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낚시 12부, 관탈도에서 돌돔 찌낚시


    바다낚시에서 꿈의 어종인 4대돔(감성돔, 돌돔, 벵에돔, 참돔)
    이러한 어종을 만나기 위해 꾼들은 항공기 가격보다 비싼 선비를 지불하며 원도권 출정을 나가곤 합니다.
    제주생활 한달하고도 열흘째를 맞는 우리부부는 벵에돔 낚시 문화로 대변되는 제주도이다 보니 아무래도
    벵에돔 낚시 위주로만 행해졌던 것에 대해 약간 고착화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날은 쉽고 재밌
    는 낚시를 하기 위해 꾼들의 로망이라 불리우는 '관탈도'에 진입하였습니다. 이곳 관탈도에서..




    관탈도를 대표하는 주요 포인트에 대한 설명

    관탈도로 출조를 앞둔 며칠 전, 저에게 3개의 기출문제가 주어졌습니다.
    그것은 수 년간 관탈도를 제 집 드나들듯 다녔던 지인께서 손수 작성해 주신 핵심 포인트 정보였습니다.
    여기엔 수심, 히팅 구간, 조류 방향을 비롯해 관탈도를 공략했던 다년간의 노하우가 집대성 되어 있었지요.
    그 분께서 말씀하시길, 이 날 가능하다면 마당바위에 내릴 것을 적극 권유했지만 저는 왠지 '서북코지'가 끌려 무조건 여기로 가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따로 말씀드리기로 하고요. 이것으로 인한 나비효과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행운이 따를까요? 아니면 불운이 따를까요? 적어도 이 시점에선 후자에 가깝다는 사실을 우린 몰랐었죠.

    기출문제로 제시된 포인트는 제가 가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갈 수 있는 포인트가 아니였습니다.
    워낙에 명당이다보니 자리다툼이 치열한 곳이지요. 셋 중 한곳이라도 내릴 수 있다면 성공이지만 어쩌면 단골꾼들의 독차지가 되면서 저는 엉뚱한 곳에
    내려질 수도 있습니다. 일단 저는 서북코지를 목표로 잡았지만 어디에 내릴지 몰라 기출문제를 모두 외웠습니다.
    그렇게 관탈도 낚시는 시험을 앞둔 수험생 기분으로 나가게 되는군요.^^;


    낚시점에서 밑밥을 만드는 중이다

    이곳 제주도는 저렇게 손으로 직접 버무려주는 곳이 많더군요.
    저 장면을 밑밥 개는 장면이라 말하지 않는다면 김장 속 만드는 장면으로 오해할지도 모릅니다. 맛있어 보이나요? ^^ㅋㅋ
    그만큼 손맛과 정성이 들어간 밑밥이니 잘 혼합되고 뭉쳐져서 사용하기가 편리합니다.
    이 날 밑밥 비율은 대상어종이 돌돔임을 감안해 크릴 6장 + 감성돔 전용 파우다 2장을 섞어서 준비합니다.


    출조길에 오르는 입질의 추억

    이 장면은 좀 낮설죠? 평소 새벽같이 일어나 어두컴컴한 배경에서 배를 탔던 것과는 대조되는 장면인데요. 관탈도 낚시 패턴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새벽 3~4시에 출항해 오후 3시쯤 철수하는 패턴이 있고, 이렇게 오전 10시에 출항하여 저녁물때를 보고 6~7시에 철수하는 패턴이 있습니다.
    저는 후자를 택해 모처럼 여유있는 출발을 하였습니다.


    제주도를 떠나 북쪽으로 달리는 선실안에서

    관탈도의 명당 중 하나인 마당여

    그렇게 40분 가량을 달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관탈도 마당여.
    마당여는 4명이 하선하여 낚시하기에 알맞은 곳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바라던 서북코지에 입성하였습니다.
    사실 낚시자리만 따지자면 마당여나 마당바위가 넓고 평평하니 좋습니다. 특히 여성 조사님들 이끌고 오신다면 그만큼 좋은 명당도 없지요.


