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낚시] 드디어 가거도에 입도, 감성돔 낚시 첫날


    드디어 국토 최서남단에서 낚시대를 드리우겠다는 꿈을 일단은 이루고 왔습니다.^^
    고대했던 가거도에서의 1박2일 낚시. 하지만 첫날부터 난항이였습니다.
    가거도의 기상이야 늘 그렇다지만 이 날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일렁이는 너울에 배안에서의 세시간이
    어찌나 길게 느껴졌던지.. 속이 뒤집힐거 같은 멀미, 어지러움, 현기증을 느끼면서 가까스로 가거도에 도착
    했는데 낚시 시작도 전에 몸과 마음은 조금 지쳐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해 대물의 꿈을 품고 온 27명의 조사
    님들은 이곳에서 어떤 조황을 낼까, 나는 이곳에서 무엇을 낚게 될까? 지금 궁금한게 너무나 많습니다.
    3~4편으로 구성된 가거도 낚시 이야기 중 첫편 시작합니다.






    새벽 3시, 진도 서망항

    수도권에서 밤새 달려 도착한 곳은 진도 서망항.
    이곳에서 가거도행 쾌속어선(사선)을 타고 들어가는데 보다시피 물이 많이 빠져있어 배 타기가 매우 고약한 상황입니다.
    먼저 낚시짐을 실어 나른 후 사람이 타야 하는데 수위가 낮아져 있어 탑승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거 뛰어 내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국 철사다리를 대고 그걸 양쪽에서 잡아줌으로써 건너갈 수 있게 했는데 밧줄로 정박된 어선이 선착장과 간격이 벌어지기라도 하면
    사진처럼 사다리가 내려앉아 아찔한 상황을 만들어내곤 합니다. 이거 정신줄 놨다간 큰일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차라리 철사다리 보단 밑에서 누가 잡아줘서 내려가는게 나아 보이는데 여차저차 사람들이 서로 잡아주고 협동심을 구가한 끝에 간신히 탑승.


    그렇게 어렵사리 탑승하고 있는 우리쪽 상황과는 반대로 옆 배는 계단이 있어 손쉽게 타고 내리는 모습입니다.


    가거도는 국토 최서남단으로 "중국에서 새벽 닭울음 소리가 들린다"라고 할 정도로 동중국해와 가까이 인접해 있고 실제로 중국어선들이
    가거도 인근 해역까지 와서 조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먼 섬입니다.
    우리나라에선 가장 서쪽에 위치한 탓에 해가 뜨는 시간도 가장 늦구요. 그런 가거도가 서울 광화문까지의 직선거리는 426km, 
    가장 가까운 중국 연안까지 직선거리는 385km여서 지리적인 위치상으로도 중국과 꽤 가까움을 알 수 있습니다. 

    가거도로 가는 길은 쉽지 않습니다. 목포에서 페리를 타고가면 여러 섬들을 거치기 때문에 운항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반면.(4~5시간)
    저 같이 출조점을 통해 갈 경우엔 진도 서망항에서 낚시어선으로 약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확실히 빠르긴 빠르지요. ^^
    그렇다 하더라도 거의 세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흔들리는 배에서 보내야 하므로 멀미약은 필수. 보통 누워서 잠을 청하는데 가는 동안
    너울끼라도 있으면 철푸덕~! 하면서 등어리와 바닥과의 마찰을 느끼면서 가게 됩니다. ^^;
    너울이 심하면 누워 있을때 몸이 잠시 허공에 뜨기도 했다가 그대로 바닥에 부딪히는등 아마 처음 타신다면 놀랠 수도 있을겁니다. ㅋㅋ


    새벽 6시, 가거 1구의 어느 민박집 식당에서

    저는 이번 가거도 출조가 초행길입니다. 제작년부터 가야지~가야지 했다가 이제서야 다녀올 수 있었는데 가거도에서 1박2일 낚시 일정은 이렇습니다.
    첫날은 오전 7시부터 낚시를 시작해 오후 4시에 철수, 저녁을 먹고 일찌감치 잠을 잡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역시 오전 7시부터 낚시를 시작해 오후 2시에 철수, 항에서 배를 갈아타고 곧바로 진도 서망항으로 복귀. 거기서 늦은 점심을 먹은 후
    출조점 버스에서 한숨 자면서 수도권에 도착하면 밤 9시~10시 정도가 됩니다. 집에 오면 밤 11시.


