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냉면육수를 판별하는 나만의 방법


    최근 냉면 육수에 담긴 충격적인 비밀이 방송으로 전파되면서 시끌시끌했습니다.
    그간 우리가 먹어왔던 7~8천원짜리 냉면 육수가 다시다와 식초의 혼합체였다니..
    이제는 저기 오장동의 함흥냉면이나 을지로의 우례옥, 장충동 평양면옥 같은 곳이 아니면 제대로 된
    냉면 한그릇 먹기가 힘든 현실일까요? 물론 여기엔 갈수록 자극적이고 인스턴트화 되어가는 우리들의
    입맛도 한몫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입맛을 따라잡기 위해 냉면집들은 육수에 온갖 조미료를 넣어
    가며 팔아야 하는 현실이 되어버렸지요.

    부산의 밀면은 어떨까요? 사실 저는 여기에 대해 잘 모릅니다. 
    부산의 5대 밀면이라 불리는 개금밀면, 초량밀면 , 춘하추동 밀면, 국제밀면, 가야밀면 그 어느것 하나도
    제대로 맛보지 못한 제가 처음 밀면을 접한건 쌩뚱맞게도 거제도의 어느 주택가 골목에 있는 분식집 밀면.
    이름은 가야밀면을 땄으나 체인점포인지 그냥 이름만 딴건지도 알 수 없는 분식집 밀면이 서울 냉면보다
    낫다고 말하니 좀 이상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여기에 대해 나름대로의 느낀 점을 말하고자 합니다.



     

    거제도 장승포의 어느 분식집

    몇 테이블 안되는 영세 음식점이다

    아내와 함께 낚시를 마치고 들어온 곳은 거제도의 어느 한적한 동네 골목의 분식집.
    가야냉면이라는 간판을 걸고 있지만 그것은 전국 방방곳곳에 있는 '의정부 부대찌개'내지는 '장충동 족발'이라는 간판과 다를게 없는 식.
    어차피 부산 본토 밀면도 아니고 전문점은 더더욱 아니니 기대는 접고 그냥 날이 더워 시원하게 한그릇 하려고 왔지요.


    냉면과 함께 먹는 무절임

    비빔밀면 5,500원

    가격은 물밀면이 5,000원이고 비빔밀면이 5,500원. 부산에 비해 1,000원씩 비싼 편입니다.
    어차피 지역이 다르니 비교하기엔 무리고 그보다 궁금한건 어째서 비빔이 늘상 500원씩 비싼건지 ^^;
    물냉면처럼 육수가 많이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혹시 비빔 양념이 육수보다 비싸서 그런가(어쩌면 그말이 맞을지도 모릅니다만)


    비빔밀면 시키면 내어오는 육수

    보시다시피 맑고 깨끗합니다. 육수 바닥을 보면 침전물도 없지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조금 아래쪽에서 다시 알아보겠습니다.


    밀면은 메밀을 섞어 만든 냉면과 달리 그 특유의 쫄깃함과 탱글함이 있습니다.
    함흥냉면처럼 탄력이 과해 가위로 잘라 먹지 않아도 되며, 평양냉면처럼 뚝뚝 끊어지지도 않습니다.
    면의 성분을 제쳐놓고 그 쫄깃함과 탄력으로만 따지자면 개인적으로 밀면 쪽이 가장 맘에 듭니다.
    특별히 가위 댈 것도 없이 이빨로 적당이 끊어 먹기에 좋은 탄력감을 가졌으니 말입니다.
    양념에 흠이라 한다면 참기름향이 과하다는 점.


    물밀면 5,000원, 비빔과 물밀면 모두 수육이 세점씩 올려져 있었다

    이렇게 더운 오후. 쫄깃한 면발과 시원하게 냉면 슬러쉬 들이키는 맛, 최고지요.^^
    그렇다면 이 집 밀면은 쇠고기로 육수를 낸 다음 저렇게 얼려서 손님상에 낼까요? 
    아마 그렇게 해서 5천원에 판다면 가게가 망할것입니다. 부산의 그 유명한 밀면집들이야 닭고기나 쇠고기로 육수를 낸다지만 이런 곳에선 힘들지요.