    배 댄 자리보단 좀 더 옆으로 이동해 낚시캠프를 차릴려는 입질의 추억

    그에 비해 서북코지는 자리가 협소하며 경사져 있어 이동이 쉽지 않은 포인트입니다.
    왜 이런곳을 택했냐면, 여기서 좀 더 좌측으로 이동하면 아주 편한 발판이 나오는데 그곳은 초근거리 공략이 가능해 그야말로 쉽고 편한 "퐁당퐁당 낚시"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아내가 가장 선호하는 낚시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간 제주도에서 벵에돔 낚시에 적응한다며 20m이상 장투하고 밑밥도 거기에 따라 멀리 쳐야 하기에 비거리가 잘 안나오는 여성으로선 만만치 않은 낚시를
    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벵에돔을 곧잘 잡아냈던 아내를 위해 이번엔 쉽고 재밌는 낚시를 시켜주기 위함입니다.
    공략거리는 낚시대 길이밖에 안되는 불과 5m에서, 최대 10m를 넘지 않으며 패여져 있는 작은 홈통을 공략합니다.
    그곳에다 대를 살짝 담그면 누구나 쉽게 돌돔을 낚을 수 있는 포인트죠. 이런 낚시패턴을 일컫어 아내가 별도로 명명한 이름이 있으니 일명..

    "요래요래 낚시 ^^"

    자~! 오늘은 요래요래 낚시에 대해 한번 살펴볼께요.


    오늘은 평소와 달리 뜰채도 제가 조립합니다.
    지난번 거제도에서 뜰채를 통째로 잃어버려 새로 구입해야 했는데 요건 원터치 방식이라 쉽게 결착되요.


    그리고 오늘 사용할 주걱은 솔채 길이가 매우 짧고 용량은 큰 주걱입니다. 손의 피로도를 극소화시킨 모델인데요.
    길이가 짧기 때문에 원투성은 떨어지지만 이렇게 직벽에서 초근거리를 노리는 돌돔이나 참돔낚시에 주효하답니다.
    이 모델은 박범수 프로님으로부터 선물받은건데 처음엔 길이가 짧아 이걸 쓸 일이 있을까? 싶었지만 최근 이 주걱을 사용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벵에돔 낚시만 아니라면 저에겐 전천후 주걱이나 다름없습니다.^^


    아내가 채비를 준비하는 동안 저는 살림통에 물을 붓고 밑밥을 몇 주걱 던지며 집어를 시켜봅니다.
    그간 벵에돔 낚시한다고 20m이상 밑밥을 그것도 찌에다 정확하게 던져 넣어야 하는 기술적 부담이 있었는데 오늘은 낚시가 너무 쉽고 편하네요.
    바로 발 앞에다 대충 던져주기만 하면 돌돔들이 퍽퍽~ 물어줄 것 같으니 말입니다.

    저 우측에 있는 보조가방은 인천피싱클럽 단골손님인 건강이아빠님으로부터 받은 선물인데요. 저에겐 살림통으로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선물받은 것들은 중고이긴 하나 몇 만원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게 아니여서 안그래도 지출이 심한 낚시 살림에 더 없이 좋은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직벽 공략을 위해 반탄류에 강하고 구경이 커서 굵은 원줄도 소화할 수 있는 쯔리켄의 R-G테크니컬 B찌를 사용했다.

    자~! 오늘의 채비를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오늘 대상어종은 뺀찌급 돌돔이지만 내심 대형급 돌돔을 물어줄 것을 기대하고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채비가 평소에 비해 튼튼합니다.

    <<입질의 추억 채비>>
    1.75호 5.3m 낚시대 - 2500번 릴 - 3호 원줄 - 면사매듭 - 반원구술 - B찌 - 찌멈춤고무 - 도래 - 2.5호 목줄 3m - 1번 봉돌 - 감성돔 4호 바늘

    <<아내의 채비>>
    1호 5.3m 낚시대 - 2500번 릴 - 3호 원줄 - 면사매듭 - 반원구슬 - G2찌 - 찌멈춤고무 - 직결 - 2.5호 목줄 3m - 3번 봉돌 - 감성돔 5호 바늘

    형태는 전유동 낚시지만 면사매듭을 함으로써 내 채비가 몇 미터 수심까지 내려갔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이곳 수심은 6~7m를 보이므로 면사매듭은 8m로 셋팅해 시작해 봅니다.


