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에드먼턴] 엘크아일랜드 국립공원,
    외계인 착시효과 일으킨 애스토틴 호수
    (Astotin Lake)


    험준하고 높은 로키 산맥을 벗어나 북쪽으로 한참을 달리면 에드먼턴이라는 공업도시가 나옵니다. 에드먼턴은 알버타의 주도. 거기서 다시 동쪽으로 약 30분 가량 옐로우 하이웨이를 달리면 엘크의 천국 '엘크아일랜드 국립공원'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저는 막연하게 가보고 싶었던 애스토틴 호수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참 이상한 기분이 드네요. 이곳 캐나다 알버타에 와서 우연의 일치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캐나다 여행 준비를 하면서 구글 지도를 통해 눈도장 찍어둔 곳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고스트 레이크', '애스토틴 호수'등..

     

    일반적인 관광지도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는 곳도 아니여서 그런지 정보도 많지 않아 더더욱 호기심을 샀던 곳. 그만큼 예쁘지 않아서 유명 관광지가 아닌걸까? 그 중 애스토틴 호수는 많고 많은 알버타의 호수들과 비교했을 때 분위기가 많이 떨어지는 걸까?

    일단 애스토틴 호수(Astotin Lake)를 검색하면 국내 사이트에선 나오질 않습니다. 네이버는 물론 다음에서도 애스토틴 혹은 에스토틴이 통합검색 조차 안잡히는 완전 베일에 가려진 호수처럼 보였는데 구글에서 검색하면 소량이나마 외국의 몇몇 사진사들이 다녀가서 간간히 촬영만 하고 온 그런 호수입니다.(지금부턴 이 글이 유일하게 잡히겠네요. ^^)

     

    특히 해질무렵에 찍은 사진이 아름답다는 애스토틴 호수. 비록 그 시간대에 맞춰서 가진 못했지만 이렇게 화창한 오후의 대낮에 잠시나마 둘러볼 수 있었고 제 의지완 관계 없이 짰던 '엘크아일랜드 국립공원'이란 스케쥴 속에 마침 애스토틴 호수가 끼어 있으니 얼마나 반갑던지. 이때까지만 해도 애스토틴 호수가 엘크아일랜드 국립공원에 있는 줄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엔 전혀 모르고 있었다가 당일 날 알게 되었습니다. 고로 애스토틴 호수는 어찌됐든 갈 운명이였다는 것. ^^


    사진은 티피텐트(Tipi)입니다. 북아메리카 원주민, 유목민들이 대평원을 이동할 때 사용한 임시 거주지로 동물 가죽과 나무 껍질로 만들었다고 해요. 엘크아일랜드 국립공원에서도 이러한 티피텐트를 볼 수 있는데 사전에 예약을 해두면 이곳에서 근사한 야영으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낙엽이 우수수 서정적인 느낌이 들었던 산책로, 엘크아일랜드 국립공원



    애스토틴 호수, 엘크아일랜드 국립공원

    유유히 호숫가를 가르는 오리 가족이 마냥 평화롭다.


    호수를 바라보는 어느 노부부

    애스토틴 호수에서 어복부인^^*




    호수가 크다 보니 해안선 같아 보입니다. 인적도 드문데다 화려한 관광지는 더더욱 아니여서 썰렁해 보일진 몰라도 복잡한 도심 속 생활을 잠시라도 잊기 위해 찾아온 우리부부에겐 더 없이 좋았던 곳.



    이곳의 생태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는 안내판




    그런데 하늘을 보니 구름모양이 좀 독특합니다.

    "왠지 외계인이 세상을 지켜보는 듯한 모습? ㅋㅋ"

    어찌보면 고양이(이왕이면 찐다 페르시안) 같기도 하고 ^^ 원랜 외계인 컨셉으로 글을 쓸려고 한게 아닌데 사진을 보면서 글을 쓰다보니 그렇게 되버렸어요. 자꾸 쳐다보길래 총총 걸음으로 자리를 옮겨보지만..



    "더 가까워진 느낌 ㅋㅋ"

    외계인이 날 보우하사...^^; 저만의 억지스러움이 있을진 모르지만 그래도 계속 보고 있음 외계인같을껄요? ㅎㅎ 오늘 제 글 스타일 참 이상하죠? ㅎㅎ 쓰다보니 글도 간단해지고 좀 이상하게 마무리 됐지만(요즘 인력난에 허덕이다보니 양해 좀 ㅠㅠ)

     

    엘크아일랜드 국립공원의 애스토틴 호수는 제가 국내 최초로 '애스토틴'이라는 키워드로 검색될 것이라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한국인들이 다녀가지 않은 땅이라는 셈. 일부 거주하는 이민자들이 다녀갔겠지만 자세하게 사진으로 포스팅은 처음이라는 것. ^^ 여기서 만족하고 싶습니다. 캐나다 이야기 빨리 끝내야 하는데 하고 또 해도 이야기가 계속 나오네요. 하지만 이젠 막바지에 다다른것 같습니다. 엘크아일랜드 국립공원 이야기는 다음회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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