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 아니사키스] 시청자를 공포로 몰고간 기생충 뉴스의 심각한 오류


 

엊그제 토요일, 제 블로그에는 난데없이 '고래회충'이라는 키워드로 유입이 들어오면서 방송으로 이슈화 되었음을 직감했습니다.

알고 보니 바닷물고기에서 엄청나게 많은 고래회충이 나왔다는 뉴스에 온 세상이 시끌벅적하더군요.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생선 몸 안에서 실타래처럼 뭉친 고래회충에 경악했고 이를 먹고 감염되었을 경우 인체에 미치는 심각한 증상이 알려지면서

이제 횟집과 생선회는 기피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뉴스의 내용은 이랬습니다.

포항에서 낚시로 잡힌 망상어의 몸속에 길이 5cm의 고래회충이 다량으로 발견된 되었다는 것.

그 수가 많게는 한 마리당 스무 마리는 족히 됐으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죠. 낚시 경력 30년인 베테랑 낚시꾼도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며 혀를 찹니다.

뉴스에서는 고래회충에 감염된 생선회를 잘못 먹으면 위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저 역시 이 말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이번 고래회충 뉴스는 '오보'일 가능성이 매우 커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뉴스의 영상을 유심히 관찰하였는데 비록,

모자이크로 처리해 선명하게 볼 수는 없었지만, 영상 판독 결과  기생충은 고래회충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영상에 나온 기생충을 조사하였고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으로 이슈화해 불필요한 화제와 공포심을 조장했던 뉴스의 오류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주말 사이 떠들썩하게 했던 고래회충 관련 뉴스는 두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영상에 나온 기생충이 정말 고래회충이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현실과 맞지 않은 내용으로 이슈화해 불필요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사진 1> 자연산 우럭회에서 나온 고래회충(정식명 : 아니사키스)

 

#. 고래회충의 위험성

사진은 낚시로 잡은 50cm급 우럭입니다. 이날은 충남 태안반도에서 낚시하였고 잡은 우럭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곧바로 저는 집 근처에 사는 처형 부부를 초대했고 큼지막한 우럭은 그 자리에서 바로 해체되었습니다.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자연산 우럭인 데다 씨알도 굵으니 맛을 기대하며 썰어 먹기로 한 거죠.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식하는데 첫 젓가락에서 저게 나왔습니다. 이것으로 회 파티는 그대로 쫑났죠. ^^;

한동안 이 녀석의 움직임을 멍하니 지켜보는데 활력이 좋아서 그런지 자기가 코브라인 마냥 목을 세우면서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 고래회충은 고래가 종숙주이며 생선회에서 발견되는 것은 모두 고래회충의 유충입니다. 다시 말해, 성충이 아니란 거죠.

고래회충의 유전 형질은 사람과 맞지 않으므로 사람 몸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성체로 자라지 못한 채 죽어버립니다.

그중에서도 1cm 미만의 작은 개체는 위액에 녹아 사멸되는데 문제는 위 사진처럼 활력 좋고 씨알도 굵은 고래회충이 더러 나올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녀석을 잘못 먹게 되면 어차피 죽는다 해도 그 전까지는 위장에 구멍을 내고 탈출을 시도하므로 이때 명치와 배가 엄청나게 아픕니다.

잘못하면 장폐색 등의 합병증에 시달릴 수도 있지요. 현재로써는 고래회충을 박멸할 만한 약도 없어 오로지 위내시경을 통해 적출해야만 합니다.

 

 

<사진 2> 또아리를 튼 모습

 

이토록 위험한 녀석도 숙주를 잃으면 기댈 곳이 없어 죽고 마니 사람 몸에만 들어가지 않는다면 그저 연약한 미물에 불과할 것입니다.

손가락 위에 올려만 놓아도 사람 체온에 화상을 입어 괴로워하다 결국에는 괴사하는 것이지요. (사진의 손은 필자의 아내임)

고래회충은 주변 온도에 취약합니다. 70도 이상의 열에 가열되거나 -20로 수 시간 냉동하면 죽어버립니다.

그런데 엊그제 고래회충이라고 일제히 보도을 올렸던 뉴스 영상은 고래회충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었기에 논란이 예상됩니다.

위 사진의 고래회충과 아래 뉴스 영상의 기생충을 비교해 보시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을 겁니다.

