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낚시] 한섬방파제 갈매기 낚시 해프닝


    동해바다낚시, 어제 이어 계속됩니다.
    생애 첫 동해 바다낚시를 마친 저는 일단 서울 자택으로 돌아갔습니다. 밀려 있는 일 처리와 블로그 관리를 하면서 주말을 보낸 후, 화요일쯤에 다시
    동해시 한섬방파제를 찾았습니다. 전날 눈이 왔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눈이 오면 다음날은 바다 물색이 탁해지는 경향을 믿고 갔습니다.
    동해 바다낚시는 물색이 탁한 게 첫 순위고, 여기에 파도까지 쳐 주면 가장 좋은 상황을 맞습니다.
    그런데 방파제 도착하자마자 한쪽에서 아우성이에요. 한 낚시꾼이 뭔가를 낚았는데 처리가 곤란한지 우리 일행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어이쿠 갈매기를 낚으셨군요. 꾼은 어떻게든 녀석을 잡아다 풀어주려는데 그것도 모르는 갈매기는 죽자 살자 날개짓을 하며
    하늘로 도망가려고 합니다. 갈매기가 날개짓을 하면 할수록 낚싯대는 더 휘어집니다. 아마 이 분, 오늘 볼 손맛 갈매기로 다 본 것 같아요.
    상황을 지켜보는 주변의 낚시꾼들,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이 난처한 상황, 어떻게 해결할까요? 





    한 척의 어선이 그물을 내리자 그것을 만류하는 낚시인의 모습, 동해시 한섬방파제

    이번 동해 바다낚시 출조는 자가용이 아닌 고속버스로 다녀왔습니다.
    간단히 짐을 꾸려 지하철을 타고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까지 이동한 다음, 동해시 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온 것입니다.
    이렇게 하니 왔다 갔다 비용이 많이 절감되네요. 제 차가 연비가 안 좋아 서울서 강릉까지 통행료 빼고 왕복으로 약 10만원 가까이 들거든요.
    그런데 고속버스를 타고 다니니 차비가 4만원도 안 들었습니다. 물론 동해 현지꾼이신 자환이아빠님의 픽업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지만요.
    그렇게 저는 자환이아빠님 일행을 만나 간단히 점심을 먹고, 한섬방파제로 향했습니다.

    낚시를 위해 자리를 잡으려는데 멀리서 어선 한 척이 다가오더니 그물을 내리네요?
    그런데 그 거리가 방파제에서 그리 멀지 않자 꾼들이 난리입니다. 아마 가자미를 잡으려는 것 같은데요. 낚시인들은 저마다 손짓하며 이를 만류합니다.
    얘기를 듣자하니 이렇게 가까운 곳에 그물을 치면 불법이라고 하던데, 사실 맞는 얘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 낚시꾼이 해경에 신고하자 어선은 급히 이동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낚시꾼 처지에선 이러한 그물질이 낚시에 적잖은 영향을 주므로 썩 반기지 않아요. 만에 하나 오늘 감성돔 낚시를 그르치게 되면, 저 그물질 때문이라
    생각할 겁니다. 그물을 치면 감성돔은 물론 다른 어종도 방파제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니까요.


    갑작스러운 갈매기 낚시 해프닝, 동해시 한섬방파제

    그나저나 옆쪽에서 한 낚시꾼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보니깐 갈매기를 걸었더군요. 그런데 갈매기 힘이 보통이 아닌가 봅니다?
    한 손으로는 제압이 힘든지 양손으로 낚싯대를 부여잡고 어찌할 줄 모르는 모습에 우리 일행이 뜰채 지원 나섰습니다.
    살려고 애쓰는 갈매기 vs 살리려고 애쓰시는 낚시꾼의 한판 승부(?)가 벌어지는 이 웃지 못할 장면. 주변 꾼들의 이목이 이쪽에 집중됩니다.




    살려고 애쓰는 갈매기 VS 살리려고 애쓰시는 낚시꾼,  in 한섬방파제

    이윽고 갈매기는 안전하게 뜰채에 담겼지만.


    뜰채라 쓰고 잠자리채로 말해야 하는 이 불편한 상황

    다시 탈출해 날아오릅니다. 
    지금까지 낚시를 많이 다녀봤지만, 뜰채질을 물가가 아닌 공중에서 하는 장면은 살다 살다 처음 봅니다. 잠자리채도 아니고 ^^
    갈매기는 부리 쪽에 낚싯바늘이 걸린 것인지 힘차게 날아오르다가도 이내 고꾸라집니다.
    낚싯대의 탄성이 있어 더는 높이 날아오르지 못했고 이와 같은 현상이 반복되자 서서히 힘이 빠지는 갈매기.


