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낚시 6부, 아내가 낚은 의미있는 한 마리


 

 

 

미네만의 한적한 포인트에서

 

대마도 낚시 3일 차 오후는 다시 한적한 미네만에서 이어나갔습니다.

6월 초중순, 벤자리와 참돔을 노리고자 했던 낚시가 뜻대로 되지 않자 벵에돔 낚시로 작전을 바꿨는데요.

당시 비시즌이었던 대마도에서의 낚시 패턴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일차 오후 : 참돔 선상낚시 → 벵에돔, 방어, 말쥐치가 나옴

2일차 오전 : 참돔 선상낚시 → 벵에돔, 독가시치, 말쥐치가 나옴

2일차 오후 : 미네만 벵에돔 낚시 → 씨알 굵은 벵에돔이 여러 마리 나와줌

3일차 오전 : 외해권 긴꼬리벵에돔 낚시 → 마릿수는 풍족했지만, 긴꼬리가 붙지 않아 씨알이 많이 작음.

3일차 오후 : 다시 미네만 벵에돔 낚시 → ?

4일차 오전 : 참돔 선상낚시 → ?

 

 

2박 3일 일정으로 대마도를 방문한 박갑출 프로의 바다낚시촬영팀은 100m가량 떨어진 포인트에서 시작했고.

우리 부부도 서둘러 낚시 준비에 들어갑니다.

 

 

먼저 채비를 마친 아내

 

#. 아내의 채비

1.75-530 낚싯대 - 2500번 릴 - 2호 원줄 - G2 어신찌 - 조수우끼고무 - 직결 - 1.7호 목줄 - 4번 봉돌 - 벵에돔 바늘 6호.

 

이곳 포인트도 리아스식이라 조금만 멀리 던지면 수심이 급격하게 깊어집니다.

다만, 낚시 자리 15m 안쪽은 7~8m로 그리 깊지 않은데요. 처음에는 이쪽을 노리다가 여의치 않으면 롱 캐스팅으로 깊은 곳까지 탐색해 볼 생각.

둘 다 11g 이상 자중이 나가는 찌를 선택하였습니다.

 

 

첫 채비는 0c 부력으로 시작했다.

 

#. 나의 채비와 장비

낚싯대 : 로젠기 1.75-530

릴 : 다이와 임펄트 2500 LBD

원줄 : 쯔리겐 프릭션 제로 1.5호 서스펜스 타입

어신찌 : 쯔리겐 슈퍼 익스퍼트 0c(제로씨), 조수우끼고무 L 타입

목줄 : 쯔리겐 제로알파 1.7호

바늘 : 벵에돔 전용 바늘 6호

봉돌 : 없음 → 7번 → 6번 분납 → 3번

 

지금 장마철을 전후해 벵에돔 시즌이 한창입니다. 그래서 초심자를 위해 채비 설명을 조금 자세히 할게요.

벵에돔 채비는 정말 간단합니다. 원줄에 찌를 끼우고 조수우끼고무라고 불리는 '수중쿠션'을 끼우면 위채비는 완성됩니다.

원줄에 목줄을 직결매듭하고요. 목줄 길이는 3~4m를 자주 사용하는데 여기서는 4.5m를 사용했습니다.

 

목줄 길이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선택하는데 첫 번째는 수심입니다.

수심이 깊은 곳에서 벵에돔이 떠오르지 않을 경우 목줄 길이는 4m 이상 길어지는 게 유리합니다.

두 번째는 발판과 수면의 높이입니다. 발판이 높을 수록목줄 길이가 길어집니다.

반대로 발판이 낮아 수면과의 차이가 크지 않으면 목줄 길이가 짧아야 랜딩할 때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발판 높이가 낮은데 목줄 길이를 4m로 했다면, 발 앞에서 처박는 고기를 제압할 때 애를 먹을 수 있습니다.

최대한 낚싯대를 들어도 목줄이 길다 보니 찌가 초릿대에 닿아 잘못하면 초릿대 파손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므로 목줄 길이는 벵에돔의 입질 수심층과 발판 높이를 고려하여 2~5m까지 탄력적으로 운용하면 됩니다.

