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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만 선착장
PM 2:40
대마도 낚시 첫날, 주어진 오후 낚시는 3~4시간 정도가 주어졌습니다.
갯바위를 갈까 했는데요. 조황이 좋지 못하다고 해서 선상낚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대마도에서 선상낚시는 처음 해보지만, 그것을 떠나 흘림 찌 낚시 자체를 선상으로 해 보는 것도 처음 있는 일.
나오는 고기 종류는 빨간색과 깜장색, 그리고 노란색이 많다고 하는데요. 바로 참돔과 벵에돔, 그리고 독가시치가 되겠습니다.
그러니 주요 대상어종은 참돔이고 벵에돔을 포함한 나머지는 여기서 잡어 ^^;
선착장에 들어서자 이미 배는 시동을 걸어놨고 서둘러 짐을 챙겨 탔습니다.
저는 평소 선상낚시를 즐기지 않지만, 밑밥 짐이 필요 없다는 점은 참 좋더군요. 낚시 가방만 갖고 타면 되니 낚시 짐도 마음도 가뿐합니다.
미네만을 가로지르며 힘차게 나아간다.
오랜만에 출조하는 아내
아내의 출조 기록은 올해 1월 대마도에서 멈춰 있었습니다.
당시 자신의 벵에돔 기록을 연거푸 깨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지만,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낚시한 적이 없어 감이 좀 떨어졌을 듯해요.
출조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임신이었습니다. 1월 말에 알게 된 후부터는 몸가짐을 조심히 하면서 먹는 것도 가리고 여행도 삼가했습니다.
지금은 임신 6개월이라 극심하게 체력 소모가 있는 레포츠가 아니라면, 태교 여행이든 뭐든 할 수 있을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 기간도 머지않아 끝날 것 같아요. 우리 부부가 동반 출조하는 것은 아마도 7월이 마지막이 될 듯합니다. 당분간은 말이죠.
그러니 하고 싶은 게 있다면 6~7월에 다 해야 할 것입니다. 8월부터는 배가 많이 불러 여행이 쉽지 않을 것이고요.
6~7월에 계획한 일정은 지금 올리고 있는 3박 4일 대마도 낚시를 비롯해 다음 주에 있을 제주도 태교 여행(낚시 안 할 겁니다.)
그리고 7월에 한 번 더 있을 대마도 낚시까지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 부부의 동반 출조가 올해로 마지막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는 출산하고 아이를 키우는 데 전력할 것이다 보니 당분간은 그럴 가능성이
높아요. 7월의 대마도 낚시도 아직 확정은 아니고 계획만 잡아 놓은 것이므로 장담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출조지가 어디가 됐든 저는 아내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가 주고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대마도는 배 타는 곳이 숙소 앞이라 이동이 필요 없고요. 아내가 가장 편하게 낚시할 수 있는 환경이라서 선택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미네만의 대물 벵에돔 포인트
어제 대마도 낚시 첫 편을 올릴 때 '엔조이 피싱(Enjoy Fishing)'이라고 컨셉을 분명히 한 것도 그래서였습니다.
평소 우리 부부가 했던 전투낚시는 지양하며 '낚시를 설렁설렁 즐기자.'로 가게 되었습니다.
"잡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새벽에 일어나기 싫다면, 낚시하지 말고 늦잠이나 실컷 자다가 오후 출조나 하고.
낚시하다 피곤하면 낚싯대 내려놓고 쉬면 됩니다. 뭔가를 꼭 낚아야 한다는 중압감은 이번 대마도 낚시에서 과감히 내려놓고요.
앞으로는 하기 어려울지도 모를 이번 출조를 편하게 즐기자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건 그렇고, 위 사진에 나온 포인트는 미네만 가운데 막힌 독립여로 대물 벵에돔 포인트입니다.
지형이 매우 까다로운 편인데요. 수심이 매우 깊은 데다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 한방 걸어도 끌어 올리는 과정에서 많이 터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자리는 실력이 출중한 분들이 대물 벵에돔을 솎아낼 수 있는 자리라고 해요.
그렇다면 내가 내렸을 때는 얼마나 낚을 수 있을까? (촬영은 일체 하지 않고)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려운 자리라고 하니 한번 내려보고 싶었죠. 아내만 없었다면 ^^;
참치잡이 어선이 간격을 두고 조업 중이다.
