애월항 방파제와 고내리 방파제
A는 애월항 방파제이고 B는 고내리 방파제입니다. 그 옆에 C는 썰물 때 드러나는 갯바위로 장화를 신고 최대한 곶부리로 나가 원투 공략하면 벵에돔이
물어주는데 특히 파도가 일렁일 때 바지 장화를 신고 들어가 낚시하면 조황이 좋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애월항 방파제의 구멍치기 포인트

우선 A 포인트인 애월항 큰 방파제입니다. 여기서 제가 했던 낚시는 구멍치기이므로 이것을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구멍치기 포인트는 테트라가 유실된 지점에서 합니다. 빨간 등대 끝까지 걸어가서 정면을 보고 펜스를 타고 넘어가면 구멍치기에 적당한 포인트가
나옵니다. 미끼는 지렁이, 크릴 상관없습니다. 목줄 3m에 감성돔 바늘 달고 그 위 적당한 지점에다 B봉돌 하나 달아서 고패질하면 여러 가지 어종이
물어줍니다. 대물을 노리기는 어렵지만, 아기자기한 낚시를 하기에 좋습니다. 물때는 초들물부터 만조까지가 유리할 겁니다.
낚시점은 애월항 방파제에서 일주도로로 빠져나가는 길목에 한군데 있습니다.

#. 참고할 만한 애월항 조행기
제주도 낚시 4부, 생활낚시의 꽃 "구멍치기"


고내리 방파제

사진은 주의보가 터져 내항에서 낚시한 장면입니다. 내항은 석축이 끝나는 지점부터 모래밭으로 되어 있으며 숭어, 보리멸 등이 낚입니다.
주 포인트는 등대에서 난바다를 향해 15~20m 가량 원투하면 손바닥만한 벵에돔이 마릿수로 낚입니다. 물때는 들물(밀물)에 잘 되고요.
낚시점은 방파제 앞에 한군데 있습니다. 아주머니가 밑밥을 정말 잘 비비십니다. (서진낚시와 동급 수준)
큰 고기보다는 생활낚시 위주의 포인트로 여성과 어린이 동참이 가능한 곳이라 부담이 없습니다.

#. 참고할 만한 고내리 방파제 조행기
바다낚시를 처음하는 부부, 그들에게 무슨 일이?



3. 판포 방파제
애월에서 한림항을 지나 고산리로 가는 길목에 판포리가 나옵니다. 메가리조트가 있어 찾기 쉽습니다.
메가리조트 앞에 큰 방파제가 있지만, 포인트는 A가 더 좋은 것 같아요.


판포 방파제에서 자리돔 낚는 장면

A 포인트입니다. 외지인들이 잘 모르는 포인트이기도 한 이곳은 아주 아담한 방파제로 테트라포트가 아닌 시멘트 방파제라 어린이, 여성과 함께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소형 방파제라고 깔보면 안 됩니다. 가끔이지만 대물이 출현하며 감성돔, 돌돔, 참돔, 벵에돔 등 4대돔이 모두 낚이는 곳이지요.
주 포인트는 난바다를 향해 원투쳐서 본류에 찌를 태우면(사리 전후) 아침저녁으로 참돔과 벤자리가 낚이기도 하며, 안통은 감성돔이 종종 낚입니다.
또한, 카드채비를 이용하면 자리돔을 마릿수로 타작할 수 있습니다. 벵에돔 포인트는 주로 난바다 쪽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해 질 녘부터 밤 까지는 무늬오징어가 잘 됩니다. 시멘트 바닥에 먹물 자국은 무늬오징어가 낚였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 참고할 만한 판포 방파제 조행기
잔재미가 솔솔한 제주도 에깅낚시
방파제에서 만난 할머니, 안타까웠던 사연
드라마틱했던 서울부부의 제주도 생활 후기



4. 형제 해안로 포인트
송악산과 사계항을 가로지르는 형제 해안로에도 훌륭한 도보 포인트가 몇 군데 있습니다.


형제 해안로 포인트

날궂이로 형제섬 진입이 어려울 때 손풀이 하기 좋은 곳입니다. 포인트 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형제 해안로를 달리다 보면 공룡화석 보호구역이 나오며, 그곳을 지나면 낚시하는 풍경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적당한 곳에 차를 대고 진입하면 5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주요 대상어종은 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으로 중들물 이상, 만조를 전후해 낚시하면 됩니다.


예례동 일대 포인트

작은 코지에서 바라본 풍경

5. 예례동 작은코지, 큰코지
도보권 포인트에선 제법 알려진 곳입니다. 현지꾼들은 논짓물이라 부르는 곳인데 코지 입구에 적당히 차 댈 곳이 있습니다.
이곳의 주의 사항은 남풍으로 형성된 너울에는 매우 취약하니 사전에 풍향을 확인하고 남서풍이 강하게 불면 진입을 포기하는 게 좋습니다.
설명에 나온데로 오전보다는 오후와 저녁, 밤 까지 잘 되며 벵에돔, 긴꼬리벵에돔, 감성돔, 가끔 청돔도 나옵니다.
야간에 낚시할 때는 대물이 설치니 장비와 목줄 튼튼히 하고 전방 5m 안쪽을 노리십시오.