 

 

자료 출처 : KBS (고래회충 뉴스보기)

 

#. 사진의 영상이 고래회충이 아닌 이유

사진은 울산 갯바위에서 낚시로 낚은 망상어인데 배를 까보니 붉은 실지렁이 같은 기생충이 한 마리당 20~30마리씩 실타래처럼 뭉쳐 있었습니다.

비록, 영상을 모자이크 처리하였지만, 고래회충과는 모양과 길이, 색에서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로 고래회충은 저렇게 붉지 않습니다. 가끔 생선 혈액에 의해 붉게 보일 때도 있지만 그 경우는 숙주(생선)가 죽고 난 후 응고된 혈점에 의해 색이

일시적으로 침착된 것이지 저렇게 산 생선에서는 붉은색의 고래회충이 나올 수 없습니다.

고래회충은 <사진 1>에서 보았듯 희고 반투명한 색을 가졌습니다.

 

두 번째로 길이에서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 경험상 낚시로 잡은 물고기에서 발견된 고래회충은 길이 1~2cm에 불과한 유충이 대부분입니다.

고래회충은 종숙주가 고래이고 중간 숙주가 고등어, 대구, 쥐노래미와 같은 생선이므로 여기서는 유충만이 발견됩니다. 

그런데 화면에 비친 기생충은 길이 5cm에 달했으며 가느다란 실지렁이 모양을 하고 있어 제가 알고 있는 고래회충과는 모양과 색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세 번째는 행동 습성이 고래회충과 차이가 있습니다.

고래회충은 <사진 2>처럼 또아리를 틀거나 나선형으로 돌돌 만 상태로 발견되며, 종류에 따라 유선형으로 휘어진 채 움직이기도 합니다.

영상의 기생충은 실타래처럼 서로 뒤엉켜 있는 모습이 마치 실지렁이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고래회충은 습성상 서로 엉겨 붙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말 동안 시끄럽게 했던 고래회충 관련 뉴스는 오보일 확률이 매우 큰 것이지요. 

 

이를 뒷받침할 만한 자료를 준비하였습니다. 이왕 이야기가 나왔으니 고래회충에 관해 좀 더 알아보고 위 기생충에 관해 마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아래 사진을 보시죠.

 

 

고래회충의 종류 왼쪽부터 A타입, B타입, C타입 (자료 출처 : 도쿄 건강 안전 연구센터의 고래회충 보고서)

 

#. 고래회충의 종류

아니사키스 즉, 고래회충의 종류는 전 세계적으로 10종 이상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그중 인간 감염이 보고된 종은 세 종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A타입 고래회충 : 아니사키스 심플렉스(Anisakis simplex)라 불린다. 직경 0.4~0.6mm, 유충의 길이는 평균 15~38mm

B타입 고래회충 : 아니사키스 사이세터리스(Anisakis physeteris)라 불린다. 직경 0.5~0.7mm, 유충의 길이는 평균 20~33mm

C타입 고래회충 : 슈도테라노바(Psudoterranova decipiens), 일명 물개회충이라 불린다. 직경 0.4~1.0mm, 유충의 길이는 평균 11~40mm

 

이 세 가지 타입은 서로 엇비슷하게 생겼는데 우리가 육안으로 구분할 수 있는 건 C타입 뿐입니다.

A와 B타입은 희고 반투명한 색을 가졌지만, C타입은 적갈색을 띠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사진 3> C타입 고래회충인 슈도테라노바(Psudoterranova decipiens), 일명 물개회충

 

<사진 3>은 인터넷에 흔히 나도는 고래회충 사진으로 C타입인 슈도테라노바의 모습입니다.

우리 말로는 물개회충이라 부르며 종숙주는 말 그대로 물개라서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로 물개에 이것이 기생하는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 기생충은 희고 반투명한 색을 가진 A와 B타입과 달리 적갈색을 띠고 있어 구분되고 있습니다.

 

 

열빙어(시샤모)의 알에서 나온 고래회충

 

여기서도 두 가지 타입의 고래회충이 발견되었다.

 

위 사진은 마트에서 구입한 냉동 열빙어입니다. 열빙어 중 일부는 저렇게 고래회충에 감염되어 있었는데 어차피 익혀 먹는 것이므로 인체에는 해가 없지만,

먹다가 발견되면 혐오감을 일으킬 수 있으니 썩 좋은 일은 아니겠지요.

