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즐겨 오징어와 한치의 비밀 (오징어 종류와 명칭 정리)


 

 

부제 : 우리가 먹는 오징어, 한치는 모두 꼴뚜기다.

 

 

오징어를 손질하는 아낙, 경북 울릉도

 

평소 우리가 즐겨 먹는 오징어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가장 기본인 '오징어'를 필두로 한치, 갑오징어, 꼴뚜기에 이르기까지 외형은 비슷해도 시장에서는 확실하게 구분해서 팔고 있죠.

그런데 이들 오징어가 오징어가 아닌 '꼴뚜기'였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매우 드물 것입니다.

우리가 평소 먹고 있는 오징어와 제주도 한치가 모두 꼴뚜기에 속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한국과 일본의 학술지를 통해 알아낸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오징어와 한치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오늘 이야기는 학술적이지만, 간과해선 안 될 사실이 숨어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면 오징어에 대한 여러분의 시선이 확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이들 오징어를 두고 지역마다 불리는 명칭이 제각각이어서 굉장히

헷갈리고 갑을박론을 부추기기도 하는데요. 이 장에서는 오징어와 한치, 꼴뚜기 등의 명칭을 정리함으로써 오징어를 둘러싼 잘못된 정보를 수정하고 바른

정보를 알리고자 합니다.

 

 

<사진 1> 오징어와 두 종류의 한치의 모양 비교(귀 모양에 주목)

 

※ 참고 사항

위 그림에서 오징어의 몸통 색은 구별 포인트가 되지 않습니다. 오징어는 보호색을 띠기 때문에 채색이 수시로 변하며 살아있을 때와 죽었을 때도 다릅니다.

또한, 다리 길이도 참고 사항이 될 수 없습니다. 오징어와 한치는 모두 10개의 다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중 2개는 '촉완'이라 하여 사냥할 때 사용하는 매우

긴 촉수입니다. 이 촉수는 평상시에는 숨겨놓지만 사냥과 구애를 펼칠 때 일시적으로 펼치며 죽은 이후에는 축 늘어집니다.

위 사진에서 B와 C는 살아있을 때 촬영한 것이므로 촉완이 드러나지 않은 것이며 A는 죽은 것을 촬영한 것이기에 촉완이 길게 늘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부르고 있는 명칭은 대부분 방언이거나 상인이 부르는 애칭일 뿐, 표준명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표준명은 해양생물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종을 분류하고 지은 이름인데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생물학적인 특징과 분류에 따라 붙인 이름이 있는가 하면,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명을 그대로 해석해 가져오거나 일부 오독함으로써

변질된 이름도 있습니다. 우선 위 오징어의 표준명은 각각 살오징어와 창꼴뚜기, 화살꼴뚜기입니다.

먼저 살오징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평소 즐겨 먹는 오징어의 표준명은 '살오징어'입니다.

말려서 먹기도 하고 굽거나 찌거나 국으로 먹기도 하죠.

 

 

살오징어(일반적으로 오징어란 대게 이 종을 가리킨다.)

 

■ 살오징어(학명 : Todarodes pacificus)

표준명 : 살오징어

속명 : 피둥어꼴뚜기

방언 : 오징어, 화살촉오징어(x)

일명 : 스루메이까(スルメイカ)

서식 : 우리나라 전 연안, 일본

산란 : 9~11월

제철 : 봄을 제외한 모든 계절

 

이 오징어는 우리 식탁에 가장 많이 오르는 오징어로 국, 볶음, 순대, 숙회(데침), 등등 전천후로 사용되며, 건어물 비중도 가장 높아 밥반찬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울릉도 오징어로 유명하며 지금은 동, 서, 남해 할 것 없이 어획되고 있지만 그래도 오징어의 어획량은 동해산이 가장 많고 맛과 질도

동해산이 으뜸입니다. 남해에서는 미성숙한 살오징어를 선상낚시로 잡아들이는데 이를 꾼들은 '화살촉 오징어'로 잘못 부르고 있습니다.

살오징어는 <그림 1>에서 A에 해당, 오징어 귀가 짧고 부채꼴로 널찍한 것이 특징입니다.

 

 

#. 우리 식탁에 오르는 오징어가 꼴뚜기였다고?

옛 문헌에 기록된 오징어는 오적어(烏賊魚)라 하여 오늘날 갑오징어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반면, 지금 우리가 '오징어'로 알고 있는 것은 갑오징어와 닮았지만 몸은 더 길고 날씬하며 몸 전체에 단단한 뼈(갑)가 있는 갑오징어와 달리 아주 얇은

뼈만 있기 때문에 선비들은 바다에서 나는 귀중한 고기라는 뜻으로 고록어(高祿魚)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고록어는 꼴뚜기의 옛말입니다.