    그렇다면 이 육수는 조미료+식초로 제조된 소위 요즘 파문이 일었던 가짜 육수일까? 그것도 아닐껍니다.
    하지만 맛을 내기 위해 조미료가 어느정도 들어가는건 어쩔 수 없을꺼예요.
    대게 이런 집(그나마 양심적인)들은 짬탕 육수 제조법을 사용하거나 혹은 짠육수를 만들어뒀다가 물로 희석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아래는 이런 류의 육수를 만들때 들어가는 재료와 비율이라고 하네요.(이런거 공개해도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 냉면에 들어가는 짠육수 제조법(10말 기준)

    - 사골 100키로, 설깃살(설도) 60근
    - 소금 13키로
    - 미원 2키로
    - 설탕 2키로
    - 국간장 15키로, 진간장 3바가지
    - 대파 2단, 양파 15개
    - 마늘 2키로
    - 후추 1작은국자

     ※ 냉면에 들어가는 양념장 제조법

    - 고춧가루 고은 것 6키로
    - 갈은 양파 4키로
    - 간마늘 2키로
    - 배 3~4개
    - 황물엿 16키로
    - 설탕 2키로
    - 빙초산 400g
    - 사이다 1.6리터, 콜라 1.6리터
    - 참기름 소주컵으로 1컵
    - 간장 4.5kg끓여서 5분간 식혀서 사용

    정말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 육수는 쇠고기 양지머리+사태 등을 이용하여 수시간 동안 고아야 합니다.
    그런 집들은 보통 양짓살을 고명으로 올리지요. 그러나 밀면은 대부분의 고명이 닭고기살(개금밀면의 경우 닭육수로 만들기 때문)이거나 대부분
    돼지수육이 들어갑니다. 간혹 쇠고기 육수에 수육을 얹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내는 곳도 있지만 그런 곳을 제외하곤 위와 같은 제조방법이 많을꺼예요.

    바로 짠육수 + 물로 희석해서 내는 방법이지요. 그나마 고기가 들어간 육수이긴 하나 한번에 왕창 만들어 놓은 다음 물로 희석해서 양을 부풀립니다.
    그렇게 만든 육수는 밍밍하거나 혹은 희석이 덜 돼 짜기도해서 육수맛 자체를 음미하기엔 부족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경남의 물밀면 스타일은 기본적으로 양념장(다데기)을 한수저 듬뿍 올려 내며 손님은 이것을 육수와 함께 저어 먹기 때문에 
    사실상 전통 육수의 맛을 음미하기란 쉽지 않을겁니다. 

    비빔밀면을 시키면 육수 한그릇이 나옵니다. 맛을 보니 역시 육수 자체의 맛은 밍밍한 편이였어요.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간장맛이 나면서 육수 색깔이 유난히 어둡다는 점은 짠육수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사골과 양짓머리로 오랜시간 달겨 만든 전통적인 육수는 저런 색이 나오질 않습니다. 맑거나 뽀얗거나 둘 중 하나가 되겠지요.
    그런데 그런 집들은 요즘 보기가 흔치 않죠. ^^; 


    밀 제분소로 보이는 기계

    여기에 이 집은 분식점인데도 공장면을 사용하지 않고 밀을 반죽하여 면을 만드는것 같습니다.
    육수 또한 단돈 만원이면 50인분을 만들 수 있다는 충격적인 가짜 육수(쇠고기 다시다+설탕+식초 )가 아닌 위에 언급한 짠육수로 물을 희석하거나 찜탕기를
    이용한 육수 제조법(대부분 이 경우가 많음)을 사용하리라 봅니다. 
    실제로 이 집 밀면은 보잘것 없을지 몰라도 서울의 중급 이상 냉면보다도 맛이 더 좋았습니다.