    결국, 뜰채에 담기게 됩니다. 저 대의 휨새를 보십시오.
    초릿대는 물론 1번대 손잡이 부분까지 휘어져 있는 모양새가 언뜻 보면 대물을 잡은 듯합니다. ^^; 

    저는 갈매기를 걸어보지 못해 실감하지 않았는데요. 갈매기 힘이 생각보다 센가 봅니다. 이 장면을 보니 제 아내가 갈매기 걸었던 추억이 회상됩니다.
    2년 전, 울릉도에서 낚시하다 갈매기를 건 적이 있었거든요. 아내는 갈매기를 걸고 발밑으로 끌고 왔는데, 순전히 낚싯대 탄성과 힘으로 제압했지요.
    그때는 제가 뜰채 지원도 안 해줬습니다. 옆에서 사진 찍느라 바빴거든요. 그래서 아내가 화를 냈습니다.
    지금 이 아저씨도 쩔쩔 매는데 아내는 무슨 힘으로 갈매기를 끌고 왔는지 모를 일입니다. ^^; (관련글 : 낚시하던 아내, 새를 낚다니 황당해)

    갈매기야 낚시하다 보면 가끔 낚이곤 합니다. 주로 낚시꾼이 던진 밑밥을 주워 먹다가 변을 당하는데요.
    공중에 날라오는 크릴에 바늘이 있는지도 모르고 낚아채다 종종 걸리기도 합니다. 흔히 낚시할 때 '밑밥 동조'란 말을 쓰잖아요.
    내가 뿌린 밑밥과 내가 던진 미끼가 함께 어우러지면 그게 밑밥 동조인데, 이게 물속에서 동조가 되면 물고기를 낚는데, 가끔은 물고기 대신 물오리가
    낚이기도 합니다. 물 밖도 아니고 물속에서 새 낚아보셨나요? 안 낚아보셨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ㅎㅎ 
    물속에서 오리 낚은 사람도 다름 아닌 제 아내입니다. 주변 사람에게 말했더니 아무도 안 믿더군요. ^^; (관련글 : 이젠 물속에서도 새를 낚네?)

    혹시 그거 아세요? 어류 대신 조류를 낚으면 새 되는 거.
    한 마디로 그 해 재수 옴 붙어 낚시 갈 때마다 꽝을 칩니다. 제 아내 보세요. 그때 새 두 마리 잡은 이후로 감성돔은 꽝입니다. 꽝! ㅠㅠ
    아내가 감성돔을 못 낚은 지도 어언 3년이 되어 가네요. 어복대신 새복이 참으로 오래갑니다.


    그래서 이 분도 걱정이네요. 안 그래도 이쪽 동해시는 벵에돔보다 감성돔 위주로 낚시를 할 텐데.
    새 잡으면요, 한동안 감성돔 못 잡습니다. ㅠㅠ
    실은 웃자고 하는 말입니다. 정말 새 잡았다고 새 되지는 않기를 바래봅니다.


    녀석, 신경이 곤두서 있군요. 살려준다는데도 가만히 있질 않네. 
    부리에 걸린 바늘에 손을 대니 쪼으려고 바짝 날을 세웁니다. 콕콕 찍으려는 부리가 어찌나 매섭게 느껴지던지.


    저 눈 보십시오. 녀석은 겁도 상실했나?
    지금 자신보다 훨씬 덩치가 크고, 희한하게 생긴 생명체에 붙잡혔는데도 전혀 동요를 안 합니다. 갈매기 입장에선 그럴 것 같아요. 
    길쭉하고 시커멓게 생긴 게 끝에는 다섯 갈래로 갈라진 요상한 촉수 같은 걸로 자길 잡으려고 하잖아요. 그럼에도 지치지 않고 공격합니다. 
    눈매가 살아 있어요. 저도 행여나 어떤 괴물에게 잡혀 사생결단을 낼 때가 오면 저런 눈빛을 하게 될지, 갑자기 그게 궁금해 집니다.
     

    갈매기 눈을 가려 잠시 안심을 시킨 후, 날개 죽지에 엉켜 있던 낚싯줄을 풉니다.


    갈매기는 자유를 얻었습니다.
    이후 저 갈매기는 사람이 던진 새우깡이나 크릴은 입에도 안댔다는 후문이.


    일행과 함께할 낚시 자리를 찾는 중, 한섬방파제


    사람 정말 많네요. 요즘 고기도 안 낚이는데 꾼들은 왜 이리 많은지.
    우리도 간신히 빈 공간을 찾아 자리를 잡았습니다만, 왠지 오늘은 낚시가 안될꺼 같아요.
    요즘 큰일 났습니다. 낚시는 언제나 희망인데 이제는 시작도 하기 전에 안될 것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물색도 썩 좋아 보이지 않아요. 마치 우유를 탄 듯 희뿌옇게 돼야 감성돔이든 뭐든 경계심을 버리고 입질을 할 텐데.
    청물까지는 아니지만, 탁도가 맑아요. 여기에 파도도 없어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이렇게 되면 감성돔이 잘 들어오지 않을 것 같아요. 들어오더라도 입질이 매우 예민해질 것입니다.


