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돔(도미) 양식과 자연산 구별법


    입질의 추억입니다.
    오늘은 짧고 굵은 포스팅으로 참돔(도미) 양식과 자연산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팁을 전달해 볼까 합니다.
    미식의 계절 봄에는 겨울내내 맛보기 힘들었던 제철 나물과 제철 생선들이 잡혀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데
    요. 봄철에 빼놓을 수 없는 횟감이자 일식 식재료의 대명사가 바로 참돔(도미)입니다.
    그런데 사실 봄의 정기를 참돔으로부터 느낀다는건 쉽지가 않습니다. 왜냐면 우리가 먹는 거의 모든 도미
    회들은 양식산이기 때문에 딱히 봄철에 더 맛있다라는걸 느끼기 힘들어요. 모름지기 제철 생선이라고 한다
    면 그 달에 바다에서 갓 잡혀 올라온 싱싱한 자연산일때 그것이 제철 생선이지 일년내내 가두리에 가둬놓고
    사료먹고 자란 생선을 봄에 유통시킨다고 그게 제철생선이 되는건 아니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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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돔(도미) 양식과 자연산 구별법



    해마다 5월이면 서해안 지역(서천등)에선 자연산 광어, 도미 축제가 열려 시중 보다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자연산 참돔(도미)회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오구요. 또 낚시인들에게도 대물 참돔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4월말 현재 남해 먼바다에선 이미 참돔 시즌이 시작 되었고, 이 참돔들이 북상하면서 서해에선 5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하는데요. 사실 대부분의 횟집에선 양식어를 취급하지만 산지나 자연산을 취급하는 횟집에서 횟감을 고르실 땐 이것이 양식인지
    자연산인지 구별하기가 힘드실꺼 같아 오늘의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포구에서 자연산만을 취급한다는 횟집들 수족관의 참돔이
    정말 자연산인지 아닌지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팁이 될꺼 같습니다. 
    오늘 내용 무쟈게 쉽습니다.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참돔(도미)은 크게 두가지인데 국내산 양식과 일본산 양식입니다.
    뭐 중국산도 있을지 모르겠어요. 워낙 대량 양식을 해서 가져오고 별의 별 어종들을 양식하다보니 요샌 원산지 구분도 쉽지 않고 저도
    헷갈리는데요. 보통 일본산 양식 참돔이 단가도 비싸고 맛도 더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도로 맛을 봤을때 차이가 있는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이러한 원산지로 인해 결정되는 맛의 요인과는 별도로 회 맛을 결정짓는 변수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칼질을 하는데 있어서 써는 각도라던지 두께에 따라 다르다던지, 기본적으로 생선의 맛은 선도에 의해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것을 다루는 기술과 방법이 개인마다 차이도 있고 외부 환경적인 요인도 있다보니 제가 맛본 일본산 양식 참돔이 맛있다 한들
    정말 일본산이라서 맛이 좋은건지 횟감을 다루는 기술이 좋아서 맛있는건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ㅎㅎ
    게다가 결정적으로 저는 눈감고 회맛을 알아 맞출 정도의 미각을 가졌다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기에..
    하지만 그래도 일본산 양식이 확실히 맛있다는 느낌을 받은적은 몇 번 있었습니다.



      ◐ 양식이냐 자연산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그런데 보통 횟집 수족관에 노닐고 있는 참돔을 보면서 이것이 양식인지 자연산인지 가려낼 수 있는 기준는 외관상의 채색이 될꺼 같아요.
    참돔의 등 부분을 자세히 보시면 푸르스름한 반점들이 박혀 있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자연산 참돔

    다시말해 자연산 참돔은 양식 참돔에 비해 채색이 선분홍에 가까워 밝고 곱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푸른 다이아몬드가 콕콕 박혀있다는 것도 특징이구요. 그리고 눈 두덩이를 보시면 마치 새색시가 아이쉐도를 칠한 것처럼
    화장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참돔은 낚시꾼들 사이에서 "바다의 미녀" 라고 불리는거 같아요.
    정말 곱죠? ^^