007 조법과 천조법은 목줄 길이를 각각 7m와 10m를 사용하지만, 그것은 다음에 사용하게 될 때 설명하겠습니다.

 

봉돌 운용도 조류, 수심, 활성도를 면밀히 따져보고 정하는데 이렇게 호수처럼 잔잔한 곳에서는 일단 봉돌을 끼우지 않고 시작합니다.

제로씨 부력은 제로찌와 비슷하지만, 여부력이 g5~g7 정도만 남아 있을 정도로 예민합니다.

g7 봉돌은 벵에돔 5호 바늘 + 중형 크릴과 비슷한 무게입니다.

 

저의 경우 6호 바늘을 사용했고 중형 사이즈의 크릴을 끼웠으니 g7 무게를 살짝 초과할 것입니다.

여기에 1.7호 목줄(이것도 비중이 있음)이 더해지므로 4.5m의 목줄이 수중에 펴지면 찌는 하중을 받으며 천천히 가라앉는 잠길찌 낚시가 됩니다.

이때 목줄 길이만큼 수심을 확보한 상태에서 더욱 더 깊이 가라앉으므로 5m, 6m, 7m까지도 문제없이 내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입질이 없으면 작은 봉돌을 달아 더 깊은 층을 탐색할 수도 있겠지요. 대략적인 원리는 이러합니다.

 

혹자는 벵에돔이 뜨지 않으면 고부력 찌로 한 번에 미끼를 내려 시간을 단축하는 게 더 낫지 않겠느냐고 합니다.

그런데 벵에돔은 빨리 떨어지는 미끼를 잘 물지 않습니다. 고부력 찌를 쓰면 미끼는 빨리 내려갈지 몰라도 감도가 둔하기 때문에 이물감을 느껴

미끼를 흡입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크릴이 물속에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놀아야 그것을 먹이로 인지하고 달려드는 게 벵에돔이니 여기에 최대한

초점을 맞추게 된 것이 오늘날 벵에돔 낚시의 기본이 되었습니다.

 

 

밑밥을 치니 이곳도 잡어 천국이네요.

종류는 자리돔 새끼, 전갱이 새끼, 복어, 그리고 열대어까지 다양합니다.

포인트가 되는 전방 15~20m에는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므로 잡어가 없을 거란 판단. 처음부터 포인트에 밑밥을 품질 하며 벵에돔 띄우기에 들어갔습니다.

 

 

성게

 

발밑에는 성게 수십 마리가 깔렸네요. 보라성게도 말똥성게도 아닌 이것은 예전에 뉴칼레도니아에서 보았던 아열대성 성게와 비슷해 보입니다.

아내가 스노클링 중 이 녀석에게 찔려 고생 좀 했는데요. 한 번은 뜰채로 퍼올려봤습니다. 그랬더니 저 가시들이 마구 움직이는 게 살짝 위협적이네요. ^^

 

하지만 막상 만져보니 가시가 물가시더군요. 생각보다 날카롭지 않았고 만지는 족족 부러집니다.(아마 보호 본능에 부러뜨리는 듯)

이곳 미네만에 서식하는 성게는 난소가 없어 식용으로 부적합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성게가 지천에 깔렸나 봅니다.

방생하고 낚시를 계속 이어갑니다.

 

 

아내의 첫수로 잔씨알 벵에돔을 올리고

 

잡어 밭에서 대상어만 솎아내는 낚시의 묘미. 이것이 벵에돔 낚시의 매력이지 않나 생각하는데요.

지금 같은 철에는 잡어의 종류, 개체 수, 밑밥 운용에 따라 조과 차이가 확 나는 만큼 잡어 분리에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잡어가 많으면 많을수록 밑밥도 많이 소진되는데요. 둘이서 잡어를 묵어 둘 때는 될 수 있으면 한 곳에만 뿌려서 묶어두는 편이 좋습니다.

우리 부부는 4~5m의 간격을 두고 낚시 중이지만, 잡어 유인은 그 가운데쯤으로 통일하여 한 곳에만 묵어두고 있었습니다.