      ■ 가짜육수를 판별하는 나만의 방법

    참고로 제가 냉면집에서 육수를 판별할 때 보는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사실 전문적인 견해도 아니고 냉면에 관심있는 미식가들은 다 아는 사실일것 같지만 그래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첫째, 수육이 고명으로 올려지는지
    수육 안올리는 집들은 죄다 가짜 육수라 보면 됩니다. 동네에 4~5천원짜리 분식집 냉면이야 그렇다쳐도 시내에 7~8천원이나 받으면서 이렇게 내면
    손님으로서 분통터지는 일입니다. 얼마전 TV방송으로 유명한 '막국수 맛집'에 들렀는데 7천원짜리 막국수에 수육 한점 없어 주방을 힐끗 봤더니 그 어디에도
    육수 만드는 솥이나 흔적같은게 보이질 않더군요. 이런 집들은 육수를 어딘가로부터 떼어오는 집들임이 확실합니다.

    둘째, 육수에 담긴 그릇에 침전물이 있는지
    요건 말하기가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 왜냐면 침전물이 있다고 해서 100% 가짜 육수라 보기엔 무리입니다.
    다데기 양념으로 인한 고춧가루와 육수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후추가루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명에 수육도 안올려지면서 가라앉은 침전물에 누리끼리한 가루가 다량으로 보인다면 그건 다시다 육수라 해도 틀리진 않을겁니다.
    적어도 냉면 마니아라면 이것이 육수인지 다시다 국물인지 맛으로도 판별이 가능하지요.
    자세히 보면 육수에 미처 녹지 못한 가루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

    셋째, 육수에 산미(식초맛)가 과하게 느껴질때
    이것은 위의 첫번째와 두번째가 모두 해당될 때 마지막 확인차 보는 방법으로 육수을 맛볼 때 산미가 과하게 느껴진다면 식초가 들어간 것입니다.
    하지만 원래 육수를 뽑을 때에도 식초를 넣는 집이 있고 또 위에서 공개한 짠육수에서도 식초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 방법 하나만 갖고 진육수인지
    가짜 육수인지 알아낼 방도는 없습니다. 하지만 고명에 수육이 없고, 바닥에 침전물이 많으면서 육수에 과한 산미까지 느껴진다면 얼마전 TV에서 방영했던
    가짜 냉면 육수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넷째, 전통 냉면집이 아닌 집일 경우
    이제는 너무 당연한 얘기가 됐을런지도 모릅니다.
    2대~3대째 내려오며 한시대를 풍미한 냉면집이 아니라면 죄다 가짜 냉면 육수를 사용한다고 할 정도로 지금의 식문화는 많이 망가져 있습니다.
    심지어 믿었던 도끼 발등 찍힌다고 30년 전통의 냉면집도 조미료 육수를 쓰다 적발되었으니 이젠 무엇을 믿고 먹어야 할까?

    그러나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그 와중에도 비싼 단가를 감수해가며 진육수를 뽑아 냉면을 만드는 집이 있다는 사실을..
    비록 우리들은 그들이 만들어내는 냉면이 입에 안맞고 비싸기만 하다며 손사례를 치지만, 그런 우리가 파스타를 사먹을 땐 15,000~19,000원을 아무렇지도
    않게 지불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만원짜리 냉면이 정말 비싸다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은연중 알게 모르게 서양음식을 추대하면서, 적잖은 공을 들여야 만들 수 있는 한식은 평가절하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제는 제대로 된 육수로 만든 냉면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시대입니다.
    고물가 시대인대다 점점 자극적으로 변해가는 우리네 입맛에 맞추려다 보니 어쩔수 없이 자행되어 왔던 그들만의 생존법이지요.
    그렇다고 가짜 육수를 두둔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압축된 육수분말을 물에 희석시켜야 하는 짠육수와는 달리 가짜 육수는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재료로
    만들어 7~8천원 이상 받아먹으며 폭리를 취해왔기 때문입니다. 서울과 경남은 분명 지역도 다르고 물가 차이가 있어 똑같은 가격논리로 비교하는게 무리인
    줄은 압니다만.. 서울은 번지르르한 냉면집 간판을 달고서도 가짜 육수로 7~8천원씩 팔았고, 부산과 경남권은 4~5천원대를 유지하며 그래도 양심적인
    육수로 밀면을 팔아왔다는 점을 비교해 볼 때 서울과 수도권쪽이 망가지기는 많이 망가졌다고 보여집니다.

