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찌낚시 입문(17), 밑밥 주걱(솔채)을 고르는 기준
바다찌낚시 입문(17), 밑밥 주걱(솔채)을 고르는 기준
<<목차>>
바다찌낚시 입문(7), 좋은 원줄(낚시줄) 고르는 기준
바다찌낚시 입문(8), 찌낚시의 첨병, 목줄 제대로 알고 사용하기
바다찌낚시 입문(9), 바다낚시찌(구멍찌) 모양과 색상 고르는 방법
바다찌낚시 입문(10), 찌 부력의 선택 기준과 여부력에 관하여
바다찌낚시 입문(11), 생김새로 파악하는 구멍찌의 숨은 기능
바다찌낚시 입문(14), 안전 낚시를 돕는 갯바위 신발, 알고 신자
바다찌낚시 입문(17), 밑밥 주걱을 고르는 기준
바다찌낚시 입문(18) ~ (45) : 준비중
발 앞에 잡어를 모으는 중
본격적으로 릴 찌낚시가 유행했던 90년대, 그 이전에는 민장대나 원투낚시로 감성돔을 낚는 게 가능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어디선가는 그렇게 해서 낚기도 하지만, 낚시 인구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오늘날에서는 밑밥 품질이 곧 입질 확률을 높이는 경쟁력이 돼버렸지요. 이제 밑밥은 갯바위 방파제 할 것 없이 바다 찌낚시를 하는 이들에게 필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지 밑밥을 뿌리는 것으로 확률이 올라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안 뿌리는 것보다는 뿌리는 편이 났겠죠. 하지만 지금은 밑밥을 품질하더라도 이왕이면 효율적이어야 하며 이를 돕는 돕는 다양한 주걱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주걱의 기능은 아래 세 가지로 압축됩니다.
1) 원투성
2) 정투성
3) 그립감
용량이 서로 다른 주걱은 쓰임새가 다르다.
여기에 대상 어종에 따라 밑밥 품질의 패턴이 다르므로 용도에 맞는 주걱의 구입이 우선시 돼야 할 것입니다. 릴 찌낚시에서는 크게 세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감성돔용 : 20~30cc의 컵 용량을 가졌다.
2) 벵에돔용 : 15cc의 작은 컵 용량을 가졌다.
3) 참돔용 : 30cc 이상의 큰 컵 용량을 가졌다.
이들 차이는 단지 컵 용량으로 인해 한 번에 품질 할 수 있는 양이 다를 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한 번의 출조에서 수백번을 휘둘러야 한다는 특성을 고려한다면, 그 차이는 실로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티탄과 불소 플라스틱
요즘 나오고 있는 컵 재질은 크게 티탄과 불소(플라스틱)가 있으며 여기에 스테인레스 제품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용하기에 가장 좋은 재질은 티탄을 못 따라갑니다. 가볍고 내구성이 강하며 밑밥이 달라붙는 현상도 덜합니다. 단점은 비싸다는 점.
불소는 대부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격대이지만, 내구성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고요. 모델에 따라 무거울 수도 있으며, 이는 원투력이나 정투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밑밥이 약간 달라붙기도 하지만, 주걱통에 씻어 사용하므로 큰 문제가 없습니다.
재질과 모양이 다른 그립
그립 부분은 취향의 문제라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 제품을 구입해 꾸준히 쓰다 보면 거기에 익숙해지기 마련이므로 처음 밑밥 주걱을 고를 때는 내 손에 잘 맞는 제품으로 고르시기 바랍니다.
필자가 사용 중인 주걱
저의 경우는 출조할 때 주걱을 2~3개 정도 가지고 다닙니다. 중간에 대상 어종이 바뀔 수도 있어서 여기에 해당하는 주걱까지 챙기기도 하지만, 한 어종을 공략할 때도 분실에 대비한 예비 주걱을 챙기며, 원거리용 따로 근거리(잡어 유인용)용을 함께 챙겨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편입니다.
주걱을 하나로만 사용했을 때와 서로 다른 용도의 주걱을 함께 사용했을 때 오는 이득은 분명 있습니다. 특히, 잡어 유인용 주걱은 길이가 매우 짧아도 되며 컵 용량이 큰 제품을 추천합니다. (시중에는 몇천 원짜리 잡어유인용 주걱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에는 1번부터 6번까지 다양한 주걱이 놓여 있는데요.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1) 잡어유인용 주걱으로 사용 : 길이가 짧고 컵 용량은 큰 편이어서 가까운 곳에 많은 밑밥을 넣고자 할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2) 감성돔 전용 주걱 : 컵 용량은 24cc로 감성돔 낚시에 사용 중입니다.
3) 벵에돔 전용 주걱 : 컵 용량은 15cc로 벵에돔 낚시에 사용 중입니다.
4) 근거리 벵에돔 전용 주걱 : 길이가 짧고 가벼워 근거리 직벽을 노리거나, 혹은 다량의 품질로도 손의 피로를 줄이고자 할 때 사용하는 제품.
5) 예비 주걱1 : 예전에 주력으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예비로 가지고 다닙니다.
6) 예비 주걱2 : 3,000원짜리 제품인데 현재는 잘 쓰이지 않습니다.
주걱 길이는 60~70cm가 알맞습니다. 그보다 짧으면 원투성이 떨어지고 그보다 길면 정투성(정확도)이 떨어집니다. 주걱은 손의 피로도가 적으면서 정확하게 멀리 잘 날릴 수 있는 제품이 가장 좋습니다. 물론, 원투성을 높이는 데는 사용자의 기교적인 측면과 더하여 밑밥의 점도, 크릴이 분쇄된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이 모든 조건이 같다면, 밑밥 주걱의 역할이 실로 크다 할 수 있겠지요. 적당히 쓸만한 가격대는 2~3만 원대부터 시작하며 최대 9만 원(혹은 그 이상도 있을지도)까지 있으니 자신의 주머니 사정에 맞게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주걱 끈
밑밥 주걱을 구입할 때 주걱 끈은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대게 3,000원부터 시작해 11,000원까지 다양하지만, 개인적으로 끈까지 만 원대 이상의 브랜드로 구입해야 할 필요성은 아직 못 느끼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낚시 장비와 용품 편을 모두 마칩니다. 이제 출조 준비 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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