    먼저 발 앞에 밑밥을 뿌리고 캐스팅하여 동조를 시킨다

    공략거리는 5m 이하로 초근접을 노리며 가능한 직벽쪽으로 살살 끌어오는 낚시를 하는 것이 돌돔 찌낚시에선 유리합니다.
    이때 조류 방향이 중요한데 지금은 끝썰물로 마침 안쪽으로 밀고 들어오는 조류가 형성되어 돌돔 찌낚시를 하기엔 좋은 조건을 보입니다.
    사용된 호수는 B에서 G2 봉돌을 사용하기에 생각보다 미끼가 빨리 내려가요.
    그래서 수중에서 밑밥과 미끼가 어우러진 동조를 위해 시간차를 두는 것도 좋습니다.
    밑밥을 먼저 뿌리고 난 다음 5초 가량 지나서 캐스팅을 합니다.
    잠시후 채비가 정렬되지도 않았는데 수심 4m 지점인가요? 그 부근을 통과하자 찌가 쏜쌀같이 들어갑니다.


    첫 캐스팅부터 기분좋게 돌돔이 올라오는군요.^^
    아직은 씨알이 잡니다. 지금은 끝썰물이고 오후라서 큰 기대를 안하고 이따가 저녁에 들물이 받칠때 한방 노리는 낚시를 할 생각입니다.


    아내의 채비엔 용치놀래기가 고개를 내밉니다. 푸른색이 가미된 걸 보니 숫놈인데요.
    정확하게 알려진 사실은 아니지만 용치놀래기는 암놈보다 숫놈이 더 맛있다고 합니다. 우리야 횟감이 널렸으니(이런 망언을 ^^;;) 용치야 방생하고 있지만
    이것도 회를 치면 특히 물회로 해드시면 맛이 좋다고 하니 씨알 좋은 게 올라오면 챙겨두십시요.


    잠시후 말쥐치 한마리가 선을 보입니다. 이 녀석도 어지간히 급했나 봅니다.
    보통 말취지는 찌를 시원하게 가져가지 않은데 첨엔 돌돔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말쥐치 특유의 꾹~꾹~꾹~하는 손맛을 보고 바로 직감했지요.
    요새는 오리지날 쥐치는 커녕 말쥐치도 흔하지 않다고 해요. 지금 우리가 먹는 쥐포는 말쥐치로 만든게 많다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지 명태살이나
    잡고기를 섞어 만들기도 한다네요. 이 녀석은 회도 맛있지만 조림이 끝장입니다. 말쥐치에겐 미안하지만 오늘은 좀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끝썰물임에도 조류소통이 워낙 좋아 입질이 활발하군요.
    그런데 갈수록 씨알은 작아지는 듯하니 왠지 불안합니다. 요 녀석은 방생 사이즈이므로 놔주고요.


    아내도 돌돔을 연신 낚습니다.(보기엔 교통사고처럼 보이지만 교통사고 아녀요.^^)


    어랭 놀래기가 낚이자 방생하는 아내

    이어서 올라온 녀석은 뜻밖에도 거북복이 올라와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관련글 : 아쿠아리움에서나 볼 법한 거북복을 낚다)

    미약한 어신이 전해지자 견제동착을 취하는 아내

    돌돔 찌낚시는 특별한 테크닉이 필요없을 만큼 낚시 채비도 간결하고 방법도 쉬운 편입니다. 다만 물때와 포인트 선정이 90%이상 먹고 들어가는데요.
    내만권보단 원도권이 유리하며 직벽 지형에 발 앞으로 와 닿는 조류가 필수 조건입니다.
    조류가 횡으로 흐르거나 밖깥으로 뻗어나간다면 돌돔 보다는 다른 어종을 노리는 것이 낫습니다.
    아무래도 조류가 발 앞으로 밀고 들어와야 돌돔의 먹잇감이 되는 성게나 전복, 게등이 갯바위 가장자리에 형성되므로 돌돔 포인트로 안성맞춤입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직벽에서 채비를 멀리 떨어트리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직벽 포인트는 언제나 반탄류를 가집니다. 반탄류란 밀고 들어오는 조류가 갯바위 벽에 부딪혀서 나가는 반전조류인데 눈으로 보기엔 잔잔해 보여도
    물 속에선 반탄류로 인해 밑채비가 춤을 추거나 뜰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봉돌을 목줄에 부착하여 채비가 흔들리지 않게끔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돌돔 찌낚시는 포인트가 발 앞에 형성되므로 초보조사 + 여성과 함께 즐기기에 아주 안성맞춤인 낚시입니다.