    분식집 밀면보다도 못한 서울 수도권의 가짜 냉면들
    이는 자극적이고 인스턴트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입맛도 한몫했지만, 돈이 되면 물불 안가리고 덤비는 일부 요식업의 추태이기도 합니다.
    쇠고기 다시다와 설탕, 식초만으로 냉면 육수를 만들어 팔 때 관련 행정기관은 무엇을 단속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인력이 부족해서 일까요?
    이렇게 까발려진 이상 냉면을 안먹는 게 최선일까요? 아니면 이런 글까지도 소비자가 알아가며 가려서 먹어야 할까요?
    지금부터라도 건전한 상도덕과 올바른 식문화로의 자리매김을 위해 업소들이 자정능력을 가져야 할 때 입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더보기>>
    기생벌레 발견, 초심 잃은 어느 횟집의 중대한 실수
    모두를 기겁하게 만든 2만원짜리 해물파전
    만원짜리 냉면을 악평했던 내가 태도를 바꾼 이유
    진품 다금바리(アラ)회, 숨가빴던 시식기
    제주도 특산물 오메기떡을 맛봤는데 아줌마들이 열광



     

      신고
      Posted by ★입질의 추억★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이전 댓글 더보기
      1. 환상을 깨주세요.
        2012.09.09 17:2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미원은 아지노모토와 한자만 다른 상품입니다. msg라고 하는 것 보다는 미원이 맞습니다. 아지노모토가 우리나라에 들어 올때 제일 먼저 적극 수용한 곳이, 각 지역의 냉면조합입니다. 맛의 역사라는 책을 보면 당시의사진, 삽화,당시의 광고 등에 잘 나와 있습니다. 저희는 집이 평안도 정주 출신이라, 옛날에 할머니께서 집에서 냉면을 내려 먹었습니다. 지금과 같이 사골 육수니, 양지 육수니 이런 화려한 국물이 아니라, 보통 동치미 물이나, 냉수에 먹기도 했습니다. 냉면의 맛은 끈기나 찰기가 없이 뚝뚝 끊어 집니다. 요즘 사람들이 먹으면 맛이 없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입에서 끊어지는 식감이라는지 면과 국물의 목으로 넘어갈때 시원한 맛은 평생 냉면만 먹게 합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냉면은 한마디로 말하면 냉냉합니다. 원래 평안도 냉면은 고추장이나 기타 양념을 넣지 않습니다. 이 닝닝 냉냉 맹맹한 냉면에 미원을 넣는 순간 맛이 확 달라집니다. 우리 들이 먹는 냉면은 이미 1920년대 부터 미원 냉면이었습니다. 냉면의 참 맛을 모르신다면, 그냥 드세요....msg가 그리 나쁜 조미료는 아니라고 합니다. 국물의 감별법? 신뢰하기 힘들군요. 요즘 사람 입맛에 맞는 것은 양지를 푹고은 육수가 아니라 그냥 미원 국물입니다. 약간의 독설 이해해 주세요. 진짜 냉면맛은 면은 뚝뚝 끊어지고 밍밍 맹맹한 맛입니다.
        • 2012.09.09 19:3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만, 제가 쓴 본문의 맥락하고는 다소 거리가 있네요. 저는 msg를 말한적이 없으며 미원은 더더욱 말한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고기로 고은 육수라 하더라도 미원 들어가는 거 인정안하는 바는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미원이라던가 msg를 놓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전 TV에서 방영된 가짜 육수를 두고 말한 것이예요.