꼴뚜기가 곧 오징어였던 것인데요. 우리가 '한치'로 알고 있는 창오징어도, 낚시꾼들이 '무늬오징어'라 불리는 흰오징어도 그 표준명이 각각 창꼴뚜기와

흰꼴뚜기인 이유는 이들 오징어의 분류가 모두 꼴뚜기 과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평소 먹는 오징어의 본명은 '피둥어꼴뚜기'라는 생소한 이름으로 기록되었고 지금도 몇몇 사전에는 그렇게 쓰이고 있습니다.

이 피둥어꼴뚜기에 오징어란 이름이 붙게 된 시점은 1930년 무렵입니다. 오징어는 그렇게 일단락되었지만, 한치를 비롯해 수많은 오징어가 85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일본에서 건너온 명칭이 통일되지 않았거나 지역마다 우후죽순으로 불리고 있고 여전히 정립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주 한치

 

■ 창꼴뚜기(학명 : Loligo edulis)

표준명 : 창꼴뚜기

속명 : 창오징어

방언 : 한치

일명 : 겐사키이까(ケンサキイカ)

서식 : 우리나라 남해, 제주도, 일본 중부 이남

산란 : 여름

제철 : 여름에서 가을

 

 

#. 제주 한치도 알고 보면 꼴뚜기다.

오징어는 크게 세 가지로 갑오징어과, 꼴뚜기과, 빨간오징어과로 분류됩니다.

이 중에서 갑오징어와 살오징어를 제외한 나머지는 꼴뚜기과에 속하기 때문에 표준명에는 늘 꼴뚜기가 붙습니다.

우리가 '한치'로 알고 먹는 이 오징어의 표준명도 실은 '창꼴뚜기'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꼴뚜기를 매우 작은 오징어의 한 종류로 인식하고 있지요.

학자들이 분류한 표준명과 실생활에서 오는 인식에서는 많은 차이가 있기에 한치의 올바른 명칭이 일방적으로 정해진 창꼴뚜기보다는 '창오징어'말에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같은 이유로 화살꼴뚜기 역시 화살오징어라 불러야 마땅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에게는 그저 '한치'일 뿐입니다. 명칭 이야기로 논쟁을 펼치면 한도 끝도 없으니 이 장에서는 최대한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제주도 하면 한치가 유명합니다.

일반 오징어(살오징어)와 달리 한치는 다리가 매우 짧은 게 특징이며 '다리가 한치밖에 안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한치 표준명은 창꼴뚜기(창오징어)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치를 화살꼴뚜기(화살오징어)로 부르기도 합니다. 

(여기선 대다수의 통념상 꼴뚜기 대신 오징어로 쓰겠습니다.) 그렇다면 창오징어와 화살오징어는 서로 다른 어종일까요? 

 

 

동해 한치

 

■ 화살꼴뚜기(학명 : Loligo bleekeri)

표준명 : 화살꼴뚜기

속명 : 화살오징어

방언 : 한치

일명 : 야리이까(ヤリイカ)

서식 : 우리나라 동해, 울릉도, 일본 중부 이남

산란 : 봄

제철 : 겨울에서 봄

 

 

#. 제주 한치와 동해 한치는 서로 다른 종이다.

흔히 창오징어로 알려진 제주 한치와 달리 화살오징어는 동해 일부 지역에서만 잡히는 종으로 제주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사진 1>을 보면 두 종류의 한치가 엇비슷해 보이지만 귀를 보면 그 모양새에서 확연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림 2> B는 제주 한치, C는 동해 한치

 

둘 다 끝이 뾰족해서 '창'과 '화살'이라는 말이 붙었지만 그중 화살오징어 끝 부분이 뾰족함에서는 가장 두드러집니다.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는 화살오징어의 지느러미가 다른 두 오징어와 달리 아래쪽으로 처져 있음과 동시에 일찍 들어가버려 더 날씬하게 보이기 때문이죠.

언뜻 보면 구별하기 어렵지만, 귀 모양을 잘 보면 제주 한치와 동해 한치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한치는 무엇에 해당할까요?

가장 많은 물량은 베트남산 한치(표준명 : 한치꼴뚜기)가 차지하고 있고,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은 제주 한치입니다.

아쉽지만 동해 한치는 포항, 후포 일대에서만 어획되고 있으며 동해를 제외한 나머지 해역에는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화살오징어의 주 서식처는 일본 남단으로 특히, 규슈 지방에 다량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한치라고 불리는 오징어는 대부분 화살오징어를

의미하며, 우리나라에서 한치라고 불리는 오징어는 대부분 창오징어를 말합니다.