숙소에서 미네만을 빠져나오는 데는 1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소만의 1/10, 어쩌면 그보다 더 작은 크기일지도 모를 아담한 미네만을 벗어나자 대마도 서쪽 갯바위가 우릴 반겼습니다.
지금 시즌, 대마도는 참다랑어를 잡기 위해 어선들이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데요.
본격적으로 수온이 올라가는 지금부터는 비록 대형은 아니지만, 70~80cm급의 중치급 참다랑어가 주낙에 걸려든다고 합니다.
참다랑어가 낚이기 시작한다는 것은 수온이 올랐다는 증거로 이제 슬슬 벤자리도 비칠 때가 된 거죠.
사실 이번 대마도 낚시의 목적은 벵에돔보다도 참돔이나 벤자리에 있어서 갯바위 낚시에 연연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임신한 아내 때문에라도 배낚시에만 비중을 둘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흔들리는 배에서 낚시할 때는 특히, 사진 촬영이 어렵습니다.
선상낚시는 공간의 협소함(광각 렌즈가 아니면 담아내기 어려운 화각의 문제), 멀미, 사진 흔들림 등 극복해야 할 난관이 굉장히 많거든요.
000(쓰리제로) 채비로 수면부터 중층까지 훑어볼 계획이다.
#. 처음 도전해 보는 흘림 찌낚시 선상 채비
낚싯대 : 로젠기 1.75-530호
릴 : 해동조구 5000번 드랙릴
원줄 : 쯔리겐 프릭션 제로 4호
어신찌 : 쯔리겐 트윈포스 L 000호, 조수 직결 스토퍼
목줄 : 쯔리겐 제로알파 3호로 직결
바늘 : 참돔 10호
봉돌 : 없음 → g3 → g3 분납 → B → 3B 분납 순으로
#. 아내의 채비
1.7-530 낚싯대 - 3000번 릴 - 3호 원줄 - G2 어신찌 - 조수우끼 고무 - 직결 - 3호 목줄 - 참돔 10호 바늘
낚시 방법은 적당히 캐스팅한 다음 원줄을 충분히 방출시켜 채비를 천천히 가라앉히는 겁니다.
미끼가 예상 입질 수심층까지 내려갈 즈음 견제와 방출을 반복하면서 입질 수심층에서 오랫동안 놀도록 하는 게 핵심인데요.
조류의 세기에 따라 봉돌 분납, 견제 시간 등이 달라지므로 전적으로 많은 경험이 필요해 보입니다.
저의 경우 이렇게 콸콸 흘러가는 조류는 갯바위에서 쉽게 만나지 못해 채비 내림에 대한 감을 잡아야 했습니다.
000(쓰리제로)찌는 그 자체가 약한 침력이 있어 착수 후 천천히 가라앉지만, 조류가 세거나 이날 처럼 바람이 부는 날이면 원줄을 밀어버리므로
채비가 잘 가라앉지 않습니다. 결국, 봉돌을 몇 개 분납해 내려야 하는데요. 몇 호 봉돌을 얼마나 물려야 이 조류에 원하는 수심층까지 도달할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역량에 달렸습니다.
사진에 보듯이 이번에는 조수우끼 고무가 아닌 조수 직결 스토퍼라는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찌멈춤봉이나 조수고무를 사용해 보신 이들은 느끼셨겠지만, 원줄에 끼우는 과정이 다소 번거롭습니다.
그런데 조수 직결 스토퍼는 그냥 원줄에 통과시키기만 하면 끝이니 매우 편리했습니다. 직결이나 도래 밑으로 흐르지 않으며 끼지도 않으니 딱이죠.
대신 장단점이 분명한 만큼 사용처도 확실합니다. 보다시피 사이즈가 일반 조수고무보다 작아 시인성은 좀 떨어집니다.
4~5월 저수온기 벵에돔 낚시에서 조수고무(쿠션고무)나 발포찌로 어신을 받아야 하는 거제, 포항권에서는 안 맞을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근거리를 노리는 직벽 자리, 혹은 어신이 시원하게 들어오는 긴꼬리벵에돔 낚시에 사용하면 사용 감이 좋은 아이템으로 보입니다.
갯바위 낚시만 하던 내게는 생소한 장면이었다.
밑밥 크릴과 함께 내 미끼도 함께 흐르는 데 과연 동조가 될까?
현장에 도착하니 바람과 너울이 제법 강하네요. 닻을 내리고 망에다 밑밥 크릴을 넣자마자 낚시가 시작됐습니다.