          쇠고기 다시다 + 식초 + 설탕.
          단 이 3가지 조합만으로 냉면 육수를 만들어 파는 레시피가 수천만원에 거래되면서 불거졌던 걸 말하고 있습니다.
          단돈 만원이면 위의 조합을 이용해 50인분의 냉면 육수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예요.
          그것을 감별하는 방법을 쓴 것이지 저는 애시당초 미원이라던가 msg가 들어간 육수는 논외로 이 장에서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미원이나 msg를 넣는 것에 대해선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본문의 내용을 잘 이해해주셨음 감사하겠습니다
      2. 2012.09.09 23:1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그 방송 이후에는 냉면을 안먹게 되더라구요..;;
      3. 사이보그
        2012.09.10 04:4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작년에 부산가서 가야밀면 포함 네군데 가봤습니다.
        전부 "쯔유" 쓰더군요.
        딱 두젓가락 먹고 나왔습니다.
        면맛은 좋았지만 좀 두꺼우면 짜장면 비벼먹고 싶은 맛이더라구요.
        쯔유는 먹으면 뒷맛이 쓰죠.
        우찌 아냐면...
        제가 쯔유를 무지 많이 써봤거든요.
        하지만 먹는분들도 문제인것이
        하인즈식초 쓰면 맛없다고 안옵니다.
        특히 오이냉국은 빙초산 안쓰면 이집 맛이 변했네...
        가장 잘못된것은 소비자들의 혀라는 생각이 듭니다.
        케이블 초창기때 Q채널에서 "진주냉면은 찾아서"라는 프로그램 했었는데 진주냉면과 밀면의 역사를 추적하는 꽤 긴 프로그램을 봤었는데요 거기나온 밀면집 사장님들이 모 특급비밀이다 어쩌구...하면서 발견한것이 밀면을 만든분의 노트였습니다. 거기 레시피에 "미원6숫가락"을 보고 허...했었는데 ㅋ 결국 진주냉면의 육수맛을 재현한 분이 시장통에서 노점상 하시는 할머님이 냉면고수들을 한방에 보내더군요 재미난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아참 오다가다 홍제동 들르실일 있으시면 국민은행앞, 맥도널드 옆에 "우동집"이라는곳 국수 드셔보세요. 면은 방금 뽑은 숙성안된 면이라서 쫄깃함은 없지만...육수가 홍제동에서는 가히 최고라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기계면에 그가격에 그정도 퀄리티면 이동네에서는 모...저녁 8시이후에나 먹을수 있구요.(노모와 아들이 하는데 안열때도 있구요) 거기서 홍제동 성당쪽으로 들어가면 대박포장마차라고 있는데 거기도 같은 식구가 하는곳이니깐 그곳으로 가셔서 소주한잔에 우동 한그릇해도 좋죠. (다른안주보나 전 그곳에 가면 대합탕 먹습니다. 국물이~꼼장어도 먹을만하구요)
        • 2012.09.10 07:26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밀면 육수가 어둡고 검어서 간장육수거나 쯔유이거나..
          혹은 본문에서 말했든 짠육수 분말에 물을 희석시켰거나..
          역시 그렇고 그런 육수였군요. 그래도 가짜 육수보다는 낫겠다란
          생각이 듭니다.

          진주냉면 프로그램 한번 찾아서 봐야겠습니다. 재밌겠네요 ^^
          소개해주신 홍제동 우동집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 윤중
        2012.09.10 06:02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이젠 누구를 믿고 냉면집에를 가서 먹어야하는지...
        세상은 참 요지경이지요
        어디 냉면의 육수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죠
        음식을 만드는 기본적인 재료들도 가짜가 판을 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깐ㅇㅅ ㅜ.ㅜ
      5. 2012.09.10 06:52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상당수의 냉면집들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육수를 사용할 것입니다. 제대로 육수내고 동치미 국물 섞어서 만들어서 7000원의 가격에 맞추기도 힘들것이고요. 식품관계자 분과 이야기하다가 진짜 식품이라는 허상에 대해서 한참 떠들었지요. 더운 여름 시원한 냉면 한 그릇 즐길 수 있으면 그걸로 족하지 않을까요? ^^;
        • 2012.09.10 07:36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공장에서 만들어진 육수도 종류가 여러가지입니다.
          여기서 꼬집은건 조미료 육수를 말한게 아니고 가짜 육수를 말한겁니다. 가짜 육수도 시원하기만 하다면 만족하며 드시겠습니까?

