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식 부럽지 않은 전복 조림 만드는 방법

방법만 알면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전복 조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해산물의 맛을 보여주기 위한 재료로 전복만 한 것도 없을 겁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가장 흔한 전복은 kg에 14~20마리. 즉, 14~20미 정도의 작은 전복은 '전복 조림'을 만들어 먹기 좋습니다. 오늘은 조금 색다른 방법으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전복 조림을 알아봅니다.

 

 

 

#. 전복 조림 재료(3인 기준)

전복(小) 10~13마리, 진간장 1.5컵, 물 1.5컵, 맛술 1/2컵, 설탕 1/2컵, 다시마 2~3장, 올리고당 1숟가락, 참기름 1~2숟가락, 위스키(선택)

 

#. 부재료(선택)

통마늘, 은행, 빨간 고추, 통깨

 

※ 참고(중요)

- 꾼의 레시피는 오로지 밥숟가락과 티스푼, 종이컵으로만 계량합니다.

- 간장과 물의 비율은 1:1입니다.

- 단맛을 좀 더 원한다면 설탕량을 늘리시기 바랍니다.

 

 

18미 크기의 전복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전복입니다. 전복은 손질을 거쳐 사진과 같이 칼집을 냅니다. 전복 손질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관련 글 : 초보 주부를 위한 전복 손질법)

 

 

전복 조림의 맛과 풍성함을 위해 부재료는 함께 넣고 조릴 겁니다. 통마늘은 이등분하고, 빨간 고추는 편 썰며, 은행은 속껍질을 벗겨서 준비합니다.

 

 

냄비에 분량의 설탕을 붓고 중불에 가열합니다.

 

 

잠시 후 설탕이 녹기 시작하면, 약불로 낮춘 뒤 투명한 시럽이 되게 카라멜라이즈합니다.

 

 

위스키를 1~2스푼 부어줍니다.

 

 

실험적으로 해본 것이라 이 과정은 생략해도 됩니다.

 

 

이어서 냄비에 간장과 물, 맛술을 넣고 끓입니다. 위 과정을 생략했다면 여기에 설탕을 넣어야 하겠지요.

 

 

 

손질하고 나온 전복 껍데기와 다시마를 넣고 5분간 팔팔 끓입니다.

 

 

5분이 지나면 다시마를 빼고 중불로 낮추어 5분간 달입니다.

 

 

전복 껍데기를 건진 다음, 전복살과 마늘, 은행을 넣고.

 

 

본격적으로 조립니다. 졸이는 시간은 총 15분. 강불에 10분, 중약불에 5분입니다.

 

 

15분 동안 졸이다 보면 처음 부었던 간장 소스가 제법 줄어듭니다. 이때부터는 전복을 뒤집어가면서 골고루 간장 소스가 배게 하는 것이 좋겠지요.

 

※ 불을 끄기 전에는 전복에 윤기를 더하기 위해 올리고당(혹은 물엿) 1스푼과 참기름 1~2스푼을 둘러준 뒤 잘 저어줍니다.

 

 

접시에 세팅해 봅니다. 잘 씻은 전복 껍데기를 활용하면 전복 조림이 좀 더 맛깔나게 보일 겁니다.

 

 

위에는 함께 졸인 마늘과 은행알을 얹습니다. 편으로 썬 빨간 고추로 장식해 주고요. 마무리로 통깨를 살짝 뿌리면 한정식에 내놔도 손색없을 것 같은 전복 조림이 완성되겠지요. 

 

18~20미 전복은 어른에게는 한입 크기, 어린아이들에게는 몇 조각 썰어 밥과 함께 먹기 적당합니다. 이날 전복을 처음 접하는 43개월 딸이 거리낌 없이 전복을 먹어줘서 얼마나 뿌듯한지. ^^

 

 

한정식 부럽지 않은 전복 조림, 이젠 집에서도 즐기자

 

이 레시피는 전복 장조림보다는 덜 짜고 덜 답니다. 만약, 달고 짭조름한 조림을 원한다면 이 레시피에서 간장과 설탕 비율을 조금 높여보시기 바랍니다. 여름이기 때문에 전복 조림도 실온에 두면 쉬이 부패할 수 있습니다. 전복 조림은 하루 이틀 드실 만큼만 만들고, 안 드실 때는 냉장고에서 차갑게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는 집에서도 한정식 부럽지 않은 전복 조림 만들어 드시기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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