원 캐스팅 당 잡어 유인용 품질은 3~4 주걱. 이날 물때가 저녁으로 갈수록 안 좋아지므로 초반부터 피치를 올렸습니다.

 

그나저나 이날은 후덥지근하네요. 모처럼 날이 개 해가 떴습니다. 낚시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물을 찾는 아내.

낚싯대를 내려놓고 여유 있게 물 한 모금 마시는데 전방 15m에 있던 아내의 찌가 살짝 흔들리더니 스멀스멀 잠겨듭니다.

물 마시다 서둘러 낚싯대를 잡은 아내. 찌가 보이지 않을 만큼 들어가자 챔질합니다.  

 

 

 

"역시 벵에돔이구나. 그런데 어?"

 

생각보다 씨알이 커 보여 아내에게 물었더니 사이즈가 좀 나갈 것 같다는군요. 낚싯대가 모처럼 크게 포물선을 그리니 제 마음도 신이 납니다.

 

 

 

"발 앞에 턱 있다. 조심해"

"응 알고 있어."

 

혹시나 해서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 바다낚시교실 촬영팀이 아내의 파이팅 장면을 찍고 있는 듯합니다.

임신한 몸이지만, 이왕이면 뜰채질까지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뜰채를 쥐여줬는데. 

 

 

 

지금까지 뜰채질을 잘해온 아내였지만, 이때는 벵에돔의 힘이 남은 상태에서 뜰채를 너무 일찍 쥐여준 게 화근이었습니다. 멋모르고 잡은 아내.

한 손으로는 파고드는 벵에돔에 낚싯대를 내줄 위기에 처했고 다른 한 손으로는 무거운 뜰채까지 들고 있어 이중고를 겪는 아내.

옆에서 지켜보는데 아 도저히 안 될 것 같습니다. 벵에돔은 계속 처박는데 한 손으로는 제압력이 달려 자칫 수중여 속으로 박힐 위기.

위기를 느낀 아내는 도와달라고 했고 뜰채를 건네받은 저는 서둘러 마무리합니다.

 

 

오짜가 넘는 대물은 아니지만, 준수한 씨알의 벵에돔을 낚은 아내. 

 

그리고 나는..으이그 ㅎㅎ

 

 

그래도 연속 입질을 받는 입질의 추억

 

 

방생 씨알을 넘긴 벵에돔

 

오늘따라 아내의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에는 비박 낚시를 해도 체력이 남아돌았는데 지금은 팔힘도 달리고 아무래도 홀몸이 아니다 보니. ^^

이제는 슬슬 낚시를 그만둬야 할 시점이 온 것 같습니다. 7월 중으로 아내의 낚시 은퇴식을 거행해야 할 듯. ㅠㅠ

 

이번 대마도 낚시는 비시즌이다 보니 대단한 조과를 기대하고 왔다기보다는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곳에서 여유 있는 낚시가 목적이었습니다.

이제는 날도 더우니 힘들면 낚시 그만하고 쉬라고 했는데 아내는 아직 괜찮다며 저러고 있네요.

그리고는 물 한 모금 마시는데 또다시 아내의 찌가 스멀스멀 들어갑니다.

 

"오늘 물 마시다 입질 다 받네? ^^"

 

 

오! 이번에도 씨알급 벵에돔이 물었나? 그런데 아내가 아니라고 합니다.

 

 

30cm급 벵에돔

 

이날은 아내가 쉬엄쉬엄해도 어복이 따르는 날인 듯. ^^

 

 

하지만 우리의 어복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진주 양식장으로 들어온 작업선이 계속해서 모터 소리를 내는데요. 소리에 민감한 벵에돔은 이후로 입질이 끊겼습니다.

이 조용한 미네만에서 작업선이 복병이 될 줄이야.

 

 

이후로 올라온 건 복어를 비롯해 각종 잡어.

 

 

좀 전에는 포인트에 밑밥을 쳐도 잡어가 밖으로 나가지 않았는데 이제는 30m, 심지어 40m까지 밑밥을 날려도 잡어가 새까맣게 몰립니다.