          이것은 반드시 추방해야 할 사악한 요식업의 추태입니다.
          말씀하신데로 더운 여름에 시원한 냉면 그릇을 즐기면 좋지만
          그것이 7~8천원을 주고 먹으면서 가짜 육수였다면 족할 수가 없지요.

          몇몇 분들이 본문 내용을 잘못 이해하고 계신데
          이 글은 조미료 육수니 공장 육수니 하는 것을 지적하거나 감별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6. 2012.09.10 10:1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개인적으로 냉면을 좋아하는데, 대략 10여년 전부터 다시다 육수(공장육수)가 성행했습니다.
        집 앞에 유명한 칼국수, 냉면 집이 있었는데 그집 뒤로 버리는 쓰레기장에는 다시다 3kg 짜리가 수십봉지가 나오더군요.
        그집에는 절대 안갔습니다.

        고깃집에서 냉면을 먹을땐 그냥 공장육수겠구나 하고 먹습니다.
        단 냉면을 먹으러갔을땐 입질님 방법처럼 따져보기는 합니다.^^
        • 2012.09.10 22:57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공장육수도 여러가진데 다시다+식초+설탕 조합은 갠적으로 용납이 안되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려요.^^
      7. 대도상조
        2012.09.10 11:0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워~~짠육수 글보고 놀랬습니다
        사실 저도 예전엔 부산에서 잘나간다는 냉면집 주방 출신인지라 사실 함흥냉면이 서울 냉면이라해도 과언이 아니지요..짠육수 찬육수 원료... 그땐 징글징글했는데 요즘은 냉면이한번씩 생각나네요..
      8. 대도상조
        2012.09.10 11:1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워~~짠육수 글보고 놀랬습니다
        사실 저도 예전엔 부산에서 잘나간다는 냉면집 주방 출신인지라 사실 함흥냉면이 서울 냉면이라해도 과언이 아니지요..짠육수 찬육수 원료... 그땐 징글징글했는데 요즘은 냉면이한번씩 생각나네요..
        • 2012.09.10 22:5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대도상조님 반갑습니다.
          밀면들 육수 색이 어두운 것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전통 육수로 만드는 집이 거의 없다에 한표를 걸고 싶습니다~
      9. 2012.09.10 11:56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제가 가는 그 집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 ㅎㅎ
        식재료 파는데서는 냉면육수를 팩으로 담아 팔기도하던데... 그것도 가짜겠죠?ㄷㄷㄷ
      10. 2012.09.10 16:1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제일 궁금한 것이 알면서도 구분 못하고 먹어야 하는 슬픈 현실이었는데요...왠고하니 주방을 들어가 볼 순 없는 거잖아요....오늘 좋은 정보가 그래도 나름 판단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11. 2012.09.11 00:07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런 방법이 있었네요.
        내가 먹은 냉면 육수는 진짜일까 가짜일까...
      12. 2012.09.11 17:59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헐 충격입니다!! 앞으로 한번의 냉면을 먹더라도 진정한 진짜 냉면을 선별해서 먹어야겠습니다. 그럴려면 시행착오가 잇게죠 ㅠㅠ
        • 2012.09.12 09:5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먹죽귀때님 어서오십시요
          진짜 냉면은 어차피 사라지고 없지만 그나마 육수로 고아서 하는 곳은 몇 군데 있다고 봅니다~
      13. 2012.09.13 21:22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진짜 냉면집은 주문하고 한동안 기다려야 나오더라구요..