<지도 2> 서귀포 일대 포인트

6. 외돌개
외돌개는 A~D까지 다양한 포인트가 있지만, 진입 방법을 모르면 헤맬 수 있습니다. 구글이나 다음에서 제공하는 항공뷰를 최대한 확대해 꼼꼼히
살피시기 바랍니다. 제가 낚시했던 자리는 D 포인트 입니다. 이곳은 쥐치, 벵에돔, 부시리 등 낚이는 어종이 다양합니다.
물때와 시간대에 따라 입질 빈도가 확연히 나뉘는데요. 주로 아침에 들물이 겹치면 유리하고, 오후 썰물은 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D자리를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외돌개에서는 명당이라 오전 7시에 와도 자리가 없을 때가 많았습니다.
갯바위를 타고 내려가기가 상당히 험합니다. (로프는 없음) 짐을 최대한 줄이십시오. 우리 부부는 세 차례 이곳을 타고 내려가 낚시한 적이 있습니다.
갯바위 신발 반드시 착용하시고, 갯바위를 잘 타신다면 추천할 만합니다. 여기서 오른쪽에는 홈통이 있는데 타고 내려가기에는 비교적 수월하지만,
벵에돔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날을 잘 만나면 쥐치 정도는 잡을 수 있습니다.

#. 참고할 만한 외돌개 조행기
제주도 낚시 5부, 외돌개에서 갯바위 생활낚시(상)
제주도 낚시 6부, 외돌개에서 갯바위 생활낚시(하)
제주도 낚시 23부, 악천후로 낚시는 개고생, 김초밥 맛은 환상


<지도 2>에서 E로 표기한 포인트

7. 새섬
새섬 방파제 앞 갯바위 포인트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게 새섬 방파제입니다.
이곳은 배로 진입할 수 있지만, <지도 2>에서 보셨듯 새연교를 타고 들어와 도보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대신 서귀포 잠수함 주차장에다 차를 대고 이곳까지 걸어오는데 20분가량 잡아야 할 겁니다. 밑밥통까지 들고 올 생각하면 땀 좀 흘릴 겁니다. ^^;
주 어종은 벵에돔이며, 조금 물때 전후로는 각재기(전갱이)들이 설치니 물이 잘 갈 때 낚시하시기 바랍니다.

#. 참고할 만한 새섬 조행기

눈살 찌푸리게 만든 새섬, 실종된 양심들


<지도 3> 섭지코지 일대 포인트

8. 섭지코지
이곳도 몇 군데 포인트가 있습니다. 지도에 표기한 A부터 D까지인데 A~C는 유난히 바다 쪽으로 나와 있는 곶부리 지형이라 현장에 가보면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 겁니다. 물이 반 이상 빠지고 파도 적당히 치는 날 진입해서 낚시하면 됩니다. 이렇게 갯바위 지형이 완만하게 내려가는 곳은
대부분 썰물 포인트가 많습니다. 만조에는 물이 들어와 포인트 진입이 어려우며, 물이 반 이상 빠져나갔을 때 밑밥통을 최대한 앞쪽에 두어 간조를
지나 들물이 어느 정도 들어올 때까지 낚시하면 됩니다. D포인트는 선돌바위를 바라보고 낚시하는 곳인데 아래 사진을 참조하십시오.



선돌바위를 바라보며 낚시하는 D 포인트

이곳의 주요 어종은 벵에돔, 긴꼬리벵에돔.
3~5월은 낚시가 잘 안 되니 피하고, 여름부터 초겨울까지 마릿수가 나오는 곳입니다.

#. 참고할 만한 섭지코지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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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도보권 포인트는 X파일이 더 있지만, 그것은 차마 공개하기가 ^^; (제주꾼들의 원성을 받기는 싫음)
그리고 오늘 소개한 포인트 외에도 제주도의 모든 방파제에서는 벵에돔 낚시가 됩니다. 
또한, 제주도에는 여러 해안도로가 있는데 그곳을 드라이빙할 때 유독 바다 쪽으로 튀어나와 있는 갯바위를 주목하십시오. 
십중 팔구는 낚시하고 있는 현지꾼들을 볼 수 있는데 그런 곳이 포인트입니다. 
마지막으로 제주도 낚시 여행을 꿈꾸시는 분들이 꼭 읽어주었으면 하는 글이 있어요.
(관련글 :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제주도 낚시의 실상)

위 내용은 제주도 낚시를 하는 데 있어 정말 중요한 사항들입니다. 이것을 소홀히 여기면 '꽝'을 면치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제주도 낚시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후속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후속편은 제주도 지도에 제가 다녔던 여행 명소와 맛집들을 표기해 올릴 생각입니다.
그것을 보면 여행 동선을 짜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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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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