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야영낚시를 위한 즉석 회무침, 물회 만드는법(회무침 양념비법) 


    지난번 매물도 야영 낚시에서 해 먹었던 회무침과 물회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이 계실꺼 같아 레시피를 올려봅니다.
    이 레시피는 캠핑, 야영낚시를 가서 즉석에서 회무침과 물회를 만들어 먹는 방법입니다.
    생각보다 간단해요. 함께 보실까요? ^^


    회무침, 물회에 들어가는 채소는 거의 비슷하다. 양념장도 참기름만 빼면 같다.(회무침에 참기름 O, 물회에는 X)

    #. 캠핑, 야영낚시를 위한 즉석 회무침, 물회 만드는 법.
    재료 설명 나갑니다. 2인분 기준이에요. (1T는 밥숟가락으로 깎아서 1T입니다.)

    채소 : 상추 10장, 깻잎 10장, 양파 중간짜리 1/2개, 오이 반개, 당근 1/4, 양배추 약간, 청양고추 1개
    회무침 양념 : 양파 1/2개, 고추장 5T, 고춧가루 3T, 식초 4T, 마늘 3개, 매실청 2T, 설탕 2T, 깨소금, 참기름(선택)


    채소는 위 사진을 참고해서 썰어주세요.
    오이, 상추, 깻잎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양배추, 양파, 당근은 채 썹니다. 고추는 잘게 써세요.
    회무침 양념은 깨소금, 참기름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몽땅 믹서기에 넣고 갈아버립니다.
    그러기 위해 양파와 마늘은 대충이라도 잘게 썰어 넣어주세요. 좀 더 원활하게 갈립니다.


    회무침 양념은 양파 1/2개, 고추장 5T, 고춧가루 3T, 식초 4T, 마늘 3개, 매실청 2T, 설탕 2T 을 넣고 믹서기에 간다.

    회무침 양념이 완성됐습니다. 간단하죠? ^^

    ※ 여기서 회무침 양념장 TIP
    아무리 제 레시피가 무한 신뢰가 든다 해도 '간'은 꼭 보셔야 해요. 
    사람들은 정해진 레시피를 따라할 때 간을 안 보는 경향이 없잖아 있는데요. 이대로 따라해도 여러 변수에 의해 제 맛이 안 날 수 있습니다.
    1T를 해석하는 것도 제각각인 이유도 있습니다. 여기서 1T는 밥숟가락으로 수북히가 아닌 어느 정도 깎은 1T입니다.
    간을 보시고 추가를 해야 할 항목은 '설탕' 아님 '식초' 둘 중 하나일 거에요.
    달콤한 맛이 덜하다면 설탕을, 새콤한 맛이 덜하다면 식초를 넣으세요. 식초는 사과식초가 무난합니다. 시중에 나온 2배 식초는 개량하기가 애매해요. 



    이것을 락앤락 등 물이 세지 않는 통에다 담고 위에 깨소금을 뿌려둡니다.
    이 양념장은 회무침은 물론, 물회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회무침만 드시겠다면 믹서기 갈을 때 참기름을 1T 정도 넣으세요.
    물회를 드시겠다면 참기름을 넣지 않습니다. 넣으면 시원한 물회 육수에 기름기 동동 망해요.


    재료는 놀러가기 수시간 전에 만들어 놓고요. 냉장고에다 보관합니다.
    김치 냉장고에 넣어두시면 채소는 얼거나 시들해질 수 있으니 일반 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양념장은 냉장 숙성이 될 거에요.


    이제 야영낚시에서 회 쳐먹을 고기를 잡습니다.
    남편은 회를 쳐야하니 물고기 잡는 건 아내에게 맡기세요. 음 현실적으로 무린가요. ^^;;
    여기서는 벵에돔으로 회무침을 만들어 볼게요.


    물고기를 잡았으면 곧바로 회를 칩니다. 저 상태로 집어먹어도 맛있겠지만, 더 맛있는 음식을 위해 잠시 참습니다.
    이게 야영낚시에서는 즉석에서 가능한데 캠핑, 등산은 횟감을 사와야 한다는 단점이 있네요.


    어차피 야영낚시를 가면 라면 때문에 냄비 하나 정도는 챙겨 올 텐데요.
    냄비나 용기에다 채소와 횟감을 올립니다. 여기선 33cm급 벵에돔 두 마리를 썰어 넣었는데요. 이 정도면 성인 남성 두 분이 실컷 먹을 양입니다.


    그 위에 양념장을 붓습니다.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자연산 벵에돔 냄비 회무침 완성!

    막 비벼서 드시면 됩니다. 소주를 까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갯바위에서 음주 낚시는 위험하기에 참았어요. ㅎㅎ


    이것이 갯바위 별미, 새콤달콤한 냄비 회무침.

    먹다가 반즘 남으면 물회로 말아 먹습니다. 참기름을 넣지 않은 이유가 여기 있는데요.
    편의점에서 파는 각얼음(조각난 것) 한 봉지를 준비했다가 반쯤 녹으면 들이 붓습니다. 그럼 회무침이 물회가 됩니다. 달리 물회가 아녀요.
    대신 중간에 물이 들어갔기 때문에 간이 싱거워져서 추가로 양념장을 넣어줘야 합니다.
    그래서 양념장은 조금 넉넉히 준비해 가세요. 여기서는 여분의 양념장이 없어 초고추장을 몇 수저 넣었더니 간이 딱 맞네요.


    회무침에서 냄비 물회로 변신


    가슴 속 시원해지는 물회 한 냄비

    후덥지근한 열대야에 시원한 물회 한 그릇이면 더위가 그냥 날아가버립니다.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시원한 얼음 육수의 새콤달콤한 맛. 뜨끈했던 몸이 식어가며 가슴 속에 싸한 느낌이 들고요. 몸에 한기마저 감돕니다.
    좀 전까지는 몸도 힘들고 온 몸에 땀이 차서 불쾌지수가 상당히 높았는데요. 물회 한 그릇 들이키니 이제야 정신이 드는가 싶습니다. 
    샤워를 한 건 아니지만, 제 속은 샤워를 마친 기분. 

    다음에 선보일 갯바위 별미는 즉설 활어 초밥입니다. 겨울에는 닭백숙이 빠질 수 없죠. ^^
    이 초밥도 갯바위에서 간단히 해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곧 준비를 해갈텐데요. 고기만 잡혀준다면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캠핑, 야영낚시를 위한 회무침, 물회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회무침 양념장 비법은 꼭 놀러가서가 아닌 평소에 사용해도 됩니다. 
    횟감만 확보되었다면 일반적인 회무침, 물회 만드는 방법이라 생각하시고 마음껏 이용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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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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