    모든 물자를 육지로부터 공수받기 때문에 가거도 음식엔 그리 큰 기대를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반찬들이 생각보단 잘 나오네요. 아직 국이 안나온 상태지만 빨리 식사를 마치고 항으로 집결해야 하므로
    젓가락을 쥔 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운데 조기찜은 짭짤하니 맛이 괜찮더군요. ^^


    오전 6시 50분, 갯바위 접안 후 포인트에 대해 설명중이다

    가거항에서 출발한 낚시어선은 2구쪽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가더니 거기서부터 꾼들을 차례대로 내려줍니다.
    아마 대부분의 꾼들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이왕이면 빨리 내렸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
    빨리 내린다고 무조건 좋은 포인트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남들 다 내리고 나서 막판에 내리는 자리 역시 좋은 포인트일 가능성은 희박하기에
    언제 나를 호명할까 조바심을 갖으면서 대기중입니다.


    직벽자리에 하선하는 조사님들

    포인트가 후덜덜합니다 . ㄷㄷㄷ;;
    안그래도 너울에 뱃머리가 상하로 요동을 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럴때 정신줄 놨다간 정말 큰일날지도 모릅니다.
    저도 갯바위서 내릴때 정신 바짝 차려야 했는데 특히 너울이 치는 이런 날 배에서 하선할때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갯바위 접안은 동이 튼 이후까지 이어지는데 보시다시피 물이 뒤집힐 정도로 너울이 심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강한 북서풍을 피해 가거2구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점이지만 뱃전에선 출렁이는 너울에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
    파도를 보니 아~ 오늘 낚시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부터 앞섭니다.


    낚시꾼들을 다 내려준 배는 너울에 춤을 추며 회항하는 중이다

    2인 1조로 내린 저는 파트너와 인사를 나누고 낚시준비를 시작하는데 보시다시피 너울이 장난이 아니네요.
    원래 가거도 날씨가 연중 이런식이라 큰 기대는 안했는데 그래도 막상 와보니 실로 거친바다속 거침없는 낚시란 생각이 절로 듭니다.
    건너편에 계신 분들 자리가 상당히 좋아보여요. 발판도 그렇지만 유명한 포인트 중 한곳일거 같습니다.


    저와 이틀동안 함께 낚시해주실 파트너

    드디어 가거도 첫 낚시가 시작되었습니다.
    첫날 제가 내린 자리는 가거도에서도 유명한 포인트 중 하나인 성건여.
    물론 성건여 중에서도 메인 포인트는 아니겠지만 주변의 지형지물을 보니 뭔가 될 것 같은게 감성돔 포인트로는 꽤 괜찮아 보입니다.
    내리면서 총무님이 "여기 사진찍기 아주 좋다" 라고 하셨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정말 사진빨은 잘 받게 생긴 지형입니다. ^^
    그래도 중요한건 고기가 나와야겠지만요. 대충 포인트 여건을 둘러보니 직벽이지만 발판도 좋고(꼭 낚시하라고 만든 지형같은)
    낚시자리도 적당하게 높아 이렇게 너울이 치는 날엔 제격입니다. 
    가장 중요한 감성돔 서식 여건인데 아랫쪽을 보니..



    갯바위에 김이 덕지덕지 붙어있고(요즘 김철이라) 따개비도 엄청 붙어있어 포인트 여건도 매우 좋아보입니다.
    특히 김발이 많이 붙어 있다는 점이 맘에 드는 가운데 설레이는 맘으로 가거도에서의 첫 캐스팅!
    아직 생크릴이 녹지 않았기에 밑밥 크릴 하나 끼우곤 얼른 채비를 던져넣습니다. 옆 파트너분께서 이미 많은 양의 밑밥을 던져 놓은 상태. 
    갯바위에 내리자마자 서로 인사하고 얘기를 하면서 밑밥을 어디로 던지고 어떻게 공략할지에 대해 충분하게 협의하였습니다. 
    감성돔 낚시에선 협동심이 매우 중요한데 초면이라고 이런 대화들이 오가지 않는다면 결국 따로 플레이를 하게 되겠지요.
    그렇게 되면 밑밥 치는 위치도 서로 다르고 포인트가 분산되어 감성돔 낚시를 그르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니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일단 모르는 사람과 갯바위에 내리면 초면이지만 인사부터 나누고 밑밥과 공략지점에 대해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한가지, 둘이서 했을때 같은 지점을 노리되 한 사람은 수심을 좀 더 깊게 하고 다른 한 사람은 수심을 얕게하며, 또 한 사람은 좀 멀리, 다른 한 사람은
    가까운 곳을 노려서 감성돔 입질 포인트를 빨리 찾아내는게 관건이겠지요. 그렇지 않고 각자 플레이를 하게 되면 함께 망할 수도 있다는 사실!
    어쨌든 첫번째 캐스팅은 몇 초도 안되 도로 거둬들여야 했습니다. 조류가 빠른데다 갯바위쪽으로 밀어붙이는 바람에 채비가 금새 발 밑으로 와 닿습니다.
    두번째 캐스팅은 덜 녹은 생크릴 하나 빼다가 야무지게 바늘에 끼워 던집니다.



