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바다낚시를 시작할 때는 고가 장비를 권하지 않습니다.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실수로 낚시대를 부러트리거나 오래 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경험이 쌓인 분들을 위한 장비도 추천하겠지만, 우선은 뭐부터 사야 할지 모르는 입문자를 위해 10만 원으로 원투낚시 용품을 구입하는 방법에 관해 알아봅니다.

 

※ 참고

바다낚시 입문자의 경우 처음에 뭐부터 사야 할지 막막합니다. 쇼핑몰에 가면 엄청나게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이 즐비하고, 제품 정보에는 처음 보는 낚시 용어로 인해 오히려 혼란만 가중됩니다. 이 글의 목적은 초보자가 고민하는 부분을 제가 대신하여 제품을 선정하고, 그렇게 선정한 제품을 토대로 여러분께 추천하는 것이니 특정 브랜드와 모델명이 구체적으로 노출될 수 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 바다 원투 낚시대 구입(소요 비용 3~7만 원)

원투낚시대는 9천 원에서 수십만 원에 이르기까지 무척 다양한 가격대가 시판되고 있습니다. 처음 바다낚시에 입문하는 분들은 방파제 생활낚시가 목적이므로 방파제 및 해변, 방조제, 포구에서 던질낚시 하기 좋은 낚시대를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원투 전용 낚시대는 규격이 2.5~3호이며, 길이는 3.5~4.5m 사이가 적당합니다. 

 

 

 

일반적으로 갯바위 낚싯대는 1-530이나 2-450이란 표시가 붙습니다. 1-530은 1호 두께에 5.3m란 의미이고, 2-450은 2호 두께에 4.5m란 뜻을 가집니다. 1호보단 2호가, 2호보단 3호가 더욱 두껍고 무거운 낚시대가 되겠지요.

 

그런데 원투 낚시대에는 25-450이나 30-450이란 말이 붙습니다. 이때 앞에 두 자릿수는 낚싯대 직경이 아닌 '사용 가능한 봉돌 호수의 한계치'를 말합니다. 25-450은 25호 봉돌로 캐스팅할 수 있는 4.5m 낚시대이고, 30-450은 30호 봉돌로 캐스팅할 수 있는 4.5m 낚시대란 뜻을 가집니다. 

 

따로 표시가 없으면, 방파제나 서프(해변) 원투(던질)낚시용으로 언급된 제품을 구입하세요. 낚시대가 길면 길수록 원투(비거리)에 유리하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표기는 제조사, 모델명, 규격 순)

 

- 하마다 서프 레이더 30-450 (약 55,000원)

- 용성 한라 250 (약 32,000원)

- 용성 카본 한라 200 (약 50,000원)

- 엔에스 컴팩트 카보 300 (약 36,000원)

- 엔에스 블랙홀 서프1 20-390 (약 68,000원)

- 바낙스 타작 광개토대왕 2-450 (약 53,000원)

- 해동조구 슈퍼캐스터 프로S 420 (약 38,000원)

 

 

 

#. 바다 원투 릴 구입(소요 비용 1~6만 원)

바다 원투낚시용 릴은 위 사진처럼 스피닝 릴이 기본이며, 사양은 4000~5000번이 가장 좋습니다.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4000번은 4호 원줄을 약 150m가량 감을 수 있는 릴이고, 5000번은 5호 원줄을 150m가량 감을 수 있습니다. 방파제 및 해변에서 생활낚시가 목적이라면 원줄 4~5호가 권장되는 만큼 릴도 4000~5000번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 유니온 SFT-4000A 단, 이 제품은 4호 원줄을 125m 감을 수 있음. (약 10,000원)

- 오쿠마 실바라 프로릴 SVP-45 (약 26,000원)

- 은성 빅샷 4000 (약 29,000원)

- 은성 모피우스 5000 (약 44,000원)

- 아부가르시아 빅워터 맥스 4000 (약 40,000원)

- 아부가르시아 포스맥스 SP 4000 (약 48,000원)

- 료비 에쿠시마 4000 (약 50,000원)

- 아부가르시아 골드맥스 5000 (약 53,000원)

- 천류 팔어웨이 4500 (약 60,000원)

 

 

#. 바다 원투낚시용 원줄(소요 비용 1~1.5만 원)

원투낚시용 원줄은 물에 가라앉는 성질인 서스펜드 및 싱킹 타입을 기본으로 선택합니다. 갯바위 낚시처럼 플로팅 성능과 시인성이 좋은 고가 원줄을 고를 필요가 없으며, 저렴하고 튼튼한 원줄이 좋습니다.