사진에 보이는 희고 반투명한 고래회충은 A 혹은 B 타입이며, 누런 색을 내는 고래회충은 C타입의 유충으로 보입니다.

이것이 성장하면 <사진 3>의 모양을 갖추겠지요. A, B, C 타입 중 가장 많이 발견되는 종은 A 타입니다.

일본의 고래회충 학술지에 의하면 A타입은 유전형질에 따라 또다시 세 가지 부류로 나뉜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1) Anisakis pegreffii

2) Anisakis simplex sensu stricto

3) Anisakis simplex C

 

물론, 이들 종은 육안 구분이 어렵습니다.

 

 

A 타입 고래회충 중 Anisakis pegreffii에 해당 (출처 : http://fishparasite.fs.a.u-tokyo.ac.jp/Anisakis-pegreffi/Anisakis-pegreffi-eng.html)

 

A 타입에 속한 'Anisakis pegreffii'는 당면처럼 굵고 나선형으로 몸을 돌돌 감으며 생활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등어 내장에서 발견된 고래회충, 아마도 A 타입 중 하나인 아니사키스 심플렉스(Anisakis simplex C)가 아닐까 추정된다.

 

그와 달리 고등어 내장에서 발견된 고래회충은 직경이 가늘고 끝이 뾰족하며 나선형으로 또아리를 틀지 않은 것으로 보아 심플렉스 타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위 동영상은 지난가을, 재래 시장에서 사온 생물 고등어를 본인이 손질하다가 너무 많은 고래회충이 발견돼 잠시 찍은 것입니다.

 

 

#. 고래회충이 우리의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

이렇듯 고래회충은 우리 생활 전반에 관여하는 만큼 친숙(?)한 기생충입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여러분의 냉동실과 프라이팬에는 몇 마리의 고래회충이 있을 것이며 마트와 재래시장에 입하된 생선 중에서도 일부는 고래회충에

감염되어 있습니다. 주로 감염되는 어종을 꼽으라면, 고등어, 붕장어, 쥐노래미, 대구, 명태, 오징어, 우럭 등이며 작은 개체보다는 큰 성체일수록 기생할

확률이 높으며 여름과 가을에 빈도수가 높습니다.

 

하지만 고래회충은 특별히 계절을 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개체 수가 많고 적음의 차이일 뿐, 겨울에도 발견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업된 해역에 따라 감염률이 다르기도 합니다. 고등어를 예로 들자면, 비교적 위도가 높은 해역에서 조업된 계군보다는 쿠로시오 해류가 발달하는 남방해역(규슈, 일본 남부, 제주도)에서 조업된 계군에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자연산 바닷물고기라면 고래회충이 조금씩 기생할 수

있으며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고래회충의 생활사

 

그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맨 처음 알로 부유하다가 크릴, 동물성 플랑크톤, 물벼룩과 같은 1차 숙주에게 먹힙니다.

1차 숙주는 다시 정어리, 고등어와 같은 2차 숙주에게 먹힙니다. 그것을 고래나 상어가 먹음으로써 고래회충은 최종 성숙 단계에 이릅니다.

인간이 감염되는 이유는 2차 숙주인 고등어나 명태, 대구 등을 잡아 먹기 때문입니다. 역으로 추적하자면, 1차 숙주를 먹이로 취하는 생선에서만

발견됩니다. 다시 말해, 분쇄한 사료를 먹고 자란 양식산 생선에는 고래회충의 감염률이 극히 희박한 것입니다.

고래회충의 감염이 잦은 이들 중 상당수가 낚시꾼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산 생선에 어떤 기생충이든 들어 있을 확률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니 감염률이 제로라고는 말 못합니다. 어디까지나 확률적인 부분입니다.)

 

반면에 일반 소비자들은 횟집이나 시장에서 파는 양식산 활어를 접합니다. 

게다가 고래회충에 감염된 자연산 활어를 회로 먹는다 해도 고래회충은 기본적으로 생선 내장에만 기생하므로 대부분 손질과정에서 제거됩니다. 