 

이 두 한치의 서식 영역이 확실히 분리되는 만큼 산란과 제철도 조금씩 다른데요. 동해 한치(화살꼴뚜기)는 산란을 위해 봄에 연안으로 들어옵니다. 

봄에 산란하기 때문에 주로 봄에 잡히고 맛도 겨울에서 봄까지가 가장 좋습니다. 반면, 제주 한치는 여름에 산란하며 이때 가장 많이 잡힙니다.

맛도 이때가 제일이지요.

 

 

※ 두족류의 제철

오징어류의 제철은 산란 전 지방을 가득 품은 바닷물고기와 달리 산란의 중심이 곧 제철이 됩니다.

산란 철에 육이 물러지는 것은 바닷물고기와 다를 게 없지만, 그것이 오징어에는 장점이 됩니다.

오징어는 맛도 중요하지만 식감이 우선시되기 때문에 회나 삶아서 먹을 때, 혹은 건조해서 먹을 때 질기면 맛이 반감됩니다.

산란에 임박한 오징어는 상대적으로 육이 물러지므로 질기지 않고 적당히 씹히게 되는 것이지요.

 

 

<사진 1> 수조 속 한치

 

어쨌든 그것이 화살오징어가 됐든 창오징어가 됐던 우리에게는 '한치'라는 이름이 더 익숙합니다.

이 한치는 수조에 있을 땐 촉완(두 개의 기다란 촉수 다리)을 숨기고 몸은 흰색을 띠지만

 

 

<사진 2> 죽었거나 혹은 죽어가는 한치

 

바깥으로 꺼내지면 붉게 변하며 숨어 있던 촉완도 이때는 보잘것없이 축 늘어지게 됩니다. 

한치란 이름이 '다리가 한치밖에 안 될 정도로 짧아서'인데 죽어 있는 한치를 보면 양쪽에 기다랗게 늘어진 다리가 있어 한치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치 다리는 10개 중 2개가 촉완으로 죽으면 축 늘어지는 점이 다른 오징어와 같습니다.

 

 

<사진 3> 죽은 후 일정 시간이 지난 한치

 

한치가 죽고 나서 일정 시간이 흐르면 붉은색은 완전히 없어지며 완벽한 흰색으로 탈바꿈합니다.

이것도 굉장히 싱싱한 한치에 속하지만, <사진 2>의 한치에 비할 것은 못됩니다. 

둘 다 싱싱하지만 굳이 선도를 따지면 <사진 2>의 것이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좀 더 싱싱하다고 볼 수 있겠지요.

 

 

날개 오징어(출처 : http://www.oki-geopark.jp/ecosystem/marine/000080.php)

 

■ 날개 오징어(학명 : Thysanoteuthis rhombus)

준명 : 날개 오징어

속명 : 지느러미 오징어

방언 : 대포 한치

일명 : 소데이까(ソデイカ)

서식 : 우리나라 동해, 남해, 제주도, 일본 중부 이남, 온 아열대 해역에 분포 

 

꾼들과 상인들은 이 오징어를 두고 대포알 오징어, 혹은 대포 한치라 부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치가 이 정도까지 자랄 수 있을까? 의구심을 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종은 꼴뚜기 과에 속한 한치와 달리 빨간 오징어과에 속하므로 한치와는 이웃 사촌도 아닌 전혀 다른 종입니다.

최대 전장은 다리를 제외한 몸통만 1m 이상 자라며 어떤 것은 무게 30kg에 육박하기도 합니다. 생선회는 크면 클수록 맛있지만 오징어는 크면 클수록 

질기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날개 오징어는 애초에 대형 종이기 때문에 (동해 남부지방) 시장에 입하되고 있는 중치급(10~20kg)은 맛이 좋은 편입니다.

 

 

참갑오징어(왼쪽은 수컷, 오른쪽은 암컷)

 

■ 참갑오징어(학명 : Sepia esculenta)

표준명 : 참갑오징어

속명 : 참오징어

방언 : 갑오징어

일명 : コウイカ(코우이까)

서식 : 우리나라 서해, 남해, 

산란 : 여름

제철 : 가을부터 봄까지 

 

우리가 갑오징어로 알고 먹는 이 오징어의 표준명은 참갑오징어입니다.

손질해본 이들은 알겠지만, 유일하게 '갑'이라는 커다란 뼈가 나오기 때문에 생물학적 분류상 빨간 오징어와 꼴뚜기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므로 

오징어라는 독특한 분류를 구축했습니다. 갑오징어의 암수는 무늬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로 줄무늬 형태를 보이면 수컷, 불규칙한 점의

형태를 보이면 암컷이지만 이는 갑오징어가 살아있을 때 가능한 구별법일 뿐, 죽으면 무늬가 사라지므로 구별이 어렵습니다.