    단점이라 함은 시즌과 포인트가 대단히 제한적이라는 사실입니다.
    돌돔 찌낚시 시즌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보통 남해권의 경우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시작되는 8월부터 입니다.
    이때부터는 새벽에 모기와 싸우고 한낮엔 불볕더위와의 전쟁이므로 초보로선 도전하기가 망설여집니다.
    여기에 제한된 포인트도 한몫합니다. 대표적인 돌돔 명소는 여수 평도, 광도,  추자도, 관탈도등인데 사실 쉽게 들어올 수 있는 곳도 아니지만, 시즌이
    그나마 길게 이어지는 관탈도는 기상이 허락하지 않으면 내릴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치만 한번 들어오면 매우 짜릿한 손맛과 입맛까지 챙길 수 있다는 게 돌돔 찌낚시의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이제부터 아내의 돌돔 찌낚시 장면을 관찰해 보겠습니다.
    우선 캐스팅을 하는데요. 사실 캐스팅이랄 것도 없이 발 앞에 다소곳이 내리기만 하면 됩니다.
    공략할 곳은 낚시대가 끝나는 전방 5m. 그 곳에다 찌를 내린 후.


    밑밥 1~2덩이를 찌에다 던집니다. 만약 조류가 강하게 밀고 들어온다면 찌보다는 몇 미터 멀리 던져야 할 때도 있습니다.


    몇 초간의 정적이 흐르고 곧바로 입질이 닿습니다.
    돌돔 입질은 무척 시원시원해요. 특별히 예민한 상황이 아니라면 찌가 손쌀처럼 들어가는 형태를 보입니다.
    챔질 타이밍을 잴 것도 없이 찌가 들어가면 바로바로 채주시는데 그래도 안전빵을 위해 1~2초 정도는 여유를 주고 난 뒤 챔질하시면 좋습니다.


    한마리 했습니다. ^^
    하지만 제가 원하던 그런 씨알은 아닙니다. 못해도 30cm급 이상은 되어야 할 텐데 오늘따라 돌돔 씨알이 유난히 자네요.
    아내는 계속해서 중층을 노렸고 저는 좀 더 대물급 입질을 받기 위해 중하층으로 채비를 내려봅니다.


    시간은 어느덧 황금물때인 저녁시간을 맞이한다, 관탈도 서북코지에서 바라본 풍경

    입질이 없자 좀 더 심층공략을 위해 B 전유동에서 2호 반유동으로 채비를 교체했다

    늦가을이지만 오후 햇살이 따사롭게 느껴졌던 관탈도에서

    "돌돔 찌낚시는 = 요래요래 낚시"

    멀리 던질 필요없이 발 앞에서 낚시대를 "요래요래" 놀리는 돌돔 찌낚시는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낚시장르이기도 합니다.
    사실 마당여같은 좋은 포인트가 있었지만 굳이 이곳을 선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죠.
    모름지기 낚시란 "쉽고 재밌어야"한다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벵에돔 낚시는 어렵고 재밌지도 않지요.
    꾼들에게 있어선 그것이 재밌는 낚시가 될지 모르지만 처음 낚시를 접하는 입문자나 라이트 유저들에겐 쉽사리 다가갈 수 없는 낚시입니다.