우리나라의 하루 생선회 소비량은 수십 톤에 이르는데도 고래회충 감염 사례가 매일같이 나오지 않은 이유는 그만큼 감염 확률이 적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자연산 활어를 수없이 썰어 먹었지만, 고래회충에 감염되거나 혹은 근육에 파고든 모습을 본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살아있을 때 근육으로 옮겨지는 이행률이 있지만, 극히 희박한 확률로 존재)

 

앞서 <사진 1>처럼 자연산 우럭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된 이유는 낚고 나서 손질을 생략한 채 곧바로 아이스박스에 넣었기 때문입니다.

고래회충은 기본적으로 내장에 기생하지만, 숙주가 죽으면 무너진 생체방어를 틈타 근육으로 파고드는 습성이 있습니다.

살아있을 때 내장을 적출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두면 수 시간 이내로 근육에 파고들 수 있으니 감염률은 현저히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래회충 증에 걸린 이들의 분석해 보면, 낚시꾼이 유난히 많으며 자연산을 취급하는 횟집에서 이미 죽어버린 생선으로 회를 칠 때 이 같은

경우라 나타난 거라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태안에서 서울로 올라오면서 3~4시간을 소비했기에 고래회충의 근육 이행률도 그만큼 높아진 것입니다.

 

 

#. 영상에 나온 기생충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뉴스 영상에 나온 기생충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 붉은 실지렁이 같은 기생충의 이름은 '필로메트라(Philometra)'라 불리는 선충류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필로메트리데(Philometridae)'목에 속하는 '필로메트라'로 길이 5~8cm의 붉고 아주 가느다란 실 모양이 특징이며 전 세계 아열대와

온대 바다에 폭넓게 서식하는 바닷물고기 기생충입니다. 

 

 

'필로메트라(Philometra) 선충 (출처 : http://www.crappie.com/crappie/virginia/54079-worms-northwestern/)

 

필로메트라의 중간숙주는 물벼룩과 같은 요각류입니다. 이 요각류를 먹고 자란 물고기의 배속에는 대부분 필로메트라 선충에 감염돼 있으며 많게는

100마리까지 발견되기도 합니다. 그러니 뉴스 영상에 나온 건 약과에 불과하겠지요. 이 기생충은 물고기의 성장을 방해하며 특히, 난소(알집)에

집중적으로 기생하면서 물고기 산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난소에서 터를 잡고 성체로 자라면 암수가 교미해 다량의 알을 낳으며

그 알은 물고기 배변으로 빠져나가 바닷물을 부유하다 다시 요각류에 잡혀먹힘으로써 순환하게 됩니다.

 

영상에 나온 망상어는 경제성이 떨어지는 어종으로 우리가 실생활에서 잘 먹지 않은 생선입니다. 

이 망상어에서 필로메트라가 다량 감염된 이유는 봄철 산란기를 앞두고 먹이활동을 왕성히 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망상어 외에도 필로메트라의 감염률이 높은 어종은 벤자리, 쏨뱅이, 양태의 난소이며 서식 해역의 수온이 높을수록 감염률이 높아집니다.

 

 

#. 이 기생충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기생충이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가입니다. 

앞서 뉴스에서는 국립수산과학원이 고래회충에 속하는 '필로메트리(Philometrides)'라는 소견을 냈다고 했는데요.

필로메트리는 맞지만, 종숙주는 고래가 아니므로 고래회충에 속한다는 소견은 오류입니다. 일본의 기생충 자료를 살피면 고래회충과 필로메트리속

선충류는 완전히 다른 분류로 되어 있습니다. (회충과 선충이라는 개념도 다릅니다.) 그러므로 이 기생충은 고래회충이 아니며 결정적으로 인체에 

기생하지 못하고 감염에 의한 질병 사례가 없어 인체에는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게 정설입니다. 

 

 

고래회충의 모습

 

앞서 충분히 알아봤지만, 고래회충과 필로메트리(필로메트라) 선충은 모양, 색, 습성, 생활사까지 전혀 다른 기생충입니다.

설령, 영상에서 보도한 기생충이 고래회충이라고 가정해도 보도의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미 본문에 충분히 설명하였지만, 우리가 평소에 먹는 생선회의 90%는 양식산입니다. 고래회충은 자연산에만 기생하기 때문에 우리가 회를 먹고

감염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가 굳이 바닷가까지 찾아가서(아마 낚시꾼의 제보를 받은 것으로 추정하지만) 낚시꾼이 낚은

망상어의 기생충을 고래회충로 오인하고 "생선회를 먹을 때 각별히 조심하라"고 보도한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이겠지요.