 

 

낚시로 잡은 흰꼴뚜기(왼쪽은 수컷, 오른쪽은 암컷)

 

■ 흰꼴뚜기(학명 : Sepioteuthis lessoniana)

표준명 : 흰꼴뚜기

속명 : 흰오징어, 입술무늬갑오징어

방언 : 무늬오징어

일명 : アオリイカ(아오리이까) / (미즈이까는 일본의 방언, 미스이까는 정체 불명의 방언)

서식 : 우리나라 남해, 제주도, 일본 남부 

산란 : 봄에서 여름

제철 : 봄에서 여름 

 

낚시꾼 사이에서 단연 인기가 높은 오징어를 꼽으라면 '무늬오징어'를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무늬오징어의 표준명이 영 볼품이 없죠. 그 이름은 바로 흰꼴뚜기. ^^

생김새는 갑오징어와 흡사하지만 갑오징어와 달리 커다란 '갑'이 없기 때문에 꼴뚜기 과에 속했습니다.

그것이 이 녀석의 본명을 졸지에 꼴뚜기로 만들어 버렸군요. ^^ 이러한 분류학적 명칭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보통의 인식과 부딪힐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이 어종의 표준명을 흰오징어로 규정했으며 실제로 그렇게 알고 있기도 합니다.

 

어쨌든 흰꼴뚜기의 맛은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오징어 중에서 단연 으뜸입니다. 맛이 좋은 4대 오징어를 뽑자면 우선 흰꼴뚜기(무늬오징어)가 빠질 수 없고

참갑오징어(갑오징어), 화살꼴뚜기(동해 한치), 창꼴뚜기( 제주 한치)를 꼽습니다.

흰꼴뚜기도 무늬로서 성별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갑오징어와 마찬가지로 가로 줄무늬가 나타나면 수컷, 불규칙한 점으로 나타나면 암컷.

하지만 죽고 나면 무늬가 사라지기 때문에 암수 구별이 어렵고 그때부터는 미묘하게 다른 체형으로만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반원니꼴뚜기(흰 것은 죽었거나 죽어가는 것, 붉은 것은 갓 잡힌 것)

 

호래기로 더 잘 알려진 반원니꼴뚜기

 

■ 반원니꼴뚜기(학명 : Loliolus japonica)

표준명 : 반원니꼴뚜기

속명 : ?

방언 : 왜오징어, 호래기, 화살촉오징어(x)

일명 : 진도우이까(ジンドウイカ)

서식 : 우리나라 서해, 남해 

산란 : 여름에서 가을

제철 : 가을부터 겨울 

 

■ 참꼴뚜기(학명 : Loliolus beka)

표준명 : 참꼴뚜기

속명 : ?

방언 : 호래기

일명 : 베이까(ベイカ)

서식 : 우리나라 남해, 동남아시아, 일본, 중국 

산란 : 봄

제철 : 봄에서 여름 

 

우리나라 연안에서 잡히는 꼴뚜기는 크게 두 종류로 반원니꼴뚜기와 참꼴뚜기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경남을 중심으로 '호래기'라 부르는 것은 반원니꼴뚜기를 비롯해 참꼴뚜기, 살오징어 새끼 등을 통칭한 이름입니다. 

참꼴뚜기는 겨울에 한시적으로 잡히지만 어획량이 적으며 제철은 오히려 여름이라 그 맛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있으며, 반원니꼴뚜기는 11월부터 

잡히기 시작해 1월에 초순경에 끝나다가 다시 봄~여름에 반짝 잡히기도 합니다.  

일부 낚시꾼들은 이들 종을 구분하지 않고 화살촉오징어로 잘못 불리기도 합니다. 

 

 

#. 마치며

우리는 두족류(오징어류)를 날것으로 먹는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국가입니다.

오늘 소개한 오징어 중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시중에 유통되고 있으며 소비 또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이들 오징어를 규정하는 체계적인 정보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심지어 잘못된 정보가 인터넷과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음은 오징어를 많이 소비하는 수산강국으로서 아쉬운 모습입니다.

그러다 보니 오징어와 한치, 꼴뚜기들이 제멋대로 불리고 취급되면서 그 본질을 흐리고 상거래 혼선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오징어 종류를 둘러싼 명칭과 차이에 관해 짚어봤습니다. 우리나라 근해에는 무려 30여 종에 이르는 두족류가 서식하기에 이 글 하나로 모든 것을

정리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우리 입에 들어가거나 흔히 유통되고 있는 어종, 그리고 낚시로 잡는 오징어 종류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정리되었을  

것으로 봅니다. 이런 글이 우리나라 수산 자료에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에 새우 철이 오면 각 산지로 들어오는 새우 종류를 통합하고 정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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