아무래도 벵에돔이 먼 곳으로 빠져나갔거나 더 깊은 수심으로 들어가면서 저활성이 된 게 아닌가 싶네요.

 

 

채비를 000(쓰리제로)로 바꿨다.

 

채비를 바꿉니다. 이제는 8~10m의 중층에서 입질 받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더 멀리, 더 깊은 곳을 노려야 하는데 B찌로 할까 하다가 000(쓰리제로)로 바꾸고 봉돌 호수도 높였습니다.

 

사용한 모델은 아시아 마스터피스 04번으로 기존의 부력 체계로 따지면 000호에 해당합니다.

-g9 정도의 매우 미약한 침력이 있으므로 채비를 던지면 착수되는 시점부터 찌가 조금씩 가라앉습니다.

깊은 수심층에 머무르는 벵에돔을 노릴 때는 크릴과 밑밥의 하강 속도 역시 맞춰야 하다 보니 시간차 밑밥 품질을 하게 되는데요.

 

해당 모델은 크릴이 하강하는 속도와 최대한 비슷하게 내려가게끔 고안되어 밑밥 품질의 시간차를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장타에 좀 약합니다. 제 원줄이 1.5호로 그나마 얇은 줄을 사용했기 때문에 9.3g의 찌가 어림짐작으로 40m 좀 안 되는 곳까지

날렸는데요. 지금 상황에서는 50m는 장타를 쳐야만 입질을 받아낼 것 같아 중량이 좀 나가는 000찌의 빈자리가 느껴졌습니다.

 

봉돌은 빼고 했다가 역시 반응이 없자 5번 봉돌 분납으로 천천히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소용이 없자 3번 봉돌 분납으로 내리면서 해초 뜯김까지는 발생시켜 봤습니다. 

수심이 20m 이상 떨어지는 줄 같았는데 그 정도는 아닌 듯 보이네요.

 

낚시 방법은 포인트에 밑밥을 먼저 넣어 주고 난 다음. 10초가량 세고 나서 캐스팅하는데 먼저 밑밥이 들어간 지점보다 10m 뒤에 안착해 뒷줄을

잡고 살며시 끌고 들어오는 방법으로 하였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입질을 받으면 방법이 유효했다. 식의 멘트를 날릴 수 있는데 아쉽지만, 입질을

받아내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정말 최선을 다해 훑어봤지만, 바닥층에서 계속되는 복어의 공격에 바늘 몇 개 뜯기고 낚시가 마무리됐네요.

 

 

확실히 이곳은 낚시가 쉬운 포인트는 아니었습니다. 방생한 것을 제외하고는 세 마리밖에 못 잡았는데 아내가 우스갯소리로 이런 말까지 합니다. 

원래 이 포인트에는 벵에돔이 세 마리밖에 없었는데 우리가 다 뽑은 거라고. ㅎㅎ

 

제 생각에는 벵에돔이 없을 수는 없고 분명 있을 겁니다.

개체 수는 건너편 바다낚시교실 팀이 내린 '벵에돔 소굴'보다는 현저히 떨어지는 편인데 작업선 소음에 그마저 있던 벵에돔이 더 깊이 들어가면서

그것을 꼬드겨내지 못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낚싯대를 접기 전에 물속을 보는데 30cm에 달하는 졸복 한 마리가 유유히 놀고 있습니다. 

아까부터 이 녀석이 계속 알짱대길래 지켜봤는데요. 한 번 낚아 보렵니다. ^^ 

 

 

밑밥을 넣자 이 녀석 배가 고팠는지 마구 주워 먹네요. 저는 바늘에 크릴을 끼워 녀석을 향해 살포시 내려줬습니다.

잘게 부순 밑밥 크릴보다 확연히 눈에 띄는 백크릴이 보이자 쏜살같이 달려와 먹습니다. 이를 우째 ^^

 

 

제가 줄을 좀 방출했더니 이 녀석, 아직도 자기가 낚인 줄 모르고 돌아다니는군요.