 

- 골드 메달 서스펜드 5호 (약 6,000원)

- 피싱큐 원투라인 원투줄 싱킹타입 4~5호 (약 14,000원)

- 쓰나미 싱킹타입 200m 원줄 4~5호 (약 15,000원)

- 고센 강기 150m 싱킹라인 4~5호 (약 13,000원)

 

※ 릴에 원줄 감는 방법은 관련 링크 참고하세요. (관련 글 : 릴에 낚시줄 감기, 스풀에 원줄 감는법)

 

 

 

#. 묶음추 채비와 딸랑이(소요 비용 5천 원)

원투낚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채비는 추 하나에 바늘 3개가 달린 '묶음추 채비'입니다. 추천 호수는 최소 16호에서 25호 사이가 적당, 개당 500원 X 5 = 2,500원 선에 판매되며, 소모품이기 때문에 넉넉히 준비합니다. 그리고 위 사진 상단 오른쪽에 있는 '입질 보는 방울'은 개당 1,000원이니 여분까지 해서 두 개 정도 준비하면 충분합니다.

 

#. 그외 필요한 소품

1) 핀도래 1봉 : 1,000~1,500원

2) 라인 커터 : 집에 있는 가위 쓰세요.

3) 살림통, 기포기 : 초보 때는 집에 있는 양동이나 물통 씁니다.

4) 모자, 장갑 : 모자는 집에 있는 것 대충 눌러 쓰시고, 장갑은 철물점에 파는 목장갑이 갑입니다. 목장갑 사서 가위로 엄지손가락, 검지, 중지 부분을 오려 쓰세요. (당구장 장갑은 그 반대임)

5) 구명복 : 방파제, 방조제에서는 대부분 착용하지 않으나 저는 착용하시길 권합니다. 처음부터 갖출 필요는 없지만, 낚시를 오랫 동안 즐기시려면 하나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추천한 장비로 바다원투낚시 용품을 갖추려면 10만 원 안팎이 듭니다. 아래 내용은 여기서 조금만 더 확장해 보겠습니다.

 

 

 

#. 구멍봉돌 채비

구멍봉돌 채비는 도다리, 보리멸 등 완전히 바닥에 붙어사는 대상어를 대상으로 할 때 유용합니다.

 

1) 구멍봉돌(16~25호) 5개 : 2,000원 내외

2) 발포찌 1봉 : 1,500원

3) 보리멸 및 도다리 바늘 : 1,000원

4) 카본 목줄(2.5~3호) : 10,000~20,000원

 

묶음추 채비 대신 구멍봉돌을 사용하는데 이 채비를 만들려면 카본 목줄과 바늘, 발포찌(선택)가 필요합니다. 발포찌는 목줄 중간에 끼워 바늘과 미끼가 바닥에서 한 뼘 정도 뜨게 하므로 대상어 눈에 잘 띄고, 밑걸림도 방지해줍니다.

 

※ 목줄에 바늘 묶는 법은 관련 링크 참고하세요. (관련 글 : 눈감고도 할 수 있는 강력한 낚시바늘 묶기 방법)

※ 구멍봉돌 관련 채비도 관련 링크 참고하세요. (관련 글 : 바다낚시 입문자를 위한 원투낚시 채비법)

 

 

 

#. 쌍포를 가동할 때

원투낚시에 요령이 붙으면, 이제 한 대가 아니라 두 대, 세 대를 펼치고 싶은 시기가 올 겁니다. 물론, 장비에 드는 예산도 2~3배로 들겠지만, 여러 대를 펼치는 만큼 입질 확률도 올라가며, 그만큼 재미도 두 배, 바쁨(?)도 두 배가 될 것입니다. 이럴 때 원투낚시용 스탠드는 필수인데요. 여기서는 몇 가지 제품 정보를 올리겠습니다.

 

- 원토픽 멀티 스텐 스탠드 3단(약 35,000원)

- 해동조구 익스트림 서프 받침대(약 47,000원)

- 해동조구 삼각거치대(약 30,000원)

- 다이와 서프 스탠드 750(약 49,000원)

 

#. 관련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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