요근래 참돔과 벵에돔 입질 수심층은 5m 전후로 꽤 많이 부상한다는데요. 문제는 조류 방향입니다.
조류가 해안선을 따라 횡으로 흘러주면 조과가 좋다고 하는데 지금은 난바다 쪽으로 쭉 뻗어 나가고 있어 밑밥으로 대상어를 불러들이기가 매우 고약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강한 바람과 강한 조류에 봉돌을 주렁주렁 매달아 흘리다 보니 난바다로 흘러가 버린 내 채비가 어디쯤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싱싱한 크릴에 대물 참돔 한 마리만 물어주기를 바라면서.
첫 입질이 시작된 순간
대마도 낚시 첫날은 빅마마 사장님과 전유동 매니아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마침 전유동 매니아님이 첫 입질을 받고 파이팅에 들어갔는데요. 이때 통화 중이던 사장님 낚싯대에서도 원줄이 쫙하고 풀려나갑니다.
양쪽에서 동시 입질 받는 장면, 보기만 해도 설레죠. ^^
조류가 난바다로 흘러가면 참돔의 입질이 어렵다는데 일단 뭔지 모를 입질은 받아냈습니다. 남은 건 대상어인지 확인하는 일.
과연 빨간색일지, 깜장색일지, 아니면 원치 않은 노란색일지?
그런데 어느 것도 아닌 파란색이 올라옵니다.
부시리?
방어였다.
중치급 방어가 연달아 올라옵니다.
부시리와 방어 구분법은 제 블로그에 몇 차례 올렸지만, 여전히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나마 짚어보자면.
방어와 부시리를 구분하는 포인트는 5~6가지가 있지만, 멀리서 봐도 한눈에 알아보는 방법은 가슴과 배지느러미의 위치를 보는 것입니다.
위 사진에 붉은 점선이 가리키듯 가슴과 배지느러미 끝 부분이 같은 선상에 있으면 방어, 서로 어긋나 있으면 부시리. 참 쉽죠?
그나저나 여름 방어가 올라오네요. 보나 마나 저 녀석 배속에는 기생충이 드글거릴 확률이 높을 지도.
여기서 반찬거리를 잡아 몇 마리 포장해 가고 싶은 저는 별로 낚고 싶지 않은 어종입니다. ^^;
역시 선상 찌흘림 낚시가 처음인 아내.
방어 외에는 이렇다 할 입질이 없어 봉돌을 좀 더 달아 봅니다.
그리고 들어온 입질! 세 번째 입질의 주인공은 아내와 우리 아기 ^^
힘을 제법 쓰는가 싶었는데
저만한 벵에돔이 참돔 10호 바늘을 잘도 물고 올라오네요. 조류가 세니 저만한 씨알을 걸어내도 상당한 저항이 느껴집니다.
벵에돔 색깔을 보면 검은색이 아닌 밝고 푸른빛을 내는데요. 이는 상층에서 떠서 물었다는 고활성의 조짐입니다.
이곳 수심이 약 18~20m 권이니 4~5m 권은 상층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네 번째 입질은 제가 받았는데 처음 보는 물고기가 그것도 미간에 걸려 올라옵니다. 뭐지?
타카세고(タカサゴ)의 일종으로 보이는데 도감에는 안 나와 있어 일본 자료를 뒤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어서 사장님의 파이팅이 이어지는데요. 아무래도 대마도 사정을 잘 아는 현지꾼이다 보니 가장 월등한 실력으로 꾸준히 뽑아내는군요.
벵에돔
이후 파도와 바람이 세져 촬영을 거의 못했습니다. 찍을 때 흔들리는 건 둘째치고 속이 울렁거려 도저히 ㅠㅠ
결국, 바다의 미녀를 낚아내는 데는 실패했고 대부분 벵에돔과 말쥐치, 독가시치로 손맛 본 후 기상이 험해져 조기 철수하였습니다.
대마도 낚시 첫날은 바비큐 식사
이곳 빅마마도 오아시스와 비슷하게 바비큐 식사가 나오더군요.
회는 물론이고 대마도에서 양식한 가리비와 닭꼬치, 삼겹살 등으로 회포를 풀었습니다.
벵에돔과 말쥐치 회
이런 말 드리기에는 죄송스럽지만, 이곳에서 생선회는 물릴 정도로 먹었습니다.