        요즘에 냉면도 이제 마지막 시즌이 많죠???
        • 2012.09.14 09:56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네 그렇긴 하지만~ 원래 냉면이 겨울 음식인 만큼..
          겨울에도 이따금씩 즐겨보려고 합니다.
      14. 2013.01.02 23:51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비빔냉면에는 그래도 미원이 안들어간다고 봐도 괜찮겠지요? 물냉면은 조미료 맛이라는 것을 TV에 나오지 않았어도 알고 있었지만, 비빔냉면은 믿고 여름만 되면 자주 먹는데, 제발 비빔냉면만이라도 미원이 안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몸에 좋지도 않은 미원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 2013.01.03 09:36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비빔냉면요? 거기에 많이 들어가는데요 ^^
          미원 안들어가면 맛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콜라도 넣고 카라멜도 넣기도 하고 단맛을 위해 사카린도 넣고..
          그런데 미원 정도야 ㅎㅎ
        • 2013.01.05 22:5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저도 식품첨가물에 정말 많은 지식을 7년 넘게 쌓았는데, 카라멜은 아직도 모르겠어요. 몸에 분명히 안 좋은 첨가물일텐데, 정확히는 모르겠더라고요. 비빔냉면조차도 조미료 맛이라니 정말 슬픈 현실입니다.
      15. 2013.01.10 08:5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비밀댓글입니다
      16. 2013.06.15 06:49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언제 한국가게 되면 고수님들께 물어물어 진짜 육수내는 냉면집에 가봐야겠어요.
        이거 양심적인 음식점 찾기가 힘들어 보이니... ㅠㅠ
      17. 송광철
        2013.07.19 22:2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좋은글 잘 봤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을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_^
      18. 2013.10.23 09:4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저도 고깃집 냉면 육수에서 유난히 침전물이 많길레 합성감미료인가 생각했었는데, 맞군요. 유명한 집들 가운데 침전물이 적은 집들도 많은데 진짜 만든 육수인지 다른 조제법을 쓰는 건지...참 안먹을 수는 없고 그러려니 하고 먹어야겠네요. 사실 의학적으로 MSG가 유해하다고 밝혀진 바도 없으니까요.ㅠ
        • 2013.10.22 10:11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네. 이제는 어느 정도 밝혀졌다고 합니다.
          MSG는 인체에 무해하다로요. ^^
          다만, MSG를 과다 사용함으로서 생기는 2차 부작용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맛의 본질을 가리고 천편일률적인 맛을 생산하는데 일조하고 있으니까요.
        • UCSF med resisdent
          2014.03.23 04:4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Msg, sugar imitates 들이 헤롭다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판명은 아직 아닙니다 아직도 controversial 이며 특히 sugar imitates 는 신장과 신경 그리고 갑상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만성통증에 영향을 준다에 가까워지기까지도 했으까요. Short term effect 가 무해라는거에 판명이 가깝지 lorn term exposure 와 continuous negligible amount exposure 는 직적접 인체 피해에 가깝게 판명되게 있습니다. 결국... 집에서 해먹는게 제일 좋다는 이야기인데... 노동과 시간 을 따지면 7~8000 에 끌릴수 밖에 없죠
      19. 부산에있는밀면집이
        2014.01.28 00:5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지나가다 꼭 추천드리고 싶은 밀면이 있어서요
        부산에 부산대쪽에 오실 일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쑥밀면 정말정말 밀면싫어하던 제가 추천하는 맛집이거든요ㅎㅎ 꼭 추천드려요~
      20. ㅇㅇ
        2017.02.09 09:1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근데 가짜라고 할 수 없는게 평양 냉면의 이름이 뜨기 시작한게 일제 시대때 육수 대신 아지노모토라고 일본에서 들어온 최초의 msg를 넣기 시작하면서 부터 입니다. 사실 조미료로 육수맛 낸 냉면이 진짜이고 육수 냉면은 고급 냉면인 것이죠ㅋㅋ

      카테고리

      전체보기 N
      수산물 N
      조행기
      낚시팁
      꾼의 레시피
      생활 정보
      여행
      모집 공고

      최근에 올라온 글


      달력

      «   2017/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otal : 57,375,356
      Today : 5,725 Yesterday : 40,073
      Statistics 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