 

또한, 국립수산과학원의 소견인 '필로메트리(Philometrides)'를 고래회충으로 보도한 것도 공영방송으로서 신중하지 못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고래회충 보도로 죄 없는 횟집과 일식 업계가 타격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 글을 읽는 분들도 고래회충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정확히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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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입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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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출
    2015.03.17 03: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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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이 동해안에서 횟집을 하셔서
    회에대한 안좋은 기사들이 나올때마다 걱정이 많은데...
    정확한 사실확인도 안하고 이슈나 만들어보려고 기사쓰는 쓰레기 기자들때문에 너무 화가나네요...
    이런글들이 많이많이 퍼져나갔으면 좋겠습니다.
  2. 2015.03.17 07: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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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더러워회는 안먹어봐서 패스 조아하지도 안고 ㅋㅋ
  3. 으으응
    2015.03.17 08: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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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그러니까.. 미디어에 보도 된 사진은 고래회충이 아니지만 회에서 고래회충이 나오긴 나오는거죠?? 그걸 먹으면 회충은 조건이 안맞아 죽긴하지만 운 나쁘면 합병증까지 생길 수도 있다는 거구요..그럼 보도된 사진이 잘못됫다는 이야기 인거죠?? 고래회충이 회에서 나오기도 하고 그걸 먹으면 인체에 유해한것도 맞는거지요??
    • 2015.04.19 05: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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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주인이 다 정리해주셨잖아여. 익히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것. 횟감일 경우에도 내장에만 기생하므로 활어로 회를 뜨면 대개 문제가 없다. 게다가 양식은 사료를 먹이므로 감염율이 자연산보다 미미. 직접 낚은 고기라도 활어 상태면 위의 이유로 괜찮고 내장을 손질하면 더욱 안전하다. 본문에 다 있는데.ㄷㄷㄷ
  4. 2015.03.17 10: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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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보다 정확한 포스팅이라니ㅋ 일주일에3-4번은 회를 먹는 회 킬러인데 나의 사랑 회♡♡♡
    좋은글 잘 봤습니다~~
  5. 서민
    2015.03.17 1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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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진실을 밝혀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 전문가보다 훨씬 더 많이 아시고, 글도 정말 멋지십니다. 존경합니다. 기자가 보도할 때 낚시꾼 말만 믿을 게 아니라 선생님이나 기생충하시는 분들한테 미리 자문을 구했다면 이런 어이없는 오보는 나오지 않았을 거예요. 저도 뉴스 제대로 안보고 고래회충에 대해서 묻기에 별 생각없이 인터뷰했는데, 결과적으로 오보에 연루돼 버렸네요. 제가 제할일을 못해서 부끄럽습니다
    • 2015.03.17 14:1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서민 교수님 안녕하세요.
      메일로도 인사를 드렸지만 수산물과 기생충은 워낙 관심사다 보니
      글을 안 쓸래야 안 쓸 수 없었습니다. 서민교수님의 고래회충에 관한 기사도 잘 읽었고요.