    예민한 입질을 캐치하기 위해 언밸런스 채비로 꾸몄다

    예민한 입질을 받아내기 위해선 정상적인 채비가 아닌 언밸런스 채비로 만들었습니다.
    사용된 찌는 쯔리겐 급류심장 0.8호에 -1호 수중찌를 체결했어요. 이 수중찌는 위 아래 쿠션고무가 달려있어 따로 고무를 달 필요가 없습니다.
    봉돌은 바늘 위 50cm 부근에 2B 봉돌을 달았는데, 이 상태로 흘려도 찌는 여부력이 초과되어 면사매듭이 닿는 순간 서서히 가라앉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 천천히 가라앉고 채비 정렬 시간이 오래 걸리자, 저는 가라앉는 속도를 조금만 더 높이고자 B봉돌을 도래 아래에 추가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잠수찌가 되요. 예를 들어 바닥 수심이 7m라면, 면사매듭을 5m로 세팅해 주는 겁니다.

    캐스팅하면 수심 5m까지는 수중찌가 그대로 내려갈 겁니다. 면사매듭이 찌 톱에 걸리겠죠? 그때부터 찌는 여부력 초과 때문에 서서히 잠깁니다.
    잠기는 속도는 봉돌로 가감하면 되요. 찌가 잠겨 수면 아래에서 보일락 말랑하면, 수면에서 약 2m정도 들어갔다고 보면 됩니다. 
    합계 7m 수심층을 탐색하게 되겠지요. 이런 식으로 잠수찌 활용을 하면 예민한 입질도 이물감이 덜해 받아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고기가 안 무는 거야? 주변에 듬성듬성 나 있는 여 주변을 샅샅이 훑고 있는데 말에요.


    개볼락

    잠시 후 아가야 개볼락 한 마리가 낚여 옵니다. 현지에선 보통 꺽저구라 불리지요.
    얘도 어찌나 입질을 조심스럽게 하는지, 미끼가 바닥에 닿은 거 같아서 낚싯대를 살포시 뽑아주고 있는데 초릿대에서 콕콕하길래 채서 올렸습니다.
    잡어들도 입질이 미약한데 감성돔은 오죽할까? 그나저나 이 많은 꾼, 저리 열심히 하는데 코빼기도 안 보이는 걸 봐선 아무래도 감성돔이 들어오지
    않은 것 같아요.


    자환이아빠님은 작은 노래미 한 수 하고요.
    그나저나 사용하시는 낚싯대가 가마가츠대. 서민들은 살 꿈도 못 꾸는 꿈의 낚시대. 덜덜덜.^^
    어쨌든 이날 한섬방파제에 오신 꾼들은 전원 몰황을 당했습니다. 고기 없는데 왕도 있나요? ㅎㅎ


    다음날, 경북 울진

    다음날 새벽, 우리는 동해시에서 한 시간을 더 달려서 내려와 경북 울진이란 곳에 도착했습니다.
    이대론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한 거죠. 한섬방파제를 포함, 동해 쪽은 파도 없고 청물끼도 보여 가망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내려온 곳이 울진인데요. 다행인 건 이곳은 그래도 파도가 치고 있었다는 겁니다.



    지금 시각은 6시. 서둘러 채비를 마친 후 낚시를 시작해 보는데.


    촬영 도중 파도가 카메라를 덮쳤습니다.
    뭔가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려고 용 써봤는데 허사로 끝나고, 애꿎은 카메라만 바닷물 테러를 당했어요.
    저는 임시로 낚시 수건을 이용해 물기를 닦았습니다. 전날 사용했던 비린내 나는 낚시수건.
    그래서 제 카메라는 언제나 비린내가 진동해요. 5년 전쯤, 큰맘 먹고 산 카메라여서 애지중지했는데 이제는 막 굴리는 카메라가 되었어요.

    아침 7시 반. 바다낚시에서 가장 피팅타임이라 할 수 있는 이 시각에 우리는 철수를 결정합니다.
    일곱 시 반에 낚시를 철수한다는 것. 여간해선 할 수 없는 결정입니다. 제 낚시 인생에 처음 있는 일이기도 해요.
    특별히 기상 악화도 아닌데 그 좋은 시간에 철수한다는 것은 본능적인 직감이 들어서입니다.

    "해보니 낚시가 가망이 없다."