    반면 돌돔 찌낚시는 한번 진입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이렇게 화창한 날 포인트를 노리고 들어올 수 있다면 가장 편하고 재밌는 낚시가 됩니다.
    굳이 복잡하게 계산도 필요없지요. 그냥 채비와 밑밥을 발 앞에 던져서 기다리면 반드시 손맛으로 보답하는 돌돔.
    워낙 파워풀한 어종이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도 손맛이 제법 앙칼집니다. 여기에 맛은 4대돔 중에서도 단연 으뜸 아닙니까?^^


    평소 좋아하는 라떼를 마시며 편하게 낚시를 즐기는 아내,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그런데 오늘 좀 이상하네요.
    지금 시각이 오후 5시반, 간조를 지나 밀물이 시작된지 한참이나 지났는데 어째서 조류가 가지 않는 걸까?
    제 계산대로라면 4시에 간조를 지나 초들물이 받치는 지금부터 철수하는 6시반까지 신나게 입질 받아야 할텐데 지금 물도 안가고 입질도 전무한 상태.
    아까 썰물 때 보여줬던 그런 조류는 온데간데 없고 지금 밀물이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전방은 거의 호수같이 정체되어 있으니 돌돔은 없고 어랭이같은
    잡어만 물고 늘어지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이 날 물때는 "2물"로 조류소통이 좋은 날은 아니지만 그래도 관탈도는 난바다에 위치에 기본적으로 조류가 빠를텐데...

    "하는 생각은 커다란 오판이였습니다."

    고인물마냥 미동이 없고..
    가만보니 들물이 시작된지 두시간 가까이 지났는데도 물도 차오르질 않네? 도대체 오늘 고저차가 몇 cm인거야? 

    "이 좋은 시간에 물이 안간다."

    이거 큰일났습니다. 제가 피크타임으로 계산했던 저녁에 오히려 입질이 끊겨버렸으니..
    모처럼 찾은 관탈도에서 뺀찌 몇 마리로 만족해야 할 상황입니다.

    조류가 쎌 것을 감안해 2호찌로 바꾼 저는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 언밸런스 채비가 되어버렸으니..
    멀리도 던져보고 깊이도 내려봤지만 거기나 여기나 호수인건 마찬가지네요.
    그렇다고 채비를 바꾸자니 곧 있으면 철수배가 들이닥칠 것 같고.. 
    관탈도에서 뜰채질도 한번 못해보고 이대로 끝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허무함이 밀려옵니다.
    아내는 더 이상 비전이 안보였는지 낚시대를 접고 철수준비를 하는군요.

    철수까지 남은 시간은 30분. 슬슬 맘이 급해지기 시작합니다.
    모처럼 여유있게 낚시하려고 했건만 오늘도 글러먹었네..
    저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남은 밑밥을 모두 발 앞에 부었습니다. 한 20주걱 정도?
    그렇게 캐스팅을 한 후 밑밥통이나 씻으려고 물을 붓는데 찌가 사라지고 없네.. 어디갔지???



    낚시대를 들어보니 입질입니다. 다시 확인 챔질 후 대를 세워보는데 요건 씨알 좀 나오겠군요.^^
    그렇게 느낀것도 잠시, 초반에 비해 갑자기 힘이 빠지니 이건 왠지 김센 콜라 마시는 기분이랄까?
    그런데 발 앞으로 오더니 갑자기 처박는 녀석. 처박으면 놓친다는 생각에 끝까지 여유를 주지 않고 수면으로 띄워보는데 왠 시커먼게 올라오네요?^^
    입질 부부의 관탈도 낚시, 다음 회를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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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 삼매경에 빠진 아내, 폭염도 두렵지 않아
    아내가 잡은 70cm급 동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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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가 정리한 앨범속에 옛날 여친사진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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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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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풍연가
      2012.11.05 14: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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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질님 덕분에 다양한 낚시기법을배우고있습니다 어종별로도 이렇게 차이를 줘야한다는게 참으로 낚시는어렵네요ㅎㅎ
      • 2012.11.05 23: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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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같은 어종이라도 지역별, 상황별로 또 다르니
        그 기법이나 운영은 천자만별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찌낚시 꾼들은 그 묘미를 잊지 못하나 봐요.
    2. 2012.11.05 14:5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모처럼의 폭풍낚시질(?)인데 무슨일인가요ㅎㅎ
      다음 편이 기대되네요^^
      월요일도 힘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3. 최필
      2012.11.05 15: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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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래저래 피곤한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몇일만에 댓글쓰네요~
      올해는 남해권에도 돌돔이 좀 붙어있는것 같은데 낚시는 커녕....
      시커한 그것이 무척 궁금해 지네요^^~
      내일은 바람쐴겸 속초에 갑니다
      가자미나 문어낚시해보려구 하는데 낚시방이 인터넷에 안뜨네요ㅠ
      • 2012.11.05 23: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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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게요~ 빨리 골치아픈 일들이 먹구름 걷히듯 걷혀졌으면 좋겠습니다. 동해 낚시 잘 다녀오시고요. 조과가 궁금하니 그때마다 연락 주세요~^^
    4. 2012.11.05 16: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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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느끼지만 물고기들 색깔이 은근히 화려하고 이쁜거 같아요 +_+
    5. 2012.11.05 16: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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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얄미워 ㅠ.ㅠ