    "한마리만 물어봐라!"

    그랬더니 채비가 정렬되자마자 찌가 스르륵하고 잠깁니다. 올커니~ 하고 챔질을 하는데..
    낚시대가 둥그렇게 휘어지더니 뭔가 꾹욱~꾸욱 합니다.
    파트너분께서 감생이 같다며 뜰채를 건네 주시는데 초반부의 가당찮던 힘이 급격히 떨어지더니 금새 KO되버리는 고기.
    이때 제 머릿속에서 갑자기 산신령이 나타나더니 (바다에 왠 산신령이..그냥 용왕님이라고 하죠 ^^)

    "은도끼 줄까? 흑도끼 줄까?"

    라고 말하는거 같습니다. 찌가 보이기 시작하고 수면에서 고기 때깔이 사알짝 비칠 때 ^^
    그 때깔을 보는 순간 대략적인 확신이 드는데 저야 당연히 은도끼를 낚으러 왔으니..

    "용왕님~저에게 은도끼 하나 선사해주세요!"

    라고 속으로 외쳐봅니다. 그런데



    "에라이~ 흑도끼네"

    가거도에서의 첫수는 이렇게 시커먼 우럭으로 시작.
    일단 분위기는 좋습니다.


    40cm급 우럭

    그래도 갯바위서 이런 씨알의 우럭을 만난지가 얼마만인지..
    가 아니고 처음입니다. ^^;
    한손으로 받쳐들기가 상당히 버거운 씨알. 저는 재빨리 연사로 촬영한 후 다음 캐스팅을 준비합니다.
    고기는 몰아서 나올테니 지금 무쟈게 바쁜 순간입니다.


    가거도 본섬과 성건여 사이로 들어오는 들물조류가 우리쪽으로 받히는데 다소 멀리 던저놓고 기다리면 찌가 알아서 발밑으로 흘러들어와
    입질을 유도하는 방식이니 감성돔 낚시가 매우 편합니다. 갠적으로 횡조류 다음으로 좋아하는게 안쪽으로 받히는 조류 ^^


    점심 배달하러 온 낚시배, 채비를 얼른 회수한다.

    애초에 도시락 기대는 안했지만 역시 듣던대로입니다. 달걀 후라이에 김치 ㅋㅋ
    하지만 배가 고팠는지 샥 다 비웠어요. 저는 밥 먹으면서도 눈은 찌에 가 있습니다.(욕심이 많아요^^;)
    발판 한번 보세요. 이거 낚시하라고 만든 자리같죠? 직벽자린데 낚시짐을 정리하면 딱 두 사람이 낚시할 공간이 나오는데 파트너께서 코펠과 버너를
    가져와 이렇게 따듯한 커피도 얻어마실 수 있었습니다. ^^


    건너편은 가거도 2구쪽 마을입니다.
    화살표가 표시한 건물이 아마도 인간극장 "내 사랑 가거도"의 주인공이 사는 민박집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너울속에서 고전분투하는 조사님들.
    아까부터 우럭 한마리 이후 입질이 전혀 없는데 건너편에 계신분들도 사정은 마찬가진가 봅니다.
    계속 지켜 보고 있지만 낚시대 휘어지는 모습이 없네요. 설마 오늘 이걸로 낚시 끝?


    점심을 먹고도 시간이 한참 흘렀습니다.
    이 날 철수시간이 오후 4시인데 지금이 벌써 2시. 아침부터 열심히 낚시를 해봤지만 생명체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가거도에 건 기대감이 무참히 깨지는 순간입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지?
    대물이 나올것만 같은 너울에 물색도 적당히 탁해서 좋은데 말예요. 이날 물때도 살아나는 시점이여서 조류소통도 매우 양호한 편.
    수온을 체크 안했는데 그거 빼곤 모든 조건이 완벽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아까부터 자맥질을 하면서 물속 여기저기를 헤집고 다니는 새 한마리가 있으니 어떤 종류의 새일까?
    물속으로 아예 들어가서 수초가 지난 후에 나오던데. 이 녀석이 우리의 낚시를 방해하는건 아닐까..
    계속 밑밥을 치니깐 크릴 줏어 먹으려고 여길 떠나지 않는듯 보입니다.