    라는 확실한 감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한 가지 원인이 아닌 여러 정황을 미루어 판단하게 됩니다.
    손으로 만져본 크릴 온도가 절망적이었으며, 청물이 심한데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남서풍이 지속해서 불고 있고, 오후엔 그 바람마저 사그라지면서
    파고는 0.5m로 장판임을 예고하였습니다.

    보통 동해바다낚시는 북동풍이 불 때 조과가 좋다고들 합니다. 적당히 들어오는 너울성 파도가 물색을 혼탁하게 만들거든요.
    물색이 혼탁해야 고기가 경계심을 버리고 가까이 붙습니다. 반면 남풍계열이 불면 수온이 내려간다고 해요.
    여름철 남서풍이 불면 동해바다는 냉수대가 들어와 물고기를 몰아내 버린다고 합니다. 자환이아빠님은 스쿠버 다이버도 하시는데요.
    실제로 한여름에 물속에 들어가 보면 표층 수온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속물(하층)이 엄청 차갑다는 걸 경험적으로 느꼈다고 해요.
    한 여름인데도 하층 수온이 무려 4도까지 내려간답니다. 냉수대란 게 그 정도로 심각한 존재였군요.

    저의 동해 바다낚시는 출조 횟수만 따지면 3번째. 그런데 한 가지 희한한 사실은 세 번 다 남서풍이 불었다는 것이에요.
    내내 북동풍이 불다가 하필 제가 오는 날에만 남서풍으로 바뀐 것입니다.
    지난번 여수 갯바위 출조 때도 그랬어요. 평소 북서풍 잘 불다가 왜 나만 가면 남서풍으로 바뀌느냐고요.
    우리 블로그 독자님들 모시고 여수로 배 낚시 갈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일주일 내내 북서풍만 불다가 왜 하필 그날만 남서풍이 부냐고요.
    겨울에 남서풍 불면 조과가 안 좋다는 얘기가 있는데, 단순 우연이라고 치부하기엔 기가 막히게 남서풍 부는 날만 골라서 갔습니다.



    철수하면서 갯바위를 보니, 애꿎은 황어 한 마리가 죽어 있네요.
    아마 꾼들이 잡아다 패대기친 모양이에요. 잡아서 먹지 않을 거면 좀 놔주지. 꼭 이렇게 죽여야 직성이 풀리는지.
    다시 들리는 한섬방파제 소식은 "조만간 다데기 한번 터질 것"이라고 합니다. 다데기란 그 지역 꾼들이 부르는 일종의 속어인데요.
    1타 1피로 낚을 정도로 방파제, 갯바위 할 것 없이 떼 감성돔이 입성해 그것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이는 환상적인(?) 상황을 말합니다.
    사실 봄 감성돔 많이 잡아 뭐에다 쓰나? 싶은 생각도 들긴 듭니다. 맛도 가장 없을 때인데.

    지금 현지에선 시즌이 늦어지네! 어쩌네 하는 말들을 하고 있는데요. 어쩌면 그게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한섬방파제를 비롯해 동해권 감성돔 시즌이 이미 시작한 건 아닐까? 절기상으로도 '개나리가 필 무렵'이라 충분합니다.
    오히려 올해 봄은 일찍 찾아온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그럼에도 이렇게 안 잡히는 걸 보아, 혹시 해거름을 하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작년 이맘때, 동해 바다에서 감성돔 낚시는 대단했어요. 그 호황이 한 달 내내 지속하였다고 들었습니다. 한 사람이 보통 20마리씩 잡아가기도 했고요.
    심지어 홀로 60마리를 잡아서 가져가지도 못한 사태도 있었다는데요. 그게 작년이었기 때문에 올해는 쉬어가는 해일까 싶은 생각도 문득 들었습니다.

    이날은 낚시 일정이 오후까지 있었지만, 과감히 포기했고 서울 자택으로 조기 철수를 하였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아내가 놀라더군요. 밤늦게 오기로 한 사람이 벌건 대낮에 오니. ^^;

    그날 이후, 현재까지 한섬방파제 조황을 살펴보고 있었지만 아직은 이렇다 할 조황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없으면 나올 줄 알았는데)
    그래서 동해 바다낚시는 잠시 미뤄둘까 합니다. 어쨌든 재밌는 갈매기 낚시 해프닝을 봤고, 낚시를 일찌감치 접으면서 얻을 수 있었던 시간과 여유로
    동해의 여러 항구와 수산시장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물회도 맛보고요.
    멀리서 왔는데 손맛을 못 봤다며 안타까워하신 자환이아빠님. 너무 신경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낚시란 게 그런 거 같아요. 고기가 입성하는 날을 잘 골라서 출조한다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냥 운이 좀 없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저는 동해 바다낚시를 경험했고, 이는 헛되지 않은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가이드를 자처해 주신 자환이아빠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만간 낚시가 된다 싶으면 다시 찾아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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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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