      무슨 막장일일드라마도 아니고
      이리 중요한 순간에 연재모드돌입인가요 ㅠ.ㅠ
      시커먼.. 시커먼... 뭐지 ㅠ.ㅠ
    6. 2012.11.05 16:57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돌돔의 자태 곱습니다.

      이 글을 보니 낚시하고픈 맘 간절합니다.
    7. 2012.11.05 17:12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바위들을 보니 오싹한데요..
      그렇지만 대단합니다. 바다 낚시 사진으로 나마 잘 보고 갑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 2012.11.05 23:1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갯바위 낚시가 좀 와일드한 면이 있지만 고급어종을 낚을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8. 늘푸른나라
      2012.11.05 17:31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돌돔이 이쁘네요.

      고생은 하지만...

      멋진 모습들입니다.
    9. 2012.11.05 18:06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입질님과 마님은 그리도 쉽게 고기를 건져 올리는데...
      와우~ 올리는것마다 대어로군요. 어종도 다양하고요... 짚시는 언제나 저런 낚시를 즐기어 볼까요...
      알래스카에 가서 핼리벗이나 당기어 보고 싶어요...
    10. 2012.11.05 18:4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우와.... 대박 큰데요!!!!
    11. 윤중
      2012.11.05 18:4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글을 읽으면서도 얼마나 큰 녀석이 잡힐지?
      어느 품종인지?
      그리고 어떻게 회 또는 조리를 해서 먹는지가 온통 궁금증 폭발입니다 ㅎㅎㅎ
    12. 2012.11.05 20:1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바위가 많이 미끄러울듯 한데...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할듯 합니다..^^
    13. 2012.11.05 20: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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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돔 몸의 무늬가 아주 예쁘네요..^^
      어쩐지 위험해보여 우린 엄두도 못내겠습니다..
      추억님 덕분에 낚시기분 내고 가네요..^^ㅎ
    14. 2012.11.05 22: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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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복 정말 특이하게 생겼네요^^
      생생한 낚시의 현장 항상 잘 보고 갑니다...
    15. 2012.11.05 22: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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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자인 저에게는 관탈도의 풍광이 먼저 들어오는군요.
      5년 전인가... 추자도 가는 길에 보았던 섬을 다시 보게 되는군요.
    16. cheche8
      2012.11.05 23: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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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 흥미진진.. 다음호까지 어떻게 기다리죠?^^
    17. 2012.11.06 0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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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회가 기대가 됩니다^^
    18. 2012.11.06 0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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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가 함께하는 같은 취미...
      멋지십니다...
      리얼한 사진에 보는 사람도 시원.후련하네요
    19. 하나
      2012.11.06 09: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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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탈도 저역시 가보지 못했지만
      소문(?)을 들어서 조금 알고 있습니다.
      대물들이 종종 출현해 손맛보다 몸맛을
      느낄 수 있다는...
      그렇지만 낚시는 아쉬운 마음으로 다음을 기다리고
      준비하고 그런거 같습니다.
      • 2012.11.07 00: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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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쉽지만 다음에 복수할 날을 위해 칼을 갈려고 합니다.
        하나님도 한번 들어가서 돌돔 찌낚시를 하면 그 묘미에 빠져드실것 같아요~ 시간을 낸다는게 가장 어려울것 같습니다. 경비도 ㅠㅠ
    20. 김현겸
      2013.09.25 00: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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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 그냥 어짜다 네이버 타고 생각없이 들어왔는데..

      낚시도 아무것도 모르는 31세 남자사람입니다.

      엄청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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