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럴 맛집 홍보글임을 알게 해주는 단서

바이럴 맛집 홍보글임을 알게 해주는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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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을 검색할 때 이 글이 순수 개인 후기인지 바이럴 마케팅에 의한 홍보성 글인지를 판별하는 것은 틀림그림 찾기가 아닌 '같은사진 찾기'와 같다고 보면 된다. 속초 맛집 김삿갓 막국수를 예로 들어보자. 최근 이 집이 바이럴 마케팅을 이용해 휴가철을 앞두고 적극적인 블로그 마케팅을 하고 있다. 그 정황을 포착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검색 결과에 표시되는 등록 일자를 보는 것인데 최근 며칠 사이 같은 상호의 글이 여러 개 올라와 있다면 일단 의심해 본다. 두 번째는 서로 다른 블로그에 같은 사진이 올려져 있거나 비슷한 촬영 환경에 각도만 살짝 튼 사진이 올려진 것이 확인되면, 해당 블로그는 바이럴 마케팅 업체로부터 소정의 고료를 받고 자신의 블로그나 카테고리를 빌려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래 링크는 그러한 사례를 잘 말해주고 있다.

 

링크 A
http://blog.naver.com/gongroo?Redirect=Log&logNo=220720229934

http://blog.naver.com/tlstnr0612?Redirect=Log&logNo=220769175035

http://blog.naver.com/cac025?Redirect=Log&logNo=220662603822

 

링크 B
http://blog.naver.com/ssadolssadol?Redirect=Log&logNo=220772519274

http://blog.naver.com/lu2u3u?Redirect=Log&logNo=220768660858

 

링크한 다섯 개의 블로그는 서로 관련이 없지만, 같은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링크 A의 세 블로그가 같은 사진을 공유하고 있으며, 링크 B의 두 블로그 역시 같은 사진 혹은 비슷한 환경에서 각도만 살짝 튼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글은 조금씩 다르게 썼기 때문에 중복문서를 피할 수 있다. 이들 블로그를 개별적으로 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블로그처럼 보이고, 실제로도 개인 블로그였지만(과거형), 바이럴로부터 돈을 받고 글 등록을 허용한 것이므로 이로 인해 검색자는 블로거 개인이 직접 가서 먹고 후기를 남긴 것처럼 인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기만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가 검색 알고리즘을 진화시켜 이러한 바이럴 마케팅을 뿌리뽑겠다고 하였지만, 실제로는 이런 블로그들이 검색 상단을 차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해당 블로거들은 억울한가? 그렇다면 서로 다른 블로그에 같은 사진이 올라간 이유를 설명해 보시라. 전에도 말했듯 바이럴 마케팅도 쓰레기 같은 존재지만, 여기에 매수 당한 블로거도 쓰레기이긴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