아마 당분간은 회를 입에 대지 않을 듯합니다. (이제는 입에 넣고 씹자마자 벵에돔인 줄 알겠다는 ^^;)
대마도산 가리비
노파심에서 말씀드리지만, 이런 사진이 나올 때마다 방사능 괜찮으냐고 물으시는 이들이 분명 있습니다.
유독 생선회와 조개류에 의심을 품는데요. 방사능은 익힌 음식에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건 중학생 정도면 다 아는 사실일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사능을 걱정하는 이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멸치 육수가 들어간 음식과 생선 반찬을 먹고 있습니다.
만약, 생선 자체를 입에 안 대면서 방사능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그분은 정말로 자기가 의심하는 현상에 대해 일괄적으로 지켜나가는 분입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생각에는 모순이 없는 분이므로 존중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 외에는 관련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만으로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으리라 봅니다.
대마도에서 양식한 가리비는 식품 방사능 기준치를 통과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식품 방사능 기준치는 100Bq(베크렐)이라는 사실은 이제는 많이 알고 계실 거에요.
만약에 저 가리비가 100Bq(베크렐)에 오염되었다손 치더라도 그것을 1kg씩 1000일 동안 먹었을 경우 우리 몸에서 받는 피폭 양은
100bq X 1000 = 10만 베크렐이 아닌 16,000Bq 정도 선에서 포화됩니다. 이는 세슘과 아이오딘의 생물학적 반감기가 있기 때문인데요.
3년간 받은 피폭량이 16,000Bq라면 연간 피폭 허용 기준치에도 미치지 않는 양이지요.
이 내용을 풀이하기에는 피폭량을 계산하는 방정식과 각 원소의 생물학적 반감기가 들어가므로 내용이 복잡해집니다.
그 내용은 앞으로 출판하게 될 제 저서에서 상세히 집필할 예정이니 여기서는 이 정도로만 쓰겠습니다.
즐거운 식사 중에 말이 잠시 딴 데로 샜는데요. 여기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먹밥은 일본 간장을 발라 굽습니다.
술 한 잔 주거니 받거니 하며 이야기하다 보면 재료들이 타기도 하는데요. 그런 것만 잘 신경 써 준다면 참 맛있습니다. ^^
길었던 여정과 피곤이 이 앞에서 사르르 녹아들었다.
대마도 낚시를 다니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서울역에서 KTX 첫차를 타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한다는 점입니다.
짐을 끌고 나와 콜택시를 불러 탈 때까지도 머릿속이 몽롱하였습니다. 부족한 잠은 KTX와 여객선에서 보충하면 되지만, 안방만큼 편할 리 없습니다.
그러다가 대마도에 도착한 순간부터는 모든 게 색달라 보입니다.
작은 항만과 시골 풍경, 어촌 마을 등을 달리는 차 안에서 볼 때까지는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 게 없구나 싶습니다.
그러다가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아 이곳이 한국이 아니었구나란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낚시도 그랬습니다. 대마도에서 처음으로 낚싯대를 드리우는 순간까지는 우리나라 갯바위와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였죠.
그런데 우악스러운 입질이 연달아 들어올 때면 안 그렇게 생긴 바다에 웬 이런 것들이 살고 있나 싶습니다.
대마도 낚시 첫날, 오후 출조를 마치고 들어오면 숙소에서 준비한 식사가 반깁니다.
가벼운 음주에 이날 있었던 낚시 무용담을 펼치다 보면 어느새 몸이 노곤해집니다.
다음 날에 있을 오전 낚시를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야 하지만 부담이 없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면 늦어야 아홉 시.
주어진 수면 시간은 충분해요. 아침 식사를 하고 옷 갈아입고 나오면 바로 선착장. 포인트까지 10분이면 닿으니 낚시가 피곤하지 않습니다.
아내가 차량 이동이 없는 민박 낚시를 선호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낚시도 앞으로는 출산을 앞두고 잠시 놓아야 하겠지만, 지금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순간을 즐기고 싶습니다.
워밍업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요. 본격적인 대마도 낚시는 내일부터라 생각하며 잠들었습니다.
우악스러운 입질 러쉬가 기다리고 있을 줄도 모르고 말이죠. ^^ 다음 편을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
※ 추신
어제 병원에서 정밀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다리 사이에 아무것도 없다고 하네요. 슬슬 분홍신 준비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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