      저 처럼 구구절절한 내용보다는 서민교수님의 인터뷰가 더 명확하고 재미가 있어 일반 네티즌들에게는 이해가 더 빨리 왔으리라 봅니다.
      평소에 기생충 관련글 잘 보고 있습니다. 저는 생선 밖에 모르지만, 교수님께서 쓰신 가축이나 다른 곤충류 쪽도 흥미롭더라고요.
      앞으로도 재밌고 멋진 글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요. ^^
  6. 2015.03.17 11:52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으악ㅡ징그러워서 생선은 멀리하고 싶어지네요ㅠ
  7. 2015.03.17 13:5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고맙습니다. 횟집을 하는 사람으로써 좋은 기사와 정보를 읽고 갑니다.
  8. 2015.03.17 15:0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ㅋ고래회충이건 아니건 회충인건맞네ㅋ
    누가 회충을 먹고싶어하려나ㅋ
    눈으로봣으니 찝찝해서라도 안먹지..
  9. 2015.03.17 17:01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사진이 징그럽기는 해도 꼭 알아야 할 정보 같아서 읽고 갑니다
    엉터리 뉴스였다니...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안심이 되기도 하네요!
    그래도 조심해서 먹긴 해야겠어요 ㅎㅎ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10. 2015.03.17 17:47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는 이제막 임상병리사가되어서 기생충에도 관심이많았는대 뉴스를보고 관심있어 찾아보다가 이 글을읽고 제가 부족한걸 많이느낍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더 배우고가게되었습니다~
  11. 2015.03.18 02:12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는 생물학을 전공한 낚시에 미친넘입니다. 뉴스를 보고 고래충 아니것 같은데..했는데 이렇게 명쾌한 의견을 주시니 제 속이 다 시원합니다. 두족류를 먹이로 하는 어종에 고래충이 아예 없다면 그게 이상한것이죠. 오히려 양식업자들 눈치를 보느라 양식광어 근육과 살에서 발견 되는 회충알에 대해서는 공론화 되지 못하고 넘어가는게 속상합니다. 일본에서는 이 문제로 작년에 한국산 양식광어에 대해 수입금지령까지 내렸는데 말이죠.
  12. 울산펭귄
    2015.03.18 22:2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울산 대왕암에서 나온 망상어라는 소리듣고 ㅡ.ㅡ;;;

    대왕암에서 벵에돔 낚시를 자주 하는지라 걱정많이 했는데

    수많은 사이트중에 정확한 정보를 주는건 입질님 밖에 없네요.

  13. 2015.03.19 01:36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기자놈들 고소해서 영새횟집상인들에게 보상하라
  14. 2015.03.19 01:3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엉터리기자들 추방하라 그리고회집상인들에게 보상하라
  15. 시파놈들
    2015.04.06 20: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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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뭣도 모르면서 지끄려서 활어 장사하시는 서민들 다 죽게 만드냐...
    어느 방송사서 떠 들었냐.. 뉴스한번 나오게 만들어 주까
  16. 수사대
    2015.04.06 20: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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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어느 방송사서 떠든건지 아시는분 제보 좀 해주세요..
    저 1인 고소하고 청와대 민원 넣고 해서 뉴스 한번 뛰우고 그 방송사 그날부로 문 닫게 만들어주죠..
    주변에 새벽에 자갈치시장가서 일하시는 할머니님 보면서 자랐는데 요즘 근심이 이만 저만이 아니시네요..
    정확히 알아보지도 않고 쓴 기사때문에 경기도 어려울때 멀정한 영세업자들만 죽어나가네요...
    이건 도저히 참을수가 없네요.. 시초 발단지 제보 좀 부탁드립니다
  17. 2015.05.05 21: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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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쨋든 잘못먹게 되면 치명적일수도 잇는게 사실이군요 그걸 오보라 말하기엔 문제가 있으신듯
  18. 김운태
    2015.07.13 13: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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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언론들은 예전부터 찌라시 병신들입니다.
    저것들이 또 병신짓을 했네요. ㅋ

    병신들이니 그런가보다 해야죠. ㅋ
  19. 2015.10.23 09: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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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놈봐라 네놈이 그렇게 기생충 별거 아니다 글을 썻으면 니가 잡은 회 지인들과 잘 먹었어야지 ㅋㅋ

    지 지인들도 설득 못시키고 기생충 좀 보였다고 회피티 쫑낸 주제에

    누구한테 가르치려드냐 어이가없다


    여기서 글쓴이 편들어 주는건 횟집하는놈들이 분명

    횟집에서 기생충 나오면 그횟집 썅욕 들어도 할말없지 지들이 죽은생선 회뜨던가 관리를 못한거니

    판매자입장에서야 기생충도 좋은 단백질로 보이겟지 ㅋ 그좋은 단백질 니 가족들이나 실컷먹여라
    • 2015.12.29 23: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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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닠ㅋㅋㅋ 지가글끝까지읽어놓고하는말이그건가 그따구로말할거면 그냥 니잘난그인성으로 평생물고기처먹지말고 채소처먹고살아 왜 괜히 정보블로그에와서개소리야
  20. 2015.12.04 07: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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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러그 글 몇개 봤어요. 잼있게 잘 읽었고요. 해박한 지식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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