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내산 알탕, 알 밴 생선 못 먹는다" [기사 원문]

 

정부가 앞으로 알배기 생선을 잡거나 유통하지 못하도록 규제를 강화한다고 한다. 그런데 연근해 자원의 감소는 무분별한 남획과 정부의 방조, 허술한 수산정책에 있지, 알배기만 잡아서 일어난 현상은 아니다. 남획에는 삼중망, 뻥치기 등 각종 불법 어로 행위가 포함된다. 나는 알배기 어획 금지 조치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종에 따른 산란철 어획 금지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예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우리나라의 뼈째썰어먹는 일명 '새꼬시 문화'도 사라져야 한다고 본다.


가령, 양식 줄돔 같은 건 상관없는데 자연산 어린 치어를 처음부터 새꼬시 유통을 염두해 잡아들이는 행태는 문제가 있다. 속초에 가면 정말 어린 아이 손바닥만 한 참가자미가 엄청나게 유통되는데 전부 자연산이다. 자고로 생선은 키워서 잡아먹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새꼬시를 찾으니 키울 새도 없이 치어를 잡아다 뼈째 썰어 먹는다. 다 자라면 뼈가 억세 새꼬시로 적절치 않다는 게 이유다. 나는 이러한 새꼬시 문화를 반대한다. 알배기도 연간 어획량이 감소 추세에 있는 어종에 한해서는 금지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번에 내린 정부의 조치에는 딱히 반대할 생각이 없으며, 앞으로도 국내의 수산 자원 보호를 위한 규제가 더욱 강화되었으면 좋겠다. 

 

정기구독자를 위한 즐겨찾기+

 

 

 

 

Posted by ★입질의추억★
:

카테고리

전체보기 (4045)
유튜브(입질의추억tv) (647)
수산물 (635)
조행기 (486)
낚시팁 (322)
꾼의 레시피 (238)
생활 정보 (744)
여행 (426)
월간지 칼럼 (484)
모집 공고 (28)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11-22 18:46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