    오전에 우럭을 낚았던 채비는 1호였는데 지금은 간조에 다다르면서 조류가 한풀 꺽인 상태.
    수심도 낮아진데다(약 7~8m) 조류도 거의 멈췄습니다. 입질이라곤 아침에 받은 우럭 한마리가 유일.
    아무래도 지금 상황에서 1호찌는 다소 둔탁한 감이 있어보여 B 전유동으로 교체해봅니다.


    그렇게 한시간이 지나니 잠잠했던 너울이 다시 되살아나네요.
    B찌로도 못해먹겠다 싶어 채비를 다시 교체합니다.


    너울은 있는데 조류는 미약하니 나름 생각해서 꾸린 채비는 0.8호에 수중찌는 약한 조류빨을 조금이라도 극복하고자 큰걸 썼습니다.
    이 정도 너울은 대물 나오기 딱 좋고, 물색도 좋고 바람은 등지고 다 좋은데 잡어 한마리 입질 없고 뭐가 문제일까? 
    역시 수온이 너무 찬게 원인일까. (낚시 안되면 꼭 수온탓해요.)
    나중에 알게 됐지만 이 날 수온이 8.5도 였습니다. 이런 수온에서 입질 받는게 어쩜 이상할지도 ㅡ.ㅡ;


    원래 부력망을 쓰려다 너울이 심해 살림통에 넣어뒀는데 얘도 여기서 수시간을 보내니 지쳐가나 봅니다.
    중간에 두어번 정도 새 물로 교체해주면서 계속 살리고 있습니다. 이제 철수시간이 임박해 오니 슬슬 정리해야 할거 같아요.
    지금 간조라서 좀 더 집중력있게 낚시하면 딱 한마리 할거 같은 분위긴데 통 입질이 없습니다.
    그나마 저는 우럭이라도 한수 했지만 아직 잡어새끼 한마리 입질 못받은 파트너께선 고대하던 가거도 출조가 큰 실망으로 다가왔을 지도 모릅니다.
    저도 보다 재밌는 조행기를 찍어오려면 제가 됐든 파트너가 됐든 고기를 낚아야만 합니다.
    낚지 않고 무슨 조행기를 써야 할까 싶기도 하고. 이럴땐 참으로 암담하고 찹찹한 심정입니다.

    "가거도까지 와서도 꽝을 치나.."

     이때였습니다. 옆 파트너께서 "왔다~~" 하더니 대가 둥그렇게 휘어지는 것입니다.



    수시간만에 받은 입질. 철수직전인데 마지막 역전 만루홈런 치나요? ^^ 
    휘어진 대의 휨새를 보니 감성돔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우리 둘다 너무 지쳐 있었지만 끝까지 찌에서 시선을 놓지 않고 열심히 했는데 그걸 용왕님께서 알아준 걸까요?
    이쯤에서 용왕님이 또 다시 제 맘속으로 말을 걸어옵니다.

    "은도끼 줄까? 흑도끼 줄까?"

    아아..이럴땐 살짝 고민이 됩니다. 은도끼는 내가 낚아야 하는데..
    하지만 지금 올때까지 왔으니 누가 낚든 감성돔 잡는 모습은 찍어야겠고..
    비록 나는 못낚았지만 파트너분이라도 대물 한마리 했음 좋겠다.란 심정으로 맘속에 주문을 외워봅니다.

    "이왕이면 5짜 이상 대물 은도끼를 주세요!"

    아까부터 꽤나 힘을 쓰는 이 녀석. 드디어 수면에 모습을 비치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뭐지?
    순간 모습을 본 우리는 저는 거의 비명에 가까운 탄식이 쏟았습니다.

    "아악 이게 도대체 뭐야!!!"

    미치겠네.. 뭐 이런 괴물이 다 있어?
    아침부터 오후 4시까지 쉬지 않고 낚시해온 우리는 막판에 잡은 이것의 정체에 좋아해야 할지 실망해야 할지 조차 햇갈려 하고 있습니다.
    저는 낚시하면서 이런 고긴 처음 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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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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