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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강릉과 울릉도, 독도를 운항하는 선사가 독도 지킴이를 자청하며 일본인들의 승선을 무기한
거부하기로 했던 일이 있었죠. 씨스포빌이라는 여객선사는 지난달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독도를 국
제 문제화 하려고 울릉도 방문을 시도한 것과 관련해 일본인 관광객들의 여객선 승선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일본정부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사실 한해동안 울릉도로 입도하는 일본인
관광객의 숫자는 수십명 선으로 매우 미약한 수준에 불과하지만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몰래 입도하는
일부 일본인 관광객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사람들까지 추정한다면 몇 백명이 될지도 모르
는데 이렇게 몰래 입도를 시도하는 일본인들 중엔 간혹 불순한 목적(울릉도와 독도의 순수 관광이 아닌
어떤 목적에 근거한 정보유출등)으로 입도를 하는 경우가 알게 모르게 자행되어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외국인 승선에 대한 검문검색과 신분확인을 강화 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전이였죠. 일본인 단체 관광객 13명이 지난 28일 울릉도를 방문하여 여행을 하고 간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포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들어왔는데요. 독도로의 관광은 하지 않았다고 해요.
이들은 순수 관광 목적으로 울릉도 유람선과 버스투어, 독도전망대와 모노레일등을 관광하였다고 합니다.
일본인 관광객 승선을 무기한 거부한 선사, 강릉에서 울릉도로 운항하는 씨스포빌(주)
어쨌든 저도 지난 주에 낚시와 관광 목적으로 울릉도로 입도하였는데 이때 이용한 선사가 바로 일본인 관광객을 무기한 태우지 않겠다던
'씨스포빌'이였습니다.
강릉에서 울릉도로 들어가는 배의 내부는 이렇게 생겼구요.
제 갠적으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하여 일본인 관광객의 승선을 제한한것이 근본적으론 옳다고 생각하진 않으나,
그래도 한 여객선사가 일본의 독도 망발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것엔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울릉도 여행의 중심지, 도동항
이번에 울릉도를 다녀오면서 느낀것은 일본의 독도 망발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랄까요. 그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곳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하여 가장 최전선에 위치한 곳이니깐요.
여기저기 일본의 움직임을 규탄하는 플랫카드들이 걸려있음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게중에선 일본의 독도 망발에 대해 제치 넘치는 플랫카드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
(사진출처 : 12C영어교육연구회)
"정신나간 日의원들! 맞고 의원갈래? 그냥갈래?"
"남의 영토 넘보지말고 흔들리는 자국땅이나 신경써라!"
"독도가 활화산 되어 일본열도 침몰시켜라!"
그리고 이 날 본 문구중 단연 압권은..
"일본정치인! 오려면 사죄와 반성의 의미로 와라. 당신들에게 바나나는 제공한다."
왜 하필 바나나일까? 처음 몇 초간은 이해를 못하다가 알아버렸습니다. ㅋㅋㅋㅋ
"일본의 독도 망발, 몽둥이가 약이다."
이건 차가운 계곡물에 때를 벗기는 듯한 시원스런 문구! 역시 해병대다운 문구입니다.
그만큼 일본의 독도 망발은 울릉도 여행의 중심지인 도동항에서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일본인 관광객 입도를 허용할
것이냐 아니냐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겠지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무조건적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의 입도를 막는다고해서 근본적인 해결이 되는건 아니잖아요.
그저 감정적인 대응이 될 수도 있다는 것. 때문에 한 여객선사의 일본인 관광객 입도 제한을 하겠다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오히려 일본인 관광객들을 울릉도, 독도로 유치하여 왜 이 섬이 우리땅인지를 설명하고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울릉도 박물관엔 이러한 역사적인 자료나 고증들을 충분히 비치하여 볼꺼리를 제공한 후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업체에선
이곳을 투어 프로그램으로 넣어 자연스레 보여줄 수 있는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지만 무조건 못 들어오게 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
울릉도와 독도를 관광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수용하여 오게 한 후 이들에게 적극 알려야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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