이 상태에서 살며시 릴을 감았더니..

 

 

그제야 낚였음을 알고 난리 발광을 칩니다. ㅋㅋ

 

 

잠깐 짜릿한 손맛을 봤는데요. 바늘이 벗겨지는 바람에 녀석은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한 시간 이상 포인트 근처에서 밑밥을 받아먹던 녀석이 심적으로 놀랬긴 놀랬나 봅니다.

녀석은 그 길로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이날 아내의 의미 있는 한 마리"

 

 

그것도 물 마시던 중에 받은 입질인데요. 하여간 어복이 있으면 뭘 해도 됩니다.

당시 아내가 사용한 채비는 쯔리겐 아시아 LC g2 부력에 4번 봉돌 하나 물려 채비를 내리다가 받았다고 합니다. 이건 참고사항.

낚시를 마치고 낚은 고기를 번쩍 드는데 때마침 우리 딸이 태동했다고 하네요. ^^

 

우리나라는 유교사상이 강해 임산부가 살생하거나 고기를 낚으면 나중에 아이가 아프거나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믿고 계신 분들이 뜻밖에 많은데요. 글쎄요. 이것도 세대 차라고 해야 할지. ^^

서울에서 태어나 유교사상과 불교를 모르고 살아온 우리 부부가 이러한 이야기를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종교에 자유가 보장하듯 사상을 받아들이는 것도 개인의 몫이라고 봅니다. 

본인이 꺼림직하면 안 하는 게 정신 건강상 좋다고 봅니다. 생선회도 꺼림직하면 안 먹는 게 상책이듯이요.

그러나 그것과 의학적인 펙트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수백만 원을 들여 부적을 달거나 무당을 불러 굿을 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습니다.

그것이 맞다 안 맞다는 개인의 신념 문제이므로 굳이 논란을 만드는 것 자체가 결례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신념과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이의 행동을 깎아내리거나 강요하는 것. 서로가 조심해야 할 부분이겠지요.

그들은 그들 나름의 이유로 그리 해왔고,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이렇게 하는 것이니 각자의 신념을 존중해 주면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겁니다. ^^

 

 

대마도 낚시 3일 차 저녁 식사.

 

이날도 우리 부부의 마음을 사로잡은 메뉴가 있었습니다.

정말 행복에 겨운 말일 수도 있지만, 벵에돔 회는 그만 먹고 싶어요. 삼일 내내 먹으니 아무래도 좀 질리는... ^^;

 

 

개인적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일본식 가지 조림.

폭풍 흡입하고 싶었으나 주방 아주머니가 음식을 넉넉히 만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정확하게 인분 수에 맞춰서 만드는데요. 일본인 특유의 특징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식 전골(나베)

 

좀 심심하여 마음 같아서는 고춧가루 팍팍 뿌려 먹고 싶은 ^^

 

 

지극히 가정식다운 메뉴. 닭 볶음도 맛있었는데 사진은 생략.

 

 

그리고 늘 식단에 오르는 벵에돔 회.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은 벵에돔 회.

 

 

대마도 낚시 마지막 날

 

대마도 낚시 여행 4일 차, 이제는 마지막 날이 왔습니다.

오후 3시에 이즈하라 → 부산 배편이 있으므로 마지막 날은 오전에만 짧은 낚시로 이어가는데요.

첫날보다 상황이 좀 진전되기를 바라면서 참돔 선상낚시에 다시 도전했습니다.

마침 박갑출 프로님도 동행하셨고 아내는 숙소에서 푹 쉬라고 두고 나왔습니다. 

대마도 낚시의 마지막을 장식할 선상 참돔낚시, 다음 회로 이어집니다. 다음 편을 보시려면여기를 클릭!

 

<<더보기>>

매물도 야영 낚시(1) - 흑기사 군단 긴꼬리 벵에돔 낚시

여서도 비박낚시(1) - 딴여 포인트에서 벤자리 낚시

마라도 낚시여행(3), 아내의 긴꼬리벵에돔

캠핑, 야영낚시를 위한 즉석 회무침, 물회 만드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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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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