    양식 참돔

    반면에 양식 참돔의 모습을 보신다면 뭔가 감이 오실겁니다.
    보시다시피 자연산 참돔에 비해 체색이 어둡고 거무튀튀하며 푸른 다이아몬드도 박혀있지 않습니다.
    여기에 자연산 참돔에서나 볼 수 있는 아이쉐도도 없구요. 그렇다면 얘는 쌩얼 참돔이네요 ^^;
    어때요? 자연산과 양식 참돔을 이렇게 외관상으로만 봐도 딱 구분이 가시나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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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데 그렇게 구별하면 틀릴 수가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구별할 수 있는건 이 정도입니다만.. 위에 설명한 내용은 일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시말해 참돔이 화장을 했는지 쌩얼인지 여부로 자연산과 양식 구분을 하기 힘들며, 푸른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는지 아닌지로도
    요즘엔 구별하기가 힘들어 졌어요.

    예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일행들과 길거리를 지나다가 횟집 수족관에 노니는 참돔을 봤는데 밝은 선분홍에 푸른 다이아몬드도 촘촘히 박혀져 있는걸
    보고 이건 100% 자연산이다! 라고 말했다가 직접 가서 물어보니 "양식"이라는 의외의 답변을 듣고 망신살 뻗친적 있었습니다.

    "요즘은 양식 참돔이라도 어린 참돔은 채색이 밝고 푸른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을 수 있다는 사실"



    반대로  50cm가 넘어가는 참돔을 낚시로 잡았을 경우 마치 양식 참돔과도 같이 어둡고 거무튀튀할 수 있습니다. (위사진)
    근데 이것도 아리송한게 70cm가 넘는 대물 중에서도 거무튀튀한 녀석들이 있고 밝은 선홍색의 참돔도 있더라구요.
    90cm가 넘어가는 초대형 참돔의 경우는 거의가 거무튀튀하긴 합니다만.. 아무튼 이러한 것들이 노화 진행의 문제인건지 서식지의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그런지 모르지만 채색을 가지곤 더 이상 자연산과 양식을 구별하기가 힘들어 졌다는 얘기가 됩니다.

    게다가 남해에서 참돔 낚시를 하다보면 "양식 참돔"이 잡히기도 하거든요.
    저는 아직은 잡아본적이 없지만 가끔 FTV를 보다보면 갯바위에서 잡은 참돔을 보고선 "탈참이네" 란 얘기를 하십니다. 
    탈참은 "양식장을 탈출한 참돔"을 말하는데요. 어차피 채색으로도 구분이 안되고 푸른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다고 무조건 자연산이
    아닌데 이분들은 어떻게 자연산인지 탈참(양식)인지를 구별할 수 있을까요?
    (참고로 낚시를 하다보면 탈광도 잡힙니다. ㅋㅋ 그니깐 양식장 탈출한 광어로 배부분이 완전하게 하얗지 않음 탈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참돔 양식과 자연산의 구분, 정답은 콧구멍에 있다!

    자연산 참돔의 콧구멍 (사진참조: 에비스피싱)

    자연산 참돔의 모습입니다. 콧구멍을 보시면 두개의 구멍이 각각 떨어져 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양식 참돔의 콧구멍

    두개의 콧구멍이 연결되어 있어 마치 하나처럼 보입니다.
    물론, 위의 두 사진을 자세히 비교해 보시면 아까 말했던 채색의 차이로도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자연산과 양식이 한자리에 있을 때에나 구별이 가능하므로 헷갈리지 않기 위해선 콧구멍으로 구별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관리가 소홀하거나 위생상 지저분해 보이는 탁한 수조를 통해서라면 눈으로 식별하는게 여간 쉽진 않겠지요.
    더군다나 움직이는 참돔을 보고 콧구멍을 셀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좋을까 의구심은 듭니다만 ^^;
    적어도 포구나 산지의 어시장등에서 횟감을 고를 땐 콧구멍 갯수 확인 가능하겠죠?

    "참돔(도미) 자연산과 양식의 구분은 콧구멍 갯수로 파악할 수 있다!"

    오늘 내용의 핵심이 되겠습니다.
    재밌고 유익한 자연산 이야기는 우측 카테고리의 "자연산 이야기"에서 더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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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입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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